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묵 한약진흥재단 원장 지음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더링 암 센터는 암 치료를 위해 동양의학적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물론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알 만한 사실이다. 게리 뎅 메모리얼 슬론 케더링 암 센터 통합의학부문 대표는 지난 17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그 이유를 다시 한번 설명했다. "통합종양학은 환자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전인(whole person)적 존재로 대하며 삶의 질 증진, 회복력 강화 등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둡니다." 사람을 하나의 전인, 즉 소우주(小宇宙)로 보는 관점이 한·양방 협진을 가능하게 만든 셈이다. 통합종양학은 한국에서 '한의학'에 해당된다.
신흥묵 동국대 한의대 박사의 저서《장부경락학(臟腑經絡學)》에는 인간을 전체 기능계(whole function system)로 대하는 한의학의 관점이 체계적으로 서술돼 있다. 한의학은 생명현상의 유기성·통일성·완전성에 대한 연구를 중시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인체를 구성하는 장부·조직·기관은 정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일적 유기체다. 인체를 하나의 시스템과 네트워크로 해석, 상호작용과 상호관계에 의한 생물학적 기능을 중시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장부경락학》은 한의학의 핵심인 장부와 경락을 중심으로 생명의 본질, 병태와 임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총론에서는 한의학의 생명관, 생명활동의 기본 단위인 정신기혈(精神氣血) 및 장부와 경략의 체계를 개괄적으로 파악했다. 각론에서는 인체 복집계의 생명현상을 전일적(全一的) 관점에서 오장의 기능계를 중심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동국대 한의과대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미 하버드대, 보스턴대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한약진흥재단 원장을 맡고 있다.
지은이 : 신흥묵 / 쪽 수 : 480쪽 / 정 가 : 5,5000원 / 구입문의 : 청홍 02)3453-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