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효과 밝히는 금연침 임상논문 쏟아져

기사입력 2004.06.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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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기의 흡연은 성인이 되어 흡연하는 사람에 비해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금연침 시술사업은 청소년들의 건강보호차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임상결과를 통한 금연침 시술의 효율성에 대해 알아본다.

    청소년 흡연 손상정도 심해
    우리나라는 청소년흡연율 세계 1위로 앞으로 2~30년후 청소년들이 온갖 질병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10대들은 세포나 조직, 장기 등이 아직 완숙되지 않은 상태임으로 흡연에 따른 손상정도가 어른보다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일찍부터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들은 40살정도만 돼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올해 추진되고 있는 금연침 시술사업은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흡연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청소년 흡연학생들이 금연침을 통해 금연을 유도하기위해 실시되고 있다.
    금연침 시술방법인 이침요법은 적응증이 광범위하고 효과가 비교적 빠르며,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따라 심리적 건강상태에 있을 흡연 청소년들의 금연확산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침요법 금연효과 빨라
    이침요법은 耳郭에 자침함으로써 인체각부의 질병을 치료하는 분구침법으로써 현재는 동양의학적 장상론, 경락학설에 따라 임상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침요법의 특징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적응증이 광범위하고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을뿐만 아니라 기후조건, 장소의 제약이 없으며 또 어디에서나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복잡한 설비나 특수한 준비가 필요치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침요법은 침구 및 耳廓의 소독과 자침시 환자의 안정이나 특수질환 등에 주의만 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앨 수 있다.
    금연침의 시술방법인 耳鍼요법은 偏側에 자침하여 고정시켜서 3~4일간 留鍼하며, 耳鍼의 경우 주2회 시술을 원칙으로 하고 양측귀에 번갈아 刺鍼한다.

    양쪽귀에 번갈아 자침
    일반적으로 금연침을 시술받은 환자는 흡연욕구가 감소하고, 담배맛이 달라지거나 맛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흡연시 목이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 결국에는 흡연을 힘들게 하는 작용이 있다.
    흡연은 폐암 발생원인의 90%이상을 차지하며 위암, 구강암 등 다른 발생원인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은 개인적인 손실일 뿐만 아니라 연간 6조원 이상의 사회적 손실등으로 국가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금연침의 시술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금연침 효과에 대한 연구현황을 보면 지난 80년대부터 경희대한의대 강성길 교수 ‘금연에 대한 이침요법의 임상적 연구’논문을 시작으로 활발한 연구가 시작되어 90년대초부터는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에서 금연클리닉이 개설되어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침의 금연효과에 대해 강성길 교수는 이침요법으로 현저한 금연효과를 보인 환자가 74.5%, 흡연정도가 1/2이상 감소한 환자가 90%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도영 교수의 연구에서는 임상결과 완전금연이 40.5%, 4회 이상 치료시 평소 흡연량의 75% 이상 감소한 사람이 82%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93년 안수기 교수의 연구에서는 금연성공자의 1년후 금연여부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 1년후 완전금연이 47.6%로 밝혀졌다.
    지난 2002년 광동한방병원에서 발표한 ‘禁煙耳鍼에 대한 임상적고찰’ 논문에서는 이침요법은 금연치료에 있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니코틴 의존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떨어지므로 니코틴 의존도가 높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현철 기자 phc@ak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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