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 입지 확보해야죠”

기사입력 2004.03.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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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이 치료의학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의약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를 위해서도 한의학의 임상연구와 실험이 중요합니다.”
    지난 7일 경원대에서 개최된 ‘한의약임상연구 및 임상시험센터 설립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기획하고 주도한 상지대 고성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 임상연구 활성화와 연구센터 설립의 기틀을 마련하기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한의약의 현대화와 보편화,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약 특성상 복합투여시 한약의 유효성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법개발이 시급하다”는 고 교수는 “인력, 조직, 경제적 지원 등이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할 때 사립대에 의존하고 있는 한의대에서 임상연구방법 개발은 어렵다”는 진단을 내 놓았다.
    고교수는 이미 7~8년전부터 한의학의 임상연구 활성화와 센터설립을 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95~96년에는 통계학을 별도로 공부하고, 임상연구, 임상시험에 참가해는가 하면 1,2상을 알기위해 서울의대 임상시험연구 중앙 파트에서 에비던스 확보를 위해 참여하는 등 노력해왓다.
    “임상시험연구회를 구성하게 된 것도 이같은 한계를 탈피하기 위한 일환이어지만 힘드네요. 단편적 지식으로는 실험이 불가능한 만큼 한의계도 전문가를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병에는 무슨 처방’을 중시하는 한의계는 약장사로 매도될 우려마저 있다는 고 교수는 “한사람이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다는 한의계의 고정관념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다양화 분화, 전문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회비를 내고 많은 참여를 한 한의사들의 관심을 보면서 희망을 가진다”는 고교수는 “앞으로 한방임상시험연구회는 내실을 갖추게 되면 정식 학회로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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