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식 보도 엄중 대처

기사입력 2007.08.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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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은 최근 한약과 관련된 음해성 보도를 내보낸 MBC ‘생방송 오늘의 아침’측에 항의공문을 보내고 잘못된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위한 법률 자문을 변호사에게 요청키로 했다. 지난 24일 오전 8시 한의협 명예회장실에서 열린 ‘언론현안에 대한 대책팀’(팀장 김수범) 제4차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오늘의 아침’에서는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산 한약재 중금속 주의보’라는 코너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한약재 대부분이 심각한 중금속에 오염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궁우황환’을 복용하고 급성수은중독으로 중태에 빠져있는 갓난아이 영혜의 사례를 함께 고발함으로써 한약에 대한 막연한 경각심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한의협 언론대책팀은 ‘마녀 사냥식 보도’라도 지적했다. 방송화면에 나오는 약재들은 한약이 아닌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비쳐졌다는 것이다. 또 중국산 한약재 문제와 ‘안궁 우황환’ 사건이 인과관계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연계시킨 문제도 밝혀냈다.

    이밖에도 소비자시민의모임 황순옥 실장의 방송을 통한 한약비하 발언은 도를 넘어서는 위험수위였다. “(한약을)탕으로 끓였을 때 다 날아가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하지만 걸레를 빨았을 때 걸레를 빤 물과 행주를 빨았을 때의 그 물은 다르지 않습니까….”

    한편 언론대책팀은 조만간 SBS 스페셜팀이 ‘빨라지는 사춘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탕을 문제화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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