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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제45대 집행부, 허준 묘소 참배로 ‘회무 시작’[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집행부(회장 윤성찬)가 의성 허준 선생 묘소참배를 시작으로 3년간의 회무에 돌입했다. 신임 윤성찬 회장과 정유옹 수석부회장 등 45대 임원진들은 1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허준 선생 묘역을 방문해 참배하고, 허준 선생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 발전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묘소 참배에는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과 함께 서만선 부회장, 박성우 부회장(서울시한의사회장), 박소연 부회장(여한의사회장), 이채은 이사와 사무처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주와 헌화, 고유문 낭독, 배례 등을 진행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술제민을 실천해 의성으로 추앙받는 허준 선생의 깊은 뜻을 받들어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한의약 발전을 이룩한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해 오늘 참배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변화와 혁신으로 한의약의 미래를 바꾼다는 제45대 집행부의 지상목표를 명심하여 산적한 여러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윤 회장은 특히 “45대 집행부 임기 3년 내내 한의학의 기반이 좀 더 착실하게 다져지고, 한의사들의 의권을 좀 더 넓히는 일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45대 모든 임원진은 물론 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허준 선생님께서는 이미 400여 년전에 동의보감 발간을 통해 한의학의 바탕을 만들어 놓으신 의성”이라며 “45대 집행부도 앞으로 400년을 바라보는 한의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회무를 추진하는 데에는 임원과 직원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는 만큼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45대 집행부가 성공적인 집행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
언제 어디서나 듣는 학술대회 베스트 강의51[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봄맞이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베스트 강의영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의는 총 51강으로 어깨, 무릎 관절 초음파 Live scan, 침도치료 시연 등 2023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베스트 라이브 강연 영상들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4월1일부터 12월까지로 회비를 완납한 대한한의학회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시청방법은 학회 홈페이지 內 학술대회등록 클릭→온라인강의 클릭→원하는 강의를 클릭해서 볼 수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무한반복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학회 관계자는 “대한한의학회는 회원들의 전문지식 향상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께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윤 대통령, “의대 증원 2000명은 급격한 고령화 대응 위한 최소한의 규모”[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2000명은 급격한 고령화를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이며,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닌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개혁에 따른 의료계 반발과 의료 현장의 혼란 등과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1일 발표했다. 이번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 정부의 의료개혁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불법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제안과 근거를 가져와야 마땅하다.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통계와 연구를 모두 검토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의 상황까지 꼼꼼하게 살폈다”고 전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의료계는 이제 와서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000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500명에서 1000명을 줄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주장처럼 점진적 증원이 가능했다면, 지난 27년간 어떤 정부도 단 1명의 증원도 하지 못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단계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 마지막에는 초반보다 훨씬 큰 규모로 늘려야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갈등을 매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것으로, 일부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지난 27년간 국민의 90%가 찬성하는 의사 증원과 의료개혁을 그 어떤 정권도 해내지 못해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 졌고, 이제는 결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에게는 “통지서 송달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면서 “의학과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도록 막대한 재정투자를 할 것이니 집단행동을 하겠다면 증원을 반대하면서 할 게 아니라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하시기 바란다”고 복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저와 정부는 더욱 자세를 낮추고 우리 사회의 약자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피부미용 분야의 최신 한의치료법 공유[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회장 김희택)는 지난달 31일 서울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 피부미용의 한의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사마귀의 한의치료(정민영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교수) △피부질환 치료의 임상매뉴얼(박철진 자연안에한의원장) △건선의 임상례를 통한 치료(정윤봉 신세계한의원장) △미용의료기기 임상 활용(서형식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피부질환 관련 인공지능 연구현황 및 한의임상데이터 표준화 도구 개발현황(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정민영 교수는 발표를 통해 안이비인후피부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마귀 치료법 및 경과 관찰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박철진 원장은 임상매뉴얼을 통해 본 피부질환 치료법을, 서형식 교수는 임상에서의 활용경험을 바탕으로 미용의료기기 활용법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피부질환 관련 AI의 연구현황을 소개하고, 한의임상데이터를 표준화하기 위한 그동안의 연구 과정 및 표준화 도구 개발현황을 설명했다. 한편 김희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피부미용 분야 한의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치료법도 함께 소개되는 만큼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험한약 사용 확대로 국민보건 향상에 노력할 것”[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이준우 원장(탑마을경희한의원)이 지난달 31일 대한한의사협회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보험한약 사용 확대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2011년 3월부터 2015년까지 12월까지 5년간 보험한약의 임상 사례들을 소개한 칼럼 100여 편을 투고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까지 12년간 시도지부 한의사회의 보수교육·전국학술대회·대학교 특강 등에서 수십차례 강의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보험한약 입문 첫째판(2013) △보험한약 입문 둘째판(2016) △보험한약 브런치(2018) △보험한약 브런치 더샵(2019) 총 4권의 보험한약 관련 서적을 출간해 보험한약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2016년에는 보험한약 사용의 홍보와 사용방법을 공유하는 모임인 ‘보험한약네트워크’라는 회사를 결성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보험한약 사용례를 공유했으며, 보험한약 생산 제약회사 △경방신약 △한풍제약 △함소아제약(현재 보험한약 생산 중단 상태)을 탐방하고 신문사에 탐방 결과를 소개했다. 이준우 원장은 “보건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을 수상한 것은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보건의료 환경이 어려운 현 시국에 이러한 상을 받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 상을 계기로 보험한약 사용 확대를 통한 국민보건 향상에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민건강 증진 위해 한의협과 ‘동행’ 이어나갈 것”[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31일 개최한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 관계자 및 국회의원을 비롯해 의약단체장이 참석해 국민보건 향상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함께 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정태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 대독을 통해 “그동안 한의협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과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보건의료 분야에 중요한 단체로 성장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 축을 담당해오고 있다”면서 “정부도 과학적 근거 기반의 표준화된 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에 힘써 왔다”고 운을 뗐다. 정 과장은 “국민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해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더불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약 안전 관리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한의약 글로벌 교류 협력 및 해외 확대 등을 통해 한의약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아울러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이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의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공공기관의 장을 맡아오면서 한의약이 많은 장점을 가진 우수한 의료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한의협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택으로 많은 성과와 더불어 한의약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여러 가지 제도적 성과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양방의료계와 정부 간 대립이 한의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알 수 없는 위중한 상황 속에서 한의약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미래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려면 무엇보다 한의계 내부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인재인 한의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다면 분명히 새로운 한의약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박태근(치협)·최광훈(대약)·탁영란(간협) 회장 보건의약계 “국민 건강 위한 동맹 관계 지속” 또 이날 보건의약계 단체장들도 참석,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협과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한의협은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의료계를 이끌고 있는 동반자로, 앞으로도 새 집행부와 함께 지속적이고,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유지하며,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총회가 한의협의 단합과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한의협은 대한약사회와 함께 보건의료계를 이끌어오면서 때로는 혈맹처럼 친근하게, 때로는 굳건하게 많은 일들을 해왔으며, 특히 ‘지역보건법’ 개정을 위해 함께 밤새 논의했던 기억이 난다”며 “한의협이 현대 의료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더 발전시켜 국민보건을 향상시키는 데 큰일을 해 주시고, 앞으로도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함께 할 것을 당부드리며, 대한약사회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은 “대한간호협회의 숙원사업이었던 국민의 보편적 건강과 돌봄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간호법’ 제정에 그동안 한의협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 국민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많은 사업에 있어 이번 총회가 새로운 신호탄을 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새 집행부도 대한간호협회와 같은 방향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의약 관련 지원 정책 협력 약속 국회 보건복지원회 강은미 의원(녹색정의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그동안 국민건강을 위해 ‘코로나19 한의의료 접수센터’,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 등으로 우리 사회에 헌신해온 한의사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강 의원은 이어 “이제 초고령화시대 도래로, 예방의학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한의약의 그 위상과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오랜 역사를 거치며 국민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이바지해 온 한의약이 더욱 잘 보존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 역시 한의약 관련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순자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해 한의협 회원과 이번 정기대의원총회를 응원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축전을 통해 한의약 발전과 한의계의 건승을 기원했다. -
임신 준비 부부, 필수 가임력 검사 국가 지원[한의신문] 1일부터 임신 준비 부부(사실혼, 예비부부 포함)라면, 소득수준 및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필수 가임력 검사비 여성 13만 원(난소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남성 5만 원(정액검사)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을 이미 시행 중인 서울시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와 함께 임신 준비 부부가 임신·출산의 고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 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제공하는데,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 가임력 수준을,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 수 있어 여성건강증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하여 전체 난임요인에 약 40%를 차지하는 남성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데, 가임력 우려 소견이 있을 경우 난임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가능하다. 검사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혹은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검사 신청 후 발급받은 검사의뢰서를 지참하여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으면 된다. 검사비용은 서비스 이용자가 의료기관에 선지불하고 추후 보건소를 통해 비용을 보전받게 되며, 여성 검사비는 13~14만 원(의료기관마다 다름) 중 13만 원을, 남성 검사비는 5~5.5만 원(의료기관마다 다름) 중 5만 원을 환급받는다. 신뢰도 높은 가임력 검사 제공을 위해 필수 전문인력 및 장비·시설을 갖춘 전국 1,051개 산부인과·비뇨의학과 병·의원이 참여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주소지와 무관하게 검사를 희망하는 전국(서울시 포함)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가임력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 명단은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e-health.go.kr)에 접속해 ‘정보·알림–공지시항-참여 의료기관 현황’에서 검색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22년 난임 진단자는 23.9만 명에 이르며, 난임부부의 다수는 임신 시도 전 본인의 가임력에 대해 알지 못하여 건강한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임신 계획이 있는 남녀라면 난임 예방 및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해 가임력 검사를 꼭 받아보길 권장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초혼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男 32.2세(13) → 34.0세(23), 女 29.6세(13) → 31.5세(23))에서 혼인 이후에도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면 아이를 가져야지 하며 미루다가, 막상 임신 시도 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많다”고 밝혔다. 현 정책관은 이어 “미리미리 가임력 검사를 통해 부부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임신부터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더욱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가대표 골프 선수들 한의치료 받는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우리나라 여자골프 대표팀이 지난해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아태지역 최고 귄위의 ‘퀸 시리키트 컵(Queen Sirikit Cup)’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며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에 여자대표팀을 이끄는 민나온 코치는 “선수들에게는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밤낮없는 연습만큼이나 신경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지난달 29일 대한골프협회와 의료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대표 골프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박재형 대한골프협회 전무이사 등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골프협회는 우리나라 골프를 대표하는 단체로, 국가대표 및 신예선수들을 선발·육성하고 전국 규모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골프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생한방병원은 대한골프협회 지정 의료기관으로서 협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코치와 트레이너 등의 척추·관절 건강 관리에 나선다. 협회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엑스레이 등을 활용한 검진부터 추나요법, 침치료, 한약 처방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까지 자생한방병원의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2023년 골프의학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한국 프로골프투어 부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한국프로골프(KPGA) 및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439명 중 절반 이상이 골프로 인한 3주 이상의 근골격계 부상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GA 선수들의 주요 부상 부위는 △등과 허리(28%) △손목(24%) △목(18%)이었으며, KLPGA 선수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박병모 이사장은 “골프는 한쪽으로만 몸을 회전시키는 편측운동인만큼 부상의 위험이 높아 평소 면밀한 건강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골프의 중심축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생한방병원의 치료에 힘입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제44대‧제45대 회무 및 회계 등 인수인계[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제44대 홍주의 회장과 제45대 윤성찬 회장 당선인 간의 회무 및 회계 등에 대한 인수인계가 31일 협회 회장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제44대 홍주의 회장과 제45대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 장준혁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양동 및 제기동 한의사회관을 비롯한 각종 재산목록과 일반회계‧특별회계 등의 재정현황, 기채금 현황 등이 상세한 보고와 함께 인계됐다. 또한 협회 직인, 법인인감, 금융기관 거래인감 등의 인장목록과 중앙회 각 부서 및 직원 현황 등이 전달됐다. -
한의협 정기 대의원총회 “한의약 육성에 매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31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한의과 실손보험 재진입, 한의약 폄훼 강력 대처, 분회 한의약 우수 공공사업 지원, 한의의료기관 경영실태 분석 연구, 한의약 보장성 확대, 한의약 홍보 강화 등 2024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이에 따른 예산 113억2806만 원을 편성했다. 박승찬 대의원총회 의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약의 미래를 짊어진 한의회원 모두가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한의약을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오늘의 총회가 전국 3만 회원들을 대변하고, 기로에 선 한의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수행해 한의약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4대 집행부 임기 동안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도구의 확장뿐 아니라 법률 정비를 통한 영토의 확장까지 한의계의 미래를 바꿀 압도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회고하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이 모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끊임없는 성원과 애정 어린 질책을 보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한의사 회원으로서 한의약 발전을 위해 묵묵히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이어 “지난 3년 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와 질책 덕분에 44대 집행부가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 그리고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들께서는 45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치사를 대독한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1898년 대한의사총합소를 기원으로 하여 1952년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로 출범한 이후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과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정태길 과장은 또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의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강은미 녹색정의당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각각 동영상 축사와 축전을 통해 한의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내빈 축사 관련기사 별도 게재> 총회에서는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성병식 위원장 직무대행으로부터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윤성찬 회장과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 수여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성병식 위원장 직무대행은 당선 보고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총 선거인 2만278명 중 68.85%인 1만396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47.03%를 득표한 기호 2번 윤성찬 회장 후보와 정유옹 수석부회장 후보가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각각 당선됐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45대 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돼 마음이 많이 무겁고 착잡하며, 대의원 여러분들의 표정에서 한의계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밝힌 뒤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지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이어 “한의계가 앞으로 나가려면 내부 분열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되며, 현재까지 여러 정치색으로 나뉘어져 있다손 할지라도 이제부터는 모두가 하나 되는 통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대의원과 회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조언, 그리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윤성찬 회장을 잘 보필해 45대 한의사협회가 성공리에 맡은 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45대 한의사협회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한의약 발전의 원년이자, 무궁한 발전의 기초를 확실히 다져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속된 총회에서는 한의사 윤리강령 낭독, 회무경과 보고, 전회 회의록 낭독, 감사보고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재석 대의원 4분지1의 동의로 상정된 ‘박승찬 대의원총회 부의장 해임의 건’이 다뤄졌다. 이 의안은 2023년 10월 대의원 1/3 이상이 요구했던 대의원총회 서면 결의 미시행 논란과 관련돼 발의됐으며, 박 부의장의 해임 여부를 투표한 결과, 찬성 110표, 반대 77표, 기권 4표로 부결됐다. 또한 의장 보궐선거에서는 방대건 원장(인천시 동암경희한의원)과 석화준 원장(부산시 수정한의원)이 추천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석화준 원장이 총 97표를 획득해, 94표를 얻은 방대건 원장에 앞서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의장의 임기는 2026년 2월말까지다. 감사 선출에서는 최문석 원장(사)통일시대보건의료포럼), 구원회 원장(대전시 구원회한의원), 장준혁 원장(서울시 장준혁한의원), 조현모 원장(천안시 제중한방병원) 등 모두 4명이 추천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현모 원장 57표, 최문석 원장 50표, 장준혁 원장 41표, 구원회 원장 29표 등으로 나타나 조현모·최문석·장준혁 원장이 신임 감사로 선출됐다. 신임 감사의 임기는 2027년 3월말까지다. <의장·감사 선출 관련기사 별도 게재> 총회에서는 또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임명직 부회장 및 임명직 이사 인준의 건과 관련해서는 신임 회장에게 위임했다. ‘(가칭)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 추진의 건’과 관련해서는 ‘(가칭)한의약임상연구센터 기획 설립 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센터 건축 및 운영 방안을 기획 수립하기로 했고, 업무추진비 3000만원을 우선 승인한데 이어 건축 설계와 시공을 각각 총회(서면결의 포함)의 승인을 얻어서 진행키로 했으며, 위 위원회의 위원 및 위원장 위촉은 협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지난 2022년 12월 충북도청과 도유재산 매매계약서, 입주계약서 체결을 통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일대 총 8,582.2㎡(2,596평)의 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총회에서는 또 2022년·2023년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연구과제 결산(안) 및 가결산(안)을 승인한데 이어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기금/특별회계 등의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2024회계연도에는 한의과 실손보험 재진입, 한의약 폄훼 강력 대처, 분회 한의약 우수 공공사업 지원, 한의의료기관 경영실태 분석 연구, 한의약 보장성 확대, 대국민 한의약 홍보 강화, 한의약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 한의약 국제교류 활성화 등 한의약 육성에 매진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활발히 추진키로 한데 이어 이에 따른 예산 113억2806만 원을 편성했다. 일반 회원의 중앙회비는 2023회계연도와 동일한 5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50만원 전액 납부 회원은 1만4768명, 1/2 납부 회원은 6141명, 1/4 납부 회원은 1234명, 1/6 납부 회원은 1555명 등으로 집계돼 중앙회비 납부 전체 회원은 총 2만3698명이다. <2024 회계연도 예산 관련기사 별도 게재> 또한 정관 제20조(감사의 직무) ‘감사는 다음의 직무를 집행한다’를 ‘감사는 다음의 직무를 집행하며, 직무수행 기준과 절차 범위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정관시행세칙 또는 규칙으로 정한다’로 개정했다. 정관 시행세칙 제2조(회비감면) ‘① 5. ···또한 파산을 선고받은 경우 파산 선고일을 포함한 향후 3년 동안 회비를 면제한다’는 조항은 ‘① 5. ···또한 파산을 선고받은 경우 파산 선고일이 포함된 회계연도까지 입회비를 제외한 미체납회비를 결손 처리한다’로 개정했다. 제9조(징계사유) ‘⓶ 윤리위원회는···(중략)···다만, 회장 및 지부장은 징계할 수 없다’를 ‘⓶ 윤리위원회는···(중략)···다만, 회장 및 지부장과 선거에 의해 선출되면서 정관의 규정에 의해서 해임의 대상이 되는 자(단, 임명직 제외)는 징계할 수 없다’로 바꾸고자 했던 ‘윤리위원회 및 징계에 관한 규칙’ 개정의 건은 찬성 60표, 반대 97표로 부결됐다. ‘총회분과위원회 운영 규칙’ 개정의 건에서는 제3조에 ‘⓾ 대의원총회 의장과 부의장은 분과위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정관·정관 시행세칙 관련기사 별도 게재> 한편 이날 총회에는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나순자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유재광 대한한약협회장·최영섭 한국한약유통협회장·성관호 서울약령시협회 회장·이승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장·송호섭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이진윤 공직한의사협의회장·김충배 허준박물관장·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부의장·구원회/장준혁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한의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