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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해보세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검사를 통해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질병에 관한 교육·상담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환자 관리 서비스(1년 주기)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은 운동, 식생활 등 꾸준한 일상 속 관리가 중요한 질환임에도 이전에는 질환 진단, 약 처방 등의 단편적 관리만 이뤄졌었다. 동네의원에서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관리를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자 개인의 질환 관리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에도 기여하고자 시작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약 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에 참여하면 환자 본인부담률(만성질환 통합관리료, 고혈압·당뇨병 관련 검사료, 재진진찰료)을 의원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인 30%에서 20%로 경감하여 적용한다. 또한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8만 원 상당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신청 방법은 ① 건보공단 앱(The건강보험)·홈페이지(www.nhis.or.kr) 신청 ② 건보공단 지사 팩스 신청 ③ 건보공단 지사 방문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적립한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국 의원에서 진료비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한국조폐공사 앱(chak)에서 건강실천카드 신청, 카드 수령 후 의원에서 결제 활용할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만성질환 통합관리료) 관련 고시 및 안내자료,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지침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정보>법령>훈령/예규/고시/지침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에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분들이 동네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더욱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도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쉽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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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개원 30주년 기념의 달’ 운영[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 10월2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994년 서울 청담동에서 한의학연구소로 시작한 한의학연은 2024년 10월에 30주년을 맞이한다. 한의연은 이를 기념해 10월2일 오전 10시부터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주요 외빈 축사, 30년의 과거·현재·미래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과 침구경락ICT융합연구동 기공식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공식을 진행하는 융합연구동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동은 침구경락 한의치료기술과 ICT 첨단과학기술의 융합을 목표로 한의학의 힘찬 도약을 일궈낼 전망이다. 기공식 외에도 연구원 퇴직자로 구성된 독립단체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사랑하는 모임’의 공식 출범도 이뤄진다. 한사모의 공식 출범을 전 직원 앞에서 알리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홈커밍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10월 한 달간 주말마다 ‘주말 열린과학 투어’를 진행한다. 1일 총 100명(오전·오후 각 50명, 사전신청 필수)을 대상으로 연구원 투어 및 참여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한의학연 전남 지역 센터인 한약자원연구센터(나주)에서 지역 과학문화 소외계층 대상 ‘지역과 함께하는 한의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 진로 멘토링 강연 및 센터 시설 견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4일에는 본원 제마홀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30주년 기념 천연물소재 사업화기업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한다. 천연물소재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기업과 연구자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지속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9~30일 이틀에 걸쳐서는 국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29일에는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30일에는 한·중 국제 심포지엄 및 한의학연-연변대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양일간 개원 30주년 기념 연구성과교류회도 동시에 개최한다. 이진용 원장은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학연의 눈은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포괄하며 세계로 향하고 있다”며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수천 년간의 지혜를 바탕삼아 글로벌 보건의료시장의 중심에 우뚝 서는 한의학의 힘찬 미래를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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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씨앗 ‘내복자’,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한의신문] 무의 씨앗이자 한약재인 ‘내복자(萊菔子, Raphanus sativus Linne)’가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디스크 내 수핵세포의 증식과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김현성·여창환 연구원의 내복자 수핵세포 보호에 관한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허리에 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수핵의 80% 이상이 수분 형태로 이뤄져, 척추뼈끼리의 충돌을 막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손상 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염증과 통증을 야기한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엔 노화, 체중 증가 등으로 디스크 내 수핵이 감소하는데, 내복자 추출물은 수핵세포를 보호하고 퇴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디스크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각각 25·100·400μg/mL씩 투여했고, 각 투여군 마다 과산화수소 400μM를 처리해 수핵세포의 손상을 유도했다. 그 결과 내복자 추출물은 세포 사멸을 억제해 세포 생존율을 높였다. 내복자 추출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세포는 더욱 활성화됐고, 생존율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처리군에 과산화수소 처리 후 3.5배 가량 증가한 TREM2(Triggering Receptor Expressed on Myeloid Cells 2) 발현도 내복자 투여군에서는 관련 수치가 추출물 농도에 따라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다. TREM2는 수핵세포의 퇴행을 가속하는 단백질로,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수핵 조직에서 TREM2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난다. 내복자 추출물은 디스크 수핵의 퇴행 관여 유전자인 ADAMTS-4, ADAMTS-5, MMP3, MMP13 수치도 크게 감소시켰다. 이들은 과산화수소 처리 후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내복자 추출물 투여에 따라 관련 수치가 최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아울러 수핵세포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세포외기질 성분인 아그레칸(aggrecan)과 콜라겐(collagen)을 증가시켰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약재의 성분을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연구해 한의약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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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료에 의존하는 대한민국”…공공의료기관·병상 지속 감소[한의신문]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관·병상 수 비율이 점차 감소, 민간의료기관 의존도와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의료의 공공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공공의료기관 개소 현황(‘15~‘2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총 4227개 중 공공의료기관은 220개(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5.7%에서 2023년 5.2%로 감소했는데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은 공공의료기관이 단 1개소(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부산(2.2%) △광주(2.9%) △경기(3.4%) △인천(3.7%) △대구(3.9%) 순으로 낮았다. 반면 강원은 101개 중 18개소(17.8%)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제주(17.2%) △경북(10.7%) 순으로 집계되며 지역 간 편차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수도 같은 기간 10.5%에서 9.5%로 감소했는데 울산이 1%로 가장 낮았고 △인천(4.3%) △부산(5.4%) △광주·경기(7.0%) 순이었으며, 반면 △제주(30.3%) △세종(23.7%) △강원(21.4%)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이처럼 민간에 치우친 의료체계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경우로, 2022년 기준 공공의료기관 비율이 OECD 평균 57%에 비해 우리나라는 5.2%로, 큰 차이가 있었다. 외국의 경우 △영국(100%) △캐나다(99%) △프랑스(45%) △독일(24.9%) △미국(22.5%) △일본(18.5%) 순으로 공공의료기관 비율이 높았다.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도 OECD 평균 71.6%에 비해 우리나라는 9.5%에 불과했는데 외국의 경우 △영국(100%) △캐나다(99.4%) △프랑스(61.1%) △독일(39.8%) △일본(27.8%) △미국(21.1%) 순이었다. 박희승 의원은 “우리나라는 민간 위주의 의료 공급으로 공공보건의료 제공 기반이 매우 취약할 뿐 아니라 갈수록 이마저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공공의료를 담당할 인프라가 미비하고, 특히 지금과 같은 의료대란에 의료체계가 구조적으로 무너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이에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등을 통해 공공의료 역량을 확충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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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으로 차출된 공보의 83%, ‘의료취약지’ 복무자의료대란으로 주요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의과 공보의의 83%가 의료취약지 복무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의료 현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파견 공보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2일 기준 주요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공보의는 총 132명으로, 이중 △인턴이 50명(37.9%) △일반의 50명(37.9%) △전문의 32명(24.2%)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문의의 전문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2명(9.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파견 공보의 132명 중 109명(83%)이 의료취약지에서 차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취약지 유형별로 보면 △응급·분만 취약지 67곳(48.5%) △응급·소아·분만 취약지 27곳(20.5%)으로 가장 많았다. 김윤 의원은 “‘공공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지정하는 의료취약지는 공적 지원이 없으면 의료인프라 유지가 어려운 지역으로, 최근 공보의 감소로 공공인력 수급도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의료취약지에 있는 의사들마저 대형병원으로 차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엇보다 응급실 운영 파행 위기 속 군의관, 공보의 등 보강인력들을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파견 초반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를 요청하는 등 현장 혼란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공보의가 차출된 지역의료 현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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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군인도 아프면 안 된다”…군의관 수급 비상[한의신문]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련 병원 인턴 의사들의 의무사관후보생 신청 및 선발인원 또한 크게 감소, 향후 군 내 의료공백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무사관후보생 선발 현황(‘20년~‘24년)’ 자료에 의하면 올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인원은 184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4~5년 뒤 군의관으로 입영할 예정인데 그 수가 크게 줄어 오는 2028년부터 군의관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 복무제도에 따르면 의사가 되기 위해 입영을 연기한 자는 의사면허 취득 후 수련 병원 인턴 채용 시 ‘의무사관후보생 전공의 수련 동의서’를 작성하고, 신원조회를 거쳐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다. 매년 1회 모집을 통해 5월 초에 약 1100~1200여 명이 선발, 이들은 향후 군의관 또는 공보의로 복무하게 된다. 선발된 의무사관후보생은 보통 인턴 1년, 전공의 3~4년을 거쳐 약 4~5년 후 매년 1회(3월) 입영하고, 중도에 수련기관을 퇴직하거나 레지던트 미승급 등의 수련 중단 사유가 발생한 경우 가까운 입영기일에 입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대해 병무청에 관계자는 “이번 지원자의 큰 하락은 올해 배출된 병역 의무가 있는 의사들의 대다수가 인턴으로 취직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일반병으로 입대하거나 일단 입대를 연기하고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료계와 정부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내년도 의무사관후보생 선발도 올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전체 수련중단 전공의는 3152명(퇴직 전공의 2909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이상 규정상 취소 및 일반병으로도 입대가 불가능하기에 이들은 당장 내년 3월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방부가 당장 내년에 퇴직 전공의 2909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내년 2월에 집계될 레지던트 미승급자 인원과 기존 입영 예정이었던 후보생들을 합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며, 정부 또한 별도의 전공의 복귀 유도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의료대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민석 위원은 “의료대란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이제 군 내 의료붕괴까지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에 국방부와 병무청에 현 상황에 대한 대책을 문의했으나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군 의료체계까지 염두에 둔 의료개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국방부뿐만 아니라 복지부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군의관·공보의가 차질 없이 군과 지역사회에 수급될 수 있도록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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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2024 ISTM…세계 속의 한의약 비전 제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2024전통의약국제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Traditional Medicine·이하 ISTM)가 제주 신화월드에서 27·28일 양일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 ISTM에서는 한의학의 연구와 교육을 더욱 심화시키고자 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 한의계 리더들, 한의약의 세계화 위해 힘쓸 것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대행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각국의 통합의학은 질병의 예방과 회복에 장점이 있고, 경제적·안전성·효율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통찰을 얻는 오늘 이 자리는 통합의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장점인 전인적 치유 방식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제는 현대의학의 발전을 책임지는 한 분야로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ISTM이 열리게 된 것은 한의약의 발전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약이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ISTM이 한의약 세계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의약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한의학이 인류의 보건의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세계인이 왕래하고 머물고 싶어 하는 제주가 한의약이 세계로 진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제주한의약연구원도 한의약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 한의약 글로벌 진출 관련 4가지 주제 강의 전 세계적으로 한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ISTM은 ‘한의약이 만나는 세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심포지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전통의약 전문가들의 강의와 함께 전통의약을 선도하는 한의약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전통의약산업 해외 진출 △한방 ODA 활성화 △한의사 해외 진출 전략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1일 차인 27일에는 ‘전통의약산업 해외 진출’ 세션에서 △한의약 해외진출 추진현황(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대행) △한의산업의 동향 및 발전전략(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장) △Sharing of Foci Pharmaceutical and internationalization of TCM(티엔옌안 중국 란저우불자국제상무유한회사 사장) △The Development and Export Strategies of Sheng Chang in Concentrated Chinese Medicine(린관루 대만 승창제약회사 사업개발처 과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한방 ODA 활성화’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ODA의 이해와 한의약 ODA의 추진방향(남복현 연세대 객원교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통의학 국제개발 협력을 위한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협력과 역할 제언(김재균 ADB 인간사회개발실 보건전문관) △한의학 ODA 발전 전략(채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Cooperation with Korea in th Development of Traditional Medicine in Uzbekistan(Jamshid Mirrakhimov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의학 ODA와 관련해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2일 차인 28일 ‘한의사 해외 진출 전략’ 세션에서는 △Pathway for NCCAOM Board Certification Overview(Iman Majd 워싱턴대학교 교수) △T&CM Practice in Abu Dhabi(Lalia Mohammed AI Zubaidi UAE 아부다비 보건부 과장) △Toward the Healthiest and Safest Region(한은경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Technical Officer)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Traditional Medicine Education in Uzbekistan(송영일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사) △한의사의 캐나다 진출과 최신 동향–브티티시컬럼비아주 면허 제도와 한의원 중심으로(이하림 서울시한의사회 의료기기위원회 위원)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 Raimund Royer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 등이 열띤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Xinyan Liu(중국중의과학원 광안문병원 국제의료부 부장)가 Based on Efficacy and Patient-centered: Guanganmen Hospital’s Medical Tourism Experience(중국 광안문병원 의료관광 사례 소개)에 대해, Pakakrong Kwankhao(태국보건부 소속 짜오프라야 아빠이푸벳 병원 태국 전통 및 대체 의학 Assistant Director)가 Strategies for Promoting Thai Traditional Medicine Tourism: Thailand Experiences(태국 전통의학 의료관광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중 신제수 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원장대행)은 정부의 한의약 해외진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신 본부장은 “세계 전통의약 수요 증가 및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한의약의 세계화 역량 강화 및 세계 시장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한의약 육성법 제6조제2항에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포함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한의약의 육성·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면서 세계전통의약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약 ODA와 관련해서도 세계 각국에서 온 전통의약 전문가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남복현 교수는 미네소타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의 의료ODA 사례를 설명했으며, 채한 교수는 한의약의 ODA 현황과 국내외에서 그동안 시행됐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의약진흥원은 이날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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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의학…한의학이 그 중심에 설 것”[한의신문] ICMART2024에서 한국 한의학의 위상이 제고됐다. 한의계에서는 이날 세계 통합의학의 리딩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CMART2024는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통합의학과 한의학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을 비롯해 Patrick Sautreuil ICMART 회장, Karin Stockert ICMART 이사, Mike Cummings 영국의학침술협회 이사, Marc Martin FAFORMEC 회장, Henri Yves Truong Tan Trung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도영 학회장은 “그동안 유럽 의사들이 중국에 가서 침술을 배웠지만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중심이 돼서 해외의 통합의학 연구자들을 많이 섭외해 교육을 시키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학회장은 현대의학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으며, 정신적·심리적 치료는 한의학이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학회장은 “통합의학은 앞으로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한의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잘 해낸다면 한의계의 위상도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통합의학 전문가들도 한의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Karin 이사는 “한국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에 대해 연구비 지원이 많은 것도 행운이고, 이를 통해 나온 연구결과를 듣는 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Henri 박사는 “프랑스는 침과 관련된 역사가 긴 편이어서 의과대학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병원에서도 많이 사용되지만, 한의학에서 지원하는 만큼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유럽에서 침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도 공유됐다. 유럽에서는 통증 감소 효과를 위해 침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침술이 유용하게 역할하고 있다. Karin 이사는 “유럽에서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주기적으로 출판하고 있는데 이번에 암 가이드라인에 침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면서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을 받는 중에 통증이 발생하면 잘 관리할 수 없는데 이때 침 치료를 권할 수 있고, 침 치료를 통해 항암을 오래 받을 수 있다면 유의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의학 교육제도와 같은 전문적인 통합의학 교육과정이 유럽에도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침술 등 통합의학의 우수한 효과에 주목해 교육제도를 개선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Marc 회장은 “프랑스의 한 유서 깊은 대학교에서는 3년 과정으로 통합의학을 배우는 코스가 있다”면서 “침술에 대한 근거가 쌓이니까 이러한 코스가 생겨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의사들이 통합의학을 배우고 싶어 하니까 이러한 과정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ICMART는 통합의학 발전에 어떻게 역할을 할까?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각국의 통합의학의 현황을 공유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arin 이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보건시스템 내에 통합의학을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ICMART의 목적은 더 많은 환자들이 침 치료를 인지하고 국가시스템에 도입되도록 하려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나라에서 침 치료를 어떻게 서포트하고 있는지 현황과 연구자료들을 공유 교환하는 장으로도 ICMART가 기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열린 ICMART2024와 같이 유익한 통합의학 공유의 장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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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손잡고 트라우마 진료 지원 강화[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26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진료 연계 관련 발전적 관계를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여한의사회는 'Trauma Informed Care' 한의진료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조직해, 젠더폭력통합대응단에 접수된 피해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와 관련한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혜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 단장은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가 성폭력상담소와 연계 진행했던 ‘Trauma Informed Care 한의진료 네트워크’에 관한 호평을 자주 들었다”며 “이번 협약에 흔쾌히 응해주신 대한여한의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 단장은 “앞으로 피해자들이 한의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회장은 “업무협약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한의학은 마음과 몸을 동시에 치료하는 심신의료로 트라우마를 겪는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기존 상담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트라우마 한의치료의 저변 확대와 본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박경미 부회장, 이채은 이사, 김윤나 이사, 김선경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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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육아 지원 확대 민생법안 국회 통과[한의신문] 26일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저출생 극복과 육아 지원 확대를 위한 민생법안들이 통과됐다. 먼저 이날 통과된 ‘모성보호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은 현행 8살 이하 자녀 1명당 각 1년씩 (부부가) 모두 2년을 쓸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을 각 1년6개월씩 총 3년으로, 사용기간 분할 횟수도 현행 2차례에서 3차례로 확대했다. 이어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육아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살에서 12살로 높이는 내용도 담았다. 또 난임치료휴가 기간도 현행 3일에서 6일로 연장하고, 이 가운데 유급휴가일도 ‘최초 1일’에서 ‘최초 2일’로 확대했으며, 임신기 여성 근로자의 1일 2시간 근로시간 단축 기간이 현행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확대하도록 했다. 개정된 3법은 정부가 공포한 날부터 4개월 뒤 시행된다. 또 이날 본회의에선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양육비 선지급법)’, ‘학교밖청소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현행 ‘양육비이행법’은 양육비 채무 불이행으로 자녀 복리가 위태로울 경우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을 통해 1년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양육비 채권 추심소송이 2년 이상 소요되는 등 미성년 자녀의 안전한 양육 환경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을 통해 국가가 한부모 가족에 양육비를 우선 지급하는 선지급 제도를 신설했으며, 양육비 선지급금의 회수율을 제고하기 위해 양육비 채무자의 동의 없이 금융·신용·보험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또 ‘학교밖청소년법 개정안’을 통해 학교밖청소년 교육 지원의 주체로 교육감을 추가하고, 건강검진 실시 근거를 명시해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김미애 의원은 “악질적인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와 다름없고, 미지급에 따른 제재조치 강화 등 양육비 이행 실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국민건강증진기금을 통한 재정지원 범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추가하는 내용의 ‘장애인건강권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전까지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비용을 지원받는 대상은 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유일했지만 이번 본회의 통과로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소아 재활 치료에 대한 국가의 책무도 명확해질 예정이다. 장 의원은 “이번 개정안 통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지역 중심의 장애아동 의료 서비스와 공공재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