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학 통해 한의학적관 증명

기사입력 2004.03.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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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도입된 유전체학을 한약물에 적용, ‘한약물유전체학’으로 탈바꿈시킬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약물유전체학회’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방신약개발을 목표로 지난 14일 설립된 한약물유전체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민규 회장은 “한약물유전체학회는 한의약, 의약, 생물과학 등 최신 과학을 활용해 한의학의 산업화 세계화를 목표로 운영할 것”이라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관련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 한의학 산학연이 보유한 유전체 기술의 해외 라이센스 획득, 지적 재산권 보호, 지식정보인프라와 기술산업 등으로 연계된 차별적이고 전략적인 촉진역할을 자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과학을 활용한 한의학적 세계관을 유전체학으로 증명하려는 원대한 계획에서 출발한 한약물유전체학회는 인접학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유전체 연구에서부터 한방신약 개발까지 연구개발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한약물유전체학회가 출범부터 분자생물학, 생화학, 물리학, 약물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들을 임원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조직구성을 끝내고 본격 활동에 나선 것도 이 때문.

    처음 몇 년은 각 프로젝트별로 관련 산학연 실험실과 연계 운영하고 그 후 독립 연구기관 형태로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기서 얻어진 지적재산권은 학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체학에 대한 신 회장의 열정은 뜨겁다. 지놈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생명의 신비에 한 발 다가섰지만 모순점을 드러내고 있는 생명과학 현실을 타파하고 미래 의료를 주도하는 의학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신념으로 넘쳐있다.

    새로운 질병의 도전에 대해 한약물 유전체학회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출발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신 회장은 설명한다.

    신 회장은 “98% 이상의 질병이 단백질을 매개로 일어나는 만큼 한약물 유전체학을 활용하다 보면 한방신약 개발도 가까워질 것”이란 지적도 이를 뒷받침 한다.

    현재로서는 인접학문과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는 신 회장은 한약물유전체학회를 국제적 네트워크로 끌어올려 놓기 위해 출범 때부터 이미 기본 그림을 그려놓았다.

    특히 금년 8월 효력을 발생하게 될 한의약육성법에 대비해 기술, 산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발굴 및 인증사업 계획도 주목된다. 한약물유전체학회가 향후 한방신약 개발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한의학의 산업화 경쟁력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약물 유전체학회가 첨단 학문과 접목에 성공하려면 기초연구개발 지원 등 지식 인프라 구축과 관련 산학연의 적극적인 성원이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꼽히는 만큼 앞으로 행보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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