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전 침구학 배제 문제많다”

기사입력 2007.06.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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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침구학회 이건목 회장을 비롯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의 침구학과 교수들이 지난 25일 오후 11시15분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 유기덕 회장과 최문석 부회장(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협력위원장)을 면담하는 자리서 27일 시안이 발표 예정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안)’에 침구학 편제가 배제돼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같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협회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이건목 회장은 “이번에 만들어진 교육과정안에는 침구학 과목이 독립적으로 편제돼 있지 않다. 이같은 문제점을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전혀 개선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교육과정에 침구학 과목이 독립적 과목이 아닌 여타 과목의 한 범주 속에 포함된 것은 침구학의 장점을 더 이상 발휘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이런 식으로 간다면 양의사의 침구 사용, 침구사 단체의 침구사법 입법화 등이 아주 쉬워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기덕 회장은 “회장의 위치에서 조심스럽지만 침구학이 총론으로 단독과목으로 편제되지 않고 통합과목으로 들어간 것에는 불만이 있다”며 “침구학 강의가 독립성·독자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여러 가지 많은 대내외적인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문석 부회장은 “27일 개최되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안)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침구학계의 의견을 분명하게 개진해 달라”며 “협회가 교육과정(안)을 접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부산대의 시안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옳고 그름을 시비하는 것은 신중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의협 집행부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그 안을 갖고 한의협 주도의 공청회를 개최해 전 한의계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수렴해 최상의 안을 도출, 한의계의 여론이 교육과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한의협을 방문한 침구학과 교수들은 침구학은 각종 침구 임상 치료기술을 습득하는 전문 과목으로, 실제적으로 각과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므로 독자적으로 침구임상 치료기술을 강의하는 과목편제가 임상파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2학년에 편제된 침구학총론을 침구학으로 바꾸고, 이를 3, 4학년의 임상과목에 편제시키며, 시수를 침구 임상교육에 충분한 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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