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축적된 자료와 과학화 과제

기사입력 2007.07.20 09:4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최근 내년 3월 개교하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선발 요강이 발표됐다.

    선발인원은 학과 계열전공에 관계없이 학사출신 일반 전형 28명과 의사·치과의사·한약사·수의사·약사·한의사와 생명과학계 석사이상 소지자 17명, 이공계 석사 5명 등 총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중 이공계 석사를 선발하는 이유는 다학제 연구가 지향하는 바와 같이 한의학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첨단기기 R&D 인력 양성이 포함된다.

    그동안 “한의학에는 객관적 자료가 없다. 그러니 데이터가 축적되어가며 발전할 수가 없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수천년간 축적된 자료는 어느 의학보다도 풍부하다. 다만 진단기기를 통해 정량화된 데이터가 축적되는 서양의학에 비해 객관적 자료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부터 한의학연구원에서는 오감형 진단기기와 에너지형 진단기기를 통해 이 의문에 답을 찾아보고자 연구를 기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四診法으로 불리우는 한의학적 진단법을 업그레이드해 인체 감각을 모방 혹은 대체하는 센서들을 이용하는 오감형 진단기기를 개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첨단의료기기 개발이 한의약 육성의 원동력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석사 인력을 양성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다.

    한의학 진단기기 표준을 국제 동양의학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따라서 R&D 단계부터 한의전이 양성한 인력과 파트너를 선정, 특허 및 표준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학제 인력이 모인 지재권 팀을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