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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인공지능 기술 발전·한약 신효능 발굴 기여 ‘기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센터장 김상진)는 21일 서울분원에서 ‘한약 실험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항암 약재배합 알고리즘 개발 연구’관련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한약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약 실험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항암 약재배합 알고리즘 개발 연구’는 2023년 개발한 독성 프로토타입 알고리즘(Decision Tree(DT) 등)을 기반으로 목표(타깃) 질환인 암에 작용하는 약재 배합 및 실험 결과 예측이 가능한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 방법과 데이터 수집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연구가 한의약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한약 신효능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실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
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의체 구성 ‘추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6일부터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정부, 부하라국립의대와 함께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우즈벡에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우즈벡 부하라 주정부 투자담당부지사와 부하라국립의과대학교 총장, 국제협력부총장, 우즈벡 사마르칸트 한국센터장, 경상북도 인구정책과장, 이웃사촌마을팀장,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국제처장, 세대통합지원센터장이 외 다수가 참석하여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프로젝트에 대하여 회의를 진행했다. 우즈벡은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직접 전통의학 클러스트 조성사업을 위한 5000만 달러를 부하라에 예산을 배정할 정도로 전통의학에 관심이 높으며, 부하라 주정부는 다자간 MOU 체결을 위해 5월에 경상북도지사를 우즈벡에 초청했다. 부하라는 우즈벡의 전통의학 중심지로, 경상북도-영덕군-대구한의대학교-우즈벡(부하라)-부하라국립의대 다자간 MOU 체결을 통해 △전통의학 실크로드센터(국제캠퍼스) 본원을 경북에 설립 △국가별 전통의학 실크로드센터 지점 구축 △전통의학 소재 국제공동연구 및 교육과정을 개발 △전통의학 약재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한 K-한방 에듀팜 설립 △경북형 전통의학 약용작물 생산기술과 가공기술에 대해 국가간 생산시설 및 R&D 거점을 구축 △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의체을 추진해 전통의학을 한국과 함께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상북도 인구정책과장은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경북도 이웃사촌마을사업에서 시작됐다”면서 “부하라가 우즈벡의 전통의학 중심지인 것처럼 경상북도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전통의학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각 나라의 전통의학의 거점이 되어 전통의학을 대표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 경상북도지사가 우즈벡에 방문해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만남을 추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우즈벡 부하라 주정부 Asadov Rizo Raupovich 투자담당부지사는 “경상북도, 대구한의대학교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잘 이끌어 후방산업까지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부하라에 제약클러스트 사업까지 확정되면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최연숙 국회의원과 간담회(22일) -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 포함[한의신문]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에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공조 아래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가 포함되는 결실을 일궈냈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은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앓고 있는 국민이 관계 기관의 소견서 및 진단서를 발급받은 후 서비스 제공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받을 때 정부가 1회에 중증도에 따라 7만원 또는 8만원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수혜 대상자를 5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당초 계획에는 한의사가 배제돼 있었으나 대한한의사협회 의무파트임원진의 지속적인 포함 요구와 더불어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성명서 발표 및 공조에 힘입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의 이용 대상을 인정하는 정신의료기관에 한의사의 참여가 확정됐다. 이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가 발급하는 진단서 또는 소견서를 통해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해당 국민은 서비스 대상기관을 방문해 정부 지원 아래 자신의 마음 불안 증세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서비스 제공기관의 인력기준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포함돼 있지 못해, 이의 관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참여를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성열 학술/의무이사는 “이번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에 한의사가 포함된 것은 제45대 집행부에서 일궈낸 단독 성과로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진료를 받은 환자가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는 진단서 및 소견서 등을 제출할 경우 그 지원 대상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또 “그 결과 서비스 대상자를 인정하는 기준에 한의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큰 성과를 얻어냈으나 서비스 제공기관의 인력 범위에는 안타깝게도 한의사가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전국민 마음건강 투자 사업에서 한의사가 배제된 것을 완벽하게 복원하고자 했으나 아쉽게도 모두 이뤄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는 또한 “하지만 제45대 집행부는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비스 제공기관의 장에 한의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박소연 의무부회장을 중심으로 이사진 모두가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김보경·부산대 한의전 교수)도 마음건강 투자사업과 관련한 TF팀(팀장 강형원 원광대 한의대 교수)을 구성해 성명서 발표는 물론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활동 현황 및 정신과 질환과 관련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등의 관련 자료 제출을 통해 한의사 참여 근거를 제시하는 등 정부 관계자를 설득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김보경 회장은 “이번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의 참여가 결정된 것을 환영하지만 시설 인력기준에서 국가가 자격을 부여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자원을 활용하지 않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임상심리사 혹은 상담사와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 협업하고 있기에 시설 인력 기준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것이 한의진료 현장의 치료효과 증진으로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의사협회와 협력하여 시설인력 기준에 한의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간호사들 “21대 국회 내 간호법안 제정” 촉구[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정부와 여·야는 힘 모아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더 늦기 전에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21대 국회 내 간호법안 제정을 위해 간호사들이 사생결단의 의지로 국회의사당 앞에 다시 모였다. 대한간호협회 임원진과 전국 17개 시도지부, 10개 산하단체를 대표해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간호사들은 22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간호법안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 속에도 환자 곁을 지킨 전국의 간호사들은 이날 국회의사당 정문 앞과 금산빌딩 앞, 현대캐피탈빌딩 앞 등 모두 3곳에서 간호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21대 국회는 국민 앞에 약속한 간호법안을 즉각 통과시켜라”, “간호법 없는 의료개혁, 속 빈 강정이다”, “간호법 없는 의료개혁, 단팥없는 찐빵이다” 등이 담긴 현수막과 “NO! TISSUE! 간호법 약속을 지켜라”, “국민 곁을 지키기 위해 간호법 투쟁”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여야와 정부가 제정에 합의한 간호법안을 21대 국회에서 즉각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탁영란 회장은 간호법안 제정 촉구 성명서를 통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어느덧 석 달이 넘어가는 지금, 병원과 병상에서는 큰 문제가 하나둘씩 불거지고 있다”면서 “특히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잠 안 자고 병상을 지킨 간호사들이 과중되는 업무와 훈련의 부담으로 더는 견디기 힘들 지경이라면서 병원 경영이 어렵다. 간호사들이 퇴직을 강요당하고, 무급휴가라며 연차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고 이미 현장에 투입되어야 할 올해 신규간호사 발령도 언제일지 모를 훗날로 미뤄지면서 대기간호사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전에 없던 간호대학 4학년 학생들의 취업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지금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처럼 병원과 병상을 지켜내는 간호현장 업무 전반이 위기를 넘어 파탄지경에 도달해 있는 게 바로 지금”이라며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렇듯 ‘온몸과 마음을 갈아 넣어’ 환자와 병상을 지켜내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호할 법체계가 너무도 허술하고 미흡하다는 점, 바로 이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무런 보상 체계가 없음은 물론이고 자칫 ‘불법’으로 내몰릴 상황마저도 간호사들이 알아서 감수하라는 식”이라며 “희생을 강요당하면서 ‘근무 중 이상 무(無)’라고 답해야만 하는 간호사들의 몸과 마음은 갈수록 타들어 간다. 이런 상황은 절대 근로기준법 준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또 “대한간호협회장으로서 정부와 의사협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에게 묻고 싶다”며 “누가 환자를 저버렸나? 정부인가, 의사인가, 여당과 야당인가, 간호사인가?”라고 되묻고 “한 가지 확실한 대답은 ‘간호사는 절대 환자를 저버리지 않았다’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공의 사태로 드러난 의료계 민낯과 수십 년 지체된 의료개혁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 간호법안을 제정할 때가 됐다”면서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와 불확실한 미래, 불법에 내몰리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법적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것은 간호법안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며 조속히 간호법안이 제정되길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 간호사를 대표해 간호법안 제정 호소에 나선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장들도 간호법안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조윤수 서울특별시간호사회장은 ‘간호법안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간호사는 의료공백 속에서 밤낮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지만 법적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불법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이 제정되어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을 실현하고 언제 어디서나 전문적인 간호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장도 “간호법안이 제정되면 간호사의 불분명한 업무범위가 개선되고 법적보호 장치가 마련돼 살인적 노동강도 문제가 해결되고 숙련된 간호사가 확보될 것”이라며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가 무너지지 않도록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간호법을 제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에서 참석한 간호사들은 전국 65만 간호인의 결연한 의지를 담아 “21대 국회는 간호법안을 즉각 통과시켜라!”, “의료공백, 간호사가 지켰더니 범법자가 왠말이냐!”, “간호법안이 없다면 대한민국에 간호사도 없다!”, “간호사의 헌신은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약속을 지켜라, 간호법!”, “제정하라, 간호법!”, “통과시켜라, 간호법!” 등의 구호를 외치며 21대 국회에 간호법안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는 대한간호협회 공식 유튜브채널 ‘KNA 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
정부,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1342’ 운영[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현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퇴본부)를 통해 운영 중인 ‘1342 용기 한걸음센터’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도와 마약류로 고민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걸음만 용기 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1문 1답’ 형식으로 센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번호 ‘1342’의 의미는 마약류에 대한 고민이 있는 국민 누구나 시·공간 제약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마약류에 대한 전화 상담을 제공하는 ‘용기 한걸음센터’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의 대표전화 번호로, ‘당신의 일상(13) 24시간 사이(42) 모든 순간 함께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26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을 시작한 ‘용기 한걸음센터’는 지난 2달여간 약 9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1342’ 전화번호 개통 이후 전화 상담 평균 건수는 약 2배로 증가했다. 주요 상담 내용은 △마약류 중독 관련 안내(치료병원 등) △함께 한걸음센터 연계 △중독자 재활상담(금단증상 등) △오남용 예방 상담 등이었다. 모든 상담 내용과 상담자의 개인정보 등에 대해서는 비밀이 절대 보장되며, 외부 기관 등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전화번호 ‘1342’는 상담 비용은 물론 통화료까지 모두 무료이며, 전국에서 국번 없이 [1342]만 누르면 수신자 부담으로 마약류 전문 상담원과 24시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자가 원하는 경우 주거지 기준으로 근거리에 있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지역본부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현재 전문상담원 8명과 마퇴본부 직원 10명이 3교대 지원·근무 중이며, 전문상담원 추가 채용을 통해 향후 상담은 전문상담원 총 12명이 전담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 문제로 힘든 사람들에게 일상생활 24시간 사이에 언제든지 전화할 용기를 드리고, 궁금한 사항을 미리 알리기 위해 1문 1답을 마련했다”면서 “마약류 중독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약류 예방‧재활의 한걸음을 식약처가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상담 전화번호 [1342]의 접근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6개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 함께 ‘1342 용기한걸음센터’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아울러 마약류 중독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재활 총괄 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 한의약 도약 위한 적극적인 협력 다짐[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미래 한의약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한의협 집행부는 21일 한의학연 대전본원에 방문, 이진용 원장을 비롯한 한의학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학연은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에 기여해 왔다”면서 “또한 한의학연은 나날이 발전하는 연구성과를 통해 한의약의 발전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한의학연의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번처럼 양 기관이 교류하는 자리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회장은 “현재 한의약은 미래 한의약 도약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맞이했다”면서 “한의약이 미래 한의약으로 나아가는데 한의학연과 공조를 할 것이며, 한의협에서도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한의약이 미래 한의약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용 원장은 이에 “우리 한의계는 항상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왔다”면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의계의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원장은 이어 “한의학연에서는 국가 한의약 정책연구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한의협과의 협력은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한의협을 중심으로 한의학연, 한국한의약진흥원 등 한의계 구성원들이 각자가 가진 역량과 장점을 공유하고, 한의약 발전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제45대 한의협 집행부가 꼭 성공적인 회무를 이뤄내길 바라며, 한의학연도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지호 한의협 기획·학술이사가 한의협의 주요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김 이사는 제45대 집행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 △한의과대학 입학 정원 축소 △실손의료보험 한의 비급여 보장 △동네 한의원 중심의 자동차보험 정책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약 홍보 강화 및 폄훼 척결 △봉직의 일자리 확보 △동네 한의원 MSO 체계 구축(경영지원)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간의 회무에 한의학연에서도 많은 도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최병희 한의학연 한의정책팀장은 한의학연 기관 소개와 함께 △한의학연 조직·인력 △한의학연 예산·주요시설 △한의학연의 역할과 책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팀장은 “한의학연은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약의 안전성 근처 창출을 통한 국민 신뢰도 제고를 비롯해 세계 최초 한약 기반 차세대 항암물질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혈경락의 현대과학적 규명이라는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면서 “침 시술 가이드용 초음파 개발을 비롯해 초음파 유도하 침 시술 가이드북 발간을 통해 침 치료 기전 규명을 통한 한의융합연구의 기반을 마련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한약표본관, 한의학역사박물관, 한의과학관 등 한의학연 주요시설에 대한 투어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에서는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박소연·서만선 부회장, 김지호·박용연 이사가 참석했으며, 한의학연에서는 이진용 원장을 비롯해 김호경 부원장, 김대영 경영전략본부장, 문진석 연구전략부장, 구기훈 정책부장, 이시우 한의약데이터부장, 최병희 한의정책팀장, 안미영 디지털홍보팀장이 참석했다. -
심사평가원, 횡성군마을협의회와 자매결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1일 (사)횡성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이하 횡성군마을협의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심평원과 횡성군마을협의회는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상호협력 가능한 사업 부분에 대한 교류 △임직원의 마을 체험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심평원은 횡성군 15개 마을이 소속된 횡성군마을협의회에 농촌 지역에 필요한 농산품 모종과 파라솔 등 500만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심평원 전문기자단 소속 출입기자들과 임직원 등 30여 명은 횡성군마을협의회 소속마을인 대산마을을 방문해 고구마 심기와 토마토 곁순 따기 등의 봉사활동으로 바쁜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자매결연을 통해 양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되길 기대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횡성군농촌체험마을의 활력 제고 및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매년 농번기 일손 돕기는 물론 농한기에는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 운영과 홍보 등 다양한 형태로 1사1촌 활동을 전개해 나눔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파주시 조리읍, ‘찾아가는 이동상담센터’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파주시 조리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20일 장곡1리·뇌조1리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상담센터’를 운영했다. ‘찾아가는 이동상담센터’는 평소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상담사들이 관내 경로당에 직접 찾아가 1:1 상담을 실시하고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이동상담센터는 조리읍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혈압·혈당 검사, 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과 진료와 더불어 구강 검진, 스케일링 등의 치과 진료와 맞춤형 복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복지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대상자로 확인된 어르신의 경우에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80대 박모 어르신은 “경로당에서 평소 궁금했던 노인 복지에 대한 상담과 침 치료, 구강 보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봉상균 조리읍장은 “이번 찾아가는 이동상담센터 운영으로 조리읍 지역주민을 다시 한번 살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조리읍 관내 복지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조리읍 ‘찾아가는 이동상담센터’는 상·하반기로 운영되며 하반기에도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한의임상해부학회, 원광대 한의과대학 특강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19일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경항부 근육의 표면해부학적 촉진과 초음파를 통한 확인’을 주제로 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생회(회장 박상현)와 함께 특강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한의임상해부학회는 올해 상반기 상지대, 대구한의대, 경희대에서 특강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날 원광대 특강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날 특강에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김성철 학장과 김재효 교수가 참석해 학생들의 높은 학구열에 응원을 보냈다.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FCU에서 아큐비즈 초음파 8대를 후원해 8개 실습조의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초음파 장비를 통해 근육 및 경항부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실습이 진행됐다. 또한 (주)FCU의 아큐비즈 포켓에 탑재된 니들 가이딩 시스템의 라이센싱 회사인 독일의 eZono社 직원들도 특강에 참석, 아큐비즈 포켓의 가이딩 시스템을 실제 한의 임상환경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참관키도 했다. 강의에 참석한 eZono社의 직원은 “한의임상해부학회에서 주최한 ‘표면 해부학, 촉진 및 초음파’ 세션에 참석한 것은 매우 영감을 주는 경험이었다”면서 “전통의학의 핵심 실천인 촉진을 고급 안전 기술과 통합하는 방법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박상현 학생은 “초음파 실습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 강사님들에게 바로 지도 및 질의응답이 가능했던 점, 처음 접해보는 아큐비즈포켓 초음파 기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임상해부학회는 표면해부학을 기반으로 한 촉진, 근육 기능 평가 등을 연구하며 임상교류를 하는 모임인 ‘표면해부학 기반 진단연구회’ 모임에서 시작된 학회로, 지난해 6월 창립 이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