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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애환 많은 교포들에게 따뜻한 위로됐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일본 원불교 오사카교당에서 한의 의료봉사 및 건강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이정한 병원장을 비롯해 강형원 한의과대학 교수 및 한방병원 직원 등 총 7명이 참여해 오사카에 있는 재일교포 및 지역주민 110여 명을 대상으로 침·부항·한약·추나 치료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이정한 병원장은 ‘자세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제목으로, 또한 강형원 교수의 ‘마음건강 마음챙김’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해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까지 일상에서 스스로 잘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정한 병원장은 “15년만에 일본 오사카교당을 다시 찾아와서 감회가 더욱 새롭고, 진료상담을 하다 보니 재일교포분들이 과거 일본 사회의 차별과 냉대 속에서 삶의 애환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히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원불교 오사카교당 김법조 교구장은 “원광대 한방병원 의료봉사단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원광대 한방병원이 국내외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고,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원광대 한방병원은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눈높이에 맞는 정서교감’으로 치유하는 정신건강한의학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 수료 지난 4년간 현 인류가 세기적으로 겪었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팬데믹 경험은 미래에 나타날 감염 대응에는 물론 ‘국가, 사회적 스트레스’의 개념마저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정부가 금년부터 정신건강 피해, 치료절벽 문제, 고위험군 정신질환치료기술과 연구 노하우 등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국정 어젠다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흔들리고 있던 정신건강과 사회적 우울증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정신질환은 복잡하든 단순하든 개인생활과 환경조건이 얽히면서 발생하는 바, 한의학은 오기능의 협조와 길항을 통해 형신의 이상변이를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우수한 임상역량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은 수천 년을 두고 인간개체를 형신일원적, 구조역학적 동의생리학리를 기반으로 예방, 치료, 회복에 이르기까지 자발적 자기대사력으로 치유해 왔다. 정신건강한의학은 정신장애 증후군에서 전체성적 관찰, 분석과 치료방법으로 자체조화를 회복시켜 치유하는 공격적인 치료방안이자 한의학리만이 지니고 있는 임상파워이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생장화수장’과 마음의 ‘혼신의백지’를 오행, 즉 목(발생력), 화(추진력), 토(통합력), 금(억제력), 수(침정력)의 작용에 따른 구조역학적 동의생리학리로 생명현상을 분석, 연구해 왔다. 정신건강한의학에서는 개체별 생활 및 환경에 따른 음양부조화로 이상변이가 일어나 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학리로 임상에서 정확한 확실성을 실증해왔다. 정부도 한·양방 이원화 보건의료제도에 걸맞게 정신건강한의학을 ‘정신건강 국정 어젠다 정책’에 균등하게 지원할 때, 비로소 정신건강한의학은 매력적인 의과학성으로 세계화,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임상사례 30대 중반의 부인이 황망한 표정으로 두 형제아이 손을 잡고 진료실로 들어왔다. 엄마가 큰아이를 의자에 앉히려고 하자 돌연 청진기를 귀에 갖다 대며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혈동인상’ 팔을 빼버리는 등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엄마는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한다고 1학년 때 학교선생님 권유로 간 대학병원에서 ADHD로 진단받아 지금껏 향정신약을 복용해 왔는데, 2학년이 되어서도 산만함은 여전하다”라며 “수업시간에 과잉행동을 막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진찰해보니 맥활삭긴(脈滑數緊)하였다. 한의사: 언제부터 이런 증상을 보였나요? 엄마: 큰 애가 어릴 때는 성격이 활발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해서 활동적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작년에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야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산만하게 돌아다니고 과잉행동을 한다’고 연락 와 알게 됐어요. 한의사: 그럼 유치원 다닐 때도 그랬나요? 엄마: 그 때는 코로나 시기라 집에서 생활하며 학습지 공부도 제가 봐주고는 했는데 민섭이가 이렇게 산만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의사: (주변에 돌아다니는 큰아이와 눈을 맞추며) 이제 여기 의자에 와서 앉아볼까? 아이: (그새 엄마를 붙들고 뭐라 뭐라 얘기하는 남동생을 한 번 슬쩍 쳐다보더니) 네... 한의사: 학교생활은 재미있니? 아이: (심드렁하게) 그냥 그래요. 한의사: 친한 친구들은 많아? 아이: (의자를 이리저리 돌리며) 음...같이 노는 친구들은 몇 명 있어요. 한의사: 집에서 민섭이는 엄마가 집안일로 바쁘실 때 동생과 잘 놀아 주겠네? 아이: (풀죽은 목소리로 쭈뼛거리며) 동생은 저랑은 절대 안 놀아요. 쟤는 언제나 엄마 옆에만 붙어있어요. 한의사: 민섭이는 엄마랑 함께 놀고 싶어도 엄마가 힘들까봐 억지로 꾹꾹 참았구나. 아이: (고개를 끄덕이며) 네. 한의사: (다정히 눈을 맞추며) 민섭이는 알고 보니 정말 속이 깊고 의젓한 형님이네!! 아이: (살짝 웃으며) 네. 엄마: (눈물이 맺히며) 저는 민섭이 속이 그렇게 타는 줄도 모르고... 코로나 때 집에만 있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살림한다고, 사실 둘째는 어릴 때부터 심하게 칭얼거리며 제 곁을 떠나지 않는 껌딱지였어요. 친정도 멀고, 남편도 늦게 퇴근하다보니... 한의사: 큰애가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네요. 불안하고 많이 원통했을 거예요. 엄마도 육아에, 살림에 많이 지치고 힘드셨겠어요. 작은아이: 엄마, 엄마(갑자기 칭얼대며 또 뭔가를 얘기하려 한다)... 아이: ...(동생이 대화에 끼어들자 엄마를 빤히 쳐다보고 또 긴장한다) 엄마: (둘째를 바라보며) 너는 잠깐 기다려 봐. 아이: ...(엄마가 동생에게 엄하게 대하는 태도를 보며 차분해진다) 엄마: 참, 큰애가 집에서 산만하게 행동할 때는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의사: 부모가 긍정적인 마음과 눈빛으로 아이를 인정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면 크게 효과를 볼 거예요. 아이: ...(필자와 엄마와의 대화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 엄마: (눈빛을 반짝이며) 큰애에게는 그동안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무척 미안하죠. 병원에서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라서도 대인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고만 하시고 자세한 설명은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번 기회에 선생님께 자세히 상담 받고나니 희망이 보이는 것 같고 마음도 훨씬 편안해지네요. ‘혼신의백지’는 정신을 살아나게 생명활동현상 복약 3개월 후 다정하게 내원한 모자는 “선생님 덕분에 큰아들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요즘은 불안과 감정기복 없이 차분해지며 집중력도 좋아지고 잠도 푹 자요. 게다가 얼마 전에는 온가족이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고 왔어요”라고 기뻐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소아정신질환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집중력을 호전시킨다’는 해부학적 뇌(The Brain)이론에서 벗어나, 한의학적 오기능의 계열적 분화로 발현하는 생명현상에 맞춰 어머니와의 대화와 눈빛교감을 통해 ‘어린 동생에게 늘 당해왔던 억울한 감정’을 확인하였고 ‘아이가 필자와 엄마의 지지적 정서교감’을 바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해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발생하였던 욕구불만, 정서불안, 억압, 긴장, 충격이 ‘과잉행동, 산만, 주의력 결핍, 야뇨증’으로 나타난 어린환자에게 필자는 정지변동이 발생기능의 ‘노’로 편항돼 일어난 변이증후군을 ‘신허, 간양상항’으로 변증분석하고, 이를 ‘오장의 화·수·장기능과 오신의 의·백·지기능’을 상생시키는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정서상승요법, 오지상승위치, 이정변기요법 및 가감보음안신탕으로 침구·방제해 정확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정상과학시대에 정신건강한의학이 경쟁력 있는 의과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련 산·학·연·병도 정부의 ‘정신건강 국정 어젠다 정책’에 맞춰 세계보건기구, 국제표준화기구와 한의학중심의 표준화 혁신을 주도할 계획과 미래비전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한가닥, 한의학 악플···직접 반박해드립니다”[한의신문] “한의학은 간에 나쁘다”, “한의사는 무당이다” 말도 안 되는 말들이 버젓이 말이 되어 난무하는 세상, 이 같은 한의학 폄훼는 의료직종에 종사하는 특정직역에서 터져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한의학 폄훼의 뿌리를 뽑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클린-K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위원회가 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 대척점에서 서서 잘못된 한의학 정보를 올바로 고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면, ‘한의학을 가장 사랑하는 닥터들’의 줄임말인 ‘한가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의학 악플러들과 맞불 전투에 나서는 투사들이다. 주인공들은 다양한 한의학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한방N>에서 맹활약 중인 선재광(서울 광진구 대한보구한의원), 이혁재(경기 구리시 리체한방병원), 박찬영(서울 관악구 어성초한의원) 원장, 송재철(서울 강남구 모본한의원)등이다. 한가닥의 공통점은 소위 ‘말발이 세다’는 것이다. 말발의 근원은 풍부한 방송 경험에 있다. 이들은 <엄지의 제왕>, <퍼펙트 라이프>, <내 몸 플러스>, <생로병사의 비밀>, <만물상> 등 건강을 주제로 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의학 파이팅!’을 외쳤던 유명 나팔수들이다. 이들은 에둘러서 표현하지 않는다. 직접 화법으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낸다. <한방N>에 최근 게시된 ‘한의사가 한무당이라고? 이런 악플 직접 반박해 드립니다!’라는 주제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약 먹으면 간, 신장 망가진다? △한의사를 왜 한무당이라고 하나? △한의학은 정말 비과학적인 의학인가? △우리 국민들이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길은? 등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잘못된 한의학 정보를 명쾌한 설명으로 어떤 부분이 그릇됐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준다. 가령, ‘한의사를 오래 하시면서 가장 억울한 오해나 오명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선재광 원장은 ‘양방보다 100배나 좋다’는 말로 답했다. “이 좋은 한의학을, 세계적인 한의학을 의료계에서 너무 무시하고, 홀대하한다. 병원가면 한약 먹지 마라, 침도 맞지 마라 등 이상한 소문이나 퍼뜨린다. 한의학을 하는 후배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깨놓고 이야기해 한의학이 양방보다 100배나 좋다. 한의학을 사랑할 때 국민이 살고, 나라가 살고, 그 다음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산다.” 이혁재 원장은 한의학은 곧 경험의학임을 강조했다. “간이 나빠진다, 신장이 나빠진다, 이런 이야기들은 제가 볼 때는 ‘내가 무식하다’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 근데 그것을 뻔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을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한의학만큼 근거주의가 어디 있는가? 한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수백 년 동안 생체 실험을 통해서 안정성을 담보해 만들어낸 처방들이다.” 박찬영 원장은 불분명한 건강식품 복용 사례가 마치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약을 복용해 불거진 것 인양 호도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의사들은 그냥 앵무새처럼 매뉴얼대로 무조건 밑도 끝도 없이 한약 먹지 말라고 말한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들은 실제 한약을 먹고 간 수치가 올라가서 입원한 환자들을 일부 보다 보니까 그런 경험을 통해 그 같은 얘기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간 수치가 올라가서 문제가 된 사람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지 않고 한약을 베이스로 한 불분명한 건강식품을 먹어서 문제가 됐고, 그런 환자들을 보다 보니까,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만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송재철 원장은 의료용 한약재와 식품용 한약재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1992년도에 벨기에에서 다이어트 환자들한테 광방기 한약재를 쓰다가 급성 신손상이 온 케이스가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광방기처럼 문제가 되는 약들은 식약처가 앞장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같은 약재라고 해도 식품용이 아닌 의료용으로 쓰이게 될 때는 굉장한 규제와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즉, 의료용 한약재는 정부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식품용 한약재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선재광 원장은 특히 한·양방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지적했다. “의사들이 모든 걸 쥐고 있다 보니까 양방의료기관의 검사나 치료는 거의 대부분 보험 적용을 받는다. 이에 반해 한의원은 의료기기 사용은 고사하고 치료기술에 대한 보험적용이 거의 안 되고 있다. 우리나라 의사가 대략 15만 명이고, 한의사가 3만 명쯤이다. 이 같은 구조로 볼 때는 한의 분야에 20~30% 정도를 지원해줘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95대 5 정도에 불과하다. 민주주의는 머릿수만큼 혜택을 줘야 한다. 현재와 같이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것들은 바꿔어야 한다.” 송재철 원장은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선 방송을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을 가장 사랑하는 닥터들-‘한가닥’으로서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속상하고, 욱하는 감정이 든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열심히 콘텐츠를 잘 제작하고, 잘 알려드려서 이 같은 오해들을 풀어드리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을 한다.” 이혁재 원장도 방송을 통한 올바른 정보의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들을 좀 많이 가져야 될 필요성이 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대응을 하지 않으니까 인정을 해버리는 것처럼 오해하게 된다. 이런 방송을 통해 여러 방면에 걸친 한의학의 우수성을 소개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많은 국민들이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한의사가 한무당이라고?’ 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9tkGBiwlrU -
한의임상해부학회 학술대회(9일) -
“어떻게 하면 회무가 발전할 것인지 점검하는 자리”[한의신문] 장준혁·최문석·조현모 중앙회 감사는 8일 한의사회관에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무 및 재무 등 전반에 걸친 ‘2023 회계연도 결산 감사’를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문석 감사, 장준혁 감사, 조현모 감사> 이날 장준혁 감사는 “감사에 참석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새로운 집행부에 대해 회원들의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잘 인지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힌 뒤 “회무를 시작한 지 불과 두 달 정도 밖에 안됐지만 열심히들 하시는 모습 다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좀 더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집행부가 돼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문석 감사는 “감사라는 것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닌 지금껏 진행해온 사업을 평가해보고, 거기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선 방향을 찾아 회무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것인가를 점검하는 자리”라면서 “집행부가 회무를 통해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입장에서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모 감사는 “결산 감사의 본연의 취지는 재무 부분에 대한 점검이며, 이전 집행부 시절 진행됐던 각종 사업들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전 집행부가 참석해 답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다만 전 집행부 때 조금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하다보면 현 집행부가 앞으로 회무를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성찬 회장은 “저 역시 경기지부장을 맡았던 6년 동안 많은 감사를 받았지만 감사님들께서 지적을 해 주시면, 집행부가 보지 못한 또 다른 관점에서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회무를 할 때 어떤 방향이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많은 임원들이 참석한 만큼 지적되는 부족한 점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회원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감사에서는 기획홍보국, 정책전문위원, 한의신문 편집국, 총무비서팀, 법무국, 보험정책국, 학술국제정책국, 의약무정책국, 재무팀, 전산팀·정보통신사업팀, 한의약정책연구원 등에서 추진한 주요 회무 결과 및 관련 예산의 집행 내역을 세심히 살폈다. 특히 감사에서는 △법률안 제·개정 내용 및 시행령, 규칙, 고시 입법예고 시 철저한 모니터링 △전 집행부에서 수립한 사업 및 사업예산에 대한 시행 타당성 여부 검토 △단계별 사업 추진 계획 및 추진 상황과 성과에 대한 분기별 점검 △시도지부와의 소통 활성화 △각 파트별로 연구 용역 발주된 사업들의 계약 관리 및 철저한 검수 △협회 정관상 산하 기관이 아닌 경우 운영비 지원 자제 △협회 명의의 소송 제기 시 유·불리에 대한 충분한 법률적 검토 △특별회계 예산의 본회계 이관 여부 검토 및 기채 발생 자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 사전 준비 △AI 응답 시스템 등 회원 민원 응대 상시 대처 등 각종 회무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
한의협 2023 회계연도 결산감사(8일) -
대한한의학회, 학술대회 공식 후원사 협력 약정식(7일) -
한의학의 세계화 위한 산학연 협력 강화[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규모있는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산학연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면서 한의계의 의료시장을 확대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7일 서울 중구 소재 식당에서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 공식 후원사 협력 약정식’을 개최했다. 백용현 기획총무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동방메디컬 이효행 상무‧김용훈 부장 △파인드메드 김동선 이사 △KM몰 최의환 전무 △대중메디팜 이용하 대표 △안진팜메디 김봉수 사장 △한의나라 이종철 전무 △한의사몰 김경태 이사 △한의몰 송영철 대표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황재준 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산업체에 있는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잘 치러짐으로써 우리 개원 한의사들한테 큰 도움이 됐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아시다시피 금년에는 국제 규모의 ICMART 학술대회가 있어,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안고 있다”며 “이번 ICMART를 계기로 산학연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면서 한의계도 제대로 된 의료시장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규석 학술이사가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경과보고 및 향후 실행 계획과 홍보 방안을 소개했다.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4개 권역에서 권역별 학술대회가 진행되며, 7월21일 중부권역, 9월29일 제주권역, 11월3일 영남권역, 12월15일 수도권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션 구성으로는 한의학회가 주관하는 라이브 시연 강의와 초음파 핸즈온 실습이 각 권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제주권역, 영남권역, 수도권역 학술대회에서는 초음파 핸즈온 실습과 더불어 미용 레이저 시연도 함께 시행된다. 특히 한의학회가 준비한 올해의 질환은 ‘무릎’으로, 무릎관절에 대해 7명의 강연자가 7가지의 주제를 자세히 다룬다. 홍보 전략으로는 8대 한방 온라인 쇼핑몰에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홍보 및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학회 홈페이지 내에서도 후원사들 로고를 지속 노출해 온라인 쇼핑몰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끔 연계해 서로 ‘윈-윈’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의학회는 또 권역별 학술대회 강연 요약, 연자 인터뷰, 카드뉴스를 준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채널 등 다양한 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남동우 국제교류 이사는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와 관련한 주요 경과보고를 이어갔다. ICMART는 유럽 의사들로부터 출발해 미주, 호주, 아시아까지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국제침술협의회로, 매년 다양한 국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남동우 이사는 “기조연설로는 고성규 경희대학교 교수, Qiufu Ma 교수, Mike cummings 박사 세 분을 모셔 학술대회의 권위를 높이고자 했다”며 “기조연설 외에도 적게는 5개 세션 혹은 7개 세션까지 동시에 진행되며 임상실습 및 연구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남 이사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정식회원학회 중 최초로 ICMART를 개최하게 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후원업체들도 다국어 브로슈어를 준비해 적극적인 홍보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어진 학회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동방메디컬 이효행 상무가 2000만원, 파인드메드 김경태 대표가 1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하며 학회의 발전과 성장을 기원했다. 최도영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주신 동방메디컬과 파인드메드에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성금은 대한한의학회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에만 소중하게 사용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후원사 협력 약정식에는 다양한 후원사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후원사들은 학술대회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제공하며, 일부는 직접 부스를 운영해 자사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협력 약정식에 참석한 A 후원사 대표는 “이번 협력 약정식을 통해 한의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의협, 제1회 학술위원회 개최 (7일) -
대한한의사협회 제1회 소아청소년위원회(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