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구의학의 뿌리>는 가장 오래된 경혈학 전문서적이며 침구학이 하나의 학문체계로 정립되어 발전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제삼부침구갑을경>의 혈위 관련 기술 즉 <명당공혈침구치요(明堂孔穴鍼灸治要)>의 내용을 현대의 임상가와 연구자들이 참고하기에 편리하도록 정리한 책입니다.
<명당공혈침구치요>는 대략 BC 2세기에서 AD 1세기 사이의 문헌으로 추정되며, 14개 經脈과 361개 正經穴位를 중심으로 하는 오늘날의 표준 경락혈위 체계는 이 책에서 이미 상당부분의 내용과 형식이 마련되었고 이후의 모든 경락과 혈위 관련 학문, 각 분과의 임상학문은 사실상 이 책의 토대 위에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49개 혈위의 위치, 소속경락, 특성, 주치증 등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제시됨으로써 임상과 이론연구에 현실적 구체성을 제공했으며 침구학이 추상적인 이론으로 빠지지 않고 임상현장에서의 경험과 상호작용하며 계속 발전해갈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제시했습니다.
<침구의학의 뿌리>는 <황제삼부침구갑을경>을 비롯한 고문헌을 1차문헌을 통해 상세히 고증했으며 각 혈위의 위치, 소속경락, 특성, 침구를 시술하는 방법, 주치증 등의 내용을 간편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특히 주치증 부분은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에 도움이 되도록 전신적인 조절작용, 경락계통의 조절작용, 국소병증, 특정병증 등으로 분류해 제시했습니다. 옛 사람들이 말한 경락이나 혈위의 원형적 핵심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아울러 발전된 미래를 위한 연구를 하는 데에 여러 임상가와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엮음: 고형균, 인창식
출판사: 경희대학교 출판국 (전화: 02-961-0106, 0107)
출판일: 2004년 4월
판형: 양장본 B5, 250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