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초기에 치료적기 놓친다”

기사입력 2007.10.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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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증상이 발현한 환자 중 절반 이상이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19일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기록관리 등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 요양기관별 평가결과를 등급화해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05년 급성 뇌졸중 입원환자를 연간 50건 이상 진료한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과 145개 종합병원 등 187개 종합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초기진단, 초기치료, 2차예방, 환자관리 등 4개 분야를 10개 지표에 따라 평가해 평가지표별 A(우수), B(보통), C(개선 필요) 3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10개 평가지표 모두 A등급을 받은 병원은 종합전문병원 11개, 종합병원 4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기진단과 초기치료, 환자상태 기록관리 등에 있어서는 대체로 적정한 진료가 이뤄지고 있었으나 종합병원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병원간 편차가 심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평가지표 중 혈중지질검사 실시율, 심방세동환자의 퇴원시 항응고제 처방률, 흡연률 기록 등 3개 항목의 진료와 환자 관리는 다른 항목에 비해 미흡했으며 종합병원의 병원간 편차도 매우 크게 조사됐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47.7%만이 뇌졸중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늦은 내원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610분±1,168분이었으며 출혈성 뇌졸중은 평균 393분±944분, 경색성 뇌졸중은 평균 742분±1,267분으로 2배 이상의 평균 시간 차이가 났다. 또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의 경우 병원에 빨리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구급차 이용률은 전체 중 56.3%에 불과했다.

    한편 2005년 요양기관에서 뇌졸중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42,699명으로 2001년 대비 43.9%나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 당 뇌졸중 환자는 2001년 640명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908명으로 5년 동안 268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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