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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침도의학 전문가, 한 자리서 최신 지견 및 성과 ‘공유’[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코엑스 강의실 317·318호에서 ‘제1회 국제침도학술대회’를 개최, 한국을 비롯한 중국·대만·미국 등 국·내외 침도의학에 대한 최신 지견 및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에는 △외국인 침술전문가가 직업적으로 미국시스템에서 인증받는 방법(Iman Majd 워싱턴대 오셔 통합건강센터 소장) △세계 침구 발전 현황(초홍관 중국중의과학원 중의약정보연구소 교수) △중풍후유증의 침도 치료(노승춘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침도위원회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30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유명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침도의학은 한의학의 한 분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이제는 대다수 한의사들이 활용하는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바늘 끝 모양의 침에서 칼 모양의 침으로 바뀐 이 작은 혁신으로 시작한 침도의학은 장차 치료 과학으로써 한의학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학회는 이번 국제침도학술대회를 계기로 침도의학의 발전을 위해 전 세계의 침도 전문가들과 지속적이고 활발한 학문적·인적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에서 “대한침도의학회는 끝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전통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구자적인 학회이자 미래 한의학의 중심이 될 학회로 성장했다”며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환자들의 질병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효과적인 치료법과 연구 결과를 발표할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과 세계 전통의학의 발전에 기틀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침도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력 및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수천 북경한장침도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침도의학의 발전속도가 빠른 이유는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이며, 현재는 내과, 외과, 소아과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정도로 발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대한침도학회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많은 도움을 주고받길 바라며, 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기영 대한침구의학회장,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박종화 캐나다침도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고동균 대한한의영상학회장, 고종계 대만침도의학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대한침도의학회측에서는 △침도치료와 교정치료의 결합(지현우 학술이사) △초음파 가이드 침도치료(최성운 대외협력이사) △척추신경병증의 침도치료(유명석 회장) 등이 발표됐다. 지현우 이사는 추나와 침도시술을 병행해 구조적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으며, 특히 침도치료와 추나치료에 가장 효율적인 X-ray 진단방법을 각종 사례의 사진자료 등을 활용해 설명했다. 지 이사는 또 “추나치료시 진단된 Primary Lesion 혹은 단축된 근육 등에 침도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며 “더불어 침도치료로 Fixation이나 Hypomobility 치료시 곧바로 AROM, PROM이 둘 다 개선될 수 있으며, Hypomobility나 Instability 등의 경우 적은 자극의 침도치료, 혹은 온침 등의 치료가 좋아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성운 이사는 강의를 통해 그동안 연구된 초음파가이드 침도 시술 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임상에서 어떻게 하면 초음파 진단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침도시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연한 최 이사는 직접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침도시술을 시연하면서 자침시 주의해야할 점, 초음파 영상 분석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이사는 해부도를 활용해 부상을 입은 근육 및 신경 부위를 보여주면서 어느 포인트에 자침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각 부위에 침도시술을 진행할 때 초음파 영상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영상자료를 활용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유명석 회장은 척추신경병증의 해부 생리학 이론에 근거해 질환의 구조적인 원인을 진단, 침도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유 회장은 “침도로 치료 가능한 척추신경병증으로는 주로 Radiculopathy와 일부 Myelopathy도 가능하다”며 “치료율의 경우 거의 모든 Radiculopathy와 일부 Myelopathy는 완치 가능하지만, 척추 여러 분절, 퇴행적 척추 손상, 반복적 수술 치료 등으로 인한 경우는 치료가 오래 걸리고 완전한 관해는 어려울 수 있기에 고령의 만성, 퇴행성 환자는 증상의 개선을 목표로 치료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어 “치료의 핵심은 공간은 어떻게 열어줄 것인가, 그리고 염증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서, 손상받은 척추분절의 Facet joint 및 추간공 내구와 외구 등의 기본 치료점 및 자침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유 회장은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영상분석과 증상의 불일치 △다양한 손상이 혼합된 경우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변하는 경우 등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한 사례를 영상자료를 활용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내과질환의 침도치료(노승춘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침도위원회장) △난치성 척추질환의 침도치료(이전신 전신침도의학연구소장) △대만침도치료(고종계 대만침도의학회장) △미국의 통합의학 및 침술(신윤섭 샌프란시스코 보훈의료센터 침구과 교수) △침도치료와 봉약침을 사용한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리완야오 세계중의약연합회 봉료전업위원회장) 등 세계 침도의학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도치료법들을 공유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고종계 대만침도의학회장이 대한침도의학회의 발전을 기원하고, 축복하는 의미를 가진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경태 대한한의학회 재무분과위원장이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ICMART 국제학술대회를 알리기 위한 홍보 프레젠테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 설치법' 대표발의 기자회견(1일) -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 실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전 세계 인구 고령화로 전통의약·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의약 전문가 확보를 위한 ‘2024년 2차 한의약 산업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오는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교육은 △한약재 △조제 및 제조 △응용산업 △서비스 산업 △창업 △한의약 기초이론 등 6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약재 과정’은 한의약 제조업소(GMP) 제도 안내 등 한약재 생산, 가공, 유통 관련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내용이며, ‘조제 및 제조 과정’에서는 의료기기의 허가제도 개요와 임상시험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한 ‘응용산업 과정’은 한의약 응용 제품 개발 사례를 보여주며, ‘서비스 산업 과정’은 한의과 실손보험의 청구와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창업 과정’은 창업자를 위한 주요 정부 지원사업 안내와 한의약 분야 창업사례를, ‘한의약 기초이론 과정’은 한의학의 현대적 이해와 일반인을 위한 본초, 방제학 등을 다룬다. 이번 교육은 한의약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http://nikom.kohi.or.kr)에서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정창현 원장은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약 산업 전문가 양성과 기술 발전이 시급하다”면서 “교육을 통해 한의약 산업 운영과 기술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1년에 365회 외래진료···과다한 의료쇼핑 막는다[한의신문] 환자 A씨는 주사, 기본물리치료 등 통증 치료를 위해 1일 평균 7개의 의료기관을 방문(1일 최대 12개)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2,535회 외래진료를 받아, 이로 인해 공단부담금 2천 6백만 원이 발생(국민 평균의 약 36배)됐다. 환자 B씨는 주사, 침구술 등 통증 치료를 위해 1일 평균 5.1개의 의료기관을 방문(1일 최대 10개)하는 등 연 1,856회 외래진료를 받았고, 이로 인해 공단부담금 2천 5백만 원 발생(국민 평균의 약 35배)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이 같은 의료 쇼핑 방지와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年 365회 초과 외래진료에 대하여 본인부담률을 현행 평균 20% 수준에서 90%로 상향 조정(이하 ‘본인부담차등화’)한다고 밝혔다. 본인부담차등화의 주요내용은 약 처방일수, 입원일수 등을 제외하고, 연 365회를 초과(366회부터)한 외래진료에 대하여 본인부담률을 현행 평균 20%에서 90%로 상향하는 것이다. 외래진료 횟수는 매해 1월 1일~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되, 올해만 제도 시행일인 7월 1일부터 산정한다. 다만 불필요한 의료남용이 아닌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등 연 365회를 초과한 외래진료가 불가피한 환자에 대해서는 본인부담차등화의 예외를 인정, 현행 수준(20%)의 본인부담률을 적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아동, 임산부, 산정특례자(중증질환자, 희귀·중증난치질환)로서 해당질환으로 인해 외래진료를 받은 사람, 산정특례자로서 중증장애인은 당연적으로 본인부담차등화 적용이 제외된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산정특례자 또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내 ‘과다의료이용심의위원회’를 통해 의학적 필요성 등을 심의한 후에 적용 제외할 예정이다. 앞으로 외래진료를 연 365회 초과한 환자는 초과한 이후의 외래진료에 대하여 해당 연도의 연말까지, 본인부담률 90%를 적용받고, 본인부담금은 외래진료 시 의료기관을 통해 납부하거나, 공단에서 미납부한 본인부담금을 사후적으로 징수할 수 있다. 의료기관은 공단의 수진자 자격조회 시스템을 통해 환자별로 외래진료 횟수가 연 365회를 초과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할 수 있으며, 환자는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www.nhis.or.kr) 및 The건강보험 앱 > 건강iN > 나의건강관리 > 진료 및 투약정보를 통해 스스로의 의료이용 횟수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본인부담차등화는 한해 수백 번 외래진료를 받는 등 불필요한 의료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앞으로, 본인부담차등화와 함께 의료이용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과다의료이용자분들이 스스로 의료이용횟수를 인지하고, 합리적 의료이용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튼튼한 허리로 건강하게 자라주길”[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달 28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을 통해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척추건강을 위한 후원금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생의료재단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초록우산을 방문해 취약계층 아동 척추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자생의료재단의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까지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25개소의 아동 600여명의 척추·관절 건강관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바디 측정기, 신장계 등의 물품도 지원된다. 자생의료재단은 2011년부터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근골격계 건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기자재를 지원해 왔다. 지원금은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의 기부금에서 출연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3242명의 어린이들에게 수혜가 돌아갔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서울시 사회공헌대상에서 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마음껏 꿈을 펼치며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척추·관절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자생의료재단과 전국 자생한방병원은 설립자의 ’긍휼지심’ 철학 아래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우수 사례 발굴과 성과 공유[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소재 로얄호텔서울에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하고, 한의약을 통해 지역주민 건강 복지 증진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의료접근성이 어려운 의료취약계층에게 한의약 중심의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와 함께 지역 내 다양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보건의료, 주거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태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약은 예방의학으로서 정부가 지역사회 건강돌봄 및 만성질환 관리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분야로, 이번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오는 2026년 시행될 의료·돌봄 통합지원에 초석이 되는 사업”이라면서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지자체 참여 확대와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전국 모든 지자체에 한의약 기반 건강돌봄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사업에 참여하신 현장 실무자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소통은 물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초고령사회로 인해 급격한 의료비 부담이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은 그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대회를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성과가 널리 공유되길 바라며, 한의협도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은 물론 최상의 한의진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 전국 시·군·구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성과대회 1부에서는 지난 2023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우수 지자체 및 단체와 유공자를 시상했다. 우수 지자체 부문(보건복지부장관상)은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서구 △우수상: 경기도 부천시, 광주광역시 북구 △장려상: 서울특별시 동작구, 대전광역시 대덕구가 수상했으며, 우수 단체부문(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에는 해당 지역 한의사회인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서구한의사회 △우수상: 경기도 부천시한의사회, 광주광역시 북구한의사회 △장려상: 서울특별시 동작구한의사회, 대전광역시 대덕구한의사회가 수상했다. 또한 신이연(광주광역시 서구), 김범석(경기도 부천시한의사회), 최현준(광주광역시 북구한의사회), 최승수(서울특별시 동작구한의사회), 임재덕(대전광역시 대덕구한의사회), 이가희(충청북도 진천군), 범수연(경기도 고양시) 씨 등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사업 추진 현황 공유와 함께 △스마트돌봄 서구(박용금 광주광역시 서구청 돌봄정책팀장) △민·관이 함께하는 부천형 한의 건강돌봄(홍은영 경기도 부천시청 통합돌봄팀장) △당신이 건강한 돌봄 북구(이진선 광주광역시 북구청 주거통합돌봄과 주무관) 등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케어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광주시 서구는 ‘스마트통합돌봄 담당관’을 컨트롤타워로, 보건소와 18개동 행정복지센터가 협력·연계하는 ‘사람 중심 스마트 돌봄시스템’을 통해 재가의료서비스 확충 및 지역자원을 활용한 통합 연계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구는 거동불편자 증가에 따라 광주시 서구한의사회 회원 18명이 참여하는 ‘내곁에 한의방문진료’를 통해 근골격계 및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19명을 대상으로 침·부항 치료, 테이핑 요법 등의 한의진료(총 750회)를 수행했다. 이후 실시한 진료 평가에서 초진과 비교해 △삶의 질(EQ-5D) △거동 제한(상지·하지) △통증 강도(NRS)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진료만족도, 추천·재참여 여부)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용금 팀장은 “방문진료 후에도 대상자들이 해당 한의사가 진료하는 한의원으로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한의의료기관 유입으로도 이어졌다”면서 “향후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장애인, 거동불편 퇴원환자 등으로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고, 광주시 서구한의사회와 보건소 협업을 통해 1000명 대상 한의방문진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박용금·홍은영 팀장, 이진선 주무관 또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위해 대상자 상태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통합돌봄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는 부천시는 ‘한의 건강돌봄 사업’의 일환인 한의방문진료를 통해 침·뜸·부항 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통증치료 등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다학제 협력이 필요한 경우 양방·치과 진료 의뢰 등 다직종 간 협력 체계를 구성하는 연계서비스도 함께 실시해오고 있다. 홍은영 팀장은 이날 부천시 한의방문진료를 통해 △일상생활지원 △통합돌봄 스마트홈 △주거환경 개선 △공적부조 및 아동돌봄 △긴급지원으로 서비스를 연계한 와상 환자의 신체적·정서적·삶의 개선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거지를 중심으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에 나서고 있는 광주시 북구는 지난해부터 구청 주거통합돌봄과를 컨트롤타워로, 광주시 북구한의사회, 장기요양기관, 주택관리공단, 지역재활센터 등과 연계해 거동불편 및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의방문진료를 통해 침·뜸·부항 치료 등을 실시했다. 또한 거동 가능한 취약계층에겐 ‘찾아가는 건강교실’을 통해 한의진료, 맞춤운동, 웃음힐링치료를, 영구·국민임대 거주 노인·장애인 등에겐 ‘맞춤형 거점 이동진료’를 통해 한의진료·내과·정신과·물리치료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진선 주무관은 “대상자의 수요와 접근성이 높은 한의방문진료를 통해 대상자들의 통증 경감 및 건강상태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재택의료센터·일차방문진료 활성화를 통해 참여기관 및 대상자를 확보하고, 사회적 입원 예방을 위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약 글로벌 연구 전문인력 특성화 교육 수료식 개최[한의신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지난 6월 17일부터 2주간 수행된 2024년 한의약 글로벌 연구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 교육에 대한 수료식을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한의과대학 전공을 이어가고 있는 실습생들에게 평소 관심 있던 한약재의 성분분석과 다양한 효능검증의 이론 및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약초교실과 기관행사에 직접 참여토록 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책무를 체험케 했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은 학생과 하재운 학생은 “직접 연구에 참여하여 평소 관심 있던 한약재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한의약산업 진흥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고 있는 제주한의약연구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송민호 원장 “세계적으로 보건대체의학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중요한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의약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발전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연구원은 지역산업 육성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2021년 제주한의약연구원과 부산대학교 한의과전문대학원이 한의약 산업화 관련 연구인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이뤄졌다. -
필수의료 보장 위한 충주의료원 발전방향 ‘논의’[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28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주의료원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2024년 충청북도 공공보건의료 정책세미나’를 충북도청과 공동 개최했다. 대전충청본부는 충북도청과 충북 북부권(충주·제천·괴산·단양) 심뇌혈관질환 대응을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 공동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공동연구사업의 주제인 충청북도 북부권의 지역 완결적 심뇌혈관질환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과 지방의료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이영성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승환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의 인사말, 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세미나 1부에서는 △충청북도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연구(충청북도 보건정책과 임헌표 과장) △충북-심평원 공동연구사업 중간 보고(대전충청본부 김지애 부연구위원) △지방의료원의 역할과 방향(국립중앙의료원 중앙모자의료센터 서지우 센터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충주의료원 윤창규 원장, 충청북도의회 국민의힘 조성태 의원, 충북권역심혈관센터 김상민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심평원은 그동안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보건의료 문제를 개선하고자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보건의료를 탄탄하게 할 방안을 찾고,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속도감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28일) -
건강한 의료 이용을 위한 10일간의 특별한 여정[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8일부터 7월7일까지 10일 간 서울 성수동(에스팩토리 D동)에서 ‘히라클 유토피아(HIRACLE(HIRA+MIRACLE) UTOPIA)’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스토리 존 △체험 존 △이벤트 존 등 3개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심평원이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의료이용 문화의 변화로 건강한 유토피아 세상이 펼쳐진다는 스토리를 구현한다. 먼저 스토리 존에서는 팝업스토어 세계관을 애니메이션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영상 내 숨겨진 퀴즈도 관람 포인트다. 체험 존에 입장하면 심평원의 주요 대국민 서비스인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 공개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을 활용한 단계별 게임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의료이용 과정에서 심평원이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벤트 존에서는 AR필터를 활용한 포토 존과 SNS 이벤트가 진행되며, 미션 성공시 캐릭터 굿즈가 제공된다. 또한 7월1일에는 심평원 창립기념일 특별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경수 심평원 홍보실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심평원 대국민서비스를 국민 여러분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심평원이 국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조금 더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