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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침법 활용 일차 한의심리치료 전문가 양성 본격화[한의신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최근 서울역 인근 삼경교육센터에서 ‘마음침 레벨1’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 사암침법을 활용한 심리치료 기술인 ‘마음침’을 일차의료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의심리치료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이정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신적 문제가 몸과 마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한의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마음침은 이러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은 로컬 진료에서 사암침법을 활용한 정신과 진료 및 심리상담 요법을 배우고, 한의대생들에게는 한의심리치료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의사 보수교육 및 한의대생 여름 정기강좌의 일환으로 2회에 걸쳐 열린 워크숍에는 60여 명이 수강한 가운데 이정환 회장이 강사로 나서 △사암침법·마음침 기초이론 △부정적 감정 통증-거사과정(시연·실습) △마음침 취상 기법(시연·실습) △긍정적 감정 및 확언-양정과정(시연·실습) 순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학회는 마음침 교육 과정을 △레벨 1(감정) △레벨2(사랑) △레벨3(창조)의 총 3단계로 구성, 이번 레벨1 과정에서는 △거사(祛邪·부정적 감정) △양정(養正·긍정적 감정) 과정에 대해 학습하고, 이에 경락 강화를 위한 △기본 순환침 △기초 사암침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론 강의에서 이 회장에 따르면 사암침법을 활용한 경락 심리치료인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무의식 차원의 갈등을 ‘의식화’해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경락 시스템을 통해 스트레스를 즉각 해소하고, 심인성 통증을 비롯한 정신과 질환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통증, 면역계 및 내·외과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기법이다. 마음침의 치료 과정은 4단계로, △기화취상(氣化取象) △사암침 시술 △기운 순환 호흡 △흉부혈위 지압의 순서로 진행되며, 정신의학적 특징으로는 △환자의 고통이 중심 △구체적 증상·감정이 주제 △짧은 치료 시간 △스트레스 사건의 구체적 언급 생략 △치료 중 변화의 수시 확인 △환자 감정을 물리적 속성으로 표현 △심리교육적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실습교육에서는 특정한 감정에 목표를 맞추고, 경락의 기를 조절해 감정을 조절하는 시연이 이뤄졌으며, 육체적 통증에서 정신적 원인을 손쉽게 찾아내는 방법과 심인성 통증을 다루는 교육도 실시됐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슬픈 감정’의 구체화 △정심주 호흡을 통한 ‘연결 강화’ △합곡혈·후계혈, 육장 기운열기, 14경락 기운열기를 통한 ‘경락 시스템 강화’와 함께 △맥상의 변화와 고통지수를 확인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경락 강화 교육에선 수승화강 순환법인 기본 순환침을 통해 합곡혈·태충혈·삼리혈 자침을 실시해 기의 순환을, 후계혈 자침을 실시해 혈액순환 및 어혈을 제거하도록 했다. 또 사암침법을 통해 삼음삼양으로 환자의 에너지를 3가지로 파악, 정승격(正勝格)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천부혈·이부혈·삼부혈로 분류해 자침하는 오수혈 가감법도 소개했다.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수강자들의 빠른 이해와 임상 활용이 이뤄지도록 상호간 실습을 실시, 각각 대상자와 시술자 역할을 맡아 체득하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장은 아울러 “향후 마음침 레벨2·3 워크숍도 추진할 계획이며, 침술을 활용하는 외국의 의료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해외로 마음침을 확장하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회는 7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음침 레벨1’ 과정 수료자들에게 ‘마음침 레벨1 공식 인증서(사암침법학회 인증)’를 발급, 이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ICMART 2024’에서 ‘사암침 의료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외 침구 관련 의료인들에게 마음침을 비롯해 현대적으로 발전된 사암침법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학회는 미수강자들을 위해 다음달 27일 ‘마음침 레벨1’ 3차 워크숍을 열기로 했으며, 수강 희망자는 사암침법학회(mind.acupuncture@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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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메디컬,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한의신문]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이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4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는 동방메디컬은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1만500원이고,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동방메디컬은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과 29일 일반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등의 한의 의료기기 제품군과 필러·흡수성 봉합사·각종 특수침 등의 미용 의료기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특수침 제조 분야 등에서 국내외 특허 79건을 포함해 총 276건에 이르는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용 의료기기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판매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비중이 제일 높은 필러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브라질 등 해외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근식 대표는 “동방메디컬은 40여 년의 한의 의료기기 분야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한의약 시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한방침 등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해외법인 확대 등에 투입해 한·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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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움한의원, 저소득 건강 취약 어르신에 공진단 전달[한의신문]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관장 한승호)은 해움한의원(원장 박재은)으로부터 추석을 맞이해 저소득 건강 취약 어르신들을 위한 공진단 100세트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움한의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저소득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추석명절을 맞이해 소외계층인 저소득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 100가정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공진단을 후원했다. 특히 올해에는 공진단 후원과 함께 박재은 원장이 직접 복지관에 방문, 경혈지압법에 대한 설명과 참여한 어르신들이 실습을 해보는 건강특강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 전달된 공진단은 양천구 내 저소득층, 고령자, 건강 및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 우선으로 전달됐으며, 건강특강을 통해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압법을 설명해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와 관련 박재은 원장은 “추석명절 때 건강이 좋지 않고 정서적으로도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 어르신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후원과 건강강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진단을 받은 한 어르신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말씀만으로도 감사한데 귀하고 좋은 보약을 받게 되어 너무 감동”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필요한 부분을 지역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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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건학 65주년 기념식 개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3일 기린체육관에서 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 국내외 내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학 6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 및 향산 변정환 선생 논문 봉정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연혁보고 △포상 및 장학증서 수여 △기념사 △봉적식 관련 축사 △향산 연보 상영 △향산 변정환 선생 논문 봉정 △교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대구한의대가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한 대학 구성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이사장 공로상 1명, 총장 공로상 10명, 특별상 13명, 모범상 35명, 봉사상 11명, 30년 장기근속상 4명, 25년 장기근속상 11명, 20년 장기근속상 5명, 10년 장기근속상 18명을 선정해 수상했다. 이날 변창훈 총장은 “건학 65주년을 맞이하는 오늘의 대구한의대가 있기까지 많은 노고를 해주신 대학 구성원들과 도움을 주신 국내외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다”면서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위기 속에 이번 글로컬대학30 선정으로 대학 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혁신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한의대를 건학한 향산 변정환 선생(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의 일생과 학문세계의 조명을 통해 건학이념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발전의 방향을 마련코자 ‘향산 변정환 선생의 시대적 위상과 학문세계’ 봉정식도 함께 개최됐다. 이날 봉정된 ‘향산 변정환선생의 시대적 위상과 학문세계’는 전체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제1부는 향산 변정환 선생의 시대적 위상을 주제로 7편의 전문연구자들이 선생의 생애와 행적으로 추적했고, 제2부는 향산 변정환 선생의 학문세계를 주제로 5편의 연구논문이 그의 학문을 고찰했다. 또한 제3부는 향산 변정환 선생의 위인적 풍모란 주제로 선생님의 인품을 73편의 원고로 정리했으며, 제4부에는 향산 변정환 선생의 평전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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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의 핵심 병기 ‘침 치료’ 그 효과는?[한의신문] 최근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과학적으로도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의학 분야는 물론 세계 유수의 병원에서도 침과 부항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전통적인 한의 치료법에 큰 관심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침 치료의 과학적 근거는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국내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Brain, 2017)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침이 신경 전달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침이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발견으로, 특히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반복되는 요추 및 관절 손상에 노출된 운동선수들에게도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의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Lancet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침이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만성적인 관절 통증 완화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치료 효과는 특히 운동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높은 관심을 끈 바 있다. 미국의 전설적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부항 치료를 받은 자국을 보였는데, 이는 ‘페퍼로니 타투’ 등 수많은 밈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FC 소속의 월드클래스 해리 케인도 “침 치료 덕분에 몸 전체가 빠르게 회복되고 좋은 상태로 경기에 뛸 수 있었다”고 밝혔고, 국내 프로야구의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선수 역시 한의원에서 한의치료를 즐기는 한의 매니아로 소문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내 유명 대학병원들도 침 치료 효과를 인정하면서, 이를 공식적인 치료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는 그룹 건강 보험에 침 치료를 포함시켰으며, 메이요 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 유수의 의료기관들도 침 치료를 만성 통증 관리나 수술 후 회복 과정의 일부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 의대 Ma Qiufu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ature에 발표한 논문에서 침 치료가 전신의 염증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신경 회로와 세포 수준에서 규명했다. Ma 교수 연구팀은 무릎 아래 족삼리(足三里) 부위의 경혈을 자극했을 때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특정 감각신경세포를 발견했고, 이로부터 시작해 좌골신경·미주신경·부신으로 이어지는 항염증 신경회로를 규명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미주지역 한방 의료기관 진출 전략 개발’ 연구용역(2016)에 따르면, 미국 내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AM)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그중에서도 침은 다양한 CAM 요법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다양한 논문들을 통해 여러 질병과 증상에 기존 의학의 부가 혹은 대체치료법으로 침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NCCAOM(National Certific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에 따르면 침 치료 후 만족도는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근골격계 질환, 두통, 천식, 암치료 부작용 등에 관련된 침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암 통증 관리를 위한 침술효과가 여러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입증됐다. ‘Acupuncture for cancer pain: a scoping review of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Frontiers, 2023) 연구에 따르면, 침술은 암 통증을 완화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았다. 수기 침술과 약물 병행 치료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으며, 암 통증 관리에서 중요한 보완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스포츠 스타들이 한의 치료법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침, 부항을 비롯한 치료법들이 통증 완화와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축적되면서 Korean Medicine의 글로벌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NCI(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지정한 통합종양센터 내에서도 통합의학치료를 수용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의 활용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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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병·의원 이렇게 이용하세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3일 응급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9.14~9.18) 동안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안내했다. 연휴기간 몸이 아플 경우에는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지역응급의료기관229개소, 응급의료시설 112개소)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경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 하에 치료를 받으면 되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을 권고했다. 다만 중증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호흡곤란, 갑작스런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되어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의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119 상담을 통해 증상이 어떤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19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이 가능하다. 일단 증상에 대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119로 신고하면 의학적인 상담이 가능하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비대면 진료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여는 병·의원(일 평균 약 8,000개소)을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응급의료포털(e-gen)을 이용하거나 129, 120 전화를 통해 가까운 곳에서 문을 연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도 응급실과 명절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추석 연휴에는 평시 대비 약 2배 가량의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하여 응급실 과밀화가 발생하고, 중증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못 받을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이전 연휴 대비 많은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하고, 발열클리닉 및 코로나19 협력병원 운영 등을 통해 경증환자들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쉽게 진료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외래진료를 받았을 경우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기존 50~60% 수준에서 90%로 인상한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는 몸이 아플 경우 먼저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이용하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으며,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의료기관과 119 구급대의 판단을 믿고 적절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전원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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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뉴스] “군진한의학, 미래와 현대의 융합 도모”국군의무사령부가 군진의학과 군 의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55차 군진의학 및 2024년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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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 창립 82주년 기념 및 제3차 상임이사회 개최[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12일 빕스 아주대점에서 ‘2024회계연도 제3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경기도한의사회 창립 82주년을 맞아 부회장 및 이사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등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 보수교육 결과 보고의 건 △하반기 학술세미나 진행상황 보고의 건 △경기도한의사회장배 골프대회 결과 보고의 건 △경기도한의원 TV방송 송출 협약 보고의 건 △해외의료봉사 결과 보고의 건 등 주요 회무경과를 공유와 더불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또한 안건 심의에서는 ‘온라인 보수교육 실시에 대한 지부 의견 논의’의 건이 상정돼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이후에는 사무처에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김영일 국장·정일품 과장·김응헌 실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용호 회장은 “32대 경기도한의사회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한지 6개월 동안 새로 선임된 임원들이 보수교육, 해외의료봉사 등의 많은 일들이 잘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임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또한 10년 근속한 직원들에게 감사패를 늦게나마 전달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수고해주는 경기도한의사회 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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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국’…국가적 재난에 ‘한의난임치료’가 대안”[한의신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나경원(국민의힘)의원이 12일 개최한 ‘인구와기후그리고내일’ 창립총회에 대한한의사협회 박소연 부회장이 참석, 저출산 대응을 위해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기후그리고내일(이사장 나경원)’은 회원의원 총 54인(정회원 33인, 준회원 21인)이 소속된 연구단체로, 각계 전문가들과 △출생률 제고를 위한 정책제안과 입법화 △인구문제의 시급성공론화와 각계 소통 유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제안 △인구감소에 적응하기 위한 대안 모색 △인구문제 입법과 정책효과의 모니터링을 통해 인구구조의 변화를 완화하고, 이에 적응하는 사회의 제반 시스템을 갖추고자 창설됐다.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박소연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초저출산국’이라는 국가적 재난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정책에 있어 난임치료와 관련 정부는 양방의 체외·인공 수정으로 한정돼 대상 및 지원 범위만 확대 시행할 뿐 새로운 저출생 정책적 대안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해 한의난임치료에 대해선 지자체 별도 지원으로 지역 재정에 따른 혜택 불균형 및 의료선택권이 제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의난임치료는 13개 광역자치단체와 5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별도의 조례 제·개정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한의난임치료 조례’가 지난 ‘22년 국정과제 정책을 담은 우수조례(법제처, 인수위 11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박 부회장의 제안 설명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수행한 ‘한의약 생식건강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12년)’에서도 국민들이 △전신 건강 개선(62.5%) △치료의 안전성(60.7%) △양방치료과정의 정신적·육체적·경제적 부담 해소(33.9%) △양방치료의 효과 미비(22.3%)를 이유로 한의난임치료를 선호하고 있으며,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16년)’에서는 △3개월 내 21.2% △6개월 내 27.6%의 임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우리와 같이 의료이원화를 취하고 있는 대만에서도 중의학을 통해 임신성공률이 높아져 양방의사들도 협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에서야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지원이 명시되는 등 그동안 지자체에서 진행된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성과들이 철저히 외면돼 왔다”고 밝혔다. 의료이원화를 취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 저출산문제를 의료서비스로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국민 건강 보험 중의의 임신 출산 관리의 질을 향상 시키는 계획(全民健康保險中醫提升孕產照護品質計畫)’을 실시, 출산율 제고에 큰 효과를 누려오고 있다. 박 부회장은 “대만의 사례를 참고 삼아 우리나라 정부에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정책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부회장은 최근 개정·시행된 ‘모자보건법’에서 국가와 지자체의 ‘한의약을 통한 난임치료 지원방안, 한의학적 기준 고시’가 명시된 것과 관련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정부의 ‘바우처 지원’ 방법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나경원 의원도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72명을 기록하며 OECD 국가들 중 최저인 상황으로, 인구 위기 대응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고, G7을 넘어 G5, G3에 이를 수 있도록 패러다임 전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주호영 국회 부의장(국민의힘)은 “지난 20년간 인구문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해왔으나 나빠지기만 하고 있다”며 “나 의원을 필두로 연구단체 ‘인구와기후그리고내일’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들을 더 깊이 연구해 비상한 해결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윤재옥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인구, 기후, 과학기술은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어떻게 글로벌 질서속에서 자리를 결정할지의 핵심 이슈”라며 “가장 많은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연구단체인 만큼 기대가 크고, 회원이 아닌 국회의원들도 모두 함께 돕겠다”며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 나 의원은 전문가 31인이 인구 위기·기후변화 대응·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공동 집필한 'PACT(Population and Climate, Tomorrow) 총서' 시리즈를 공개하고, 집필진들과 함께 북콘서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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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되새기길”[한의신문] “아이는 괴물에게 여전히 사람의 마음이 남아 있음을 믿습니다.”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된 장편소설 ‘아찰란 피크닉’의 저자 오수완 경희수한의원장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집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찰란 피크닉은 오수완 원장이 그려낸 대한민국에 대한 한 편의 우화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유치원부터 스펙을 쌓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그린다면 이 소설에서와 같은 디스토피아가 완성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십 대들의 질투와 불안, 우정과 열정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무채색 디스토피아가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무슨 색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폭죽 같다.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는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어른들의 가치관을 내면화하며 경쟁에 과몰입해 있지만, 이들은 아직 어른은 아닌 탓이다. 2099년 이후 미래의 어느 시점, 1년의 절반은 먼지 경보가 발령되는 도시국가. 아찰란 피크닉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펼치는 인생을 건 입시형 탈출기다. ◇ 두려운 곳, 아찰라 아찰라의 정식 명칭은 아찰라 공화국. 인구 200만 명의 내륙 도시 국가로 13개의 자치구와 특별자치구인 헤임으로 구성돼 있다. 아찰라 공화국은 몬스터 타운인 아찰의 거리와 상류층만이 거주 자격을 얻는 헤임으로 사실상 양분돼 있다. 헤임은 피라미드로 이뤄진 쾌적한 낙원이지만 아찰의 거리는 먼지와 어둠으로 채워진 지옥이다. 장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의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도 아찰로 변할 거라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몸속에 종양이 자라며 아찰이 되고, 아찰이 되면 곧장 격리되어 아찰들만이 사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곳에 대한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에 부쳐진다. 아찰라는 두려운 곳, 벗어나야 하는 곳, 그러나 애잔한 곳, 벗어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아찰라 시민 중 아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모두 언젠가는 아찰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가족, 혹은 친구 중 누군가는 아찰이 된다. 아찰라의 시민은 언제나 자신 몸에 있는 종양의 숫자를 세며 아찰이 되는 날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누군가가 언젠가는 아찰이 될 거라는 사실을 모른 척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현관의 옷걸이에 사람 숫자대로 걸린 회색 코트를 볼 때마다 아찰이 되어 그 옷을 입고 집을 떠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찰은 사람의 기억을 가진 괴물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찰이 될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아찰에 대한 연민을 품고 있다. ◇ 오직 공부만이, 오직 경쟁만이 아찰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부터 지배당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있다. 종평(종합 적합도 평가) 1등급을 받으면 헤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찰의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고, 따라서 아찰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아이들은 종평에 목숨을 건다.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극단적으로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기괴하면서도 가엾다. 성적은 물론 말투, 외무, 인성 등 모든 것이 평가 대상이 되는 세상에서는 친구가 친구가 아니고 사랑도 사랑이 아니다. 부모가 부모가 아니고 자식이 자식이 아니듯. 하지만 어디에나 그렇듯 그들 사이에도 일탈적 존재가 있다.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다. 이 소설은 아찰라 공화국에 사는 일곱 명의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다. 아이들마다 처한 환경과 상황, 성적과 꿈이 다르다. 마음은 여리지만 스스로를 통제하는 데에는 가차 없는 종평 3등 아란, 공부보단 소설에 더 빠져 있는 요제, 부모님의 감시 아래 몰래몰래 음악활동을 이어가는 네즈, 완벽한 스펙의 종평 1등 디본, 부모님이 아찰이 된 후 동생들을 돌보는 체육 특기생 카렐,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어딘가가 늘 불안해 보이는 종평 2등 히에, 자신이 아찰로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된 이투. ◇ 섬세한 감정 포착이 큰 장점 오 원장은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자꾸 되풀이되는 장면이 있다”며 “아찰란 피크닉에서는 아란이 아찰이 된 아빠의 목에 목도리를 걸어주는 장면이 그랬고, 그러다 때가 되면 그런 장면 중 하나를 꺼내 그 앞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소설을 작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소설은 종평 마지막 관문인 피크닉이 열리기까지 열 달의 시간 동안 서서히 고조되고 뒤틀리며 극단적인 감정에 몰리는 아이들의 심리적 스펙트럼을 섬세하게 그린다. 또한 아찰란 피크닉에는 환경, 차별, 질병, 가족 관계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오수완 원장은 “사람의 마음을 지키려고, 괴물을 사람으로 되돌리려고 세계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고, 때문에 주인공은 아이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립된 채 자신의 문제를 끌어안고 절망하는 주인공들이 서로에게서 구원을 얻는 모습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한의사인 동시에 소설가로 살아가는 일에 늘 위화감을 느낀다”면서 “이 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이야기가 이끄는 대로 계속 가 보려 한다”고 말했다. 오수완 원장은 2010년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로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로 제1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 ‘탐정은 어디에’, ‘족구의 풍경’, ‘켄’ 등을 펴냈다. 오수완 원장 작품의 특징은 지적인 유희다. 그러나 이번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전혀 다른 색깔의 작가 오수완을 발견할 수 있다. 빈틈없이 설계된 아찰라 공화국에서 여전한 오수완을 만나게 되겠지만,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한 이미지들과 일상의 표정에 감추어진 섬세한 감정에 대한 포착들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오수완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