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의학 교류 활성화 기대

기사입력 2007.08.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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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 유기덕 회장을 비롯한 김기옥 수석부회장, 최문석 부회장, 박용신 기획이사가 지난달 24일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한의학을 통한 남북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음으로써 민족의학인 한의학이 남북 교류의 물꼬를 넓힐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의료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유 회장은 민족의학 학술 교류의 정례화와 민족의학공동용어사전 편찬,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고려의학과학원간 교류 방안을 건의했다.

    또한 청정한약재 계약재배와 현재 중국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 북한산 한약재 및 한약제제를 직거래 할 수 있는 틀 마련, 현재 중단된 개성한방병원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침, 뜸, 부항 등 기자재 자체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공장의 현대화 및 제약시설 지원, 민족의학 건강특구 지정을 통해 남북 의료인이 공동 진료하고 민족의학을 이용한 휴양시설로 외국인 유치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에 이 장관은 남북 교수간 교류로 각 대학에서 강의를 함으로써 학문의 갭을 줄이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통일부에서도 이번 제안을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 이번 정상회담 때 보건의료 교류에 대한 정상들의 합의가 이뤄지면 추후 실무협의때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수해 피해가 큰 만큼 한의협의 지원을 당부했으며 이에 유 회장은 협회 차원의 지원은 물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정성을 모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 북한 주민과 고통을 함께하는 의미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한의협 남북협력팀에서는 대회원 모금활동을 한달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 안건을 상정한 상태로 중앙이사회와 전국이사회에서 가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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