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 암환자의 불면증 개선에 효과 있을까?[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문선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KMCRIC 제목 암 환자의 불면에 있어 한약이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Yoon JH, Kim EH, Park SB, Lee JY, Yoon SW. Traditional Herbal Medicine for Insomnia in Patients With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Pharmacol. 2021 Oct 28;12:753140. doi: 10.3389/fphar.2021.753140. 연구 설계 수면제, 플라시보, 인지 행동 치료 등의 대조군과 한약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암 환자의 불면 개선에 대한 한약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 질환 및 연구대상 18세 이상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환자 중 불면으로 진단받은 환자. 시험군 중재 - 액상 제제의 한약 - 캡슐 형태의 한약 - 산조인탕 티백 - 가미귀비탕 - 천왕보심단 등 대조군 중재 - 에스타졸람, 졸피뎀, 디아제팜 등 진정제 - 플라시보 - 운동, 일상적인 치료 - 인지 행동 치료 평가지표 - PSQI(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점수의 평균 차이(2주, 4주, 30일, 8주) - 총 효과율 (2주, 4주) 주요 결과 1. 진정제와 비교한 8개의 연구 중 6개의 연구에서 한약을 이용했을 때 PSQI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의한 이질성이 있지는 않았다. 총 효과율의 경우 진정제와 비교해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높은 이질성을 나타냈다. 2. 플라시보 치료와 비교한 3개의 연구 중 2건의 연구에서 한약을 이용했을 때 PSQI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나 이질성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저자 결론 해당 리뷰를 통해 한약이 암 환자의 불면에 효과적인 치료의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으나 포함되어 있는 논문들의 방법론적 한계와 포함된 임상시험의 불일치한 결과로 인하여 추가적인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가 요구된다. KMCRIC 비평 암 환자의 60% 이상이 불면 증상을 경험하며 불면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1]. 암 환자의 수면장애에는 대부분 약물 치료를 하지만[2] 진정 계열 약물들은 지속되는 수면 장애, 행동 문제, 기억 장애, 교통사고 등을 일으킬 수 있다[3]. 인지 행동 치료는 암 환자에게 가장 먼저 권고되는 치료 선택지 중 하나이지만, 진행성 암 환자에게 인지 행동 치료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었을 때 치료 순응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4]. 한약 치료도 침 치료와 함께 불면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GABA 수용체와 세로토닌 수용체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하지만 현재까지도 암 환자의 불면을 치료하는데 있어 한약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근거가 미비했기 때문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한약은 암 환자의 불면을 치료하는데 최면제 및 플라시보 치료보다 유의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근거 수준이 낮음-보통으로 나타났다. 주성분이 대조인 고본안신약의 경우 PSQI 점수를 유의하게 낮추었고, 용골이 포함된 한약의 경우는 총 치료율을 개선했으나 낮은 방법론의 질과 진행된 연구 수의 부족으로 한약의 우월성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본 연구는 한약의 진정 효과와 암 환자의 불면이라는 측면에서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메타분석 결과 높은 이질성을 보였고 그 원인으로는 다양한 진정제와 한약의 종류를 메타분석에 포함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대부분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에서 이중맹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법론적인 한계가 존재하며 한약 치료를 진행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한약의 장기적인 효과를 측정하기 어렵다. 대부분 아시아권에서 연구가 이뤄졌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대규모의 연구가 요구되며, 이중맹검을 수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가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가미귀비탕, 천왕보심단 등에 포함된 대조를 위주로 하여 실험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한약의 효과를 보다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1] Savard J, Ivers H, Villa J, Caplette-Gingras A, Morin CM. Natural course of insomnia comorbid with cancer: an 18-month longitudinal study. J Clin Oncol. 2011 Sep 10;29(26):3580-6. doi: 10.1200/JCO.2010.33.2247. [2] Stepanski EJ, Walker MS, Schwartzberg LS, Blakely LJ, Ong JC, Houts AC. The relation of trouble sleeping, depressed mood, pain, and fatigue in patients with cancer. J Clin Sleep Med. 2009 Apr 15;5(2):132-6. [3] Kripke DF. Hypnotic drug risks of mortality, infection, depression, and cancer: but lack of benefit. F1000Res. 2016 May 19;5:918. doi: 10.12688/f1000research.8729.3. [4] Kvale EA, Shuster JL. Sleep disturbance in supportive care of cancer: a review. J Palliat Med. 2006 Apr;9(2):437-50. doi: 10.1089/jpm.2006.9.437. [5] Garland SN, Xie SX, DuHamel K, Bao T, Li Q, Barg FK, Song S, Kantoff P, Gehrman P, Mao JJ. Acupuncture Versus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 in Cancer Survivor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 Natl Cancer Inst. 2019 Dec 1;111(12):1323-31. doi: 10.1093/jnci/djz050.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110078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8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전립선질환에 활용되는 5개의 대표 약물처방에 대해 본초학적 분석(43∼47회)을 하였는 바, 여기에서는 이에 대한 1차 정리를 하고자 한다. 다음호부터는 알레르기 비염 관리를 위한 약물치료처방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으로 제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快便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소변을 통한 체액 조절은 건강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해부학적 특성상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의 단순 염증∼비대 등의 전립선질환은 주증상인 소변불리의 다양한 모습(頻尿 殘尿 急迫尿 夜間尿 등)을 포함한 기타 증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주고 있다. 노화과정에 진입한 5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虛症에 대한 기본개념을 염두에 두고 진행단계별 대처 및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들어 약물 및 시술 등의 각종 보완처치 방법이 응용되고 있지만, 천연품을 이용한 약물요법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한의학의 특성에 맞춘 전립선질환의 病證 단계별 대표약물처방은, 소개되었던 많은 문헌 및 임상보고에서의 가감례 및 개인적인 노화우를 참작해 효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1. 豬苓湯(實性 전립선질환)(한의신문 2417호 참조)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에 ‘熱結로 인한 소변불통’에 응용되는 처방으로 소개됐다. 소변은 몸이 熱하면 不通하고 冷하면 不禁하며 熱이 盛하면 소변이 閉塞하고 熱이 없이 미미하면 소변이 어렵게 겨우 나온다(直指)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熱한 경우에 해당되는 처방이다. 膀胱에 熱이 쌓여 소변이 癃閉하고 不通한 경우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八正散 萬全木通散 등)과 구성약물 및 처방목적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구성약물을 분류해 정리하면 ①君藥-淋症과 浮腫 치료를 위한 利水退腫藥(滑石 車前子 瞿麥 萹蓄 燈心)과 利尿通淋藥(豬苓 木通 澤瀉) ②臣藥-祛濕을 위한 보조약물로서 芳香性化濕藥(枳殼)과 淸熱燥濕藥(黃柏) ③佐藥-祛濕 및 活血을 통한 순환 목적의 活血祛瘀藥(牛膝)과 生陰血을 통한 虛性 진입으로의 경계를 위한 補陰藥(麥門冬) ④使藥(甘草)-諸藥을 조화하는 약물로서 기본적으로 배합되는 약물들이 각각의 歸經에로의 引導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서 麥門冬은 甘寒하며 質潤하여 陰柔한 性을 가지고 있어 滋陰而不滋膩하고 淸熱而不傷胃하여 補性에 해당되며, 주된 구성약물의 祛濕효능이 峻烈할 경우에 이것을 억제시킬 수가 있는 監制역활을 담당하는 佐藥이다. 이러한 내용을 瀉肺中之伏火 淸胃中之熱邪 補心氣之勞傷 《本草新編》이라 표현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豬苓湯은 원래 처방 목적인 熱結로 인한 實性의 소변불리에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소변 배출을 가능하게 한다. 대표적인 소변불리의 기본처방 등과 유사한 처방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 등에 따른 초기의 實性 소변곤란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 禹功散(痰滯性 전립선질환)(한의신문 2421호 참조) 禹功散은 明나라의 龔廷賢이 앞서 자신이 발행한 古今醫鑑 萬病回春 등에서 빠진 것을 보완한 책자인 壽世保元에서 ‘소변불통에 모든 법이 효능을 나타내지 못할 때’ 응용되는 처방으로 소개됐다. 구성약물을 분류해 정리하면 ①君藥-利水滲濕을 위한 주된 약물로서, 소변배출에 관련된 기본처방인 四苓散(赤茯苓 豬苓 澤瀉 白朮)에 木通으로 보조 ②臣藥-痰으로의 변환에 대응하는 보조약물 처방으로서, 燥濕化痰 理氣和中의 기본처방인 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 ③佐藥-小腸의 分離淸濁기능을 보좌할 淸熱약물(黃芩 梔子 升麻) ④使藥(甘草)-諸藥을 조화하는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甘草 生用시의 瀉火효능이 佐藥의 淸熱작용에 대한 부수기능도 일부 포함된다고 본다. 여기에서 특징적으로 ‘濕’에 관련된 내용은 健脾燥濕(白朮), 順脾氣하여 脾惡濕(陳皮), 淸熱燥濕(黃芩) 역할로 확실한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熱’에 대한 내용은 淸熱약물(淸熱瀉火 發散風熱 등)로 대처하고 있다. 이와 같이 소변불리에 대한 주된 대처방향이 濕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울러 노폐물인 痰으로의 진행(濕生痰)에 대비하여 化痰藥인 半夏를 배치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禹功散은 利水滲濕의 四苓散과 이후 진행되고 있는 痰滯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燥濕化痰의 二陳湯이 합해진 처방으로, 여기에 利水(木通) 淸熱(條芩 山梔子 升麻) 기능이 추가된 처방이다. 전립선질환의 초기 치료단계를 지난 진행형에 응용되며, 더구나 痰滯에 해당되는 제반 증상(비만, 대사장애 등)을 겸비한 경우에 적합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3. 龍膽瀉肝湯(鬱滯性 전립선질환)(한의신문 2425호 참조) 金나라 李杲의 蘭室祕藏의 陰痿陰汗門에 수재된 처방으로 瀉肝膽實火 淸三焦濕熱의 효력을 나타낸다고 했다. 蘭室이라는 書名은 素問 靈蘭祕典論에서 따온 것으로 수록한 方論이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며, 수재된 처방 대부분은 李杲가 창안한 것으로 배합이 정밀하고 합당하며 실용적이어서 후세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성약물을 분류해 정리하면 ①君藥-淸熱燥濕 효능으로 肝膽의 實火를 瀉(龍膽) ②臣藥-苦寒하여 瀉火하는 효능이 있어 君藥인 龍膽草의 肝膽濕熱을 淸熱燥濕하는 작용을 협조(黃芩 梔子) ③佐藥-龍膽草의 淸利濕熱하는 효능을 협조하여 火熱을 인도해 소변으로 배출(澤瀉 木通 車前子 赤茯苓), 肝에 熱이 있으면 상하기 쉬운 陰血에 活血力을 이용한 反佐의 방법(當歸 혹은 當歸尾), 淸熱기능과 凉血을 통한 滋陰과 養血로의 확대(生地黃) ④使藥-疏達肝氣함으로써 肝膽의 鬱滯를 疏暢(柴胡), 諸藥을 조화하는데(甘草)로서, 여기에서는 甘草 生用시의 瀉火효능이 기타 약물들에서 발현되는 주된 淸熱작용에 대한 보완도 일부 포함된다고 본다. 이상을 종합하면 龍膽瀉肝湯은 肝火를 瀉하고 濕熱을 淸泄함으로써 부수적으로 養陰血할 수 있는 처방이다. 이런 점에서 전체적으로 瀉하는 가운데 補함이 있고 淸解하는 가운데 養陰이 있다는 문헌기록(以瀉肝之劑 反作補肝之藥 有標本兼顧之妙)에 부합한다. 즉 瀉肝火와 淸濕熱을 통한 제반 증상의 완화를 가능하게 하는 처방으로, 아직 진액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전립선질환의 경우 중기에 나타나는 鬱滯性에 해당되며, 원인질환 및 부수증상으로서의 다양한 肝氣鬱滯(스트레스, 대사장애 등)을 겸비한 경우에 적합한 처방이다. 4. 淸心蓮子飮(心因性 전립선질환)(한의신문 2429호 참조) 淸心蓮子飮은 중국 송나라의 太平惠民和劑局方에 수재된 처방으로, 降心火의 효능이 있어 心火로 인한 上盛下虛에 응용된다고 했다. 전립선질환과의 연관을 보면 心火에 따른 小便赤澁을 포함하여 尿頻 尿不利 熱淋 赤白濁 莖中痒痛에 유효하다고 했다. 구성약물을 분류해 정리하면 ①君藥-일반적인 收斂性强壯藥으로서 心脾腎의 熱을 瀉하는데 여기에서는 淸心火작용으로 養心安神하며 2차적으로 澁精固腎함으로써 水火共濟인 淸心益腎(蓮子肉) ②臣藥-益氣를 통한 氣化작용으로 州都(膀胱)에 도달함을 도와주어 소변배출(人蔘 黃芪), 利水滲濕약물로서 직접적으로는 膀胱熱을 瀉하여 소변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과 이를 통해 心火를 下泄함으로써 君藥인 蓮子肉의 淸心火를 보좌(茯苓 車前子) ③佐藥-氣味論의 입장으로 해석하면, 寒性약물로서 臣藥에서의 人蔘 黃芪 등의 溫性약물에 대한 反佐의 역할과 茯苓 車前子의 利水滲濕에 대한 보좌의 2중 역할로 정리된다. 虛實論의 입장으로 해석하면 소변불리의 實症치료에 대한 보완(黃芩과 地骨皮)와 虛症에 대한 대비(麥門冬) ④使藥(甘草)-諸藥의 조화 역할을 담당하며, 炙用하면 溫性으로 변하는 특성으로 溫中活血의 효능을 나타낸다. 소변불리의 경우에는 초기 實症일 경우에는 生用하며 중기 이후 虛症에서는 炙用함이 마땅하므로, 여기에서는 炙用이 더욱 합당하다고 본다. 이상을 종합하면 淸心蓮子飮은 淸心火와 益氣滋陰의 처방으로서 心火를 瀉하면서도 補氣益陰함으로써 心腎이 조화를 이루게 한다. 전립선질환에서의 응용은 虛症양상을 나타내면서 心因性에 바탕을 둔 경우에 해당된다. 즉 후기에 나타나는 心因性 전립선질환에 적합한 처방이며, 원인질환 및 부수증상으로서의 다양한 증상을 겸비한 경우에 적합하다. 5. 平補丸(노인성 전립선질환)(한의신문2432호 참조) 平補丸 혹은 平補元은 宋의 楊士瀛이 1264년에 자신의 號인 仁齊를 사용해 편찬한 仁齊直指方論(일명 直指)에 수재된 腎虛로 인한 小便不利의 처방이다. 丸劑는 전통적으로 주로 만성질병에 응용되어졌다는 점에서, 장기간의 치료관찰을 필요로 하는 腎虛로 인한 배뇨장애에 적절한 방제형이다. 구성약물을 분류해 정리하면 ①君藥-補陽藥 6종은 潤性(菟絲子 杜仲 巴戟 肉蓯蓉)과 燥性(益智仁 胡蘆巴)을 나타내어 상대적인 潤性이며, 收澁藥인 山茱萸와 補血藥인 當歸 역시 潤性 ②臣藥-모두 活血祛瘀藥으로 活血을 통한 通經기능을 발휘(牛膝 乳香) ③佐使藥-順肝氣滯와 小腸을 통한 淸熱작용으로 소변배출을 도와줌으로써 주된 효능인 補陽을 보좌(川練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製法과 복용법에서, ①찹쌀인 糯米는 甘溫하여 溫中, 棗湯의 大棗는 甘平하여 益氣養脾의 작용을 나타내는 보조약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구성약물의 修治에서 활용된 溫性(胡蘆巴炒, 杜仲薑炒)의도와 부합된다고 보여진다. 또한 ②鹽湯에서의 食鹽은 引導下焦의 작용으로 腎經으로 歸經하는 輔料物이라는 점에서, 노인성·허약성 전립선질환치료의 기전에 부합되는 복용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소변불리, 소변불통, 轉脬, 尿數, 遺尿不禁의 치료처방인 平補丸은, 肝腎陽虛에 해당되는 노인성 및 허약성으로 인한 전립선질환에 유효함을 알 수 있다. -
- '동기모임의 목적' 편- -
원광대한방병원, 한방중풍 전문병원 지정[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원광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보건복지부 5기 한방중풍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었다.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병원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병상수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의료질평가 △의료기관인증 등 7개 항목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원광대학교한방병원은 4기 전문병원 지정 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방중풍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5기 지정에서도 유일한 한방중풍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대학교한방병원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방중풍 치료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정한 원광대학교한방병원장은 “우리병원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유일 한방중풍 전문병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에 맞는 전문화된 시스템 및 시설 구축, 의료질 향상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제24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2차 144명 응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2024년도 제24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2차 시험이 25일 건국대학교 상허연구관에서 시행됐다. 2차 시험은 제23‧24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기 및 구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시인원은 △한방내과 40명 △한방부인과 9명 △한방소아과 5명 △한방신경정신과 8명 △침구과 37명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6명 △한방재활의학과 34명 △사상체질과 5명으로 총 144명이 응시했다. 합격자 발표는 2월1일 오전 10시에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응시접수 홈페이지(https://ex.ann.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이광연 원장, 춘향제전위원장으로 ‘추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이광연 원장(사진·이광연한의원)이 제94∼95회 춘향제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남원시는 최근 춘향제전위원장 추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광연 원장을 춘향제전위원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광연 위원장은 남원시 아영면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이광연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서 호남향우회장·재경 아영향우회장·재경 남원향우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남원시민을 위해 많은 성금 모금과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와 더불어 남원시의 중점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남원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광연 위원장 임기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이며, 그동안의 역할을 바탕으로 ‘춘향제’를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로 더욱더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94회 남원 춘향제는 오는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춘향, 컬러애(Color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
제24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2차(25일) -
재난 트라우마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적절한 조력과 지원을 해야 한다.” 이영렬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은 대구한의대학교 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와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침구의학과가 24일 진행한 ‘외상·재난·인도적 위기와 건강-한의학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세미나 중 세 번째로 진행된 이날 발표에서 이영렬 센터장은 ‘재난 트라우마와 위기 개입’을 주제로 발제했다. ◇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난의 개념은?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제3조1항에서는 재난을 국민의 생명·신체·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한국에서 재난 심리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건은 삼성-허베이 스피릿호 기름 유출 사건(2007년 12월)부터였다”면서 “당시 국립공주병원장으로 근무하면서 해당 사건을 전방에서 지원하게 됐고, 이후 경주지진(2016년 9월), 포항지진(2017년 11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국내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재난을 당하게 되면 사람은 처음에는 혼비백산하다가, 불안·초조의 감정을 거쳐 후회의 심리를 느끼게 되며, 나중에는 상실에의 적응, 더 나아가 정신적 성숙을 겪기도 한다”면서 “이는 정상적 과정이며 이는 일종의 탈상(脫喪)”이라고 말했다. ◇ 트라우마 방치하면 PTSD로 변해…적절한 치료 필요 트라우마(심리적 외상)는 트라우마 이벤트에 대한 심리적·생리적 반응을 의미한다. 이 센터장은 “트라우마를 잘 치료하지 못하고 이상이 생기게 되면 PTSD로 빠지게 된다”면서 “과거에는 트라우마를 그냥 놔두고 개인이 잘 알아서 극복하는 것,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것으로 보고 방치했지만, 현재는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대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러한 PTSD를 계속 방치할 경우 만성 PTSD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 이 센터장은 “PTSD가 만성화될 비율은 10% 정도 되지만, 만성화될수록 치료가 곤란하다”면서 “1년 경과 PTSD는 10년 후에도 40%가 증상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PTSD의 만성화 요인으로는 개인적 취약성, 트라우마 이벤트 이후의 환경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PTSD의 원인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게 되면 2차 가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센터장은 “PTSD의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시간과 정신적 위생 관리”라면서 “재난 트라우마의 위기개입이라는 것은 지역사회 및 개인이 정신을 차리도록 도와 오히려 이를 학습 기회로 삼아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를 위해서는 재난피해자에 대한 급성기 심리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심리적 응급처치와 고위험군 선별을 빠르게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재난대상자의 붕괴된 사회관계망을 대체하고 재해복구에 집중할 수 있는 개인적 역량과 인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의료라기보다는 구호의 영역”이라면서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적절한 조력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재난심리지원체계, 행안부·복지부로 나뉘어 혼란 국내에서는 2004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피해자의 심리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지원 근거를 마련한 이후 재난피해자에 대한 심리 지원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전국적 재난심리지원활동이 본격화됐다. 현재는 어떤 재난 상황에서든지 재난심리지원 상담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는 포항지진까지의 재난상황을 겪으며 바뀐 변화다. 하지만 현재는 행안부와 복지부로 재난 심리지원체계가 나뉘어 있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센터장은 “두 부처에서 재난심리지원을 하니 관리·감독에 혼선이 있어 받아야 할 서비스 제공을 제때 받지 못하는 재난심리지원 대상자들이 생기게 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대상자들이 국가재난심리지원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과 기피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두 부처로 나눠진 재난심리지원체계를 일원화해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이 센터장의 주장이다. 이 센터장은 대상자를 최초 접촉하는 현장 인력의 수준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 인력이 미숙하면 재난피해자의 트라우마 상태를 적절히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전문성 높은 인력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체계 구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IT와 AI 기술의 활용을 들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환자들이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AI를 통해 객관화된 상담자료를 만들 수 있고, 이는 국가 배상 등 문제에서도 활용 가능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을 넘어 법률지원까지 원스톱으로 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게 이 센터장의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재난 트라우마 관리를 원스톱으로 해주는 ‘재난안전 심리회복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재난피해자들을 도울 것”이라면서 “IT의 발전이 재난심리지원서비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창원 생명장한의원, 관내 저소득 가정에 후원금 기탁[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남 창원시 생명장한의원(원장 노은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 2세대에게 1년간 후원금 240만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생명장한의원은 지난해에도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24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정기적으로 성금을 기부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오고 있다. 노은경 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현숙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1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생명장한의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기부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양덕1동에서도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생명장한의원은 경로당 건강주치의 사업을 통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담 및 한약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일이삼한방병원, 취약계층 위한 이웃돕기 성금 기부[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일이삼한방병원(대표원장 양선호)이 24일 전주시 완산구청장실에서 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은 장애인가구 및 홀로어르신 등 소외계층 15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설 명절 음식나눔행사의 명절음식 재료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선호 대표원장은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지역사회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배희곤 완산구청장은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참여해주시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일이삼한방병원장 및 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발굴하고, 따뜻한 완산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