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각자 타고난 체질적 품성이 다르며, 그로 인하여 밖으로 나타나는 감정의 표출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을 미리 알아 체질적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인격적으로 보다 완전해지고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지켜 무병장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체질 사용설명서’에서는 동무 이제마 선생이 ‘동의수세보원’을 통해 주창한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체질의학을 근간으로 하여 누구나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의 체질을 태양·소양·태음·소음의 네 가지 타입인 사상(四象)으로 나누고, 이를 스스로 정확히 판별하는 방법, 체질별로 자주 오기 쉬운 병증의 예방 및 치료법, 심신수양법, 각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 등을 쉽고 자세히 풀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먼저 책의 앞부분에 게재된 ‘초간단 사상체질 판별표’를 보고 대략 자신의 체질을 유추해본 다음, 책을 모두 읽은 후 부록에서 제시한 방법을 따라해 본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제1장 왜 체질이 중요할까요 △제2장 사상(四相)이란 무엇인가 △제3장 사상체질(四相體質)의 판정 △제4장 체질별 식이요법 △제5장 체질별 공부법·운동법·양생법 △제6장 마음 다스리기 △제7장 질환의 체질별 원인과 치료 등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에서는 자가체질판별 방법, 나체질별 식단표, 사상체질에 대하여 자주 묻는 질문들 등이 실려 있다.
한편 이 책의 저자인 이병삼 박사는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재무본부에서 3년 넘게 재직하다 다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입학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수학은 너무 추상적임에 비하여 한의학은 추상과 구상이 절묘하게 배합되어 있고, 한의사라는 직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평생의 연구 주제가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그는 한의학을 교양 수준에서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으며, 서울디지털대학교·한국사이버대학교·세계사이버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에서 4년째 ‘건강과 한의학’, ‘사상의학의 이해’ 과목을 매학기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병삼 지음/391쪽/23,000원/문의:도서출판 청홍(02-3453-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