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 학습법이 재능 발휘 도와

기사입력 2004.03.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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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기운이 만연한 3월, 새학기를 앞두고 자녀들의 성적때문에 학부형들의 고민이 많아지는 때다. 이웃집 아이는 별다른 노력 없이 성적을 곧잘 받아오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하는데도 기대만큼 성적을 얻지 못해 자신감 마저 잃어가는 것 같아 안쓰럽다는 학부형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개인이 지닌 사상체질에 맞춰 학습법을 달리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사상의학에서는 각각의 체질에 따라 성격, 체형, 타고난 자질이 다르기 때문에 체질의 특성에 맞춰 아이를 다르게 교육해야 본래의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꽃마을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양미라 과장의 말에 따르면 태양인의 경우 자연을 관찰 응용하거나 모방하는 능력이 탁월해 체험 학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으며 성적 자체보다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고 어떤 문제를 맞고 틀렸는지 보다 왜 틀렸는지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태음인은 끈기를 살려 재능을 꾸준히 개발하면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며 단시간 내에 많은 변화를 보이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조금씩 단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좋으며 자녀교육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윽박지르면 말을 더욱 안 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가 될 수 있으므로 차분히 설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험에서는 다른 체질보다 쉽게 긴장해 갑자기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아는 것도 틀리는 수가 있으므로 평소에 시험과 관련된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판단력, 분별력이 빨라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는 앞서지만 단점으로는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 불안감 조급함이 있으며 끈기가 부족해 진득하게 일을 해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칭찬하지 않고 꾸중만 하면 반항심이 쌓여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칭찬을 자주 해 줘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은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고 잘한 일에 칭찬을 많이 해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며 틀린것이나 뒤지는 것에 대해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실패도 경험이라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직접 체험한 것은 잘 기억하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암기도 잘 되지 않는 편이어서 처음 배울 때 충분한 설명을 통한 이해가 필요하며 나름대로 체계를 잘 잡으므로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양 과장은 “두뇌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로는 석창포, 원지, 백복신 등을 들 수 있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이 약재들을 오래 복용할 경우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망을 다스리며 두뇌가 총명해지고 지혜를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며 “공부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끔씩 두통이 있고 머리가 무거운 경우에는 국화차를 수시로 복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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