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품 R&D 정부 지원 ‘미흡’

기사입력 2007.08.31 09:2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지난달 21일 과학기술부는 식·의약품 관련 화학연구원, 식품연구원, 한의학연구원 등 10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지난해 수립했던 식·의약 R&D사업이 연구 성과·지표, 책임·혁신 경영, 자원운용 및 사업관리 등 연구결과의 생산적 활동 지원면에서 체계적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즉 과거 산업화시대에서는 상용화가 관건이었지만 지식정보화시대에서는 기술혁신제품이 삶의 질에 기여하는 기술 개발과 사후 관리의 중요성까지 요구된다는 얘기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완 의원실이 마약류 등 불법 의약품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카페 게시판 등 16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히로뽕’, ‘GHB’, ‘엑스터시’ 등 마약류의 판매 광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마약류와 불법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인터넷 쇼핑몰의 게시물에는 ‘물뽕’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는 신종 마약 ‘GHB’를 살 사람을 찾는다면서 ‘수도권 2시간 내 안전배송 책임’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는 등 인터넷을 통한 불법 의약품 거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카페나 게시판을 이용한 신종 마약광고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산업벤처협회 손영태 회장은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삶의 질 향상의 최대 기술 자본은 건강기능제품 의약품 관련 R&D에 달려 있지만 그보다는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KIOM 등 식·의약품 관련 국책연구기관들은 인간 중심의 보건복지를 실현 분야의 R&D 성과를 도출하는 일을 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하고, 정부는 사후관리를 하는 등 투 트랙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