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산업 클러스터 국가경쟁력 기여

기사입력 2004.0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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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는 해외수출 등 무역진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그런데 KOTRA 밀라노무역관은 최근 이탈리아 의류ㆍ직물 산업의 성공 요인을 4가지로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첫 번째 비결은 세계적인 수준의 지원 산업 발전이다.
    디자인 뿐 아니라 새로운 패션에 적합한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 또 의류 관련 산업들 사이에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가 잘 발달돼 있다.
    두 번째는 지역별 특화 전략이다. 정부가 지역 산업활성화를 위해 중부지역을 의류산업 특화 전문 지역으로 발전, 국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셋째 산·학 연계에도 성공했다. 1930년대부터 섬유패션 전문학교를 통한 인력 양성이 시작된 후 마랑고니, 세꼴리, 도무스, 에우로페아 등 유명 패션교육기관들이 산업계 수요에 맞춘 세분화한 디자인 과정을 운영했다.
    넷째 유사 패션업종의 기여와 ‘메이드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이미지’의 부각이다.
    KOTRA 관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 의류산업의 성공요인은 국내에도 분명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며 “대구도 의류산업을 클러스터를 통한 브랜드전략을 담아 낸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마침 정부도 금년 상반기 중 지역특화 산업 지정 논의와 함께 지역경제기반을 고도화해 국가산업경쟁력을 강화키로 한 만큼 KOTRA보고서는 한의학의 산업화전략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의학의 산업화 경쟁전략에는 몇 가지 상이점이 있다. 한의약육성법 하위법령에 한의약기술정책, 기술개발사업, 품질향상 등 산업기반 조성못지 않게 브랜드마케팅까지 어우를 수 있도록 지역특화산업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보조할 수 있도록 제정돼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한방산업 클러스터는 한의학에는 새로운 성장기회가 되고 국가적으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한의계 모두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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