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우울증 조급한 마음 ‘금물’

기사입력 2004.07.27 13:01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요즘 우울증이 전염병도 아닌데 의료소비자는 물론 한의회원들까지 우울해지고 무력감에 빠지는 것 같다.

    의학적으로 우울증과 무력증은 고치기가 꽤 어려운 병이다. 대부분의 병들은 증상이 뚜렷하고 환부도 명확하지만 이 병은 증상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복잡하다.

    우울증이 무서운 것은 자신의 의지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는 병이 아니란데 있다.

    우울증에 걸리면 무가치하고 무기력해지고 절망감에 빠져들게 된다.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에 의해 지배돼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

    최근 한방의료기관 경영난 타개를 위한 워크샵에서 일선 회원들은 어려운 경영난에 대해 이처럼 아쉬움을 표시했다.

    개원한지 오래된 회원들도 요즘처럼 어려운 경기는 처음이라며 젊은 한의사 후배들을 걱정하고있지만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돌팔이 양약사의 한약처방 위반문제 등 우울증에 빠진 의료환경 대응책을 어떻게 구해야 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한의벤처산업협회 손영태 회장은 “최근 경기침체는 한의계만이 겪는 어려움은 아닌 만큼 치료기술개발 등 특화전문화로 발전시켜가는 중심에 한의사들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라며 “한의원 구성원들이 경영전략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면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기침체라는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경기가 침체되었다고 조급하다가는 쉽게 좌절하게 되고 의료소비자들에게도 불친절할 수 있게돼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마케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한한의사협회가 한방산업벤처협회와 공동주관으로 전국 시도지부를 순회하며 한방의료기관 경영난 타계를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 한의계가 겪고 있는 경영난은 한국 경제의 공통과제라는 것을 한의인들도 인식하고 우울증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