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철학 담긴 한의전 기대

기사입력 2007.07.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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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협회 2층 명예회장단실에서 가진 월례회에서 명예회장단(회장 이금준)은 보험관련제도 변경 등 한의계 현안을 김한성 부총장으로부터 보고받고, 한의전이 당초 설립 취지 방향과 변질되지 않도록 각계 각층의 관심과 노력을 요청했다.

    명예회장단은 “최근 한의전 교과 커리큘럼을 두고 침구학회나 추나의학회 등에서 학과 참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은 논란 방지를 위해서도 한의계 전문기관인 한의학회, 한의학정책연구원, 한의학연구원, 각 대학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한의전이 지향하는 정책교육 분야와의 형평성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명예회장들은 “한의학의 객관화·보편화를 위해 설립된 한의전은 입학생들이 물리학, 광학, 유전자 분야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한의전을 발판삼아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려는 의협의 입김이 있는지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하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도 주문했다.

    명예회장들은 이어 의료기관 외래진료시 1종 수급권자도 소액의 본인부담금 적용, 의료급여일수 실시간 관리를 위한 자격관리시스템 도입, 의료급여 제도 변경 관련 명세서 서식 개정 등 보험관련 제도 변경 등을 설명받고, 모든 결정은 회원들의 권익 차원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고, 회원 홍보도 충분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근 국내 언론을 장식한 ‘녹용없는 한약보도’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중요성을 강구하고,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돼 한의계 전체를 불신하는 일로 비화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주문했다.

    명예회장단은 강남을 중심으로 엄격한 시설을 갖추고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공동탕제원은 한의사와 한약사의 엄격한 관리로 예비조제 활성화가 기대도 되지만, 함소아 ‘녹용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이 중단된 만큼 엄격한 규제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기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명예회장님들을 모신 귀한 자리에서 20년 숙원사업이던 혼합엑스산제 부형제 문제가 한의사 요구대로 양을 줄여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낭보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의전 문제도 한의학 철학과 한의 의권에 벗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추진하되, 한의전 원장 임명 역시 임상과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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