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가장 큰 불만 ‘시간 부족’ 꼽혀

기사입력 2004.04.20 10:4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의료인이 업무상 느끼는 불만은 개인적인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컸으며, 진료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학회 및 연구회 등 학술활동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최근 의료경영 관련 전문지 ‘비즈앤이슈 메디컬’이 전국 의료기관 122곳을 대상으로 ‘의료인의 삶의 질 설문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 결과 의료인이 업무상 느끼는 불만은 개인적인 시간이 없다 37.7%, 휴식시간이 부족하다 23%, 친구 등 대인관계를 갖지 못한다 13.1%로 나타나 많은 의료인들이 개인 시간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진료기술 향상을 위해 무엇을 중요시하냐는 질문에는 학회 및 연구회 학술활동 45.1%, 연수교육 16.4%, 동료의사 등과의 정보교류 14.8% 등이 주종을 이뤘다. 또한 업무량과 수입에 대한 질문과 관련, 업무량에 비해 수입이 적다 78.7%, 생각해보지 않았다 9.8%, 업무량과 수입이 적절하다 8.2% 등으로 나타나 과다한 업무에 비해 수입의 적절치 않다고 대다수가 응답했다.
    이와함께 최근 보건복지부의 의료광고 규제완화와 관련, 27.9%가 반대한다로 답했으며, 찬성한다 20%,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 23%,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 22.1%로 나타나 예상외로 찬성보단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또한 자신의 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9.1%가 건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27.6%가 건강에 의심되는 점이 있다고 답했다. 또 1개월에 쉬는 일수에 대한 질문에는 매주 일요일만 쉰다가 52.5%로 가장 높았으며,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쉰다 31.1%로 나타났다.

    휴일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는 가족과 지낸다가 70.5%로 나타났고, 건강유지를 위한 여가생활에 한달에 얼마를 투자하는가라는 물음에는 31.1%가 11-20만원, 10만원 미만 28.7%, 31-50만원 24.6% 등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수입이 증가한 이유는 환자가 늘었기 때문 86.1%, 수입이 감소한 이유는 수가가 내렸기 때문 73%, 학술행사 참석횟수는 3개월에 1회 이상 43.4% 등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결국 의료인들이 환자를 두고 마음편이 쉴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수입 규모에 비해 자신의 여가와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정작 의료인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 질환에 시달리기 전에 의사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맞춤식의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과 건강향상을 위한 잘짜여진 여가시간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