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대학·한방병원 발전 등에 사용해 주세요"

기사입력 2016.1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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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림 원장, 경희대에 부동산 및 소장품 등 1300억원 기부…개인이 대학에 기부한 최대 금액

    ◇이영림 원장이 기부증서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창민 경희한의대 학생회장, 이영림 원장, 조인원 경희대 총장, 김남일 학장(사진제공=경희대학교). ◇이영림 원장이 기부증서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창민 경희한의대 학생회장, 이영림 원장, 조인원 경희대 총장, 김남일 학장(사진제공=경희대학교).

    (◇이영림 원장이 기부증서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창민 경희한의대 학생회장, 이영림 원장, 조인원 경희대 총장, 김남일 학장).)

    이영림 영림한의원장은 지난 16일 경희대학교 'Magnolia 2016' 행사에서 개인이 대학에 기부한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30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소장품 등의 재산을 순차적으로 기부할 것을 확약하는 내용의 기부증서를 경희대측에 전달했다.

    이날 이 원장은 "한의과대학·한방병원 발전 및 태양광 발전과 물·환경 관련 연구 등 교육 및 연구 발전에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부는 갑작스럽게 결정한 일이 아니며, 평소 모교인 경희대가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국가적 인재를 키우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것이 인간이며, 내가 열심히 모은 것이 있다면 쓸 수 있는 곳에 두고 가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어린 시절 독립운동을 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 평소 생각이었다"고 기부의 동기와 의미를 밝혔다.

    한편 정진영 경희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이영림 원장의 큰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경희대에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서 기부금을 학교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기부가 한국사회에서 대학에 대한 기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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