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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채가 아닌 축복이 되는 사회 위해 노력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제22대 국회에서 ‘인구기후내일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나경원 당선인(국민의힘·동작을 5선)이 윤창현 의원(국민의힘),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과 함께 16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공동개최, 국민연금에서 출산 크레딧을 출산·육아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추경호 원내대표·정점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현역 국회의원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경원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제22대 국회 출범 전 이 같은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는 정쟁이 아닌 해야 할 일을 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함께 인구·기후 문제의 틀을 만들고, 국가가 이를 준비할 수 있는 ‘국가 대개조’가 이뤄지는데 제22대 국회가 올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창현 의원은 “연금개혁 특위에 있었지만 제22대 국회에 연금개혁을 끝내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래세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개혁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저출산과 연금 문제는 국가 전체를 재구조화해야 해결되는 문제”라며 “이러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나경원 당선인께서 평소 저출산과 연금 문제에 많은 문제 인식과 열정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의견들을 모아 제22대에서는 국민들께서 환영할 만한, 믿을만한 대안 찾도록 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나 당선인은 저출산으로 인해 국민연금에 불신이 생겼고,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연금의 신뢰성을 높여야 하는 만큼 저출산과 국민연금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아이가 자산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부채가 돼버렸다”며 “출산과 양육에 있어 개인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에서도 출산 크레딧을 출산·육아 크레딧으로 확장하고, 기존 1년이 아닌 10년 정도로 혜택 기간을 늘린다면 국민이 체감할 만한 연금 수급액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파격적 인센티브를 통해 아이가 부채가 되는 것이 아닌 축복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당선인은 “이전에 쌓인 보험료는 구연금으로 지급하고, 주머니를 따로 분리해 신연금으로는 미래세대가 납부한 만큼 연금을 받도록 하는 등 불신을 해소하고, 저출산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연금 개혁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권다은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인구정책연구실 박사는 “출산 크레딧의 중요 요인은 출산과 육아 활동을 사회적 기여로 인정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면서 출산 크레딧 지급 범위를 첫째 아이부터로 확대하고, 지급 기간도 자녀 1명당 2년씩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경원 당선인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윤창현 의원과 이강구 한국개발연구원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이 ‘KDI가 발표한 신연금 개혁안 도입 제안과 출산 시 연금 혜택 부여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
부산대한의전, 조가영 아모레퍼시픽 부장 명사 초청 특강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은 ㈜아모레퍼시픽 조가영 부장을 연자로 초청, 2024학년도 제1회 명사초청특강을 지난달 25일 한의학전문대학원 1층 동제홀에서 개최했다. 조가영 ㈜아모레퍼시픽 Research & Innovation Unit 부장은 ‘화장품 연구 개발 분야 소개’를 주제로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교수 약 1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조언과 기업에 근무하는 한의사로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이날 특강에서 조가영 부장은 ㈜아모레퍼시픽의 현황과 한방 화장품과 관련된 주요 연구 분야, 향후 한방 화장품 개발의 방향 등을 소개하였다. 특히 한의사로서 기업에 취업하게 된 계기, 입사 후 한의사로서 역할, 애로사항 및 고민, 화장품 연구에서 한의학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였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서 주안점 등에 대해 선배 한의사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강이 끝난 후 학생들로부터 한방 화장품 개발 소재 탐색 방법, 한방 화장품 개발 시 주요 고려 사항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화장품 개발 실무자 및 한의사 선배로서 본인의 견해를 답변하여 주었다.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연구 개발 기업 내에서의 한의사 및 한의학의 역할, 그리고 임상 이외 분야의 다양한 진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명사초청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한의계 및 비한의계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철학을 전달함으로써 한의학 연구자로서 자질 함양 및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
“서로에게 온기를 나눠주는 따뜻한 사회되길”[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의료봉사는 제게 큰 힘이 되어주는 기쁜 일, 봉사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이 YTN 연중캠페인 ‘존중과 포용 더 나은 대한민국’에 출연해 존중과 포용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자유롭게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는 여건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는 박소연 회장은 그동안 탈북 아동 쉼터, 가정폭력으로 갈 곳이 없는 이주여성 모자 가족의 쉼터, 발달 장애아동과 그 가족, 여성 노숙자 시설, 재해 지역 등에서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해왔다. 특히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곳은 청소년층으로 보호처분 6호를 받은 여성 청소년 시설, 심신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미혼모 등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 박소연 회장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어릴 적부터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다는 감사함이 있었고, 전문직 여성으로서 좀 더 높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종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이라 이것 또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소연 회장은 “진료실에서 보는 환자들보다 의료봉사에서 만나는 환자들이 훨씬 큰 울림을 준다”며, “그들을 만나러 가는데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 게 아니고, 저에게는 큰 힘이 되어주는 기쁜 일이라 어쩌면 봉사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그분들이 제게 받는 도움보다 저의 작은 도움으로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에서 받는 기쁨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존중과 포용,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가 화려해질수록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희망을 잃은 이웃 특히 아이들이 우리 가까운 곳에 의외로 많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큰 물질적 지원이나 대단한 도움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사회가 그리고 국가가 도움 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며 손을 내밀어 ‘우리 함께 일어서보자’라고 해주는 그 자체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서로에게 온기를 나눠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박소연 회장이 참여한 YTN 연중캠페인은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하루 2번(11:50, 24:00) 방송되며, 네이버TV(https://tv.naver.com/v/51435890)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지난해 고혈압 환자 746만6596명…전체 인구의 14.55%[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5월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19∼‘23년) 고혈압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14.1%(연평균 3.4%) 증가할 때 진료비는 23.5%(연평균 5.4%)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 환자 수는 5년간 328만2734명에서 381만8216명으로 16.3%(연평균 3.8%)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4747억원에서 6221억원으로 31.1%(연평균 7.0%) 늘어났다. 또한 같은 기간 여성의 경우에는 환자 수는 326만58명에서 364만8380명으로 11.9%(연평균 2.9%)가, 연간 총 진료비는 5885억원에서 6906억원으로 17.3%(연평균 4.1%)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연령별 인구 대비 진료받은 환자 수 현황을 보면 △80대 이상 41.23%(97만314명) △70대 39.94%(158만4145명) △60대 31.39%(239만5284명) 등의 순이며, 최근 5년간 20대에서 40대 사이의 환자비율이 많이 증가했다. 또한 고혈압 다빈도 동반질병을 보면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42.1%(314만2418명), 2형 당뇨병 11.6%(86만7225명), 위-식도역류병 3.7%(27만839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5년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19년 21만3244명 대비 ‘23년 19만8721명으로 6.8%(연평균 1.7%) 감소한 반면,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19년 51만3452명 대비 ‘23년 54만8033명으로 6.7%(연평균 1.6%) 증가했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누리집을 통해 고혈압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 ‘상호 협력’[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이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한 상호간 협력을 다짐했다. 한의협 집행부는 16일 진흥원 서울분원에 방문, 정창현 원장을 비롯한 진흥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약과 관련된 보건복지부의 주요 정책 과제들을 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진흥원은 한의계를 위해 정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협회와 진흥원이 힘을 합친다면 복지부를 설득하고 정부부처들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를 통해 한의계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도입되도록 할 수 있고, 국민건강 증진뿐 아니라 한의사들의 의권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회장은 “협회와 진흥원이 서로 간에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아야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렇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제45대 집행부의 회무에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의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들도 많다”며 “한의약의 보장성을 강화해 나가야 하고, 정부 주도의 안전한 공급망도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한의약이 공공의료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직에 있는 한의사들이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한의협·진흥원 간에 홍보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대외홍보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어 “한의약의 세계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도 있다”면서 “앞으로 한의협이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을 함께 하길 바라며, 진흥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현재 한의계는 정말 힘든 현실에 놓여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한의약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의학인 만큼 보다 부흥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한의협과 진흥원이 함께 협력하고 논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제수 진흥원 정책본부장은 “한의약 관련 정책을 준비하는 부분에서 한의협과 진흥원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신 본부장은 “진흥원에서 진행 중인 국가 정책의 두 가지 축은 한의약을 통한 국민들의 건강 증진, 한의약 산업 육성”이라며 “그런 만큼 앞으로 한의협과 진흥원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용준 진흥원 미래기획팀장은 진흥원이 발전해 온 과정과 함께 △한의약 육성 및 산업 진흥을 통한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가경제 기여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한의약 산업 진흥 선도기관이라는 진흥원의 미션과 비전을 소개했다. 또 △한의약 정책 개발 & 제도 개선 △한의약 산업 육성 △한의약 연구 개발 △한의약 국제 경쟁력 강화 등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에서는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정유옹 수석부회장, 박소연·서만선·이완호·이종안 부회장, 김지호·손지영 이사가 참석했으며, 진흥원에서는 정창현 원장을 비롯해 백유상 기획협력실장, 신제수 정책본부장, 이화동 산업진흥본부장, 이준혁 연구혁신본부장, 서병관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장, 이지현 의료지원센터장, 김상진 지능정보화센터장, 이영민 홍보협력팀장, 조용준 미래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한의학이 답을 하다!’ 성료[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원장 조충식)은 16일 원내 혜화홀에서 ‘잘 낫지 않는 만성기침 치료하기’를 주제로 제2차 한의학 건강콘서트를 개최했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이 ‘한의학이 답을 하다! 다시 시작하는 일상’을 주제로, 개최하는 한의학 건강콘서트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각 분야별 교수진을 초청해 지난달부터 오는 6월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콘서트는 2차로 순서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이자 한방내과 전문의인 박앙춘 호흡기면역센터 진료교수가 강사로 나서 만성기침 치료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강의에서 박양춘 교수는 “만성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으로 흔히 감기 후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건조하고 과민해진 기관지를 윤택하게 해주면서 가래와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 교수는 또한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50~60%로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고, 외출 전·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조충식 원장은 “한의학 건강콘서트를 통해 송파구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는데 도움됐길 바라며,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30일에 개최될 3차 강의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정인철 교수가 ‘우울과 불면, 극복할 수 있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의학 건강콘서트는 건강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고, 참여 희망자는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사전 등록할 수 있다. -
의료기관·유치사업자,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최신 동향 공유[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주관한 ‘2024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설명회’가 14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 대회의실에서 개최, 의료기관 및 유치사업자가 사업 수행시 필요한 주요 사항 및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승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해외진출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의 관심과 노고 덕분에 지난해에는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면서 “정부는 아시아 의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록 제도란?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23 유치실적 통계로 보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최신 동향(홍승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장) △외국인환자를 위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KAHF(신민경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증평가본부 팀장)가 발표됐다. 홍승욱 단장은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록 제도란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려는 의료기관 및 유치사업자에게 일정한 요건을 갖춰 등록하게 함으로써, 과다경쟁으로 인한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라며 “의료기관의 경우 진료과별 전문의를 1명 이상 보유해야 하며,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 또는 의료배상공제조합을 가입하는 등 크게 2가지 등록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단장은 “현재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기관은 의료기관이 2546곳, 유치사업자 1598곳 등 총 4144곳이 있다”며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수는 60만명을 돌파했으며, ‘22년 대비 2.4배 증가하고, 팬데믹 이전 외국인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19년보다도 1.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단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진료과별 유치 순위를 살펴보면 피부과가 전체 진료과목 중 3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방통합의 경우 1만8356명으로 2.7%로 나타났다”며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한방병원은 3639명으로 ‘22년 대비 36.2% 증가하고, 한의원은 1만4755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689.9%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도 향후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안내하면서 △출입국 절차 개선 △지역·진료과 편중 완화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 4개의 전략에 따른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확대 △의료·관광 연계 강화 △외국인환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 △메디컬코리아 홍보 강화 등의 주요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KAHF 제도란? 이어 신민경 팀장은 “KAHF 제도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따라 국내 유치 의료기관 중 국제의료서비스 보유 우수 의료기관을 대한민국 정부가 선별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국 의료서비스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팀장은 “KAHF 인증 의료기관에게는 인증마크를 부여하며, 국내·외 홍보지원, 표창 후보자 추천 등의 포상지원, 운영자금 융자지원, 국제의료사업 우대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인증 의료기관에 주어지는 각종 지원을 사진자료 등을 통해 보여주면서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KAHF 평가기준은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 ‘환자안전체계’ 2개 영역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한 신민경 팀장은 “환자안전체계의 경우 의료기관의 종별 특성을 반영해 한의과, 의과, 치과 기준이 별도 운영된다”며 “한의과는 환자안전체계 환자진료 챕터의 시술관리 범주에서 침·약침·뜸·부항·수기요법·기타 한의과 시술 등을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팀장은 “인증등급은 인증(유효기간 4년), 조건부인증(유효기간 1년), 불인증으로 나뉘며, 인증 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꾸준한 사후관리가 진행된다”며 “인증등급 통보 후 30일 이내에 본 평가에서 확인된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계획을 제출하고, 24개월 경과 시점에는 중간 자체조사 시행, 인증 유효기간 중에는 인증의료기관 현장 확인 및 특정 요건 발생시 수시조사를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적법한 외국인환자 유치 광고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환자 관련 의료분쟁 조정절차 및 사례(정해영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고객지원센터장) △외국인환자 유치 광고 관련 FAQ 및 주요 규범체계 소개(법무법인 다우 정현석 변호사) △서울아산병원 외국인환자 유치 사례(서울아산병원 성숙경 팀장) △외국인환자 유치 전문인재 양성(한지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의료해외진출교육부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정해영 센터장은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진행하는 상담, 조정, 중재, 조정감정, 수탁감정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의료분쟁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환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법에서는 의료행위에 관한 영리목적의 환자유인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의료해외진출법에 의해 등록된 사업자가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고 설명한 정현석 변호사는 외국인유치 광고 및 유치행위에 관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관, 유치사업자, 광고대행사가 법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이어 한지은 부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의료통역 전문과정 △외국인 국제의료코디네이터 전문과정 △의료통역능력검정시험 등의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
“의대정원 논란 종지부 찍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이뤄져야”[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고등법원 행정 7부는 16일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2025학년도 의대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의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 대해 각하 및 기각을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판결에 대한 논평을 통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판결을 계기로 의대정원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 및 의료개혁을 본격화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법원도 인정한 것처럼 의대 증원은 필수의료·지역의료 회복 등을 위한 필수적 전제이므로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최종심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차질 없이 의대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며 “사법부마저 정책 추진에 결함이 없음을 확인한 만큼 의료계는 더 이상 불법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하며, 더불어 의료행위 주체로서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성실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들은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조속한 의료 정상화를 바랄 뿐”이라며 “석달간의 의료 공백 장기화 사태 속에서 어렵게 치료받고 있는 중증·희귀 난치성 환자들은 이번 법원 판결을 계기로 의료 정상화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판결로 사실상 확정된 의대 증원이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현재의 의료인력은 물론 앞으로 배출될 의료인력이 필수 중증 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에 적절히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번 법원의 판결이 조속한 진료 정상화의 전환점이 되고, 올바른 의료개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계는 더 이상 의대 증원에 딴지를 걸지 말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에 협력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정부는 더 이상 강대강 대치 상태를 장기화시키지 말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진솔한 대화와 협상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함께 공공의료·필수의료·지역의료를 살리고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나갈 사회적 대화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한한의사협회-한국한의약진흥원 간담회(16일) -
대전 필한방병원, ‘제4회 필환경 캠페인 공모전’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전 필한방병원(병원장 윤제필)이 오는 31일까지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와 함께 ‘제4회 필환경 캠페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전 제1호 그린하스피탈(Green-Hospital)인 필한방병원은 2021년부터 ‘필(必)환경’을 주제로 공모전을 주최, 아이들과 학생들이 환경과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창작할 기회를 마련해 왔다. 이번 4회 공모전 역시 대전시 내 재학 중인 모든 미취학 아동 및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2040년 미래 지구의모습 등 필환경 그림그리기와 녹색소비 등의 웹툰, 숏폼 중에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응모를 접수해 부문별 전문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내달 7일 수상작 결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달 19일 IBS(기초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통해 △대전시장상 △대전시교육감상 △필한방병원장상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장상 △우수상 등에 대한 시상과 각종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윤제필 병원장은 “환경오염,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공모전이 벌써 4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진행하는 공모전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