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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한의사회, 의장단 간담회 개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지부)는 7일 대의원총회 의장단(의장 최원확, 부의장 정승우·유재원)과 간담회를 개최, 오는 25일 개최되는 지부보수교육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울산지부 상·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남구종합사회복지관과 이주민센터 의료봉사 진행사항을 점검했으며, 한의계 쟁점사항인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과 자동차보험 등의 현안을 공유했다. 황명수 회장은 “제11대 집행부의 임기가 마지막 한해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울산지부는 의료취약계층을 돌보는 한의사의 이미지를 심어나가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회원들이 원하는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한방, 치유, For Rest의 중심 제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올 10월 개최되는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의 슬로건이 ‘한방, 치유, For Rest의 중심 제천’으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하 재단)은 7일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슬로건 및 포스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슬로건과 포스터 디자인 두 분야로 슬로건은 지난달 3일에서 12일까지, 포스터 디자인은 지난달 3일에서 19일까지 각각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슬로건 197점, 포스터 디자인 2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재단은 접수된 작품을 디자인 및 축제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1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 중 슬로건 최우수 수상작은 홍준형 씨의 작품으로 ‘한방, 치유, For Rest의 중심 제천’이 선정됐으며, 포스터 디자인 최우수 수상작은 최우영 씨의 작품으로 한방바이오 및 한약재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친근한 느낌으로 아이콘화해 박람회의 의미와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당선된 출품작은 보완 사항을 수정 후 올해 10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열릴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알리는 데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
태안군 가의도서 ‘경로당 순회 한의주치의 사업’ 호응[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은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마다 근흥면 가의도를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로당 순회 한의주치의 사업’이 7일 첫 진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가의도는 근흥면의 끝자락 신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30분가량 가야 도달할 수 있는 섬이다. 섬에서 태안읍까지 가려면 하루 세 번 운행하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이동시간만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주민들이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가의도를 방문한 보건의료원 한의과 소속 공중보건의 등 6명은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혈당) 측정 및 침 치료를 진행하고 파스 등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주민들을 세심히 살폈다. 가의도 전체 주민 75명 중 40여 명이 진료를 받아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경로당 순회 한의주치의 사업’을 포함한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은 의료진이 관내 230개 전 경로당을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세로 군수의 민선8기 공약 중 하나로, 남북으로 긴 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 아래 2022년 처음 시작됐다. 2026년까지 5년에 걸쳐 관내 경로당 230개소를 모두 방문하는 장기 의료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9~12월 경로당 20개소를 120회 찾아 1877명에 혜택을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는 50개소를 250회 방문해 총 4187명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60개소를 방문할 예정으로 지난 1월26일부터 2024년도 1기 운영에 돌입했다. 가의도가 포함된 2기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3기(6월3일~7월3일) △4기(9월2일~10월2일) △5기(10월7일~11월6일) △6기(11월11일~12월6일)까지 올해 순회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총 2022년 이후 누적 130개소의 경로당을 방문하게 되며, 이후 2025년 60개소, 2026년 40개소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순회 주치의 사업을 통해 혈압·혈당 등 기초검진과 한의진료를 실시하고 심뇌혈관질환 및 낙상 예방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는 등 노년층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허리 수술 후 재발 환자에 ‘침+운동 결합치료’ 효과[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매년 많은 척추 질환자들이 수술을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2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 해 국내에서 시행되는 일반 척추수술 건수는 20만4000여건에 이른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의미하진 않는데, 이는 병변 제거를 위해 주변 조직을 절개하는 등 몸에 큰 변화가 생긴 경우 모든 신체 기능이 정상화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재발하는 ‘척추수술실패증후군(FBSS)’의 비율도 적지 않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은 수술 환자들 가운데 약 20%에게 나타나며, 재수술을 하더라도 발생할 확률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은 환자의 정신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23% 가량이 우울증을 겪는다는 보고도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치료효과를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우울증을 동반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한의학에서도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 234명에게 추나요법, 침, 약침 등 한의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통증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도영 한의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에게 동작침법과 함께 단계적 운동요법을 실시한 결과 치료 3주만에 통증과 우울감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증례보고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IF=3.9)’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2년 10월 내원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3주간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는 만 53세 남성으로 허리통증과 하지방사통이 심해 2021년 9월 추간판절제술 및 척추후궁절제술을 받았으나 MRI, CT 판독상 수술이 성공적이었음에도 오히려 증세가 악화된 상황이었으며, 이로 인해 수면장애·식욕감소·자살충동까지 겪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에게 동작침법과 함께 단계적 운동요법을 시행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환자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하는 침술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빠른 통증 완화를 위해 활용된다. 지난 2013년 동작침법의 허리통증 완화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이상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PAIN’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족삼리혈·태충혈·대장수혈에 침을 놓은 채 800g 무게의 모래주머니를 들고 직선거리를 걷도록 했다. 치료 첫째 주에는 모래주머니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100m를 걸었으며, 이후 매주 모래주머니를 한 개씩 추가하고 보행거리도 50m씩 늘렸다. 환자의 상태 변화 측정에는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NRS)와 SF-36 건강설문(SF-36 Health Survey)이 활용됐다. NRS(0∼100점)는 가장 널리 쓰이는 통증 지표로 값이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하며, SF-36 건강설문(0∼100점)은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36개 문항의 설문조사로 신체건강 점수와 정신건강 점수로 나뉜다. 해당 환자의 허리통증과 다리통증 NRS는 각각 50이었고 SF-36 신체건강 점수는 15점, 정신건강 점수는 21.9점에 불과했다. 3주간 치료 결과 환자의 허리통증·다리통증 NRS는 모두 30까지 낮아졌고, SF-36도 신체건강 점수는 37.2점, 정신건강 점수는 30.1점으로 각각 상승해 단기간만에 호전을 보였다. 신체기능과 활력이 향상되면서 환자의 자발적인 보행거리도 치료 1주차와 비교해 2.3배까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중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도영 한의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 우울증을 동반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의 통증 개선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현장에서의 한의사교의 사업 노하우 ‘공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교의운영위원회(위원장 이승환·이하 교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온라인(ZOOM)을 통해 올해 교의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2024년 서울특별시 한의사 교의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을 개최했다. 이날 이승환 위원장은 “여러 선배 및 동료 한의사의 노고와 열정에 힘입어 지난 2013년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과 MOU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의사교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예산 부족 등 여러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됐지만, 그동안의 성과들이 쌓여 2023년에는 서울특별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편성돼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며, 올해에는 사업의 보완을 통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에도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승훈 교의위원(청계한의원장)의 진행으로 개최된 이번 OT에서는 이승환 위원장과 더불어 김남희·김남혁 한의사 교의가 발표가 진행됐다. 김남희 한의사는 ‘강의는 어떻게 하나요?’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자기소개 방법 △인기 사례 및 노하우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등 실제 자신은 물론 다른 한의사 교의들의 활동사례를 통해 경험담 및 강의 스킬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강의 전 협의에서 강의 후 보고까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남혁 한의사는 자신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겪은 실무활동을 통해 습득한 학교 관계자와의 이해관계와 협조, 활동에 관련한 리스크 관리, 고품질 강의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올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을 통해 한의사 교의를 신청한 학교는 총 86개 교(초등학교 31개·중학교 23개·고등학교 32개)로 지난해 106개교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교의위원회는 더욱 내실 있는 활동과 성과 및 이에 대한 보고를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도입·적용할 계획이다. -
한의임상해부학회, 경희대 한의과대학 특강 성료[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7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스페이스21 청강실에서 ‘경항부 근육의 표면해부학적 촉진과 초음파를 통한 확인’을 주제로 특강이 성료됐다고 밝혔다. 한의임상해부학회는 지난 3월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생회와 공동주최로 개최한 특강 이후 학생회 공동주최 특강을 연속 개최하고 있으며, 4월 대구한의대 특강에 이어 5월 경희대 특강까지 진행했다. 오는 19에는 원광대 특강이 예정돼 있다. 이번 특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안종훈 학생을 필두로 한 스터디 모임의 초빙으로 이뤄졌다. 특강에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4학년 학생들 약 40명이 참여했으며, ㈜FCU에서 아큐비즈 초음파 6대를 후원해 4개 실습조의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초음파 장비를 통해 근육 및 경항부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실습이 진행됐다. 권오빈 회장은 “저녁까지 이어진 특강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초음파 활용, 표면해부학 진단, 촉진기법 등의 역량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의임상해부학회는 표면해부학을 기반으로 한 촉진, 근육 기능 평가 등을 연구하며 임상교류를 하는 모임인 ‘표면해부학 기반 진단연구회’ 모임에서 시작된 학회로, 지난해 6월 창립 이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
“동남아 환자 유치로 한의약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되길”[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60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의원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2022년 대비 689.9%로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한국한의약진흥원 역시 ‘한의약 해외 진출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의약진흥원은 이번 사업에서 총 6억7300만원을 투입해 △동남아·중동 환자 유치 활성화 △일본·중국 환자 유치 확대 △한의 의료기관 해외 진출 △한의약 제품 해외 진출 △한의약 해외 교육 △한의약 임상 연수 등 모두 6개 분야를 지원한다. 그중 통인한의원(원장 이승환·김정현·김태열·이세린)은 ‘동남아 환자 유치 활성화’ 분야에 선정돼 환자 유치를 위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승환 대표원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통인한의원을 운영하며 2014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정 받고, 현재까지 총 15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외국인들에게 한의약의 친밀도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통인한의원은 동남아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의 뷰티 인플루언서 2명을 초청했다. 인플루언서 Natya(https://www.youtube.com/@NatyaShina)씨와 Jinjju(https://www.youtube.com/@JinjuChannel16)씨는 첫 날 건강진단을 받고 △침 △뜸 △부항 △약침 △추나치료 △매선리프팅 등 한의진료를 받았다. 2일차에는 앞서 진행한 건강진단 바탕의 통증 완화 치료 및 몸의 균형을 맞추는 추나치료와 함께 1일차 치료 중 개인이 원하는 치료를 받았다. 마지막 3일차에는 매선 리프팅 이후의 경과관찰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개별적 건강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받았다. 한의약의 장점과 효과를 직접 경험한 인플루언서들은 진료와 관련된 컨텐츠를 제작해 인스타 피드, 라이브,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 Natya씨는 “(치료를 받은 후)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훨씬 가뿐해지고 목 통증이 호전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모두 챙겨주는 치료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인도네시아에도 한의학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승환 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통해 한의약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5월14일까지 일본·중국 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
전한련, ‘한의미래토론회’ 참가자 모집[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5월17일까지 ‘한의미래토론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대학교에서 7월8일 개최되는 ‘한의미래토론회’는 한의대생들이 미래 한의사의 역할, 현재 의료계의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대회로 △의료정책 △한의교육 △한의정책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5월 17일까지 구글폼(https://forms.gle/CFR4Gmt7w9krzxw66)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학교별로 가장 우수한 입론을 작성한 팀에게 학교 대표로서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CEDA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각 세션에서는 논거의 적절성, 주장의 공익성, 발표의 유창성 등을 고려해 승패가 결정되며 오전에 예선, 오후에 결선 토론을 거쳐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전한련은 1등부터 4등팀까지 총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토론회에서 사용된 각 팀의 주장과 논거들은 이후 ‘한의미래연구보고서’로 출판될 예정이다. 박병진 중앙집행위원장은 “전한련은 한의계에서 가장 젊은 조직으로서, 미래 의료에 대해 학생들이 함께 이야기해보고 변화하는 의료수요에 맞는 현대 한의사들의 역할들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해 처음 추진하는 토론회인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질병관리청, 개정된 한센병사업 관리지침 배포 예정[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제108주년 및 제21회 전국 한센인의 날을 맞아 전남 고흥군 소재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17일 열리는 ‘전국 한센인의 날’은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고있는 한센인들이 마음의 고향인 소록도를 방문해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친목을 도모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한센병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병되는 만성 감염병이자 피부와 말초신경에 주 병변을 일으키는 면역학적 질환으로,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피부와 상기도가 주된 감염 경로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나균은 주로 말초신경과 피부에 병변을 일으키고, 뼈, 근육, 안구 등에까지 침범하는데 이에 정부는 신환자 진단 시 한센병 전문진료기관으로 연계해 접촉자 관리를 실시해오고 있다. WHO의 ‘Global leprosy update’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한센병 신환자는 17만4087명으로, 전년도인 ’21년 대비 23.8%(3만3493명) 증가했고, ’22년 신환자의 71.4%(12만4377명)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08년 이후 한 자릿수 신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지난해 총 3명(내국인 1명, 외국인 2명)의 신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국내 유일한 한센병 전문 치료‧요양기관으로 한센인의 치료 외에도 노인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요양도 지원해오고 있다. 이날 지영미 청장은 병원 내 소록도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역사를 기리는 한센병박물관과 이들이 조성한 중앙공원 등 곳곳을 살피고,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 청장은 “한센인들의 차별 등에 대한 아픈 역사를 기리고, 환자 진료에 힘 쓰고 있는 의료진 및 직원분들에 대한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면서 “개정된 한센병사업 관리지침을 곧 확정해 배포할 예정이며, 질병관리청은 한센인의 고령화 등 정책 여건 변화에 따라 국립소록도병원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외국인 한센병 신환자의 조기발견·조기치료를 위해 올해 2분기부터 외국인 대상 한센병 무료검진 횟수를 확대할 계획으로, 한센병 외국인 검진 전담팀(한국한센복지협회)을 구성해 한센병 주요 유병국가 출신 외국인 근로자의 밀집 지역을 심층 분석하고, 한센병 무료검진 및 상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진의 한센병 진단 및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피부과․신경과 등 일선 의료기관에 한센병 진단키트 및 한센병 주요 의심증상 사례를 배포하고, 학술대회 등을 통해 홍보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현장 의견 청취[한의신문] 김현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7일 부산을 방문해 노인 1천만 명 시대에 대비한 의료-돌봄서비스의 효과적인 지원 방안 등 지방자치단체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담당자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지난 3월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지자체 중심의 효율적인 통합지원체계의 추진상황 점검과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지방자치단체 실무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 수영구를 비롯해 전국 21개 시군구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 제시와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에 대한 통합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기본계획서를 기반으로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이에 각 지자체는 향후 컨설팅을 받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김현준 실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상황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주거, 식사, 의료, 돌봄 걱정 없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사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의 책무이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