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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과·치과 공보의 참여…생활 속 건강 실천법 전파[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남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치매안심마을 4개소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마을별 2회에 걸쳐 ‘의사에게 물어보자 Q&A’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서 통영시 지역 보건소에 근무 중인 한의과·치과 공보의가 직접 치매안심마을회관을 방문해 △혈자리 지압법 △압봉 스티커 활용법 △틀니 관리법 및 올바른 잇솔질 △잇몸 마사지법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한의학 및 치학과 관련 일상 속 다양한 궁금증을 질의응답으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탈것이 마땅치 않아 병원에 가기 힘들었는데 마을회관에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알려줘 매우 유익했다”며 “배운 것을 집에서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운영을 통해 마을별 치매 안전망 구축을 강화해 치매환자와 가족, 이웃이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치매안심마을’은 주민 모두가 치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 마을 사업이다. 광도면 창포마을, 도천동 도리골마을, 봉평동 동백꽃마을, 산양읍 달아마을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 중이다. -
소아 5명 중 1명 겪는다는 만성복통, 한의약적 대처법은?[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어린이가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인 복통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면 되지만, 몇 달씩 반복되는 만성 복통은 대부분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복통인 경우가 많아 문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와 소아의 기능성 복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다른 문제 없고 복통 없으면 감별 어려워 소아 만성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명백한 기질적 질환이 없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배꼽 주변 혹은 명치의 통증을 주로 호소하며, 다른 부위로 통증이 전파되지 않고, 복통이 없는 시기에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의 소아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겪고 있으며 학령기 소아 약 40%가 주 1회 이상 복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방미란 교수는 “만성 복통은 수면에 영향을 주거나 학교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면서 “금방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넘기다 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 복통의 원인을 세 가지로 나눠 치료하게 된다. 첫째는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인 불편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통이다. 긴장감을 해소하는 향사육군자탕, 가미귀비탕, 시호소간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둘째로 소화기가 허약해서 생기는 통증으로 배가 은은하게 수시로 아프며 공복에 통증이 심하다가 식후에 통증이 감소하며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이중탕, 소건중탕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 셋째로 혈액이 잘 돌지 않고 뭉쳐서 통증이 생기는 복통으로 배가 찌르듯이 지속적으로 아픈 양상을 보이며 고정된 부위가 아프고 통증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이때는 혈액 순환을 돕는 실소산, 소복축어탕을 활용할 수 있다. ◇침, 뜸, 추나 치료로 효과 극대화 한약 치료 외에도 추가로 뜸, 침 치료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소화에 도움 되는 혈자리인 중완, 신궐혈에 뜸치료를 할 수 있으며 중완, 천추, 족삼리와 같은 경혈에 침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거나 소아 추나치료도 진행한다. 추나치료는 보비경(補脾經, 시술자의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아이의 엄지손가락 지문 쪽에서 손목까지 400회가량 부드럽게 밀어주는 것)을 시행할 수 있다. 소아 만성복통에서의 한의치료는 환자 개별의 건강상태나 성장상태를 고려해 근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잦은 복통이 있다면 먼저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는지, 성장은 원활한지, 다른 기질적 질환은 없는지, 스트레스는 없는지 등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한의치료를 시행해 통증의 일시적 완화에 그치지 않고 통증 감소는 물론, 소화 기능 개선과 더불어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 방미란 교수는 “평소 배를 따듯하게 해주고 과식을 피하며 복부 가스를 과다하게 유발하는 인스턴트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일상에서는 박하 오일, 회향차 등이 소아 만성 복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울산 동구청에 ‘한의의료비 지원’ 등 건의[한의신문=강준혁 기자] 권혁진 울산 동구한의사회장(맥한의원)과 성주원 울산시한의사회 대의원(경희솔한의원)이 14일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약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혁진 회장과 성주원 대의원은 △울산 남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65세 이상 한의의료비 지원사업을 동구에서도 추진할 것 △울산시한의사회에서 진행 중인 둘째아 산모 한약 지원사업을 첫째부터 지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동구 노동자들이 퇴근 이후 야간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찾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데, 동구한의사회와 동구청이 협력해 한의의료기관 순환야간근무를 진행, 동구청 차원에서 야간진료를 하는 한의의료기관을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혁진 회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산모 등 우리 주변 이웃의 건강문제를 한의의료를 통해 해결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같은 제안들이 활성화된다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주원 대의원은 “앞으로 한의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준 김종훈 구청장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
“한의사! 한의학의 미래…한의학 탐구에 더 매진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정유옹 대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14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대강당에서 ‘한의사! 한의학의 미래’이라는 주제로 본과 4학년 대상 초청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연은 졸업을 앞둔 졸업반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진로 고민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졸업한 선배들의 멘토링을 통한 올바른 진로 방향 등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본교 졸업생인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강사로 초빙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모교에 돌아와 후배들의 얼굴을 보니 한의계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대학원, 개원, 한의원 및 한방병원 취업 등 본과 4학년이라면 누구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로, 이번 강연에서 선배 한의사들의 활동 분야와 한의계의 미래를 조망함으로써 의료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나의 학창시절 △개원 이야기 △한의사로서의 자부심 △한의계 현황 △대한한의사협회가 하는 일 △한의계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활동을 통해 한의대 후배들과 한의사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면서 “후배 여러분들도 향후 회무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한의사 회원들을 위한 봉사에 많이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학생들에게 현대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문이 열린 만큼 한의학 공부에 더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 등의 판결에 따라 이제 한의사들은 현대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한의사로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선 더욱 한의학에 대한 탐구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초음파진단기기를 활용하더라도 양의와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의료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현대진단기기 활용, 외과영역 확대, 감염병 연구, 한약 자원의 확장 등으로 일차의료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아울러 “지금 당장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겠지만 졸업 후 의료현장에 나간다면 의료인으로서 집중을 받고,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곳에서 국민에게 기여한다면 한의학과 한의사의 미래는 밝을 것”이고 전했다. 이번 강연을 기획한 정현아 대전대 한의대 임상교육부장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동문을 초청해 강연을 들음으로써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 졸업반을 위해 임상수업 뿐만 아니라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진로상담 수업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도 전국 한의대 졸업반을 대상으로 진로 관련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역주민 맞춤형 건강정책 수립할 건강조사 전국 실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34개 지역 대표대학에 위탁,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08년부터 실시해 왔다. 조사방식은 보건소 소속의 전문 조사원이 표본추출로 선정된 조사가구를 방문, 태블릿 PC 내 전자조사표를 이용하여 조사대상자와 1대1 면접조사로 진행한다. 조사는 흡연, 음주, 식생활 등의 건강행태와 삶의 질 등 지역별 170~210여 개의 설문 문항을 조사하며,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별 선택 문항 조사를 실시해 각 지역에 꼭 필요한 맞춤형 건강정책 수립 및 보건사업에 활용된다. 조사수행 절차는 통계적 방법론에 의한 조사대상 가구 선정→선정된 조사대상 가구에 안내서 우편발송→조사원 가구방문→태블릿PC를 이용한 면접조사→답례품 증정→면접조사 완료자 중 일부(약 10%)에게 설문조사내용 확인 전화의 순서로 진행된다. 조사원은 관할 지역 보건소장 직인이 찍힌 조사원증을 패용하고 있으며, 통일된 복장으로 조사대상 가구를 방문한다. 지영미 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수집된 모든 자료는 우리 지역의 맞춤형 건강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되는 중요한 자료이며, 조사 자료에 대해서는 통계법에 의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므로 지역주민들께서는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어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건강문제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는 12월 발표하며, 지자체에서 2025년 사업계획수립 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
자생한방병원-부산시립미술관 MOU 체결[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한방병원은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내 제이에스뮤지엄과 부산시립미술관이 14일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제이에스뮤지엄 신지연 관장과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 등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는 지역사회 간 균형적인 문화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제이에스뮤지엄은 부산시립미술관과 함께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의 협업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지연 제이에스뮤지엄 관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및 개인 간 문화격차 해소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소외계층 아동들이 손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에스뮤지엄은 자생한방병원이 운영하는 박물관이자 문화공간으로서 지난해 10월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출범과 함께 개관됐다. 고서, 유물 등 사료와 미디어아트를 통해 한의학과 자생한방병원의 역사와 철학을 경험할 수 있으며, 예술 작품들의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다. -
원광대학교 개교78주년 기념식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원광대학교 개교 78주년 기념식에서 한의과대학 구성원이 연공상, 학술상, 업적상 등을 수상했다. 14일 오후 2시 교내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는 한의과대학의 교수, 학생, 외부인사 10여 명이 수상했다. 한의과대학에서는 김강산 교수, 원진희 교수가 ‘30년 연공상’을 수상했으며, 김송백 교수, 염승룡 교수, 홍석훈 교수가 ‘20년 연공상’을 수상했다. 강형원 교수는 ‘산학협력부문 특별학술상’을 수상했으며, 권오상 교수는 ‘교육업적상’을 수상했다. 조정현 학생은 ‘학생 표창’을, 효사랑가족 요양병원의 김정연과 박진상 원장은 ‘외부 감사패’를 받았다. 기념식에는 원광학원 오도철 상임이사와 박성태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의 수상을 축하했다. -
경기 연천군 군남보건지소, 비상진료체계 가동경기도 연천군 군남보건지소(지소장 이상민)는 최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의료기관 긴급 파견으로 인한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하고 의료자원이 부족한 취약지의 지역보건의료기관 의료공백으로 인한 군민 불편과 만일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최전방 특수근무지 군사시설보호구역인 경기도 연천군은 2023년 공보의 정원이 24명이었다가 올해 19명에 그쳤으며, 이로 인해 공보의가 미배치된 보건지소가 증가해 진료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연천군 군남보건지소는 지소 단위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군남면 7개리 순회진료 △지소 연장진료 △단순 응급처치(드레싱, 창상처치) △관내 야간 진료병원 안내 및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상민 보건지소장은 “신규 공보의가 미배치된 지소가 늘어난 상황에, 배치된 공보의마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차출돼 지방의료 역차별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공보의 인력난에 따른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이 아닌 보건의료 위기로 인해 재난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경남한의사회, 산청군 금서면서 의료봉사 진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산청군 금서면은 14일 금서면문화복지회관에서 한의 의료봉사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고영주 원장(창원 손빛한의원), 김민기·김종헌·정주혁 산청군보건의료원 공중보건한의사, 김영근 경남한의사회 사무총장 등이 동참해 지역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침, 뜸, 추나요법, 한약투여 등 한의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금서면 이장단협의회·체육회·청년회·산악회에서 진료에 필요한 한의약품(100만원 상당)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고영주 원장은 “한의의료가 산청군민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돼 삶의 활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장수 금서면장은 “한의 의료봉사 활동에 협조해준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면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한의사회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혜민서 운영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
“정부, 의대 2천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 갖고 내린 결정”[한의신문] 정부는 14일 박민수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장관) 제44차 회의를 개최, 의대 2천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랜 시간 논의 끝에 내린 정책적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일각에서 2천명이라는 숫자가 2월6일 처음 공개되어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제기와 관련, 2035년까지 1만 명이 부족하다는 추계 결과는 2023년 6월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 등에서 충분히 논의돼 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사 배출에 6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2031년부터 2천명 의사가 배출돼야만 부족분을 채울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2025년부터 최소 2천명의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학교, KDI 등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2035년 약 1만 명의 의사인력이 부족하다는 수급 전망을 토대로, △OECD 등 해외 주요국가의 사례 △고령화 등 급증하는 미래 의료수요 대비 필요성 △지역·필수의료 위기 극복의 시급성 등을 근거로 의사인력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추계: 2025년 기준 2050명에서 3만782명 부족 △2012년 연세대학교 추계: 입학정원을 3600명 선까지 600명 증원 필요 △2015년 보건사회연구원 추계 ’25년 900명, ’30년 4200명 부족 △2017년 보건사회연구원 추계 ’25년 4300명, ’30년 7600명 부족 △2019년 KDI 추계 ’50년 기준 약 1만2000명~1만8900명 부족 △2020년 서울대 추계 ‘35년 기준 1만816명 부족, ’40년 기준 1만8102명 부족, ‘50년 기준 2만6570명 부족 △2020년 보건사회연구원 추계 2035년까지 9654명~1만4631명 부족 △2022년 KDI 추계 2035년까지 1만650명, 2050년까지 2만2000명 부족 등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과 관련한 추계 및 논의 과정을 소개했다. 정부는 또 2023년 1월 대통령 연두업무보고에서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및 의대정원 증원계획을 보고했으며, 이후 2023년 10월 △필수의료 혁신전략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 2024년 2월 △의료개혁 4대 과제 추진방향 등을 발표하며 의대정원 증원 추진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갔고, 각계 각층과 다양한 방식으로 130차례 이상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의사협회와도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총 28차례 의견을 나눴고, 이 논의 중 19차례는 의사인력 수급·배치 등 의사인력 확충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개최하며 2035년까지 의사 1만 명이 부족하다는 증원의 근거를 제시하고 설명해 왔으며, 2035년에 의사 1만 명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2031년부터 2천명 이상 의사 배출이 필요하고, 의사 배출에 6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2025년부터 최소 2000명을 늘려야 한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결정하기에 앞서 의료계 의견수렴을 위해 24년 1월 대한의사협회 등 6개 의료단체에 구체적인 의대증원 규모를 공문으로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의사단체는 매년 3000명씩 5년간 1만5000명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회신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증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11월 의대정원 증원 수요 조사에서 의과대학 소재 40개 대학은 2025년 기준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 증원을 신청했고, 2024년 3월 40개 대학은 현행 정원 대비 3401명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을 신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과학적·합리적인 근거와 사회적 논의결과, 각 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6일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히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의대정원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의대증원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자료와 관련해, “정부는 법원에서 참고할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출했으며,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의록 발언자 익명처리 등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의사단체에서는 의대 증원 찬성 의견을 낸 인사들을 공격하고 압박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보호하고, 향후에도 관련 위원회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되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의사단체가 단체 내부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압박하고 공격하는 일부 관행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