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최대 화두는 ‘불경기 극복경영’

기사입력 2004.11.26 10:49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지난 19일 병원계에 따르면 2000년 의약분업 실시 이후 의료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된 병원경영 시스템이 중소병원은 물론 개원가까지 전 의료기관으로 ‘불경기 극복 경영’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 상당수 대학병원이 자체적으로 최고 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인센티브제와 연봉제 등 일반 기업체의 경영방식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가톨릭의료원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의료원장을 비롯해 원내 주요 보직자와 주임교수, 임상과장 등을 대상으로 한 ‘의사 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처럼 공공병원들이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병원경영도 새로운 탈출구 마련 없이는 경영부진을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 병원들은 뉴라운드 개방파고에 대비한 병원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날 포천중문의대·차병원 산하 의료바이오업체인 ‘차바이오텍’과 국내외 의료인 및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미국 굴지의 테닛 병원 그룹 소속인 LA의 1500병상 규모 ‘할리우드 장로병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국내병원들이 극심한 경영난 속에서도 해외유명병원을 인수하거나 직접 진출하려는 대형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병원 마케팅관계자는 “국내 병원들도 해외유수 병원의 경영기법을 도입하거나 공동 경영이 필요하다”며 “인수합병 여력이 없는 중소병원들의 경우 경영자 과정을 통해 마케팅, 경영이론을 도입, 불황에 대처하는 것이 수익증대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