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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25>최진용 여의도 진성한의원장 남자 72세. 2023년 5월6일 내원. 【形】 인당이 鬱하고 속 피부가 조밀하다. 키는 175cm, 체중은 70kg. 【色】 얼굴과 목 부위가 붉으면서 열감이 약간 있고 속 피부는 희고 윤기가 있다. 【脈診】 沈하고 힘이 있다. 우측 맥이 조금 성하고 1분 맥동 수는 70동 이다. 【五味 問診】 맵고 자극적인 것이 좋다. 단 것은 보통이고 신맛은 좋아하지 않고 짠맛은 요산 때문에 피한다. 【服用藥】 통풍약, 전립선약, 신경안정제(수면제) 복용 중. 【증상】 1. 목에 가래 끼는 느낌이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자주 있다. 2. 얼굴로 열이 오른다. 3.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4. 주변 사람들이 체머리 흔든다고 말한 게 1년 정도 되었다. 5. 소변은 전립선약을 먹어도 그다지 시원치가 않은 것 같다. 6. 밤에 깊은 잠을 못잔다. 7. 소화: 입맛은 보통이고 스트레스 받으면 소화가 잘 안 된다. 8. 대변: 보통. 잠을 못자면 변비기가 조금 생긴다. 9. 소변: 야간뇨 2회. 소변이 시원하지가 않다. 【治療 및 經過】 ① 2023년 5월6일 초진 六鬱湯 加 黃連, 連翹 1돈 2제(40첩 110cc 60봉) 투여(1일 2회 아침, 저녁 편한 시간 미지근하게 복용). ② 2023년 6월10일. 처방 30일분 복용 후 내원 얼굴과 목의 붉은색 50% 정도 감소. 체머리 흔드는 증상은 30% 정도. 수면은 60% 정도. 가슴 답답함과 목의 가래는 20% 정도 개선됐다고 한다. 맥은 沈하면서 有力하고 右側 脈이 조금 성하고 맥동 수는 1분에 68맥으로 진찰됨. 요즘도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맛있다고 표현. 색과 증상이 개선돼 上同 處方 30일분 투여. ③ 2023년 7월14일. 처방 30일분 복용 후 내원 얼굴과 목의 붉은색 80% 정도 감소. 체머리 흔드는 증상은 70% 정도 개선됐다고 표현. 수면은 좋고 가슴 답답함과 목의 가래도 50% 정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맥은 沈하면서 有力하고 右側 脈이 조금 성하고 맥동 수는 1분 맥동 수는 70으로 진찰됨. 매운 음식이 좋다고 표현. 색과 증상이 개선돼 上同 處方 30일분 투여. ④ 2023년 8월28일. 한약 30일분 복용 후 내원 얼굴과 목의 붉은색 90% 정도 감소하고 체머리 흔드는 증상은 사라지고, 수면도 좋다. 다만 가슴 답답함과 목의 가래는 스트레스 받으면 조금 나타나긴한다. 脈은 沈하면서 有力하고 右側 脈이 조금 성하고 맥동 수는 1분에 66맥으로 진찰됨. 요즘은 7월보다 덜 맵게 먹고 스트레스 받으면 매운 음식이 많이 당긴다. 환자분은 증상이 대부분 개선되어서 약은 복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증상이 좋아져도 얼굴과 목의 붉은색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설명을 하고 上同 處方 30일분 투여. 【考察】 상기 환자는 風頭旋, 淺眠, 胸痞, 梅核氣에 대한 증상 때문에 내원했다. 形色은 얼굴과 목 부위가 붉고 열감이 있었고 印堂이 鬱했다. 脈은 沈하면서 有力하고 右側 脈이 조금 성했다. 갈우와 五味 관련 문진에서는 갈우가 작으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였다. 이러한 진찰 상황을 기반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사항을 물었고 환자는 항상 스트레스를 갖고 있다고 했다. 얼굴과 목 부위가 붉은 색을 띄는 것은 열증으로 판단했으며 인당이 울한 형상과 침맥은 울증으로 판단했다. 東醫寶鑑 心臟門 心腸大小에 의거하여 갈우가 작으면 心腸이 작고 心腸이 작으면 근심에 상하기 쉽다고 보며 右側 脈인 성한 것은 內傷이나 七情으로 판단한다. 환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七情病으로 판단했다. 또한 매운 음식을 즐기는 경우는 스트레스나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 즐기는 맛으로 상기 환자는 피부가 조밀하고 윤기가 있었기 때문에 울체를 풀기 위해 매운 맛을 즐기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의거하여 환자의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풀어주고 특히 상열감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六鬱湯 加 黃連, 連翹을 투여했고 환자는 증상이 대부분 좋아졌다고 했다. 환자가 8월 내원해서 약을 먹지 않겠다고 했지만 얼굴의 붉은 색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30일분 더 투약했다. 【參考文獻】 [東醫寶鑑 積聚 六鬱湯] 여섯 가지 울증을 치료한다. 향부자 2돈, 천궁 창출 각 1돈반, 진피 반하 강제 각각 1돈 적복령 치자인 각각 7푼, 축사 감초 각각 5푼에 황련 연교 각각 1돈을 가해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고 물에 달여먹는다. 【脈 관련 參考文獻】 ①[東醫寶鑑 氣門 脈法] 손으로 맥을 짚어 침(沈)하면 기병(氣病)이다. ②[東醫寶鑑 神門 脈法] 생각하면 맥이 침하며, … 두려워하면 맥이 침하다. … 칠정의 맥은 기구맥이 긴성할 뿐이지만… ③[東醫寶鑑 內傷門 脈法] 기구맥이 긴성한 것은 음식에 상했기 때문이다. ④[東醫寶鑑 積聚門 脈法] 울증의 맥은 대부분 침복(沈伏)한데, 혹 결(結)하거나 촉(促)하거나 대(代)하다. ⑤[東醫寶鑑 心臟門 心腸大小] 갈우가 없는 자는 심이 높고, 갈우가 작고 짧으며 들려 있는 자는 심이 낮다. 갈우가 긴 자는 심이 든든하고, 갈우가 약하고 작으면서 얇은 자는 심이 약하다. 【五味 問診 관련 참고 문헌】 ①[東醫寶鑑 神聖工巧] 보아서 안다는 것은 환자의 오음(五音)을 듣고서 그 병을 구별한다는 것이다. 물어서 안다는 것은 환자가 좋아하는 오미(五味)를 알아서 그 병이 있는 곳을 안다는 것이다. ②[東醫寶鑑 湯液 五味藥性] 매운맛은 흩고, 신맛은 수렴한다. 단맛은 완화시키고, 쓴맛은 견고하게 하며, 짠맛은 연하게 한다. 매운맛은 뭉친 것을 흩고 마른 것을 적셔 준다. 쓴맛은 습한 것을 말리고 굳은 것을 연하게 한다. 신맛은 늘어진 것을 수축시키고 흩어진 것을 모은다. 단맛은 당기는 것을 완화시킨다. 짠맛은 굳은 것을 연하게 한다. -
“고통받는 난임부부, 한의난임치료 통해 좋은 결과 얻길 희망”최창민 위원장 (광주광역시한의사회 난임위원회)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는 난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광주광역시의 한의난임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올해부터 광주광역시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최창민 교수 (원광대학교 한의학과)로부터 난임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최창민 교수는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소아청소년, 여성의학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소아과 질환, 부인과 및 산과학 관련 여성 질환을 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한의난임 관련 임상시험과 연구를 지속하고, 최근 5년 전부터는 광주광역시청과 시의회의 도움으로 여러 한의원들과 함께 한의난임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Q. 난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의권 전임 위원장님으로부터 올해 새로 업무를 인계받게 됐다. 전임 위원 장님께서 업무 기틀을 잘 닦아놓으셔서 뒤를 잇는 입장에서 업무 부담은 덜 하지만 책임감은 상당히 크게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가 저출생 국가가 된 것이 사회·경제적인 여러 요인들로 인해 임신과 출산을 포기해버린 부부들도 있겠지만 아직도 주위를 둘러보면 자녀를 가지려 하지만 쉽게 얻지 못하는 난임부부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부부들에게 한의학적 치료로 자연임신이 가능 토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광주시한의사회의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의 목표는 한의약 치료를 통해 난임부부의 생식건강을 증진함으로써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이며, 임신 유지를 통해 건강한 출산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출산을 원하는 가정에 한의진료나 상담 등의 지원을 통해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 향후 활동 계획은 실질적으로 한의 진료의 신뢰성과 난임부부의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진료의 질적 수준에 대한 평가 및 균질성 있고 효용성 있는 진료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한의난임치료의 근거기반을 확대해 더 많은 난임 부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한의난임진료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Q. 현재 진행 중인 한의난임지원사업은? 현재 광주광역시에서 하고 있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난임부부 중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별도의 사유가 없는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난임부부(난임 요인별로 여성 단독, 남성 단독, 부부 모두)에게 △한약 지원(90일분) △약침 및 침구치료 △치료 전·후 안전성 검사를 위한 혈액 검사 △만족도 설문 등을 제공한다. 또한 난임사업 참여 한의원에 대한 사업 설명 및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보면 2020년 지원 여성 100명 중 총 21명 임신(4명 유산, 17명 출산), 2021년 지원 여성 100명 중 총 23명 임신(2명 유산, 21명 출산), 2022년 부부 78명(여성 54명, 남성 24명)이 지원해 임신 10명(1명 유산 9명 출산), 2023년에는 부부 70명(여성 50명, 남 성 20명) 지원하여 11명이 임신에 성공 했다. Q.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2022년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관련 우수 조례 30건 중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 국정과제에서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가 국정과제 이행 우수 조례로 선정됐듯이, 현재 전국 지자체별로 ‘한의약 난 임치료 지원조례’를 만들어 많은 지자체들이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사업 진행과 예산 지원이 전무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난임부부들로부터 높은 선호와 신뢰를 받고 있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충분치 못한 예산과 언제라도 중단될지 모르는 지자체 사업의 한계로 인해 한의난임 지원사업의 확장성이 담보되기 어려웠다. 이러한 시기에 이번에 개정된 모자보건법은 그 개정 이유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난임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으로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을 두고 있으나, 많은 난임 환자가 한의약 난임치료를 선택해 치료를 받고 있음 에도 한의약 난임치료 시술비는 국가의 지원이 없는 상태이므로 한의난임 치료비 지원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 하여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문화한 것은 대단한 발전으로 볼 수 있다. Q. 한의난임치료의 장점은? 난임부부들은 나름대로 각각의 사정들이 있다. 이들에 대해 양방의 획일적인 보조생식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진료의 장점인 전인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시켜 자연적인 임신과 출 산을 하는 것은 생식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난임부부가 시험관 시술 같은 조작적 방법없이 한 번이라 도 자연 임신이 성공했다는 것은 그 후 부터 그 난임부부는 자연임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이후 두 번 째, 세 번째 임신 출산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 한의진료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기억에 남는 난임부부가 있다면? 3년 전에 기형정자로 인해 남성측 불임요인이 있던 난임부부가 있었다. 당시에는 남자는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는데 남편 본인이 자비 부담을 해서라도 자연임신을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임신 및 출산에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7년 전 42세 여성이 자궁선근증 등 자궁 내 기질적인 요인으로 수차례 시험과 시술을 했음에도 실패가 지속돼 임신을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6개월간 한의치료 를 받은 직후 다시 시행한 시험관 시술이 한 번에 성공해 출산까지 한 여성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아이가 다시 자라서 지금 한의진료를 받고 있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한의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한 원장님들의 희생과 헌신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적은 지원 금액에도 불구하고, 난소와 자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녹용, 자하거 등 질 좋고 고가인 한약재들을 환자에게 충분히 처방해 주고, 또 환자의 힘든 마음을 잘 헤아리고 상담해서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는 원장님들께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난임으로 힘들어하시는 난임부부들께서는 난소기능 저하나 착상능 저하, 정자기능 이상 등에 대해서도 한의치료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한의치료를 수용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권도와 한의학, 비슷한 점이 많죠”[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오는 9월 제주 신화월드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제37회 ICMART (국제침술협의회) 학술대회’가 열린다. 본란에서는 ICMART 홍보대사인 황경선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만나 위촉 소감과 한의학과의 첫 만남에 대해 들어봤다. 황경선 코치는 2012 런던·2008 베이징·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상한 세계 최초이자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3회 연속 여자태권도 메달리스트다. <편집자주> Q. 제37회 ICMART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은 어떠신지요?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너무 긴장됐습니다. 저는 한번 시작하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큰 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하는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컸습니다. 태권도도 우리나라의 국기이고, 한의학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으로 태권도와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Q. 홍보대사 위촉 후 주변 반응은 어떠셨나요? “걱정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제 성격이 어디 막 나서서 뭘 홍보하는 편이 아니라 ‘네가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겠냐’ 이런 우려의 말이 있었습니다.” Q. 한의학에 대한 경험이 궁금합니다. “저는 운동선수지만, 담이라고 하나요? 근육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었어요. 양약으로 근육 이완제나 이런 것들을 많이 먹고 전기 치료 같은 것도 했었는데, 그럼에도 좀 잘 낫지 않았습니다. 우연치않게 한의원 가서 그냥 침 한 번 맞고, 며칠 치료를 받다 보니까 금방 또 좋아지더라고요. 그게 너무 신기했죠. 침 치료라는 게 좀 익숙하지 않았던 시기라 신세계였던 것 같아요.” Q.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데 한의치료의 도움을 받으셨나요? “굉장히 (도움이) 많죠. 송경송 원장님(경송한의원·대한한의학회 특임이사)을 처음 알게 되고 나서, 부상을 겪을 때마다 원장님을 찾아뵀던 것 같아요. 하루 이틀은 침 치료로 급한 불을 끈다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고 훈련하고, 상태가 다시 악화되면 다시 또 며칠 치료하고 이런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송 원장님 덕분에 올림픽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세계대회나 아시아 경기대회 같은 큰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Q. 한의학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사실 (한의학을) 잘 몰랐어요. 한의원을 간다는 게 좀 익숙하지 않고, 한의원은 좀 어르신들이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저도 처음 침 치료를 받고 몸이 좀 좋아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알아서 찾아가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몰랐던 점을 또 새롭게 알게 되고, 몸에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 게 좋은 점 같아요.” Q. 국내외 많은 관련자분들께 ICMART 초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의학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 좀 전문적이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주변에서 한의학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나, 한의학 지식이 부족하신 분들이 말씀하시길 좋지 않은 이미지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한의학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한의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학으로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태권도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듯이, 이번에는 ICMART 홍보대사로서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해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독사를 예방하는 정신건강한의학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 수료 정부는 “올 3월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켜 국민의 신체에서 정신에 이르기까지 정신건강을 국정어젠다로 삼아 해결하겠다”라고 발표했다.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4년여가 지나가면서 사회우울증 등 무너지고 있는 마음건강 치료생태에 대해, 정부가 나서 새로운 정신건강 정책을 ‘국정의제’로 총괄 해결하기로 한 것은 ‘정신건강 의과학시대’가 범국가적 담론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양방 정신건강의학계 역시 공히 ‘국정의제’에 보조를 맞출 실천방안들을 도출하고 각기 학리와 연구 방향에 맞는 보다 효용성 높은 정신건강 임상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학은 이미 수천 년을 두고 형신(形神)의 기층부로써 木의 발생기능 활동(生, 魂), 火의 추진기능 활동(長, 神), 土의 통합기능 활동(化, 意), 金의 억제기능 활동(收, 魄), 水의 침정기능 활동(藏, 志)의 오행기능을 인간 개체 생명력에 대해 ‘몸과 마음’의 구조역학적 동의생리학리로 관찰·연구해왔다. 정신건강한의학에서는 개체별 노·희·사·우·비·공·경 등 스트레스로 인한 욕구불만, 정서갈등, 충격, 억압, 긴장, 불안, 초조, 우울, 무기력감 등 모든 ‘몸과 마음’의 병증들을 개인의 특성과 환경 및 생활조건에 따라 혼·신·의·백·지 오기능의 역학적 상관관계의 조화를 통해 치유해 왔다. 오늘날 전 지구적 환경변화와 온난화로 기후가 위협받고 있는 인류세 시대에 있어서도 정신건강한의학은 우울한 지구생태환경에 대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상생으로 회복시킬 ‘희망의 의과학’인 것이다. 정부가 금년부터 보건안보개념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 국정어젠다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정신건강한의학계도 효용성 높은 임상경쟁기반과 연구개발을 위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임상사례 40대 후반의 마른 체구의 남자가 노모의 부축을 받으며 힘없이 내원했다. 칠순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 큰애가 대학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여태껏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머리 아프고, 잠도 못 자고 음식도 안 먹고 불안해하는 것은 여전하다”면서 “일단 밥이라도 먹을 수 있게 제발 살려 달라”고 절박하게 호소했다. 환자를 망문문절 진찰해보니 면부황(面浮黃), 중초동결산맥(中焦動結散脈)하였다. 한의사: 아니,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요? 어머니: 일주일째 연락이 안 되어 부랴부랴 큰아들 집에 가봤더니, 글쎄 직장도 못가고 방 안에만 누워 있더라고요. 도대체 며칠 동안 밥도 안 먹었는지, 방구석에는 술병만 나뒹굴고 있었고 며느리도 집 나간 지 한참 되었다고. 손주도 군복무 중인데 나마저 늦게 갔더라면 아마 뭔 일이 나 있었을 거예요.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벌렁거려요. 한의사: 정말 어머니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어머니: 곧바로 집에 데려왔는데도 길길이 뛰며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살아서 뭐하냐? 직장도 사표 냈다’며 화만 내고 있어요. 저렇게 말라 기운이 없으니 화장실 가다가도 몇 번씩 넘어지고. (한숨을 쉬며) 이 어미 속도 바짝바짝 타요. 한의사: 아휴, 심려가 많으시네요. 잠시 아드님과 상담해볼게요. 어머니: (눈물 맺힌 얼굴로 아들을 두고 진찰실을 나가며) 선생님만 믿을게요. 한의사: (환자와 눈을 맞추며) 그동안 부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환자: (힘없는 목소리로) 애 엄마가 작년 봄에 갑자기 파산 신청을 하고 집을 아예 나가버렸어요. 그간 저와 통 말도 안하고 지냈는데. 그때부터 속을 태웠더니, 지금 몸무게가 42키로 밖에 안돼요. 한의사: 저런, 어찌 그런 일이... 환자: 10년 전에도 아내가 사고 쳐서 사채업자들에게 제가 밤낮없이 시달렸거든요. 그때도 간신히 수습했는데, 이번엔 더 크게 사고를 치니, 그 일 이후로 저는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불안했는데, 이젠 울화통만 치밀어 술만 마시게 됐어요. 한의사: 많이 놀랐겠어요. 환자: (화난 목소리로) 네, 애 엄마가 차라리 자기 명품백을 사거나 사치하는데 돈을 썼으면 말도 안 해요. 평소 절약하는 사람이 도대체 왜 그 많은 돈을 대출받아 어디에다 쓴 건지. 이번에도 직장동료들과 어울려 돌아다니며 늦게 들어오고 하더니 귀가 얇아 투자명목으로 또 사기당한 것 같아요. 아내가 사고 친 일들이 자꾸만 떠올라 잠도 안 오고 너무 고통스러워요. 한의사: (눈을 맞추며) 환자분은 그동안 소중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셨네요. 오랫동안 힘들었을 텐데도 어떻게 참고 견디셨어요? 환자: 처음에 아내가 일을 저질렀을 때 아이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아들한테는 엄마가 있어야 하니까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도 그 동안은 제가 꾹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한의사: 아들을 무척 사랑하시는군요. 환자: (눈물이 맺히며) 아들에게는 늘 아낌없이 많은 것을 주고 싶죠. 부모님도 장남인 저에게 특히 더 헌신하셨던 것처럼요. 한의사: 대단하세요. 환자분은 정말 책임감이 강한 훌륭한 가장이시네요. 환자: (눈빛을 반짝이며) 선생님과 진솔하게 상담하니 마음도 편해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가 생기네요. 혼·신·의·백·지는 마음건강의 창발적 자기대사력 복약 석 달 후 살이 올라 내원한 환자는 “선생님의 진심어린 공감 속에 정성으로 지어주신 한약을 복용하면서부터는 원망과 우울한 마음도 꺾이고 의욕이 살아나, 조만간 직장에도 복귀할 예정”이라며 “요즘은 잠도 잘 자고 식사도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기뻐했다. 위 사례에서 보듯 필자는 ‘아내의 독단적인 금융대출과 파산’으로 시작된 억울함, 부부갈등, 무력감 등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변이의 병증을 기초개념으로 외부로 향한 노(怒)의 울분과 내면을 향한 반추사고의 사(思)로 편항(偏亢)된 환자의 생활현상을 분석, ‘부모님과 아들에 대한 사랑, 가정에 대한 성실과 책임감’의 유스트레스로 전환시켜 자발적 자기대사력으로 회복시켜 치유했다. ‘심한 우울증, 경계정충, 불면증, 불사음식, 수차례 설변’을 겪고 있던 환자에게 필자는 내경의 ‘출척사려(怵惕思慮)의 정지변동이 정신면과 신체면의 병증으로 나타나 공구(恐懼)로 멍하니 맥이 빠지고 탈육(脫肉)’한 것으로 진단하여 ‘간담허, 화병, 사려과다, 비양허’로 변이증후군을 변증·분석하여 이를 오신의 혼·신·의 기능을 조화롭게 하는 지언고론요법, 정서상승요법, 오지상승위치, 이정변기요법 및 가감귀비온담탕으로 침구·방제해 정확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정신건강 국정의제 시대를 맞아 우울한 사회에서 벗어나 인류의 행복한 삶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범 정신건강한의학계와 산·학·연·병이 다 함께 ‘신체에서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형신일원의 구조역학적 동의생리학리에 기반한 임상 실증 연구 성과를 높여 신보건의료의 국가정책을 공진화(Coevolution)하여 함께 나가야 할 것이다 -
[한의약 이슈 브리핑] 한의협, 라디오 광고 송출, 의약품용 한약재 안전성 홍보![주요이슈] ① 한의협, 라디오 광고 송출, 의약품용 한약재 안전성 홍보! ②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미래인재상 시상식 ③ 한의약 관련 복지부 R&D 예산 ‘258억5500만원’ ④ 초음파진단기기 활용 ‘황색인대’ 침도 시술법 제시 유튜브에서 큰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설 명절 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7일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관내 아동복지시설(돈보스코의 집)을 방문, 이웃사랑 나눔 실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연숙 본부장은 소외아동 거주시설인 대전 서구 소재 ‘돈보스코의 집’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 자율모금으로 마련한 성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김연숙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주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에 나눔을 통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국민건강보험 사칭 환급금 안내’ 스미싱 주의하세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건보공단을 사칭하는 환급금 스미싱 문자가 국민들에게 발송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건보공단을 사칭해 ‘환급금 신청안내’, ‘환급금 확인바랍니다’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는데, 해당 메시지에 포함된 웹사이트 링크에 접속하면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과 관련된 환급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The건강보험(앱)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si4n.nhis.or.kr) 등을 통해 안전하게 조회 및 신청할 수 있으므로,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을 때는 위 수단들을 활용한 확인이 필요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보공단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약초의 변동성 감소에서 다중 본초 사용의 이점은?[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지난달 27일 개최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서 장동엽 연구원(가천대학교 박사과정)은 ‘약초의 변동성 감소에서 다중 본초 사용의 이점 탐색: 모델링, 텍스트 마이닝, 및 시뮬레이션 통합 연구’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미래인재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본초 성분의 높은 변동성은 일반적으로 한약물의 품질 관리의 장애 요소로서 여겨진다. 특히 성분 기반의 약물 품질 관리 방법은 한약물에 포함된 개별 본초에 대한 화학적 지표를 필요로 하는데, 품질 평가에 대한 지표 증가는 한약물 개발 시 배합되는 본초 종류의 증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약물이 함유하는 성분 및 효능은 산지와 채취 시기뿐 아니라 식물의 개체별 차이 등에 따라 변동이 발생하며, 이는 Quality Control(QC)의 관점에서 문제점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단순히 성분 수준의 변동성이 아닌 생물학적인 Efficacy 수준의 변동성을 관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이러한 성분 수준의 차이와 Efficacy 수준에서 변동성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선 근본적으로 탐구된 바는 그동안 없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군신좌사를 비롯한 본초 조합에 대한 전통적인 이론들은 약물 조합이 유발하는 이점이 있음을 시사하나, 구체적으로 그러한 이점들이 어떤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연구된 것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모델링, 텍스트마이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연구방법론을 활용해 여러 본초를 동시에 사용할 때 한약물의 변동성 측면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본초를 조합해 사용했을 때의 성분 수준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의 변화를 수학적으로 모델링했다. 또한 한약물의 본초-성분-표적-질환의 관계를 인공신경망으로 모델링했으며, 대표적인 본초 조합들을 대상으로 변동성이 감소하는 현상 및 이러한 현상을 발생시키는 요인을 인공신경망을 구성하는 각 요소를 제어하며 시뮬레이션했다. 마지막으로 탐색 대상이 되는 본초 조합을 TCMID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4만2950개 처방으로 확장해 성분, 표적 및 경로 수준의 본초간 유사성을 관찰했다. 제안한 모델 하에서 계산한 결과, 단일 본초를 사용할 때에 비해 성분 수준의 변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롭게 추가되는 본초가 기존 본초와 최소 1/3 이상의 성분을 공유해야 함이 나타났다. 또한 대표 본초 조합들에서 네트워크 약리학적 방법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성분 및 표적 수준에서의 변동성이 단일 본초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질병 수준에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해 모델링 결과와 시뮬레이션 결과가 일치함을 확인했다. 질병 수준의 변동성 감소에는 성분 및 표적이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발견했다. TCMID에 등록된 처방을 바탕으로 본초쌍을 구성하는 본초-본초간의 유사도를 성분, 표적, 경로 수준에서 분석하고 자주 조합되는 본초쌍와 그렇지 않은 본초쌍 간의 차이에 대해서도 비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주 조합되는 본초쌍의 경우 그렇지 않은 본초쌍에 비해 성분, 표적, 경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유사함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본초의 조합 사용이 생약물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최초로 탐색한 연구로, 향후 효율적인 한약물 개발에서 활용될 뿐 아니라, 전통적인 방제 이론들의 생물학적 근거를 발견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엽 연구원은 “연구는 여러 본초를 함께 사용할 경우 본초들 간에 보완적인 작용을 통해 한약물의 변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고, 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학적 및 계산과학적으로 접근했다”면서 “일반적으로 한약물의 경우 산지, 채취시기, 개체별 차이 등으로 인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본초를 동시에 조합해 사용하면 품질 관리가 배로 어려워진다는 통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이같은 절차가 오히려 약물의 변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 처방을 구성하는 본초의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했으며, 자주 조합되는 본초 조합은 그렇지 않은 본초 조합에 비해 성분, 표적, 기전 수준에서 높은 유사도를 나타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약물의 변동성에 대해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추론한 결과 성분과 표적 정보가 유사한 본초 조합일수록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발견했고, 시뮬레이션들을 통해 역사적으로 선호돼 왔던 본초 조합들이 그렇지 않은 본초 조합에 비해 변동성 감소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본초 조합이 갖는 이점 중 하나가 한약물의 변동성 감소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동엽 연구원은 이번 미래인재상 최우수상 수상에 대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고 있고, 동시에 앞으로 지식과 경험을 이용해서 어떻게 한의계와 과학계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기대와 걱정이 된다”면서 “추후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의학에서 본초를 조합해 사용하는 원리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여러 한의학 이론을 통합해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병원·브로커 연계 보험사기 혐의 사건 조사 및 수사 ‘착수’[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보험사기 범죄가 최근 병원·브로커조직과 연계해 갈수록 대형화·전문화 되는 추세인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경찰청·금감원은 보험사기 및 불법개설 요양기관 범죄 척결을 위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곧이어 공동조사협의회를 개최해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공·민영 공동조사협의회(이하 협의회)의 회의 결과 협의회를 월 1회 정례화하고, 협의회를 중심으로 협력·공조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협의하는 한편 금감원과 건보공단은 각 기관의 제보자를 양 기관이 공동으로 면담하거나(제보자의 동의 필요) 보험사기 혐의내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조사방식을 구체화했다. 또한 금감원 및 건보공단이 수사의뢰한 사건 목록 및 수사 경과 등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또는 수사 지원 필요사항 등을 협의했으며, 경찰청은 보험사기 관련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공·민영 보험금을 둘다 편취한 혐의가 발견된 3건을 공동조사 사건으로 우선 선정했으며, 각 사건의 진행상황에 따라 제보자 공동 면담 및 수사지원 필요사항 등을 협의하는 등 신속하게 조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착수된 3건의 사건의 구체적인 개요를 보면 △병원·환자(200여명)가 공모해 실제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을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여 보험금 및 요양급여 편취 △병원·환자(400여명)가 공모해 실제로 고가의 주사치료를 받았으나 허위의 통원치료(도수치료 등) 등으로 서류를 조작하여 보험금 및 요양급여 편취 △비의료인이 병원(4개)을 개설한 후 병원·브로커(20여명)·환자가 공모해 미용시술을 받았으나 도수치료 등을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여 보험금 및 요양급여 편취 등의 사례다. 금감원은 오는 4월30일까지 운영 중인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에 접수된 제보 사건이 병·의원 보험사기와 관련되는 경우 건보공단과 공동조사를 실시해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이후 경찰청의 보험범죄 특별단속과 연계해 신속히 수사로 이어지도록 대응 및 수사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가입자들이 브로커 등의 유혹에 넘어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 “남들도 다 한다는데” 등의 안일한 생각으로 이들의 제안에 따르는 순간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사태를 우려,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에 대한 안내를 통해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일반 진료현장과 확연히 다른 울림”[한의신문=주혜지 기자]1965년 창립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그동안 위안부 여성, 탈북아동, 이주 여성, 위기 여성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의료봉사를 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여한의사회 소속 회원을 만나 수상소감과 그간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대한여한의사회가 김우중 의료인상을 받았다. 수상소감은?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여한의사들이 국민건강 수호와 의료전문직 여성으로서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로, 의료인으로서 높은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단순한 의료지원만이 아닌 함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비롯한 사회적 책임을 다함에 앞장서주신 선배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준 동료, 후배들의 공적을 인정받아 이렇게 귀하고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대한여한의사회는 이런 행보를 계속 이어가 전문직 여성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Q. 그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다니셨다. 소회는? 박경미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이런 상을 받고보니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기쁘다기 보다는 무거운게 사실이다. 그간 선배님들께서 뿌려놓은 봉사의 씨앗이 저희대에 와서 이런 열매를 딴다는 데 대한 송구스러움도 있어 민망하지만 감사드린다. 최유경 치료받은 분들이 좋아지고, 만족하면 너무 뿌듯하고 좋은 건 당연하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일종의 보상이라면 보상일 수도 있고, 그 외에 의료인으로서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들도 많이 있다. 아무래도 봉사를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환자들은 미충족의료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미충족의료가 발생하는 생각지도 못했던 세밀한 이유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왜 건강관리가 원활할 수 없는지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상황들을 접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이들을 위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이 어떻게 보완이 돼야할지, 한의계는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 고희정 전국 곳곳에서 한결같이 의료봉사에 진심인 많은 동료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든든함과 한의원 안에서의 진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보람을 의료봉사를 통해 크게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김윤민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보람차다. 어려운 상황에서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느낌은 저에게도 긍정적인 감정들로 돌아온다. 꾸준한 시간들이 쌓여 사랑과 공감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다. 이채은 저보다 훨씬 더 오래 그리고 많이 봉사를 다니셨던 원장님들이 계셔서 제가 감히 소회를 말씀드리기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하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건... 봉사를 했을 때에만 얻을 수 있는 따뜻함과 충만함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오히려 봉사를 할 수 있음을 더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Q.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시다면? 최유경 치료과정에서 생활습관의 변화를 함께 유도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침을 놓고, 약을 주는 것 이외에 환자들에게 식사의 변화를 강조하곤 한다. 나는봄센터에서 위기청소년들을 만나는 첫 진료날이었는데, 아이들이 과체중도 많고, 심각한 생리통, 피부트러블 등 염증관련 문제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식습관을 물어보면 다 정말 엉망이었다. 저의 신념대로, 평소 패턴대로 그 아이들에게 그렇게 먹으면 안되고, 야채를 충분히 먹어야한다. 밀가루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일장 연설을 했다. 한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근데 야채가 너무 비싸요’ 얼굴이 화끈거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했다. 알바하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임박상품으로 한 끼를 때우는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잘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공허한 건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스스로 ‘나는 근본적인 것을 다루어 치료하는 의사’라고 자부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평소에 내가 놓치고 있던 걸 알게 해준, 의료인으로서의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해준, 봉사 중에 맞닥트린 사건이다. 고희정 안산 그룹홈과의 인연은 과천시 민주평통에서 탈북민 남한 정착을 돕기위해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지속적인 활동에 마음이 열려서였을까 그곳 아이들을 위해 진료를 요청받게 돼 여한 동료들과 현재까지 왕래하며 몸 뿐아니라 마음까지도 케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사이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두 기관을 연결했다. 이제는 그룹홈 청소년들이 보호 종료 청년 자립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더 심도 있는 케어를 받고 있다하니 인연은 인연을 낳는가보다. 김윤민 봉사활동 중 한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표정과 눈빛은 제게 큰 용기와 힘을 주었다. 그 순간, 저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 닿아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채은 주로 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연령대가 어리다보니 한의 치료를 처음 접해보는 친구들이 많다. 처음에는 낯선 느낌에 무서워하다가도 나중에는 먼저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침 뜸 등 한의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기특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Q. 대한여한의사회의 의미 있는 행보에 함께 하고 싶은 회원에게 한마디 한다면? 박소연 의료 봉사를 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처음에는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가 그들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받아, 삶의 자세에 변화가 생김에 놀라게 된다. 이런 베품의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좀 더 베풀며 살아야겠다, 이기심보다는 이타심을 좀 더 가져야겠다는 등 좋은 생각을 하게 되며 삶의 자세에도 변화가 생긴다. 일반 진료 현장에서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울림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 대상을 청소년, 아이들에게 더욱 중점을 두는 이유는 온기를 나눠주는 잠깐의 손잡아줌이 그들에게는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사회적 관심과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줘 그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데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모두가 대단한 키다리 아저씨, 나의 아저씨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진 의술로써 소외 계층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행보에 참여한다면 우리도, 사회도 그리고 한의계도 더욱 따뜻해질 것이다. 더 많은 동료와 선후배분들이 이러한 의미있는 행보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 박경미 봉사는 우리가 이미 신으로부터,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갚는거라 의무감 보다는 속시원한 기분이 든다. 아울러 이렇게 갚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봉사처에 나와보면 정말 우리가 따뜻하게 만져주는 그 손길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순간들을 통해서 힐링이 되면서 새로이 한의원 진료실로 들어갈 힘을 얻는다, 이런 위로와 힘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 최유경 다행히도 건강보험이 잘 돼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런 사회에도 여전히 미충족 의료는 곳곳에서 여러 이유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어느 생명체보다도 옥시토신이 풍부한 인간이므로 돌봄과 연대에 대한 욕구는 본성이다. 게다가 우리는 그런 본성을 수월하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의술을 가지고 있다. 주저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보람있다. 고희정 선배들의 꾸준했던 의료봉사와 후배들을 위한 장학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왔고 의미있는 사회적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다. 혼자서하면 미약할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동료들과 한 팀이 돼 견고하고 제대로 실현되는 기쁨과 보람을 느껴보시라 권하고 싶다. 김윤민 의료와 인간애의 결합은 놀라운 힘을 만들어 낸다. 대한여한의사회가 사회적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 구현하는 데 함께 해주시면 우리의 직업적 소명을 한층 더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봉사활동들은 한의사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이는 다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양성 피드백으로 이어질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 들게 감사드리며 함께 하고 싶은 회원분들을 언제나 환영한다. Q.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감이 있다면? 박경미 제도권 의료의 손길이 미치기 힘든 곳, 따뜻한 손길과 사랑에 목마른 곳, 일반적 사회인이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의료봉사활동들.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과 약간의 시간이면 할 수 있는 일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들, 그게 바로 소외된 곳에서의 봉사가 아닐까 한다. 최유경 특별히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감을 논하기보다는 그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복지는 시혜가 아닌 권리라고 한다. 나에게 권리가 있듯이 타인도 그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걸 인식하고 있는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희정 아이들이 어릴 때 타지역에 가서 길을 잃거나하면 그 주변 한의원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었다. 동료가 든든하기도 했지만 지역을 잘아는 어른들이라고 설명해줬다. 개인의 건강에 환경이 주는 영향이 더욱 커져가는 요즘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의 건강 지킴이로 Born to be 심신의학자인 한의사가 딱이 아닐까 생각하며 마을에서 좋은 어른이 돼가고 싶다. 김윤민 한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은 진료실을 넘어서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각자의 진료 환경에서는 전문적인 윤리규범을 갖고 있고, 이를 준수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나아가 환자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비단 대한여한의사회의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면, 건강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채은 건강 관련된 지식은 아무래도 양이 많고 복잡하다보니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에 어쩔 수 없는 지식의 편차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환자분들의 병을 단순히 낫게 해주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방대한 지식들을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평소에 그들이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까지가 저희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사업계획은? 박소연 우리 단체의 봉사를 기다리는 단체와 기관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사진 찍고 보여주기식, 일회성 봉사는 지양하는 편이다. 2023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에 대한 봉사를 위해 그들이 모여 사는 지역까지 몇 번 찾아가며 지속적인 봉사 여건을 구축하려 했으나 해당 지자체의 무성의로 무산돼 매우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 여성인권진흥원, 여성변호사회 등 다양한 단체, 지자체, 정부기관 등과의 연대와 접촉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내가 강조하는 부분인데 의료 봉사 대상을 기존의 노년층 중심에서 청소년, 청년층으로 확대해 사회적 기여와 더불어 한의약 알리기, 한의약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예정이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또한 우리 여한의사회의 기획 사업인 트라우마 한의 일차 진료 프로그램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각 지자체나 정부 기관, 경찰, 검찰 등과도 연계해 국민들의 정신 건강에 우리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 이 사업에는 한의사협회와 각 지부들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그리고 여한의사들이 모두 본인의 생업이 있는 상태에서 시간을 쪼개야하기 때문에 봉사인력 수급이 가장 힘들다. 최근에는 전국의 한의과대학 여학생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봉사위원회를 조직해서 함께 봉사하고 있는데, 학기 중에는 그 역시도 쉽지 않다. 좀 더 많은한의사들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