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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장기체납 사망자, 5명 중 1명은 진료 실적 없어”[한의신문] 최근 3년간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내지 못한 장기체납 사망자 9천 명 중 22%는 급여 이용 진료 실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체납자 사망 전 1년간 진료비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명 중 1명은 진료 이용 실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장기체납 사망자 2,379명 중 629명(26.4%), 2023년 2,864명 중 597명(20.8%), 2024년 4,376명 중 806명(18.4%)이 급여 이용 진료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까지는 6,017명 중 무려 17.8%인 1,069명이 병원 진료 이용 기록이 없었다. 현재 정부의 위기가구 발굴 체계는 주로 의료비 과다지출자나 소득감소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료 이용이 없는 국민은 발굴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공단은 체납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나 의료 이용이 단절된 체납자를 조기에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치료를 포기한 위기가구가 복지서비스로 연결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5년부터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2024년에는 의료위기 정보 중 ‘장기 미이용자’ 범위에 장애인을 추가해 발굴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의료단절 위험이 장애인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에도 장애인만 추가한 것은 행정 편의적 판단”이라며 “기술적 가능성과 정책 필요성을 알고도 범위를 축소한 것은 문제”라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 반 동안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내지 못한 지역가입자 체납 누적 세대는 총 3,748천세대에 달했다. 이 중 5만 원 이하 소액 체납 누적 세대가 2,851천세대(76%)로, 체납액 누적기준으로도 전체 6조 1,145억 원 중 3조 6,748억 원(60%)이 5만 원 이하 체납으로 나타났다. 서영석 의원은 “생계형 체납자 중 의료 이용이 어려운 국민은 위험 징후로 보고 정부가 조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체납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고 의료 이용까지 단절될 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을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
외국인 74.5% “화병(火病) 알아요∼”[한의신문] 한류 열풍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특유의 문화관련증후군인 ‘화병(火病, Hwa-byung)’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병을 단순한 문화용어로만 알 뿐 공식적인 질병 진단명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권찬영 교수는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화병 인식과 한의학 이용 의향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Psychiatry(IF 4.5)’에 ‘Understanding hwa-byung across cultures: A survey of foreign residents’ perspectives on culture-bound syndrome in Korea’라는 제하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화병은 억압된 분노와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 열감 등의 신체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특유의 정서 장애로,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IV)에 ‘한국의 문화관련증후군’으로 등재된 공식 진단명이다.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한국 특유의 문화 개념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화병이 공식적인 질병 진단명 인식 ‘18.5%’ 불과 이번 연구는 6월 9일부터 18일까지 한국에 12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귀화자 601명을 대상으로 웹 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여자는 여성이 65.9%였으며, 평균 연령은 41.8세였다. 아시아계가 48.9%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나 가족을 위해 체류하는 경우가 58.1%였으며, 고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경우가 55.1%였다. 연구 결과, 참여자의 ‘74.5%’가 화병을 알고 있다고 응답해 높은 문화적 건강 문해력을 보인 반면, 화병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질병 진단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경우는 18.5%에 불과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화병을 한국 문화의 일부로는 이해하지만, 실제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상태라는 인식은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화병에 대한 정보는 주로 친구나 가족 등 대인 관계망(67.4%)과 미디어(57.6%)를 통해 습득했으며, 의료 전문가로부터 얻는 경우는 17.4%에 불과해 화병에 대한 정보가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정확한 의학적 정보 전달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어 능력이 화병 인식의 가장 강력한 예측 인자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실제 고급 수준의 한국어 구사자는 초급 수준에 비해 화병을 인지할 확률이 14.83배나 높았다(95% CI: 6.84-32.17, p<0.001). 이는 언어 능력이 문화적 맥락을 요구하는 미묘한 정신신체적 개념을 이해하는 주요 통로임을 보여준다. 그 외 중장년(35∼64세), 아시아계 국적(교차비=2.43), 한의원 이용 경험 등도 화병 인식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한의치료 이용 의향 ‘60.6%’가 긍정적 이와 함께 한의치료 이용 의향은 60.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58.8%) △다양한 치료 옵션(45.9%) △적은 부작용(37.6%) 등을 꼽았고, 선호하는 치료법으로는 침(70.1%)과 한약(68.4%)이 가장 높았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한의치료 이용 의향의 경우 인구통계학적 요인이나 언어 능력과는 무관했고, 오직 한의원 이용 경험만이 유일한 예측 인자(교차비=2.08, p<0.0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적·언어적 요인이 지식 습득에는 중요하지만, 실제 치료 결정은 직접적인 긍정적 경험에 의해 압도적으로 영향을 받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의원에서의 좋은 경험이 문화적·언어적 장벽을 뛰어넘는 신뢰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참여자들은 높은 비용(56.2%)과 불확실한 효과(50.9%)를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적했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 제공에 대한 강한 요구(50.2%)도 나타났다. 다국어 건강교육 프로그램 개발 필요 이와 관련 권찬영 교수는 “한국 사회가 다문화로 전환되고 한류가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이 화병과 같은 한국 특유의 문화 개념에 대해 높은 개방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은 부족하고, 실제 의료 접근성에서도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교수는 “다국어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병의 의학적 의미와 과학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알리고, 보험 적용 확대 등 실질적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첫 한의 진료 경험이 긍정적이고 근거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다문화 한국에서 한의학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하는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지원(RS-2023-KH139364)을 받아 수행됐다. -
강명자 원장 “한의학은 내게 주어진 하늘의 소명”<편집자주> 지난 1995년 3월 첫 발을 내딛은 꽃마을한의원의 명경의료재단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여성 1호 한의학 박사이자 ‘서초동 삼신할미’라는 별명을 얻은 강명자 원장은 지난 30년간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한의학의 무궁한 가능성을 확장해 왔다. 이에 본란에서는 강 원장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강명자 원장(77)은 1985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한의학박사를 취득한 국내 여성 1호 한의학 박사다. 꽃마을한의원과 꽃마을한방병원을 운영하면서 난임과 불임치료 분야에서 큰 명성을 얻어 ‘서초동 삼신할미’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불임(난임)치료 성공률이 40% 수준으로 많은 임신 성공 사례를 쌓았다. 현재는 부인과 진료뿐 아닌 건강검진센터, 치과 등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진료 분야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특히 진료 활동 이외에도 대한약침학회장. 한방부인과학회장, 대한여한의사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늘 한의학의 발전과 한의계 의권 신장의 중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Q. 재단 30주년을 맞는 소회는? : 재단 설립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지났다. 난임 연구, 의료관광, 의료봉사, 건강 강좌를 비롯 다산철학 학술대회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는 등 한의원만 운영했다면 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직접 실행할 수 있었다. 그런 성과들이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줬다는 점이 큰 보람이었고, 많은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Q. ‘서초동 삼신할미’로 불리게 된 계기는? : 당시만 해도 난임 연구와 치료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여성으로써 난임과 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후 난임 치료 성과로 많은 부부들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었다. 임신 소식을 전한 환자분이 ‘삼신할미가 따로 있나요? 원장님이 바로 삼신할미죠’라고 하셨다. 서초동에서 개업을 하고 있으니 자연스레 ‘서초동 삼신할미’가 된 거다. 수많은 가족의 웃음을 지켜보는 게 삶의 큰 기쁨이었다. Q. 30년간 쉽지 않은 일도 많았을 것 같다. : 세상만사는 음양의 파도를 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힘든 음(陰)의 시기라도 반드시 양(陽)의 기운이 일어나 밝은 내일이 온다고 믿으며 버텼다. 이 믿음이 수많은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게 해주었다. Q. 지난 삶에서 변명하고 싶은 것은? : 한평생 의료에 몰두하다 보니 가족에게 충분히 정을 나누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남는다. 딸들에게 엄마로서 따뜻한 시간을 주지 못했고, 남편에게도 많은 관심을 쓰지 못했다. 모든 가정사는 시어머니께 맡기고 내 길만 달려온 것 같다. 하지만 직접 표현하지 못했을 뿐, 남편과 딸들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Q. 가장 큰 후회와 최고 행복했던 순간은? : 살아오면서 모든 것이 내 노력만으로 된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는 힘, 곧 신의 손길이 늘 함께하고 있었다. 그 깨달음이 부족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돼 요즘은 신앙생활에 더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 행복했던 순간은 나의 삶이 MBC-TV ‘성공시대’에서 방영돼 널리 알려졌다. 그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니 세상이 모두 바뀌어 보였다. 그때 참 행복했다. Q. 내게 한의학이란? : 한의학은 내게 주어진 하늘의 소명이라 생각한다. 평생 노력을 많이 했어도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 다시 태어나도 한의사가 되고 싶고, 그때는 모든 병을 정복하고 싶다. Q.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한의학은 선조들의 지혜가 응축된 보물이자, 시대가 변해도 그 원리는 불변한다. 다만 현대인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려면 과학적 언어로 풀어내야 한다. 한의학의 설명을 위해서는 양자물리학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여러분들이 선택한 한의학은 진리에 가까운 학문이다. 잘 선택하셨다.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연구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시길 바란다. Q. 부군께서 재단 설립과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명경의료재단 설립도, 검진센터 운영도 모두 남편 황경식 교수의 선견지명 덕분이었다. 서울대 철학교수로 사회정의를 전공한 남편이 비영리 의료재단을 세워 사회에도 공헌하고 한의학도 발전시킬 수 있으니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이 첫 걸음이 돼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그는 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아 30년간 묵묵히 헌신했다. 늘 조용히 뒤에서 도와준 남편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그동안 임상과 연구에서 얻은 깨달음을 정리해 후배 한의사들과 나누고 싶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사명이라 생각한다. -
“통합의학 기반의 다양한 임상·학문·산업간 융합 도모”[한의신문] 2025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국제학술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장흥통합의료병원 대사자홀에서 열려 국내외 전문가들이 통합의학에 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통합의학으로 잇다(Integrative Medicine: Connecting Across)’를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몸과 마음(Body & Mind) △시간과 공간(Time & Space) △동양과 서양(Eastern & Western)을 연결하는 다양한 임상·학문·산업 융합 사례를 공유해 통합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3개의 주관 세션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융합 논의를 진행했다. 개회식에서 차윤엽 대한한방재활의학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의학은 국민 건강 증진과 함께, K-의학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전했다. 전병훈 원광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 부총장은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통합의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 전라남도 장흥군수는 “장흥이 보유한 자연자원과 의료 인프라가 통합의학 연구와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1부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 M&L심리치료학회의 공동 세션에서는 ‘몸과 마음의 회복과 한방재활의학’을 주제로 한방재활의학과 심리치료 분야의 최신 임상 적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부르퀸(Bourquin)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는 ‘영양과 음식의 통합적 관점’이라는 발제를 통해 식이와 건강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병철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황의형 부산대 교수가 ‘기공교육을 통한 신체 회복’, 김병준 상지대 교수가 ‘두개골 치료와 심리적 질환’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M&L 심리치료 최신 연구 및 임상적용’을 주제로 김보경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진화 상지대 교수가 ‘통증 환자에서의 심리치료 적용 사례’, 최성열 가천대 교수는 ‘청소년·대학생을 위한 M&L 심리치료 임상 적용’을 다뤘다. 2부의 ‘제7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 및 한국형 통합의료 성과확산 워크샵’에서는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 주관으로 ‘AI 시대의 통합의료’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강형원 센터장(원광대학교)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등 한의학과 첨단기술 간 접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명수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는 송원 미시간주립대 교수의 ‘영양학 기반 통합의학’과 강훈종 원광대 교수의 ‘AI·가상융합 기반 헬스케어 전망’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김성철 원광대 한의대 학장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원장이 ‘실용적 임상연구’와 송경 원광대 교수가 ‘천연물 신약 개발 과제’ 등의 발표를 진행해 첨단기술과 한의학 연구의 접점을 공유했다. 3부에선 ‘제5회 한일 공동 M&L 심포지엄’이 열려 한국과 일본의 학술교류 자리가 마련됐다. 일본과 한국 M&L심리치료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한일 공동심포지엄에서는 ‘동서양 심리치료의 융합’을 주제로 활발한 최신 지견 공유가 이뤄졌다. 먼저 기조 강연은 유수양 원장(일본 유멘탈클리닉, M&L 마스터트레이너)이 맡아, 동서양 심리치료의 통합 관점을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토쿠모토 아야코(徳本絢子)가 좌장을 맡고, 오오이시 켄타(大石健太)가 ‘일본 임상 보고’, 핫토리 츠요시(服部剛至)가 ‘나와 M&L’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별강연에서는 강형원 원광대 교수의 ‘K-Mind와 ABCD 모델(Awareness, Being, Connection, Deserving)’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심리치료 모델의 실제 사례들이 소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승규 보성일침한의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박병문 원장이 ‘나와 M&L’, 이도은 박사(원광대)가 ‘Aesthetic Skin K-Mind Therapy’, 조미영 대표(맑은결 공방& 맑은결 상점)의 ‘M&L 임상에서 만난 선물’에 대한 발표가 각각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로 ‘M&L 세라피스트 인증식’이 진행돼, 치료자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제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심리치료 협력체계 구축의 가능성도 함께 조명했다. 특히 송원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M&L 심리치료는 미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정신치료 모델이 될 수 있다”며 “AI와 심리치료, 재활, 천연물 의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번 포럼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통합의학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을 재확인하고 AI, 심리치료, 천연물, 한방재활 등 다양한 분야의 실천적 융합 가능성을 입증함으로써 통합의료가 미래 보건의료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대한동의생리학회, 내달 2일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한의신문] 대한동의생리학회(회장 김창업)가 오는 11월2일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경주)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동의생리학회 주최 및 대한동의생리학회·동국대 한의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의생리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이끌어온 학회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한의학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의생리학의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 이번 학술대회의 오전 세션에서는 ‘한의학 연구자로서 고임팩트 논문 도전하기(좌장 김창업 회장)’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세션에는 △장수찬 대구한의대 교수 △손창규 대전대 교수 △박진봉 경희대 교수 △남민호 KIST 박사 △김희영 연세대 교수 △하기태 부산대 교수 등 높은 임팩트 팩터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경험이 있는 연구자들이 연자로 참여, 각자의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고임팩트 논문 작성 전략과 한의학 연구의 국제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Rising Stars: 차세대 생리학 연구(좌장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및 ‘Graduate Student Research Symposium(좌장 김우진 경희대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 신진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 경계를 넘어 세계로: 글로벌 연구 경험 및 전략(좌장 박사윤 원광대 교수)’ 세션이 운영,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 협력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이 발표에 나선다. 이 세션에서는 △한의학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공동연구 현황과 추가 전략(김봉이 경희대 교수) △건강 이론과 치료적 움직임(박경모 경희대 교수) △신규 유전자 및 한의학에 의한 철의존적 세포사멸과 p53-MDM2 피드백 루프 조절(정지훈 경희대 교수) 등의 발표를 통해 한의학 연구의 국제적 협력 사례와 글로벌 연구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저녁 시간대에는 ‘한의생리학의 나아갈 길(좌장 양인준 동국대 교수)’을 주제로 권영규 부산대 교수, 김병수 대전대 교수, 우연주 상지대 교수, 김우진 경희대 교수, 하기태 부산대 교수, 이원행 화접몽한의원장 등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연구·교육·학회 활동 분야의 성과와 과제, 향후 10년의 핵심 키워드, 신진 연구자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며 차세대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학술대회 폐회식에서는 우수포스터상과 young KM scientists 우수발표상 시상도 진행된다. 한편 동의생리학회는 미래 한의학 연구자 양성을 위해 학부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코자 학부생 등록비를 2만원(일반등록비 15만원)으로 낮춰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였으며, 숙박까지 제공하는 지원을 통해 학술대회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김창업 회장은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의생리학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되돌아보고, 차세대 연구자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학부생들에게 한의학 연구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 등록비 무료와 숙박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인준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50년 역사를 함께 축하하고, 한의생리학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일정 및 등록 문의는 대한동의생리학회(pskm@kmphysiology.com)로 가능하며, 관련 정보는 학회 홈페이지(www.kmphysiology.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인구감소지역 평균 자살률, 비인구감소지역보다 6.8명 높아[한의신문] 인구감소지역의 자살률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이란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소멸이 우려되어 행정안전부에서 5년마다 지정하는 지역으로 현재는 89곳이 지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통계청 자료를 통해 인구감소지역과 그 외 지역의 자살률을 비교한 결과, 2024년 기준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의 평균은 36.3명으로 비인구감소지역 29.5명보다 6.8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구감소지역 89개 중 2024년 자살률 전국 평균(10만명당 29.1명)보다 높은 지역이 75.3%인 67곳으로 나타났고, 비인구감소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52.1%인 73곳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상위 10개 지역은 전부 인구감소지역이었으며, 비인구감소지역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자살률이 높은 인구감소지역의 정신과 의사의 수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정신과 의사수의 전국 평균은 8.3명이다.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전국 평균 정신과 의사 수 보다 적은 곳은 70.8%인 63곳이었고, 비인구감소지역은 63.6%인 8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기준 정신과 의사가 한 명도 없는 지역은 전국 28곳인데, 이 중 85.7%에 달하는 24곳이 인구감소지역에 집중됐다. 결론적으로, 인구감소지역의 자살률이 비인구감소지역에 비해 높았으며, 평균 정신과 의사도 비인구감소지역에 비해 부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김선민의원은 “이번 인구감소지역의 자살률과 정신과 의사 배치 분석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을 살펴볼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률이 높은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와 연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
불교와 전통의학, 현대의학의 융합 가능성 ‘모색’[한의신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지난달 24일 불교 전통의학과 아시아 치유 사상, 그리고 현대의학 간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Buddhism, Healing, and Asian Medicine(불교, 치유, 아시아 의학)’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석학들이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 Nicole Laboluto 학장은 환영사에서 “불교와 아시아 의학은 인류 보건과 문화적 치유 패러다임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학문적 교류를 넘어 인간 중심의 치유와 건강의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덕 스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옥스퍼드대 박사)과 오수석 원장(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한의학박사)이 축사를 통해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적 탐구가 현대사회의 치유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국제심포지엄에서 미국측을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C. 피어스 살구에르 교수(펜실베이니아 주립대·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박사)는 ‘What is Buddhist Medicine?’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불교 의학을 단순한 치료 기술이 아닌, 수행·윤리·세계관이 결합된 복합적 치유 전통으로 규정했다. 그는 “불교의학은 질병과 고통을 단순히 제거하는 기술을 넘어, 존재 전체의 조화를 회복하는 과정”이라면서 “현대사회가 직면한 정신적·사회적 질병의 치유를 위해 불교의학이 중요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측 대표 발표자로 참석한 장재진 교수(동명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동국대 인도철학 박사)는 ‘The Philosophical Foundations of Oriental Medicine: Comparative Perspectives on ‘the Five Principles’ in Indian Medical Philosophy and Korean Traditional Medicine’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 인도의 오대(五大, pañca-mahābhūta)와 한국 전통의학의 오행(五行)을 비교 분석하는 한편 두 전통이 각각 존재의 구성 원리와 변화의 조화 원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모두 심신과 자연의 균형을 지향하는 통합적 건강 모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같은 전통지식은 현대 서양의학의 환원적 관점과 대비되는 조화와 순환의 의학 모델을 제공하며, 만성질환·정신 건강·생활습관병 등 현대적 질병의 예방과 치유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철학적 기반은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과 보완·대체의학 발전에도 핵심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Improvising Invisible Anatomy in Global Chinese Medicine’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란 리 교수(존스홉킨스대)는 중국 의학의 ‘보이지 않는 해부학—경락(經絡)체계’을 서양의 신경해부학과 비교 분석하면서, “중국 의학은 물질적 구조를 넘어선 에너지적 신체 이해를 통해 현대의학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정 교수(존스홉킨스대)는 조선 불교의 부적 치유(talismanic healing)와 출산 의례를 재조명한 ‘Talismanic Healing and Childbirth in Choson Buddhism’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불교의 치유 전통은 여성의 삶과 출산 경험 속에서 실질적인 돌봄의 문화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황순일 교수(동국대)는 ‘Buddhist Meditation and Buddhist Way of Life’라는 발표를 통해 불교의 명상 수행이 삶의 방식과 윤리적 실천을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에 기여하는 철학적 토대임을 강조하며, “명상은 단순한 내면 수련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 관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통 지혜가 현대의학·정신건강·공공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됐다. 한편 참석자들은 “단순한 학문 교류를 넘어, 불교와 아시아 의학이 세계 의학 담론 속에서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 계기였다”고 입을 모으는 등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불교, 전통의학, 현대의학이 만나는 학제적 대화의 장으로 평가했다. -
보험사 ‘의료자문’의 민낯…“소비자 지급금 깎는 ‘구조적 함정’”[한의신문] 보험사가 고객에게 요구하는 ‘의료자문’이 공정한 판단 절차가 아니라 보험금 감액·부지급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자문의사 선정 과정이 보험사 내부 인맥에 집중되고,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은 사실상 멈춰 있어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20년~’25년 상반기) 동안 손해보험사에서 26만5682건, 생명보험사에서 8만9441건의 의료자문이 실시됐다. 의료자문은 본래 보험금 지급 여부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위해 제3의 전문의 의견을 구하는 제도지만, 현실에서는 보험금 축소·거절의 근거로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통계는 이를 뒷받침한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의료자문에 동의한 고객 중 보험금을 전액 지급받은 비율이 ’20년 38.2%에서 올해 상반기 27.2%로 급락했다. 반면 전혀 받지 못한 고객은 같은 기간 19.9%에서 30.7%로 급증했다. 의료자문에 응한 고객 10명 중 8명은 보험금을 전부 또는 일부 받지 못한 셈이다. 자문의사 77%는 ‘보험사 내부풀’…공정성 논란 확산 표준약관상 자문의사는 보험사와 고객이합의해 선정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현실은 다르다. 생보사 의료자문 중 77%(6만9044건)이 보험사가 자체 보유한 ‘자문의 풀(pool)’에서 이뤄졌다. 이는 보험사가 사실상 자문 결과를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자문료 또한 불균형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가 자체 선정한 전문의의 평균 자문료는 27만3460원, 고객이 제3자로 선정한 전문의는 31만9836원이었다. 보험사 측 자문이 더 저가로 진행되며, 자문비용은 전액 보험사가 부담한다. 이로 인해 ‘값싼 자문·편향된 판단’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자문의가 수백 건의 자문을 도맡은 사례도 있다. ’24년 기준 S생명은 동일 자문의에게 182건, S화재는 585건의 자문을 의뢰했으며, 해당 자문의에게 지급된 수수료는 각각 약 4836만원, 1억5305만원에 달했다. “제도 마련은 멈췄고, 공정성 대책은 지연 중” 보험사들은 자문의사 정보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그 결과를 보험금 지급의 결정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21년 8월 ‘의료자문 표준 내부통제기준’을 만들었으나 이후 추가 제도 개선은 전무하다. 올해 3월 정부가 발표한 ‘보험개혁방안’에도 자문의사 선정 공정성 강화 대책이 포함됐지만, 이행은 지연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고객이 의료자문에 동의하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 절차를 무기한 중단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허영 의원은 “보험사들이 자문의가 누구인지조차 밝히지 않은 채 고객의 ‘동의 거부’를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미루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며 “소비자에게 동의를 강요하기보다 자문제도의 신뢰와 투명성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은 의료자문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즉각 개선에 나서야 하며, 국회도 보험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부천시, 시민참여 다학제 ‘같이:의료돌봄’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부천시는 지난달 30일 관내 5개 재택의료센터(중동한의원·춘의청한의원·역곡휘문한의원·부천시민의원·세란의원)와 부천시치과의사회, 부천시약사회,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시민참여 다학제 의료돌봄 회의체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로 인한 복합 만성질환자 증가와 단일 진료 중심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의료돌봄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부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료돌봄 사례회의를 정기 운영하며, 통합돌봄 체계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분야별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 건강돌봄활동가가 참여해 대상자 건강정보 공유, 서비스 제공계획 수립과 사례별 중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천시는 협약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선제 대응하고, 현장 중심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제도 개선과 정책 고도화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은 다양한 분야의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 어르신을 위한 다학제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통합건강 돌봄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시민이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위로와 희망 줄 수 있길”[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병원장 김재수)이 4일 병원 2층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음악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매년 자선음악회를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발달장애인 환우들로 구성된 ‘조이풀 앙상블’ 연주팀을 통해 이뤄졌다. 병원은 외래 및 입원진료를 받는 환자 및 보호자분들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고자 이번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연주회에서는 ‘가을 소풍’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과 익숙한 대중음악을 구성해 병원을 방문한 수 많은 내원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재수 병원장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 및 보호자 모두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