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진료비격차 최고 2.83배

기사입력 2004.10.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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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개 주요 질환군에 대하여 42개 주요 대형병원의 2003년 4분기 고가도 분석 결과,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을 포함하여 13개 기관이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진료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부속부산백병원, 인하대의대부속병원 등 5개 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8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상의 비싼 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톨릭대성모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7개 질환군을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질환군별 진료비 편차를 보면 의료기관별로 많게는 2.83배에서 적게는 1.86배까지 약 2∼3배 가량 진료비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도·위, 소장, 대장, 항문 등에 암이 생겼거나 이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할 경우의 진료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가장 비싸게 진료비를 받는 병원은 인제대부속부산백병원으로 고가도지표가 1.53이었고, 가장 저렴한 진료비를 받는 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은 고가도 지표가 0.54로 동일 질병군이지만 의료기관에 따라 진료비차이가 약 3배 가량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심평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종 적정성평가결과를 각 의료기관 뿐 아니라 대국민홍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려나감으로써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알맞는 의료서비스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과도하게 올라있는 의료비를 적정수준으로 내릴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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