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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없는 세상 만들기’, No당 캠페인 전개[한의신문=하재규] 해독한의학회 준비위원회(이하 해독한의학회)는 25일 북한산온천에서 ‘당뇨 없는 세상 만들기’란 슬로건아래 No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당뇨 예방 및 극복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캠프에서 송대욱 덕수한의원장(서울시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중구한의사회장)은 탄수화물 중독에서 시작된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및 대사질환의 관계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내인성 염증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송 원장은 대사질환이 음식, 신체활동, 수면과 스트레스라는 생활과 밀접한 보편적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생의 의미를 한의약적 체질생활의학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백동기 이학박사는 당뇨 예방을 위한 10가지 뚝당운동법을 소개했다. 이 운동법은 장소와 시간에 크게 상관없이 앉거나 서서도 가능한 운동으로 운동 전후에 혈당이 20~30 mg/dL가 떨어질 수 있는 점이 소개됐다. 백 박사는 운동에는 균형, 방향, 각도, 심박수가 설정돼야 함과 더불어 개인에 따라 운동처방을 달리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박찬영 어성초한의원장은 ‘당뇨병의 이해’를 주제로 설명하면서 당뇨의 유형을 췌장비손상형 고혈당증과 췌장손상형 고혈당증으로 나누고 이를 세분하여 당뇨병을 6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진단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시작점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특히 대부분의 췌장비손상형 당뇨병은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해독한의학회는 내년 상반기 해독, 비만, 당뇨, 대사질환 등에 대한 임상연구를 목적으로 공식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대욱 원장은 “해독한의학회 출범의 일환으로 현재 No당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뇨 환자의 인식에는 한의의료기관이 깊게 각인되지 않고 있으며, 한의사들의 입장에서는 당뇨 치료가 쉽지 않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간호협회, 전문간호사제도 고찰 주제로 한미학술대회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미국의 경우 전문간호사제도를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제도의 법제화에도 불구하고 모호한 업무 범위와 행위에 대한 수가 부재로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선험국의 전문간호사제도 고찰을 통한 한국 전문간호사 제도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미 학술대회에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조이스 J. 피츠패트릭(Joyce J. Fitzpatrick) 교수는 ‘미국 전문간호사 제도 고찰’에 대한 주제 강연을 통해 “미국의 전문간호사제도는 의사와 차이 없는 1차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증가시키고, 합리적인 의료비 제공하면서 미국 내 전문간호사 수는 35만5000명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1960년대 의사의 전문화·세분화로 1차 의료 의사가 부족해졌고, 농어촌지역과 도심 낙후지역에서 발생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문간호사제도가 도입됐다. 현재 미국에서 전문간호사가 되려면 간호사면허 취득 후 석사 또는 석사 후 과정으로 미국간호대학인정평가위원회(CCNE), 미국간호교육연맹(NLN CNEA)에서 인증한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자격 취득에 2∼2.5년이 소요된다. 피츠패트릭 교수는 “전문간호사는 1997년 연방 균형예산법을 통해 전문간호사의 업무행위에 대한 수가가 만들어졌고, 이후 가족·개인의 생애주기 전반, 성인과 노인, 아동·신생아, 여성건강과 생애주기 전반의 정신건강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미국 전문간호사 절반 이상이 가정전문간호사(FNP, Family Nurse Practitioner)로 종사하며, 영아부터 노인까지 가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료기관 접근성 개선과 높은 간호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주마다 간호법을 각각 두고 있어 간호사는 법적으로 허용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건의료, 교육 그리고 연구를 중점으로 두는 비영리병원인 메이요클리닉에서 전문간호사는 △건강이력기록 △신체검진 △다수의 흔한 급성 및 만성 문제 진단·치료 △랩 검사결과와 엑스레이 해석 △약물과 치료처방 및 관리 △환자 생활습관 교육 △필요 시 다른 의료전문가에게 환자 의뢰 등을 의사의 감독 없이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뉴욕대 이혜옥 교수는 ‘미국 전문간호사제도 현황’주제 강연에서 “미국 주별로 독립적 실무 수행을 보장하는 경우 전문간호사는 1차 진료를 수행하는 의사와 동일하게 환자 사정, 진료, 치료가 가능하다”며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의사의 감독 없이 약물도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21개 주와 워싱턴DC에서는 전문간호사가 명시적 법적 처방 권한을 가지고 있다. 전문간호사가 처방 가능한 약물은 항고혈압제, 항균제, 당뇨병 약제,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우울제, 백신 등이다. 미국전문간호사협회는 비용효율적인 양질의 보건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간호사의 실무범위와 처방 권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혜옥 교수는 “미국 전문간호사 의료행위가 의사와 차이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증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됐고 저널에도 발표됐다”며 “실제 여러 연구사례에서 전문간호사의 진료는 의사와 차이 없이 환자 만족도와 건강상태가 같았으며, 전문간호사가 배치된 병원에선 비용부담이 낮아 의료기관 접근성이 좋아졌고 응급실 내원 횟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톨릭대 간호대학 유양숙 교수는 ‘한국 전문간호사제도 및 교육현황’ 강연을 통해 “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를 위해선 현장의 전문간호사 업무 파악과 이에 대한 장단기 성과도출 및 축적을 위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각 분야별 전문간호사의 중요도와 난이도가 높은 업무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당 업무에 대한 수가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토론패널들도 국민 의료비 절감과 수준 높은 간호 혜택 제공을 위해 실효성을 갖춘 전문간호사제도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전문간호사는 간호사 면허가 있고 최근 10년 이내에 해당 분야 간호 실무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가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에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석사 과정을 이수 후 자격시험을 거쳐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화돼 있다. 강영아 임상전문간호사는 “전문간호사 법제화 후에 의사의 지도하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나 그 업무범위가 모호해 현행 의료법 체계에선 불법인 경우가 많다”며 “업무범위가 명확해질 필요성이 있으며, 전문간호사의 업무도 수가와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연 노인전문간호사는 “노인전문간호사라면 전문적으로 노인을 간호하며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노인전문간호사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곳이 드물다”면서 “요양기관에서는 노인전문간호사가 엘튜브를 교체하거나 도뇨관삽입도 할 수 없다. 현장에서 전문간호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제1부회장은 “전문간호사 13개 분야가 실효성이 있는 시스템인지를 살펴 대상자 중심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13개 분야를 검토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초와 임상 아우르는 통합종양학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통합암학회(이사장 김진목)는 26일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4층 혜화홀에서 ‘통합종양학-기초에서 임상으로’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암 치료의 통합의학적 최신 연구 동향 등을 공유했다. 김진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통합암치료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개원의들의 다각적인 방책을 강구하고자 최신 면역치료를 비롯해 암성통증에서 통합암치료의 역할에 대한 강의들을 마련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개원가와 학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은 최낙원 성북성심의원장과 김진목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신 통합종양학’을 주제로 △환경과 암-미세플라스틱(김진수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 △암의 최신 지견의 이해와 한약의 활용(박진봉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p53-Mdm2 Feedback Loop 조절 인자로서의 새로운 유전자 규명(정지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교수)이 발표됐다. 대한통합암학회 기평석 회장과 전우규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암 면역치료와 통합종양학’이란 주제로 △항암 면역세포치료의 최신 동향(조덕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암백신의 치료와 예방효과(정헌 애스톤사이언스 연구개발본부장) △연골육종 미슬토 직주 임상보고와 안전한 고용량 렉틴(VAL) 최대 용량(박준범 새숨병원장) 연구가 소개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미선 아주대학교병원 교수와 최희석 대한통합암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통합의학의 암 통증관리’를 주제로 △암성통증의 다학제적 접근(신성훈 고신대 복음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다학제팀에서 암성통증 완화 한약의 역할(장성환 파인힐병원 통합의학 암센터장) △통증에서 활성산소(사기)의 역할(김희영 연세대 의과대학 조교수) △한약 추출물의 세로토닌 조절을 통한 항암제 유도 부작용 조절(김우진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교수)이 발표됐다. 유화승 대한통합암학회장과 이상헌 단국대학교 생명융합공학과 부교수가 좌장을 맡은 네 번째 세션에서는 ‘통합암치료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암성통증 가이드라인 ASCO & SIO(정현정 대구한의대 부교수) △2023 국제통합암학회 리뷰(박소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암생존자를 위한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윤미라 중앙대 간호학과 부교수) 연구가 소개됐다. 이날 ‘암 환자의 증상 조절을 위한 한약의 임상적 사용’ 연구결과를 발표한 장성환 센터장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 2012년 전국 핵심 암 치료병원 완화의료팀과 의료시설 내 PCU에서 근무하는 의사 3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사들이 암 관련 증상 중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무감각·감각 저하(77.2%) △나른함·피로(72.3%) △통증(46.9%) 등이 나타났으며, 이중 무감각은 암 환자가 경험하는 모든 신경학적 증상의 58%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무감각, 변비, 식욕부진, 통증, 오심구토, 근육 경련 등 암환자들이 겪고 있는 증상 완화를 위해 의사의 64%가 한약을 처방하고 있었는데, 이 같은 이유로는 △약물치료 옵션이 더 크다(72%) △다른 치료법의 효과가 없다(64.5%) △다른 치료법의 사용이 불가능하다(63.5%)고 답했다. 특히 일본에서 암 환자에게 다빈도로 처방되는 한약으로는 △반하사심탕(항암제 유발 설사, 구역) △보중익기탕(식욕부진, 피로) △육군자탕(구역, 식욕부진) △십전대보탕(피로, 항암·방사선 부작용) △억간산(섬망, 불안) 등으로 조사됐다. 장 센터장은 “한의학의 암성 통증 치료 원리는 서양의학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전인론(생물학, 심리, 사회)의 관점에서 증후군 감별을 통해 병인을 추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실증, 허증, 허실겸증 등 3가지 병인에 따라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기를 강화해 병원(病原)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이어 “한의학 치료법은 부작용이 경미하고, 중독을 일으키지 않으며, 일부 한약은 종양 크기를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암 환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우진 교수는 항암제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에 ‘Zingiber Officinale(생강 추출물)’ 등의 한약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우진 교수에 따르면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은 IASP(국제통증연구협회)에서 신경계의 일차적 병변이나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치통증으로 정의했으며, 특히 암 환자에 대한 항암치료에서 ‘CIPN(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이 발생될 수 있다. 이는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수면 장애 등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데 CIPN은 항암제를 투여하지 않거나 복용량을 줄이는 것 외에는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이날 항암제 중 ‘Oxaliplatin(백금 기반 항암제)’과 ‘Paclitaxel(탁산계 항암제)’를 활용한 ‘Oxaliplatin으로 유발된 쥐의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봉독 침술과 모르핀의 결합 효과’ 연구 내용을 소개했으며, 5-HT, 5-HT1&2, 5-HT3 각각의 수용체 길항제 전처리(Pretreatment) 비교를 통해 생강 추출물의 효과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생강이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을 조절할 수 있는데 생강 추출물과 그 성분은 척수의 세로토닌 시스템을 증가시켜 CIPN을 감소시키며, 미주신경(迷走神經)의 신경절(神經節)에서 세로토닌성 시스템을 감소시키는 시스플라틴(Cisplatin)으로 인한 식욕부진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교육 평점 2점이 부여된 이번 학술대회는 추후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트’를 통해 수강할 수 있으며, 온라인 수강 시 보수교육 평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
생애주기별 한의 비만치료 등 최신 지견 공유[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방비만학회(회장 정원석)가 26일 SETEC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추계연수강좌를 개최, 새로 개정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마황 처방 안전성 보고 등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정원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추계 연수강좌를 개최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의학적인 영양치료 강의와 소아·여성 비만의 특화된 내용이 준비돼 있고, 특히 서양의학의 비만치료제 발전 현황을 통해 많이 궁금해하시는 GLP-1을 이용한 치료제 강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한의사 회원들의 임상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학문적 근거 및 이론과 치료제 현황을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을 연수강좌가 되길 기대한다”며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방비만학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임상기초반과 임상심화반을 별도로 두어 참가자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춘 교육을 제공했다. 임상기초반에서는 비만클리닉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비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을 활용한 비만한의치료의 개괄, 마황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반면 임상심화반에서는 생애주기별 비만치료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성하 박사는 체중 감량을 위한 한약 레지스트리 결과에 비춰 안전한 마황 사용 용량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의의료기관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내원한 한약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정보를 수집, 실제 임상 현황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마황 복용량은 12.66g, 평균 한약 복용 기간은 46.07일로 한약 복용 후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각각 6.11%, 6.20%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한약 복용을 완료한 환자 중 사망, 생명에 대한 위험, 입원, 중대한 장애, 심근경색 및 그 외 심혈관질환 등을 포함해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없었다. 다만 33%의 환자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경증으로 변비가 32.2%로 가장 많았고 불면(23.45%), 기타(12.5%), 구갈 또는 갈증(12.03%)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하 박사는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높은 신뢰감을 보여줬다”며 “개인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복용 전·후에 시행하면서 마황이 간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수강좌에서는 △비만CPG를 활용한 비만한의치료의 개괄 △비만의 의학영양치료 △소아비만의 임상 실제 △림프배출 활성화를 위한 매선 활용법 △개원의도 할 수 있는 임상논문 쓰기 △비만에 대한 의약품 치료 발전 현황 등 비만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했다. 한편 한방비만학회는 오는 12월16일 산삼비만약침 및 감로수 디톡스 다이어트 하반기 연수강좌를 앞두고 있다. -
침 치료의 항우울 효과 및 혈액 속 유전인자 조절기전 ‘규명’[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전가윤 학생(본과 3학년)과 김승남 교수(경혈학교실)가 함께 연구를 수행한 ‘침 치료의 항우울 효과와 순환 엑소좀 microRNA 발현 변화(Change of circulating exosomal microRNA reveals the anti-depressive effect of acupuncture on neuroinflammation-induced depression mice)’란 제하의 연구가 미국 신경과학학회(Society of Nneuroscience·SFN)의 2023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신경과학학회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뇌와 신경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글로벌 학회로, 매년 3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뇌신경계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에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증에 대해 침 치료가 어떻게 항우울 효과를 보이는지 혈액 내 순환 엑소좀 microRNA의 변화를 바이오마커로써 관찰한 연구다. 특히 발표자로 학술대회에 직접 참가한 전가윤 학생은 경혈학교실에서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2022∼2023년 연구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연구에 참여한 것은 물론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성과까지 거두게 됐다. 이와 관련 전가윤 학생은 “이번 연구 발표에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세계 각국의 신경과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연구에 참여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더욱이 침 치료의 과학적 기전에 관심을 보였던 만큼 앞으로 한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보다 주목받을 날이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승남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현재 동국대 경혈학교실에서는 침치료의 항염증기전과 관련해 혈액 속 전달기전에 대해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염증기전은 관절염·대장염 등 직접적인 염증질환을 넘어 우울증·치매·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신경질환의 원인으로도 연구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뇌질환들에 침치료의 항염증기전을 밝히고 이를 매개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혈액 속 전달기전이 밝혀진다면 염증으로 인한 많은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연구장학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지방의료원에 ‘주민참여위원회’ 설치 추진···“운영 투명성 제고”[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은미 의원(정의당)은 지방의료원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역주민과 근로자 참여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지방의료원법 개정안’을 2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방의료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사업과 공공보건의료 시책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의료원의 원장, 이사, 감사 등 임원에 대한 임명 절차와 기준을 명시하고 있으며, 운영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료원 운영의 주축이 되는 이사 등의 임원을 임명할 때 지역주민 대표의 대표성이 명확하지 않으며, 해당 지방의료원의 근로자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오고 있다. 이에 강은미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방의료원에 △주민참여위원회를 설치하고, 임원 임명과 관련된 조항에는 △근로자 대표의 추천자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자 △주민 대표에 주민참여위원회 대표자를 포함토록 해 지역주민의 대표성을 명확히 하고, 지방의료원의 운영에 지역주민과 근로자의 참여를 보장하려는 것이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지방의료원법’ 제8조(임원) 제1항 제2호 중 ‘12명’을 ‘13명’으로 수정하고, 제4항 제5호 중 ‘지역주민’을 ‘지역주민(제9조의 2에 따른 주민참여위원회 대표를 포함한다)’으로 수정토록 했다. 이어 같은 항 제6호에 “3년 이상 재직한 해당 지방의료원 소속 근로자(‘근로기준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근로자) 중에서 근로자 대표(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 그 노동조합의 대표자)의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은 사람”이라는 내용을 신설토록 했다. 또 제9조의 제2항(주민참여위원회)에는 “지방의료원은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참여위원회를 두며, 제1항에 따른 주민참여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는 내용을 신설토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강은미 의원을 비롯해 심상정·배진교·류호정·이은주·장혜영·김홍걸·윤영덕·윤미향·용혜인 의원 등이 참여했다. -
인증 원외탕전실 총 18곳···일반한약 12곳, 약침조제 6곳[한의신문=하재규] 보건복지부는 28일 한약 조제 과정의 안전성과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 향상을 위해 원외탕전실의 시설, 운영, 조제 등 한약 조제 과정 전반을 평가하여 인증받은 원외탕전실 18곳을 공지했다. 보건복지부 공지에 따르면 인증 받은 원외탕전실은 모두 18곳이며, 이 가운데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은 12곳이고, 약침조제 원외탕전실은 6곳이다. 이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성남 원외탕전실(일반한약조제), 북경한의원 원외탕전실(일반한약조제-소규모 인증), 동서한의원 원외탕전실(약침조제) 등 3곳은 이번에 신규로 인증받은 곳이다. 이에 따라 인증받은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12곳은 △모커리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전남) △동의한방 두앤목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채움생한의원 원외탕전실(경기) △포레스트요양병원 진안 원외탕전실(전북) △실로암한의원 원외탕전실(전북) △도솔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동양허브장생한의원 제기동2관 원외탕전실(서울) △하성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자생한방병원 성남 원외탕전실(경기) △북경한의원 원외탕전실(충북) 등이다. 또한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6곳은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경기) △기린한의원 원주 원외탕전실(강원) △안중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자생한방병원 성남 원외탕전실(경기) △자황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동서한의원 원외탕전실(경기) 등이다. -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사장 조정희·이하 제천한방재단)은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23 바이오산업의 날’ 행사에서 바이오특화센터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제천한방재단은 전국 바이오특화센터 중 수출 증대, 고용 창출, 지역 발전 성과를 도출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공적이 있는 우수센터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지원(국내외 마케팅 지원, 인프라 활용 지원 등 非R&D) △연구개발(R&D)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지역 바이오기업의 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 나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기여하는 탁월한 성과를 평가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한방재단 조정기 경영기획부장도 그간의 신사업 발굴 및 공모사업 수주, 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및 조직운영 부문 등에 공로를 인정받아 바이오특화센터 유공자(우수근로자) 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제천한방재단은 올해 전국 공무원 및 공공기관 대상 제천한방힐링아카데미 수료생을 1000여 명 가까이 배출했고, 제천한방자연치유센터 위탁운영사업과 더불어 한방바이오 치유 웰니스·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기존의 기업육성 사업 위주의 운영을 탈피했다. 또한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웰니스’ 분야의 육성을 위해 제천만의 ‘한방치유 웰니스’ 육성을 또 하나의 목표를 설정, 제천을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한방천연물 토탈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조정희 이사장은 “이번 표창 수상을 계기로 지역 특화센터로서의 기능적·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 맞춤형 기업지원, 스마트 경영실천 등을 통한 제천 천연물·한방·바이오산업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영남권 한의대, ‘융합의학에서 한의학 역할’ 모색[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동의대학교·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23일 동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7층 대강당에서 ‘융합의학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제24회 국제한의학 학술대회’를 공동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영남권에 소재를 둔 세 개 한의대가 개별 학문에 편협된 시각에서 벗어나 최근 한의계가 요구하는 시대상에 따라 의학, 공학, 인문학, 자연과학 등을 융합한 융합의학에서 한의학이 맡아야 할 역할을 모색했다. 한수환 동의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질병은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어 단편적 지식만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다양한 학문의 통합을 통한 융합의학이 그 중심이 돼 미래의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장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 한의학이 전문화·과학화 검증을 통해 융합의학의 한 축으로 도약하기를 바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의학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세션 1에서 김대준 대구한의대 교수와 한창우 부산대 한방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근거기반의 중의학(지안핑 류 중국 베이징대 약리대 교수) △부항 요법의 과거 현재, 미래(양기영 부산대 한의전 교수) △한의학과 융합의학-의학 인문학적 관점(제임스 플라워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교수)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 김승태 부산대 한의전 교수와 박지하 대구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 2에서는 △소아청소년 ADHD 한의진료 현황(이지홍 대구한의대 교수) △일본의 보건의료 전통의학의 통합 현황-보급률, 국민 인식 및 논쟁(히로시 야마시타 일본 모리노미야 의과대학 교수) △보중익기탕에서 승마와 시호의 배오원리와 그 함량비율(신순식 동의대 한의학과 교수) 연구 등이 발표됐다. 김경민 동의대 한의학연구소장은 “오늘날의 한의학은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변화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융합의학”이라면서 “오랜 전통의 한의학이 첨단 과학 기술이 접목된 융합의학으로 발전해 정밀 맞춤의료를 구현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의학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려 대구한의대 제한동의학술원장은 “고령화 등 인류에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의료는 포괄적·창의적 시도가 필요한 분야”라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여러 가지 질병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있어서 인문학, 철학, 공학 등과 결합한 한의학의 모델과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성태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장은 “한의학의 미래를 위해 세 학교가 손을 맞잡았는데 한의학은 이제 현대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을 위한 통합 건강관리 시스템이 되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전통의료 교육에서 최신 트렌드를 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이번에 공유되는 최신 연구들을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식약처,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식품안전나라 다국어 전자책 발간[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 식품안전 정보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국어 안내서 ‘식품안전나라와 함께’를 전자책(e-book)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은 식품안전 지식부터 위해예방 전문정보까지 관계행정기관이 보유한 식품안전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대국민 포털로 2015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연간 28000만 명이 방문했다. 이번 전자책은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등에게 식중독 예방하기, 회수·판매중지 식품 확인하기, 식품 알레르기 예방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일본어, 캄보디아어로 제작했다. 전자책 확인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ykorea.go.kr) > 식품안전나라 안내(누리집 화면 상단)에서 가능하다. 전자책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둘러보기, 계절별 식품 안전 정보 알아보기, 식품안전나라 활용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자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 전자책의 경우 읽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중 영어·일본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문자를 음성 콘텐츠로 변환하여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도 식품안전정보를 듣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또한 식약처는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국내 다문화 가정을 위해 전자책을 책자로 인쇄하여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책도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안전나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나라 읽어주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누구나 식품 안전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혁신의 성공, 미래를 연다’라는 식약처의 규제혁신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디지털 규제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