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도 발표된 한국인의 질병부담률을 살펴보면 50세 이후에는 중풍이 단연 으뜸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고령화사회에서의 중풍은 피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사귀면서 살아가야하는 생로병사의 한 사이클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중풍에 대한 의료적인 접근은 2007년 2월 현재 전국 154개 한방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중풍환자가 차지하고 있을 만큼 양방보다 한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양방의 중풍에 대한 파상적인 공세로 한방의 역할이 새삼 도마 위에 올려져 폄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2내과와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는 한방에서 중풍을 치료하고 있는 내용들을 있는 그대로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책을 펴내자는데 공감,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 1차적으로 초고는 중풍의 정의·원인·증상은 고창남 교수가, 치료편은 박정미 교수가, 중풍의 후유증은 문상관 교수가, 합병증과 중풍의 예방은 정우상 교수가, 진단과 침구치료는 박성욱 교수가 각각 집필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은 이것이 또 하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한의학이라는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대에 걸맞는 의학을 구축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있다.
김영석·배형섭·조기호 교수 등 공저/ 13,000원/ 131쪽/ 문의:02-762-9194(군자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