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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아·청소년 항생제 사용 OECD 4위[한의신문]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OECD 주요국 중 4위로, 평균보다 1.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항생제 사용량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고 증가율도 빠른 것으로 드러나,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항생제 내성은 조용히 퍼지는 팬데믹”이라며 “소아·청소년의 항생제 사용 실태 지표를 세분화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25.7 DID로, OECD 평균(18.9 DID)의 1.36배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하루 25.7명이 항생제를 복용하는 셈이다. 같은 해 주요국 항생제 사용량은 호주 16.2 DID, 영국 17.4 DID, 캐나다 11.8 DID로 한국이 현저히 높았다. 문제는 강력한 항생제에도 내성이 생긴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CRE 감염 건수는 2017년 5,717건에서 2024년 42,347건으로 7배 이상 늘었고, 사망자도 같은 기간 143명에서 838명으로 증가했다. CRE 감염 환자가 폐렴 등 다른 감염성 질환에 걸리면 치명률이 70%에 이르며, 항생제 내성은 WHO가 지정한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위험 중 하나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층의 항생제 사용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고 증가율도 가파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부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5세 아동의 항생제 사용량은 110 DID로 가장 높았고, 6~11세는 58 DID로 뒤를 이었다. 반면 85세 이상 노인은 45 DID 수준이었다. 8년간(2016년~2023년) 연평균 증가율은 2~5세 9.1%, 6~11세 8.6%, 12~19세 7.3%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현재 심평원은 약제급여 적정성평가를 통해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지표가 단순한 항생제 처방률에 그친다‘며 ’처방일수나, 투여 중복 기간, 연령 세분화 등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심평원이 데이터를 관리·보유하고 있는 기관인 만큼 복지부·질병청과 협력해 항생제 사용 및 내성 관리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창군, 한의치료 포함한 난임, 유산·사산 지원 나선다[한의신문] 순창군의회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29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정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순창군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신정이 의원은 난임부부와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난임부부,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 및 인식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조례안 제7조(지원사업)를 살펴보면 군수는 난임 극복을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 △난임 진단검진비 지원 △난임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정보 제공 △난임 관련 상담 및 심리지원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의 경우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군수는 유산·사산 극복을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유산·사산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정보 제공 △유산·사산 관련 상담 및 심리지원을 추진할 수 있다. 이 밖에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제5조(적용대상)는 순창군에 주소지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난임부부와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이며, 제9조(협력체계 구축)를 통해 군수는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관련 법인 및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편 이번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
남성 난임 5년 새 37% 급증…“여성 중심 지원만으론 한계”[한의신문] 남성의 난임 진단이 최근 5년 사이 여성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며 저출생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남성 생식건강 관리’가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 지원 정책은 여전히 여성 중심에 머물러 제도적 사각지대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난임 진단자는 ’20년 22만8618명에서 ’24년 30만401명으로, 31.4%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7만9176명에서 10만8358명으로, 36.9% 늘어 여성(28.5%)보다 증가폭이 8.4%p 더 컸다. 특히 지난해 남성 난임 진단은 전년 대비 19.5% 급증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남성 난임 증가가 단순한 생식기 질환의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환경호르몬·생활습관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사회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난임 지원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임부부 시술 지원 건수는 ’20년 9만1939건에서 ’24년 22만3012건으로, 142.6% 증가했다. 지원 예산 역시 같은 기간 412억원에서 1457억원으로, 3.5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술 지원 건수가 1년 만에 8만 건(58%) 증가하며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22년 기준 시술 성공률은 체외수정 30.9%, 인공수정 17.5%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난임치료 지원 기준을 완화해 지원 횟수를 ‘1인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하고, 연령 제한을 폐지했으며, 45세 이상 여성의 본인부담률도 50%에서 30%로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정책의 초점은 ‘여성 난임 치료’에 집중돼 있어 남성 요인에 대한 예방·진단·치료 지원은 사실상 제도 밖에 머물러 있다. 남 의원은 “난임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남성 난임에 대한 인식과 제도적 접근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출산이 이뤄지려면 남성과 여성 모두를 포괄하는 체계적인 생식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초저출생 시대에는 결혼 여부를 불문하고 출산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건강한 임신·출산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평원 광주전남본부, 지역 대학생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임상희·이하 광주전남본부)는 16일 광주보건대학교 보건행정학과(학과장 정은영) 재학생 42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사평가원 주요업무 △채용제도 및 채용공고 설명 △직원과의 대화 및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광주전남본부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제 업무환경을 체험하고, 진로설계 및 취업역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현직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는 다양한 직무를 수행 중인 직원들이 대학생들에게 직접 직무 경험을 소개하고, 취업 준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임상희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보건의료계열 대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대학생을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본부는 이번 활동에 이어, 오는 29일 조선대학교 약학과 및 31일 광주여자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재학생 대상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광주전남본부(062-605-2757)로 문의하여 운영 일정 등을 협의할 수 있다. -
양방 도수치료 등 실손보험이 불러온 ‘이중 과잉진료’[한의신문] 실손보험과 연계된 과잉 진료가 비급여와 급여 영역 모두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실손보험으로 인해 환자 부담이 사실상 ‘0원’에 가까워지면서 불필요한 진료가 반복되고, 공적 재정이 무제한으로 새고 있다는 경고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수치료를 비롯한 특정 비급여 항목의 지출과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이 최근 몇 년 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도수치료 진료비 총액은 1208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의원급이 692억원 △병원급이 292억원으로, 도수치료가 전체 비급여 항목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치료 효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항목이지만 실손보험으로 대부분 보전되면서 시장 왜곡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원 진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1인실 상급병실료는 △종합병원에서 122억원 △상급종합병원에서 78억원이 각각 발생하며 비급여 진료비 상위를 차지했다. 환자 본인이 아닌 보험이 비용을 부담하자, 실제 의료 필요와 무관한 ‘편의 입원’까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과잉 이용은 비급여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보험의 마지막 방어막인 ‘본인부담상한제’도 실손보험의 영향으로 무력화되고 있다. 환자가 일정액 이상 의료비를 쓰면 초과분을 환급받는 제도인데, 실손보험과 결합되면서 환자 부담이 사실상 사라지고 진료가 ‘무한 반복’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대상자는 ’20년 166만명에서 ’24년 213만명으로, 급증했다. 환급액은 같은 기간 2조2471억원에서 2조7920억원으로, 5400억원 이상 늘었다. 이는 단순한 증가세가 아니라 제도의 근본 취지를 흔드는 구조적 왜곡이다. 장종태 의원은 “실손보험으로 인해 낮아진 본인 부담이 비급여 과잉진료를 부추기고, 동시에 급여 항목의 과다 이용까지 촉발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이중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공·사보험이 따로 노는 구조를 그대로 두면 필수의료 인력 유출과 같은 더 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정 항목에 대한 단속이나 제한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사보험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재정립하고,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제도적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1명이 91년치 마약류 처방…“식약처는 언제부터였는지도 몰라”[한의신문] 한 명의 의사가 졸피뎀 1만4036정과 식욕억제제 1만9264정을 단 한 번에 처방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사안을 발견하고도 언제부터 이런 행위가 이뤄졌는지, 또 얼마나 반복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6월16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처방내역 분석 과정에서 해당 의료기관의 비정상적 처방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같은날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점검 결과, 해당 의사는 과거부터 졸피뎀과 식욕억제제 등 마약류 사용 보고를 하지 않아 재고량이 맞지 않자, 이를 맞추기 위해 본인 명의로 허위 처방을 입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실제 환자 치료 목적이 아닌 시스템상 재고 차감을 위한 허위 처방이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약처는 이런 행위가 언제부터 반복됐는지,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발생했는지, 실제 환자에게 얼마나 투약되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사 관련 사항이라 공개가 어렵다”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식약처는 사건을 인지한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9월10일에 해당 의사를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같은 날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진행했지만, 이는 사실상 사건이 터진 뒤 뒤늦게 수습에 나선 수준의 대응에 불과했다. 졸피뎀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하루 1정, 4주 이상 복용 금지가 권고되며, 식욕억제제 또한 하루 1정, 최대 4주 이내 사용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해당 의사가 한 번에 처방·보고한 졸피뎀은 약 38년치, 식욕억제제는 약 53년치 분량으로 누구에게, 또 어떤 경로로 사용됐는지조차 불분명하며, 일부는 불법 유통이나 범죄 행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상적인 의료 목적과는 전혀 무관한, 비정상적 대량 처방이자 관리 실패의 전형적인 사례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전진숙 의원은 “한 명의 의사가 수면제와 식욕억제제라는 두 가지 마약성 약물을 동시에, 그것도 수만 정 단위로 처방했다면 이는 개인 일탈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이 붕괴된 사안”이라며 “식약처는 언제, 어디서, 얼마나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이는 마통시스템이 아니라 ‘마비시스템’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 오남용을 막기 위한 국가 핵심 장치임에도, 식약처가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아 허위보고와 대량 처방이 가능했다는 점은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행정처분과 수사의뢰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약류 재고 및 보고 실태를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합돌봄제 시행 코앞 불구, 준비 미흡 지적 잇달아[한의신문] 통합돌봄제도 시행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준비 미흡에 대한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14일과 15일 진행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통합돌봄의 준비 태세 미흡을 지적하는 질의가 빈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둔 ‘통합돌봄 서비스’ 준비가 현저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국 229개 지자체를 점검한 결과, 통합지원협의체 구성률이 19.2%, 전담조직 설치율이 37.6%, 재택의료센터 지정률이 49.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정자립도 상위 20% 지자체 중 33곳은 관련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소 7200명의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으나, 행정안전부는 기존 복지 공무원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현재 재택의료센터가 운영되는 곳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13곳(3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했다. 대전은 모든 자치구(100%)에 센터가 있는 반면, 울산은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센터가 전무(0%)했으며, 경상북도는 22개 시‧군 중 단 4곳(18%)에만 센터가 있어 최하위 수준이었다. 한겨레와 동아일보 등 언론도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전담조직이 구성된 곳은 78개소(34.1%), 전담인력이 배치된 시군구는 133개소(58.1%)로 지자체 준비가 미흡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산 부족으로 인한 지역 간 격차가 우려되고, 재택의료센터도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서비스 자원 격차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통합돌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인력‧예산 등의 지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전담조직 및 전담인력 관련해 전체 시군구 중 98개소는 올해 9월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해 아직 운영을 준비 중으로, 이를 제외한 131개 시군구 중 전담조직을 설치한 시군구는 69개소(52.7%), 전담인력을 배치한 시군구는 91개소(69.5%)라고 밝혔다. 이는 통합돌봄 시행을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존 인력 재배치 등 노력한 결과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또 복지부는 “본격적인 전담인력 배치 및 전담조직 구성은 인력 확대 규모가 결정돼야 가능하다며 통합돌봄 전담인력 확대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라며 “이와 별도로 원활한 인력 확대를 위해 인건비 한시 지원(2,400명에 대한 1년치 인건비 중 6개월분)을 2026년 예산 정부안에 반영하고, 지자체에 안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지원 부족 관련해선 내년 통합돌봄 사업 예산은 전국적 안착을 위한 ‘마중물 예산’으로, 예산 지원 지자체를 기존 12개소에서 183개소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특히 지역돌봄서비스 확충 예산(529억원)은 돌봄·보건의료 인프라와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지역 간 격차 해소에 필요한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편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택의료센터 설치 격차 관련해선 9월 현재 195개소가 지정됐고, 10월 중 추가 공모 예정으로 취약지의 경우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이 참여하도록 하여 지역별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통합돌봄정책위원회’와 부처 내 보건부서, 복지부서 등이 참여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추진본부’ 운영을 통해 범부처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간 서비스 격차 해소 및 의료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제17회 추계 국제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임상통합의학암학회(회장 김순기)가 11월 2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통합의학을 바탕으로 한 암 치료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암 치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최신 지견’을 주제로 제17회 추계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순기 회장은 “본 학회는 암 치료 연구자들과 암 환우분들에게 가장 첨단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춘·추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추계에는 외국에서 시행되는 최신의 암 치료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외국인 연자를 초청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잔존암 가능성 여부 판독에 대해 일본과 싱가포르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싱가포르 등 통합의학 분야의 암 치료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4개 세션 12개 강의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암 진단 기법 소개’를 주제로 △CTC(순환종양세포) 및 항암제 감수성 검사(Chemosensitivity)(도쿄면역통합의료클리닉 Nishizawa 원장) △독일 건강보험에 등재된 130여 종 항암제 스크리닝 기술인 싱가포르의 Onco-PDO 소개(자이로닉스(주) Jnhyuk Fied Chung, Ph.D) △종양미세환경이란?(나으람의원 문창식 원장) 등이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을 다스려야 암이 낫는다’ 주제 △장 기능의학적 검사 및 치료법(그레이스셀강남병원 정양수 원장) △단일 배지배양을 통한 수백종 한방마이크로바이옴 제제 소개(골드밸런스(주) 김원섭 대표) △Microbiome meets Cancer and Immunology in Real World(지놈엔컴퍼니(주) 박한수 대표) 등이 소개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항암제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항암제의 A to Z(건양대학교 최종권 교수) △한방 항암제를 결합한 통합암치료 성과 소개(메디람한방병원 김지호 원장) △Exploring Clinical Experience with Pioneering Solid Tumor Cell therapy(녹십자아이메드 강북병원 정규철 원장) 등이 발표된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암 환자 근감소증 치료(근육 강화의 필요성)(나으람의원 문명훈 원장) △산림치유의 통합의학적 의미(한국통합치유협동조합 유명길 이사장) △디지털 수면치료기기 POCUS 소개(왓슨앤컴퍼니(주) 김민규 대표)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문창식 명예회장은 “외국에서 충분히 검토 후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허가받지 못한 약재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허들을 낮춰 사용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전등록 기간은 10월 30일(목)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csi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심평원 경기북부본부,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 참여[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본부장 신소연·이하 경기북부본부)는 지역사회 돌봄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시민과 함께 소외계층 복지 향상을 위한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시, 의정부시의회, 유관기관 등 의정부시 사회공헌 협의체 및 일반시민이 참여해 7월부터 10월까지 ‘모두의돌봄’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 기관과 시민들은 ‘모두의돌봄’을 소개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촬영한 후, #모두의돌봄 #의정부복지 #돌봄인증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글을 기관과 개인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태의 캠페인이다. 신소연 본부장은 “노인인구 증가와 개인주의 심화 등 사회적 문제로 인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이 많은데, 이번 캠페인은 SNS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해 돌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좋은 계기였다”면서 “앞으로도 돌봄 문화 확산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허준박물관 ‘돌멩이 약방-약이 되는 돌 이야기’ 개막[한의신문] 허준박물관(관장 김충배)이 제23회 허준축제를 기념해 ‘돌멩이 약방-약이 되는 돌 이야기’ 특별전을 개막했다. 16일 열린 개막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정정희 의원,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교훈 구청장은 “광물은 인체에 직접 작용하기보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전시가 한의학의 원리와 자연의 조화 속에서 약이 되는 돌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충배 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고의서에 기록된 광물성 약재의 약리적 가치를 조명하면서, 동시에 돌이 지닌 미적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학서에 기록된 광물성 약재와 그 효능을 알아보고, 동시에 우리 민족의 생활과 문화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 온 광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담은 광물, 전통 회화나 단청을 물들인 안료로 쓰인 광물, 무기와 도구로 활용된 광물, 생물에서 돌이 된 광물까지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돌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광물 약재 중 활석·운모와 같은 비금속 광물, 금·은·납·철 등 금속 광물, 용골(대형 동물의 뼈)·산호와 같은 생물 화석 등도 살펴볼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 탕액편에서는 광물 약재를 석부, 금부, 옥부로 구분하고 100여 종에 달하는 약재와 그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어 전통 한의학의 다채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돌멩이 약방-약이 되는 돌 이야기’ 특별전은 내년 3월 1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