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500km에 한반도 평화 염원의 목소리 퍼졌다"

기사입력 2019.04.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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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인간띠 잇기 행사 개최, 20만여명 시민 참여해 이 땅의 평화 기원
    공이정 전 강원도한의사회장, 강원도본부장으로 참여해 성공적 행사 위해 노력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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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죽음과 전쟁의 땅 DMZ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지난 27일 20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고양∼김포∼강화에 이르기까지 500km에 달하는 평화인간띠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행사는 4·27 정상회담을 기념해 10개 구간으로 나눈 평화누리길 가운데 사전신청을 통해 지정된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1m 간격으로 손과 손을 맞잡으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특히 평화인간띠 잇기 운동 강원본부 공이정 본부장(전 강원도한의사회장)은 고성군 화진포에서 진행된 지역 행사에서 '평화선언문'을 낭독하며, 이날을 기점으로 죽음과 전쟁의 땅으로 인식되던 DMZ가 앞으로는 평화와 생명의 새 땅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참석자들과 함께 공포했다.

    공 본부장은 평화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죽음과 전쟁의 땅 DMZ를 평화와 생명의 새 땅으로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낯설었던 이웃들의 손을 힘껏 잡고 있다"며 "언젠가는 DMZ만이 아닌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의 손을 함께 맞잡을 날을 기대하면서 모두 이 자리에 서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 본부장은 "종교, 이념, 성별, 신분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는 4·27 사람 띠잇기 행사가 사람을 편 가르는 일체 분단체제를 불사르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이 땅의 평화가 세계의 대세이자 하늘의 뜻이며 민족의 염원이라는 것을 분단 70년 고통을 겪은 남북 '민(民)'의 이름으로 힘껏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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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앞서 공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월26일 DMZ 평화인간띠 운동 강원본부 발대식을 가진 이후 참석 독려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공이정 본부장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통일운동에 우리 민이 주체로 나섰다는 것이다. 즉 그동안 통일 논의에서 소외되던 객체의 위치에서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를 준비하는 100여일의 긴 여정 동안 어깨동무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함께 걸었던 동지들을 항상 기억할 것이며, 이제는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주인이고 통일의 일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평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이날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진료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행사 종료 이후 공이정 본부장을 비롯한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천진초등학교로 이동해 강원도 산불로 인해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역주민 및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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