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미래, 부산대가 열어 가겠다”

기사입력 2007.06.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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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김인세 총장·한의협 집행부 현안 논의

    지난 23일과 24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이사회는 부산대학교 김인세 총장,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단 임병용 부단장, 정기호 교무처장 등이 참석해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현황을 밝혔다.

    또한 한의협 집행부도 직접 양산을 방문해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축 공사 현장을 살피는 등 내년 3월 출범하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특히 한의협 전국이사회에 참석한 부산대 김인세 총장은 “부산대학교가 양산에 조성 중인 34만평의 의료허브에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의·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어린이병원, 실버요양단지, 한방병원, 첨단산·학연구단지 등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얼마 전 북경 중의약대학, 하남 중의학원을 둘러보고 느낀 것은 중의약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다”며 “이에 반해 국내 한의학은 이제 체계를 잡아가는 실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한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한의학의 표준화와 산업화, 그리고 나노과학기술과 결합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한의학의 미래를 우리 부산대학교가 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의료허브 중심축에 들어서는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방병원, 한의학R&D센터는 한의학의 표준화를 통해 중의학을 넘어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한의학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결코 한의학의 기본 틀을 부수려 한다던가, 그 철학과 카테고리를 깨트리지 않도록 할 것이다”며 “한의사 여러분들도 마음의 문을 열어 두고, 우리를 믿어 달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 총장은 “국립대는 설립되는 순간 원장을 발령할 수 있다. 따라서 한의학전문대학원장도 내년 3월 정식 발령을 낼 수 있다. 그 전에는 가임명 절차다. 여러분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안다. 그것을 깨트리지 않겠다. 최소·최대 70%는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기호 교무처장은 “한의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능력 측정도구인 한의학교육입문검사(OMEET)가 필요하나 실제적으로 출제비용, 공정성 문제로 별도의 입문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어렵다”며 “의·치대학교육입문검사협의회 및 의학계를 설득해 ‘09년부터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산시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신축 공사 현장을 찾은 한의협 임원진은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총괄책임자인 최민기 시설사무관으로부터 현재의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최 사무관은 “한의학전문대학원, 한방병원, 의·치학전문대학원, 어린이병원, 간호대학, 실버산·학단지 등이 신축되는 이곳 제2 캠퍼스 총공사비는 3,335억원이 며, 이 가운데 한의학전문대학원(‘08년 완공)과 한방병원(‘09년 완공)은 각각 117억원과 224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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