부인과학회지, 학진등재 총력

기사입력 2004.03.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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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유심근)는 지난 28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2004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갖고, 부인과학회의 장단기 발전방안 수립과 우수한 임상논문 발표를 통해 한의학문 탐구에 적극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유심근 회장은 "정기총회를 통해서는 학회의 체계적인 발전상이 도출되고, 학술대회에서는 학술적인 토론의 장을 통해 한방부인과학문의 발전을 한층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1부 총회에서는 감사보고 및 회계보고에 이어 김상우 기획이사가 '2004년 학회기획안 보고'를 통해 7월 기획세미나, 10월 추계학술대회 개최(1박2일 간 학술대회 및 전문의·전공의 연수교육 병행 예정) 등 금년도 주요 사업 방향이 학문연구에 집중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총회에서는 또 '한방부인과학회지'가 학술진흥재단 등재 후보지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정식 가입지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결정이 내려지는 만큼 알찬 학회지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 모두가 꾸준한 임상논문 투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한의신문 등 전문지를 비롯 방송 및 각종 언론매체에 한방부인과 관련 우수 치료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 부인과학문의 영역을 확대해 한의학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제2부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동의대한의대 이인선 교수의 '산후질환'과 분당차한방병원 김상우 교수의 '산후비만'를 주제로 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특히 이 교수는 '산후질환'과 관련, "산후병은 현실적으로 老産(고령분만)이 많으며, 교사·백화점 근무자·철도공무원 등 사회활동을 하는 산모의 경우가 많아 허증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한 뒤 "산후병의 증상으로는 구토, 도한, 설사가 주종을 이룬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교수는 "산후치료로 扶正祛邪化瘀法 위주의 氣血大補 瘀血消散 투약 등 처방과 약물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氣血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또 △산후풍 환자 12례의 MMPI 특성분석(원광대한의대 김송백) △가미당귀산을 투여한 임신병환자 7례에 대한 임상보고(대전대한의대 신용완) △가미온담탕으로 치료한 임신중 하지부종 3례보고(대구한의대 박영선) △임신과 출산으로 증대된 치핵을 치료한 임상증례(동국대한의대 양정민) 등의 발표가 있었다.<하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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