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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대전 갈마동에 위치한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대전광역시한의사회 명예회장)은 15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를 통해 모교인 논산 연무중앙초등학교(교장 최창식)와 연무중학교(교장 김애리)에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정진하는 연무중앙초·연무중 장학생 20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정금용 원장은 연무중앙초등학교 10회·연무중학교 18회 졸업생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모교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학교별로 각 3000만원씩 2개교에 총 6000만원을 기탁하면서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금용 원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며 희망을 꿈꿀 수 있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오늘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금용 원장은 2007년부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랜 기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12월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86호로 가입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는 등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
숭의보건지소, ‘찾아가는 경로당 한의진료 사업’ 확대 운영[한의신문] 인천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지소장 김영란·이하 지소)는 ‘찾아가는 경로당 한의진료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한의원 및 대한노인회 미추홀구지부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실시되는 만족도 조사에서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지소는 어르신들의 한의진료 수요 증가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해당 사업을 상·하반기로 나눠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문 횟수는 전년대비 24회 늘어나고, 경로당 수는 36개소에서 42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활동성이 높고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전년대비 300명 증가한 12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침 시술 등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한의진료 사업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880-5467)로 문의하면 된다. -
부산도시공사, ‘임대주택 한방 홈메디컬 사업’ 추진[한의신문] 부산도시공사(사장 신창호)는 14일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 동의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윤현민)과 함께 ‘BMC 한방 홈메디컬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MC 한방 홈메디컬 서비스’는 부산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영구임대아파트 현장에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무료 한의 진료를 제공하는 부산도시공사의 대표적인 주거복지서비스다. 이 사업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경제적·신체적 문제로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취약계층에 밀착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각각 역할을 나눠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부산도시공사는 사업 대상자 모집, 홍보, 진료 공간제공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고,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의료 물품 및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동의대 한방병원은 소속 한의사 지원을 통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11월까지 △개금2지구(4월) △다대3지구(5월) △학장1지구(6월) △다대5지구(9월) △반송지구(10월) △덕천2지구(11월) 영구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월 2회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아파트 입주민 누구나 해당 관리사무소에 선착순 신청을 통해 진료받을 수 있다. 신창호 사장은 “고령과 장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기관에 가기 힘든 입주민들께 건강을 돌볼 기회를 드리고 싶다”면서 “뜻깊은 사업에 함께 힘을 모아주신 부산광역시한의사회와 동의대학교 한방병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복지부, 제2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제2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공모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은 자율성 및 사생활 보호로 대표되는 새로운 돌봄 욕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인프라를 강화하고 돌봄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공동생활을 하는 요양시설에서도 사생활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다인실 위주의 구조를 1인실 위주로 전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유니트는 소규모 인원(정원 9인)을 하나의 거주·돌봄의 관리 단위로 하되, 1인실 원칙화·공용공간 확보 의무화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1개 유니트는 하나의 공용공간과 9개의 개인 침실로 구성되어 있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시설과 인력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시설은 △유니트 내 침실 1인실 원칙화, △1인실 최소 침실면적 10.65m2 이상, △정원 1인당 최소 공동거실 면적 2m2이상, △유니트당 화장실 및 욕실을 1개 이상을 갖춰야 한다. 일반적인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3·4인실 위주, △1인당 침실 최소 면적 6.6m2, △공동거실 설치 의무 X, △시설당 화장실·욕실 1개 이상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과 관련 유니트 내 근무 요양보호사는 배정된 유니트에 전임근무를 해야 하며, 전원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해야한다. 이와 함께 노인요양시설(총 정원 10인 이상 시설)에 설치된 유니트는 개별 유니트마다 장기요양 청구경력이 3년 이상인 리더급 요양보호사를 배치해야 한다. 치매전문 교육은 ①기본과정 40시간, ②시설과정 20시간, ③관리자과목 13시간, (과정별 내용) ①치매특성 이해 등 ② 치매환자에 맞춘 일상생활 지원 등 ③ 치매환자 개인별 프로그램 계획수립 등으로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24년 7월부터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시작하였고, 현재 경기 4개소(8개 유니트), 전북 1개소(1개 유니트), 전남 1개소(1개 유니트), 충남 1개소(1개 유니트) 등 7개 시설에서 총 11개 유니트를 운영 중이다. 이에 오는 7월부터 제2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이 추진되는데, 참여 대상은 장기요양기관 지정을 받은 노인의료복지시설이며, 20여 개 유니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개별 시설은 복수 유니트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선정과정에서 지역 간 형평성 등 사정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은 오는 5월 7일(수)부터 5월 23일(금)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6월 25일(수) 참여기관 최종 선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www.mohw.go.kr),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www.longtermcare.or.kr)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44-202-3516, 033-736-1915)로도 문의할 수 있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장기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이 입소 후 여생을 보내시는 장소인 만큼, 내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건보공단,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 체결[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6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사무총장 직무대행 오완진) 및 원주의료고등학교(교장 김진락)와 함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보공단은 총 29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 위치한 원주의료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분야 자격증 취득 교육 등 신사업·신기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어촌 지역 청소년의 진로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하며, 특히 정보 접근성과 교육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출연은 미래 핵심인재 양성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 기회를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의학 연구자로서의 의지 확고히 다질 수 있었던 시간”정혜리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전공의 침을 포함한 전통의학의 과학적 연구를 주도하는 학회인 ‘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이하 SAR)’ 의 2025년 국제학술회의가 Newport Beach, California, USA에서 개최됐다. 이번 SAR은 ‘Cultivating Interconnections of Acupuncture and Traditional East Asian Medicine Research’를 주제로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으며,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침 연구자들이 연구 경험을 교류하며 그 열정으로 학회장을 가득 채웠다. 첫날은 acupoints research를 주제로 한 워크샵 세션으로 시작됐다. 경혈점의 해부학 및 생리학 구조를 기반으로 작용 기전을 이해하고 이를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혈의 개념에 대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규명하려는 연구의 관점이 인상적이었고, 이를 통해 임상적 활용을 확장하고 침치료의 과학화를 위한 노력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어서 진행된 Keynote Presentation에서는 ‘From Stress to Neuromodulation of Inflammation’을 주제로 전침 자극을 통한 염증 조절 기전에 관한 기초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특히 미주신경 자극을 통해 생리적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인상적이었고, 해당 기전이 다양한 임상 증상에 침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근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했다. 또한 첫날 ‘Implementation of Complementary Health Approaches into Health Care’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마지막 날 ‘Acupuncture for Chronic Pain;From Lab to Clinic and Society’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의료체계 내 침치료 통합 과정의 한계와 장벽을 다각도로 다뤘다. 이를 통해 침치료의 임상 경험과 보건의료 정책 간의 연결고리를 모색하기 위해 많은 연구, 정책 과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둘째 날과 셋째 날 이틀에 걸쳐 진행된 신진연구자들의 연구발표와 poster session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특히 만성 요통 관리를 위해 전침과 마음훈련을 결합한 중재를 사용한 연구가 인상적이었으며, acupressure을 주제로 한 연구에서 미주신경을 자극해 피로, 수면장애, 금연 등 증상에 긍정적인 임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self-acupressure를 자가 증상 조절 방법 중 하나로 지도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침, 한약 등 동서양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연구 경험을 교류하며 임상 경험의 연구로의 확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아침은 ‘Applying Electroacupuncture to Modulate Autonomic Function in Hypertension’을 주제로 한 Keynote presentation로 시작됐다. 침 자극을 통한 구체적인 생의학적 조절 기전을 접할 수 있었으며,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게 경혈점 전침자극을 통해 교감신경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연구였다. 이후 ‘Improving Chronic Diseases for All Through TEAM Research and Clinical Care’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각각 폐경기 증상, 당뇨, 암 환자들에 대해 환자 교육, 식이습관 지도를 포함한 pragmatic research에 대한 연구들이 소개됐다. 통증의 심리 및 사회, 환경, 문화적 요인을 고려하는 생물심리사회 접근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으로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연구방법론을 다룬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Building Capacity for Rigorous, Relevant, and Up To Date Systematic Reviews of Acupuncture Interventions’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침치료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의 현재 한계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질적 고찰 수행 전략과 표준화된 방법론을 제시했다. 침치료에 대한 유의미한 근거를 임상가, 정책결정자, 환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임상 경험과 연구 방법론에 대한 통합적 통찰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셋째 날 아침에는 ‘The state of 21st Century in the United States’를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다. 미국 내 침과 한약의 제도적 현황, 통합의학의로의 지위, 교육 제도 및 연구 동향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어 한국과는 다른 의료 체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으며, 발표를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칠 정도로 감명 깊은 연구였다. 이후 Keynote presentation에서 ‘Treating Eczema with Chinese Herbal Medicine: Practice and Science’ 발표를 통해 피부 질환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보여주는 4가지 소아 증례를 통해 습진에 대한 한약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추가적 연구 이후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을 기대하게 됐다. 또한 ‘Real-Word Evidence: Analyzing Pragmatic Data from Case Reports and Clinical Registries’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질적인 환자 경험을 양적 측정 도구로 포착하기 위한 혼합 연구 방법론의 적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특히 실용적 데이터를 표준화해 분석하는 과정은 임상시험 설계뿐만 아니라, 근거 중심의 임상적 의사결정에까지 기여할 수 있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은 발표였다. 5일에는 발표 사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UC Irvine 산하 Susan Samueli Integrative Health Institute를 방문했다. 명상 교육, 영양 상담, 운동 치료, 그룹 기반 심리치료 등을 포괄하는 다학제적 전인적 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합의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각 전문 분야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치료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학회에서는 다양한 임상 질환을 주제로 다채로운 연구방법론이 적용된 발표들이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학문적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특히 각국에서 침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열정적인 연구 노력을 체감해 한의학 연구자로서의 사명감을 느끼기도 했다. 본 학회 경험을 통해 한의학의 지식 생산과 국제적 학술 교류에 기여하고자 하는 연구자로서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
대한한의사협회·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책간담회[한의신문] “K-Medi 한의약, CARE-Medi 한의약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를 갖고, K-Medi 한의약이 CARE-Medi 한의약으로 거듭나 국민의 건강 증진 기여 및 세계화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는 의지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박소연 부회장, 서만선 부회장, 유창길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서울시한의사회 박태호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초고령화 사회, 부족한 지역 및 공공의료 수요 등 우리나라의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그동안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시는 한의계의 고충을 폭넓게 청취한 바 있었는데, 이번처럼 공식적인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한의약 발전에 필요한 여러 부분들을 짚어 주시면 면밀하게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성찬 회장은 “매우 바쁘신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와 정책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위원장님께서는 항상 사회적 약자들과의 동행을 중요시한 만큼 한의계가 제안하는 주요 정책 제언들을 국가 보건의료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속된 간담회에서는 김지호 기획이사가 ‘K-Medi 한의약, CARE-Medi 한의약으로 거듭납니다!’라는 주제로 저출생·초고령화 사회, 돌봄·방문진료 수요 폭발, 공공의료 및 지역의료 비상, 농어촌 1차 의료 붕괴 위기 등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를 국민의 맞춤의료인 한의약이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상세히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지호 이사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정책 제언은 한의사들의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 한의학이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깊이 고민했다”고 밝힌 뒤 “한의학이 혹은 한의사가 대한민국의 국민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최대한 담아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와 더불어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 맞서 맞춤의료 한의약은 △방문진료 최적화 △돌봄 최적화 △노인진료 최적화 △난임 치료 강화 △일차의료 강화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 등에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부적인 각각의 정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김 이사는 특히 농어촌 어르신, 신혼부부 등 각 대상별 정책 제언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따르면 농어촌 어르신들을 위한 무의촌의 한의과 공보의를 활용한 일차의료전담제도, 신혼부부를 위한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 돌봄한의사(주치의) 사업 확대, 장애인을 위한 돌봄한의사(주치의) 제도를 통한 방문·돌봄진료 강화,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돌봄한의사(주치의) 도입, 경찰관 및 소방관을 위한 국립경찰병원과 국립소방병원의 한의과 설치,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보훈위탁 의료기관 지정 대상 한의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통합적 실손의료보험 개선 △의-한 협진, 의원급 확대 △지역필수공공 한정의사 제도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X-ray 사용 △제약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천연물 유래 의약품 사용 확대 등 국민의 보건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제언과 함께 충청권 국립한방병원 및 임상시험연구센터 설립, 영호남권 국립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개설, 제주권 한의약세계화 센터 및 허준학당 건립 등 각 지역별 균형성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이어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성장의 한 틀을 차지할 수 있는 분야가 한의약”이라고 강조한 뒤 “현재 한의약의 경우 세계전통의약 시장의 점유율에 있어 5% 이내에 머물고 있지만 정부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면 한의약은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지닌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한의약 산업의 육성을 위한 첫 번째 선결 조건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의 객관적인 진단과 정확한 치료를 위해 방사선 진단기기 운영이 필수적인 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책임자에 한의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와 함께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공의료 지원 체계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를 개정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출신의 공중보건의사도 기존 보건진료 전담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근무지역으로 지정받은 의료 취약지역에서 경미한 의료행위가 가능토록 허용한다면 농어촌의 의료인력 부족 및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의사협회가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면서 한의사와 한의의료에 대한 비방과 폄훼를 멈추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의료법 일부를 개정해 의료인, 의료기관 개설자, 의료기관 종사자, 의료인단체 및 그 종사자는 다른 의료인, 의료기관, 의료인단체, 의료기술을 비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된 간담회에서 박소연 부회장은 “국가의 큰 난제인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비롯 심각한 일차의료 붕괴 상황에서 한의사들이 정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규제와 높은 장벽으로 인해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미비한 법과 제도의 개선에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태호 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서울시한의사회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시내 각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건강을 돌보는 한의진료에 나서고 있는데 그 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한의사들이 의욕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의 확대는 물론 제도적인 뒷받침에 적극 나서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성찬 회장은 “대한민국의 K-Culture를 대표할 수 있는 한의약은 세계전통의학 시장에서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뛰어난 상품”이라면서 “우수한 한의 인력이 자긍심을 갖고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대로 된 지원이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약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대한한의사협회의 정책 제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오늘 제기된 각종 법률 개정 사항 등 한의계의 의욕적인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치협, 이동치과병원 버스 새로 제작 운영[한의신문]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가 1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치과 진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사회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제작된 이동치과병원의 개원식을 진행했다. 치협은 기존에 이동치과병원을 이용, 2009년부터 무의촌 의료취약계층과 지진,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에게 무료진료 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새 이동치과병원 개원은 기존 이동치과병원 버스의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보다 효과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제작, 현장 보철 기공물을 제외한 모든 치과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장애인 진료 휠체어 전동리프트, 유닛체어와 컴프레서, 전력공급 발전기, 진료 시 평형을 유지하고 진동을 차단할 수 있는 레벡잭 등이 구비돼 있다. 박태근 회장은 “이동치과병원은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이 국민의 구강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의 결정체”라며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동치과병원 개원식에서는 롯데웰푸드와 함께하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캠페인 사회공헌 협약식도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치협 박태근 회장, 황혜경 부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와 롯데웰푸드 이창엽 대표이사, 배성우 마케팅본부장, 위세량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캠페인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닥터 자일리톨버스가 간다!’는 이동치과병원을 이용해 치과 진료가 어려운 지역이나 장애인 시설을 방문, 매월 1회씩 무료 치과진료와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진료 대상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닥터 자일리톨버스가 간다!’는 2013년 소화자매원을 시작으로 13년째 총 134회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1300여 명의 치과의사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7200여 명을 진료했으며 진료건수는 1만1300여 건에 달한다. -
심평원 광주전남본부,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임상희·이하 광주전남본부)는 15일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본부장 고호영)와 ‘환경과 건강이 함께하는 ESG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 내 어린이병원 및 돌봄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ESG 어린이 인형극’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형극 공동 운영(연 30회 내외) △ESG 실천 활동 상호 연계 △양 기관 고유사업 홍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임상희 본부장은 “재활용품 분리수거 및 올바른 약물복용 실천약속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인형극으로 알려줄 수 있어 뜻깊다”면서 “양 기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환경·사회·투명(ESG) 책임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약품비 지출 절감 위한 지속적 관리방안 마련”[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이 약품비 지출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유경 건보공단 약제관리실장은 1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개최, 건강보험 약품비 현황 등의 주요 통계를 공유한데 이어 △혁신신약 등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보장성 강화 추진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정책 지원으로 보건안보 강화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제도 개선을 통한 약품비 관리 효율화 △급여약제 적기 사후관리로 약품비 누수 방지 및 제도 실효성 제고 등의 지난해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윤 실장은 약품비 지출액이 ‘22년 대비 ‘23년에 연간 2조원 이상 증가해 재정건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건보공단에서는 다양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3년 건강보험 총진료비 대비 약품비의 비중은 23.6%로, ‘22년(22.8%)과 비교해 0.8%p 증가했다. 또 ‘23년 약품비 증가율은 전년대비 8.5%로 총진료비 증가율(4.7%)보다 높고, 약품비 지출액은 매년 절대금액이 2조원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윤 실장은 “약품비 지출은 고가 항암제와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의 급여 등재 및 기준 확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건보공단은 국민들이 진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제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장성을 높이되, 오남용되거나 불필요하게 처방되는 의약품에 대한 분석을 확대하고 관리방안을 마련 중이며, 건강보험재정을 지키면서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실장은 “임상적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국민 사용량이 많은 콜린제제 및 외국 대비 사용량이 많은 소화기용제 등에 대해선 적정 사용을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처방·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과 관련 건보공단에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 실장은 “의약품의 급여등재 이전 약평위 평가 단계부터 약가협상, 등재 이후 사후관리까지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고, 허가평가협상 시범사업 등 효율적은 등재기간 단축 및 건보재정의 절감을 위해 약평위 위원으로 건보공단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난 약평위 구성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고가신약 등재 및 면역항암제 등 사용범위 확대 증가로 약평위 단계에서부터 재정영향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가고 있는 만큼 현재 운영 중인 제9기 위원 임기에 맞춰 약평위를 운영하는 심평원과 협의를 통해 건보공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올해 건보공단 약제관리실에서는 △의약품 적정 사용을 위한 근거 마련 및 제도 개선 지원 △필수의약품 급여 확대 및 약품비 지출 관리 고도화 △약가 사후관리 제도 개선을 통한 약품비 지출관리 강화 △고가·필수의약품 관리 강화를 통한 국민건강권 보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