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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여한 진로멘토링, “여러분이 한의학의 미래입니다” / 한의신문 NEWS대한여한의사회가 한의대 본과 4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년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을 개최하고, 진로 상담 및 선후배간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국회 ‘저출생·축소사회 대응 포럼’ 출범…여야 본격 협치[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연구단체인 저출생·축소사회 대응 포럼(대표의원 김정재·백혜련)은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초저출생 대응을 위한 여야 협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주거·보육·교육·일자리·일가양립 문제 등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지 않게 만드는 여러 가지 원인들은 결국 청년 삶의 질과 맞닿아 있는 문제로, 이제 당사자가 아닌 제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문제는 실천이고, 실행이다. 여야 의견이 일치하는 사항부터 입법을 바로 시작하고, 폭넓은 논의가 필요한 의제들에 대해서는 끈질기게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초저출생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출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황우여 위원장, 추경호·박찬대 원내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정상화와 여야의 협치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축소사회 대응’이라는 주제를 통해 국회의장님을 비롯해 여야가 함께 모여 논의함으로써 제22대 국회에 희망이 보인다”며 “앞으로 여야 의원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왕성한 포럼 활동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도출해내고, 나아가 우리나라 저출생 정책의 씽크탱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그동안 많은 재정 투입에도 그 미비했던 결과는 결국 저출산 대책의 전반적·근본적 재편이 필요하단 방증”이라며 “이에 여당과 정부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 앞으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과 저출생 관련 사업 예산 배분·조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는 “저출생·축소사회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선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청년 취업 등 포괄적인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의미 있는 정책 제언과 입법 연구가 이뤄지고, 저출생 문제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좌측부터 김정재·백혜련 대표의원, 박정하 책임연구의원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포럼 공동대표에 김정재(국민의힘)·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정재 의원은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나선 만큼 국회 여야의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정부 기관과 민간, 지역사회 등 사회 전체가 함께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과 축소사회 대응을 위한 법제·개정은 물론 정책 발굴 및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혜련 의원은 “국가 소멸이라는 엄중한 위기를 타개하고, 소득불평등, 성별 임금 격차 등 사회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기 위해선 여야의 협력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포럼 대표의원으로서 이를 위한 입법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의 책임연구의원을 맡은 박정하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2024년 연구단체 활동 세부계획’ 발표를 통해 저출생 대응을 위한 포럼의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저출생·축소사회 대응 포럼’은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축소사회 진입에 따라 출산율 달성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국회 입법 및 정책 대안 마련 토론 △전문가·학계·민간단체·해외단체 협력 및 연대 연구활동 △민간기업, 난임부부, 육아 가정 등과의 소통을 통한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서기 위해 창설된 국회 연구단체다. 박 의원은 “저출생·축소사회 대응은 우리 사회의 노동, 복지, 교육, 문화를 바꿔나가고, 예산, 시간,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중장기 과제로, 이에 마지막 골든타임을 맞이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처와 국회 상임위 또한 필수적으로 머릴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포럼이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등 관련 법 개정 △저출생 정책 관련 예산 분석 및 심의 기준 마련 △일가 양립을 위한 인츠라 구축 △임신·출산·산후조리 전 과정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 △인구구조 변화 대책 및 삶의 질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치는 초저출생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을끼?’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재정 투자 △부모의 일가양립 추진 △가족관계의 민주화 등의 가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OECD 가족급여를 위한 공공지출’을 살펴보면 가족복지 지출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출산율도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하는 한편 “시범사업을 통해 초등교육·돌봄의 중심이 되는 ‘늘봄학교’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일가양립을 위해 확대와 정착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아울러 이번 포럼에 대해 “더 좋은 정치인들을 만들어내는 정치 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조각나있는 정책 퍼즐의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갖고, 우리가 원하는 코끼리 모양을 완성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저출생·축소사회 대응 포럼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대표의원: 김정재 의원(국민의힘),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책임연구의원: 박정하 의원(국민의힘),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정회원: 김영환·한준호·홍기원·서삼석·전용기·남인순·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준회원: 이만희·배현진·조배숙·김대식·김성원·정희용·김장겸·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김영배·임미애·김윤·서미화·맹성규·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 -
대한한방내과학회 공인 초음파 인스트럭터 1기 ‘임명’[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고창남)는 4일 메디스트림 의료기기센터에서 앞으로 한방내과학회에서 주최하는 ‘한방내과 초음파 교육 및 핸즈온 실습’을 담당할 학회 공인 초음파 인스트럭터 1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방내과학회 초음파 인스트럭터팀은 지난 1월 구성된 이후 5월까지 4개월 동안 상복부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5월26일 개최된 ‘제70회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성황리에 상복부초음파 핸즈온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위촉식은 이날 행사를 진행한 8명의 한방내과전문의를 공식 위촉한 것으로, 위촉된 인스트럭터는 각 대학 한방병원 조교수 이하 교원 및 한방내과전문의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들은 연 2회 개최되는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강의와 함께 한방내과학회 정회원 및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내과초음파 강의 및 실습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스트럭터 위촉은 지난달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한의계에서 가장 중요해진 초음파 진단의 내과 분야로의 확대 보급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권승원 한방내과학회 학술이사는 “1기 인스트럭터팀은 다가오는 제71회 학술대회에서 상복부초음파뿐 아니라 경동맥초음파, 갑상선초음파 및 자궁초음파로 영역을 확대해 핸즈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8월 중에는 2기 인스트럭터팀도 출범해 강사진이 확충될 예정인 만큼 오는 10월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는 보다 많은 회원 및 한의사가 초음파 핸즈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이어 “지난 5월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과의 초음파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초음파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1기 인스트럭터팀은 위촉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한방내과학회 초음파 교육에 전담해 나갈 예정이다. -
동신대 선도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 박지환 교수 초청세미나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동신대학교 선도연구센터(센터장 이미현·이하 센터)가 최근 동신대학교 대정4관에서 광주과학기술원 박지환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박지환 교수는 ‘Touring our body, cell by cell: New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single cell biology’를 주제로 단일 세포 분석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 모델에서 기전을 밝히는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다양한 유전체 빅테이터를 통합 분석해 만성질환과 같은 질병의 발병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변화가 수반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단일 세포 수준의 분석 접근이 주목받는 추세다. 특히 박 교수는 기존의 short-term sequencing의 한계를 극복한 long-read sequencing 방법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각 질환별 마커들의 변화를 해석하는 방식을 개발해 여러 질환에 적용된 예시를 발표했다. 이밖에 센터에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타깃 질환인 과민성 장질환과 우울증에 대한 적용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미현 센터장은 “비위 불균형(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에 의한 질환들의 미세환경 변화에 대한 기전 및 한의 소재의 영향을 밝히는 데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 선도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기초의과학분야 주관연구기관(MRC·Medical Research Center)으로 선정돼 ‘비위(脾胃) 불균형 조절기반 장-뇌축(Gut-Brain) 시스템 제어’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한의약이 소방공무원의 신체·정신 건강 지킨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최근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에서 ‘2024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한의약을 통한 소방공무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해 9월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와 심신건강 회복 및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서구 △강동구 △마포구 △동대문구 등 서울 지역 4개 구 소방서에서 진료의사 1명이 약 6개월간 각 소방서를 주1회 방문해 진료사업을 진행했으며, 해당 소방서의 소방공무원들로부터 높은 진료 만족도를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소방공무원의 높은 만족도로 인해 올해에는 서울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해당 사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서 진행한 용역사업 입찰을 통해 서울시한의사회가 최종 선정돼 지난달 1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사업’은 화재·구조·구급 등 많은 체력과 힘을 요구하는 소방공무원의 업무 특성상 신체 및 정신 피로 누적으로 부상과 질병에 직면한 소방공무원에게 한의학적 치유방안 제공을 통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또한 소방기관 순회 방문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건강 회복 지원으로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의료인이 직접 방문해 상담에서부터 검사, 의료기관 치료 연계까지 진행함으로써 건강 유소견자의 지속적인 관리체게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4개 구에서 사업범위가 확대돼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마포구 △광진구 △동대문구 △송파구 △강동구 △중부 △서울소방재난본부·서울소방방재센터 등 10개 소방관서에서 진료사업이 진행되며,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김남혁·박성민 한의사를 채용해 각각 5개 소방관서를 맡아 주1회 방문을 통해 6개월간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진료 한의사들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침·뜸·부항·추나 등의 한의치료는 물론 사상체질 검사, 온냉경락요법 등 한의물리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한의의료서비를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돌볼 예정이며, 이를 통해 근골격계·심뇌혈관 질환 증상 등에 예방 및 관리에도 나서게 된다. 한편 지난해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사업’에 참여했던 양운호 서울시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는 “지난해 사업에서는 △소방서 방문 의료서비스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 △화상 환자들을 위한 비수술적 한의약 재생 전문치료 등을 제공한 바 있다”면서 “직접 현장에서 느꼈던 점은 교대근무로 365일 운영되는 소방서의 특성상 따로 시간을 내서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의사가 방문해 직접 치료를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관련 궁금증도 풀어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주1회 방문이 아니라 더 자주 방문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양 이사는 이어 “소방공무원 대부분이 염좌나 추간판탈출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데, 한의약 진료는 근골격계 치료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성우 회장은 “소방공무원은 국민 누구나 인정하는 가장 헌신적인 공무원들로 인식되고 있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의료인으로서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더욱이 이번 사업은 지난해 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로 인해 서울시에서도 예산을 지원하는 등 소방공무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해 4개 소방서에서 올해에는 10개 소방서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서울시 모든 소방서에서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불어 한의약 공공의료 영역 확대를 위한 하나의 모범적인 모델로 정립해 타 지자체에도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용산구의회, ‘용산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조례’ 의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 용산구의회가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난임치료에 한약 투여·침구치료 등을 포함한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윤정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사진)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는 난임극복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지원 정책을 실현코자 하는 목적으로 발의됐다. 특히 제2조(정의)에서 ‘난임치료란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이 행하는 난임극복을 위한 시술 또는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을 말한다’라고 명시해 한의약 난임치료의 지원을 명문화했으며, ‘난임부부’를 법률혼 또는 사실혼의 부부 중 최소한 한 명이 난임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제6조(난임극복 지원사업 등)에서는 구청장은 난임극복과 출산 장료를 위해 △난임치료를 위한 비용 지원 △난임 검진 비용 지원 △난임 예방을 위한 교육·정보 제공 지원 △난임극복을 위한 상담·심리 지원 △그 밖에 구청장이 난임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제시했다. -
“건강한 노후! 인생의 마지막은 해피엔딩”[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지난달 28일 개최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에서 대전광역시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보건복지부장관상 단체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덕구는 노인들의 건강 문제와 이에 따른 돌봄‧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대덕형 노인-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대덕형 의료-돌봄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마을에서 시작하는 대덕구 돌봄 정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대덕구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실현에 주력했으며, 1·2차 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실행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역량강화 교육(워크숍)과 팀러닝을 실시해 돌봄‧의료 정책 등을 논의했다. 대덕구는 방문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양의 방문의료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경증치매 어르신 돌봄 △기본 돌봄 서비스 제공 △퇴원환자 돌봄 서비스 △어르신 채움 돌봄 등 대덕형 마을돌봄 서비스도 연계해 지원했다. 특히 방문의료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의원 6개소가 컨소시엄(대표기관 1개소·구성기관 5개소)을 구성해 한의방문진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월 1회 이상 가정방문을 진행해 한의진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33명의 대상자가 255건의 한의방문진료를 제공받았으며, 대덕구는 방문진료에 따른 본인부담금 등 연 100만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성과와 관련 “지난해 총 444건의 한‧양의 방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가운데 한의원 6개소, 양의원 3개소와의 협약 및 보건소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특히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한의방문진료를 통한 통증 개선으로 인해 삶의 희망과 의지를 가지게 되신 대상자가 있는 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자에 맞는 케어 플랜을 수립해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의료지원센터와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독자적인 통합 돌봄 모형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상과 관련 최충규 구청장은 “방문의료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준 한의사들을 비롯한 지역 의료기관, 서비스 제공기관, 복지관 및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짧은 사업 수행 기간임에도 그 성과를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대덕구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름철 장마, 폭염···고품질 한약재 생산 기반 마련[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여름철 장마와 폭염 등 지속되는 이상 기후로 인해 주요 과수와 농작물은 물론 한약재까지 생산량과 품질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귀, 천궁, 강활, 고본 등 국산 한약재의 생산과 유통에 철저한 관리를 위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약재 유통기업인 바이퓨어 김우성 대표는 “지난해부터 가장 기온이 높은 남도 지방에서 땅의 열기(熱氣)로 뿌리가 녹아버리는 이른바 하고(夏枯) 현상으로 한약재 생산에 지장이 있어 왔다”면서 “올해 또한 장마와 폭염의 이상 기후 때문에 고품질 한약재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고품질 한약재 확보에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한약재 산지 관리”라면서 “산지 관리를 위해 생산자(농민)-제약사(경희한약)-유통사(바이퓨어)가 수시로 산지에서 만나 한약재의 생육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등 장마와 폭염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생산자-제약사-유통사는 최근 경북 영양의 당귀(當歸), 천궁(川芎), 강활(羌活), 고본(藁本) GAP 인증 농가를 방문해 한약재 생산 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북 영양은 지리적으로 해발 400m~500m로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크며 강수량이 적당해 당귀, 천궁, 강활, 고본 등의 약재 재배에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약재 종자인 일천궁이 울릉도에서 재배됐다가 내륙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은 곳이 경북 영양이었다”고 밝힌 뒤 “천궁의 경우 채취 시기가 11월인데, 서리 내린 후 충분하게 땅에서 약성이 형성되었을 때 캐보면 뿌리가 알차고 채취 후 덕장에서 3달 동안 80~90% 양건(陽乾)의 과정을 거쳐 건조돼 고품질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귀, 천궁, 강활, 고본 등이 생산되고 있는 곳은 지대가 높고 기온이 낮아 상대적으로 하고(夏枯) 현상의 위험은 낮았으며, 전체적으로 잎이 처지지 않고 색택(色澤)이 생생하고 충해 등의 문제가 없이 생육 상태는 양호했다. 이에 농가들은 고품질 한약재 생산을 위해 하고(夏枯) 현상을 방지하고자 밭 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폭염 때문에 하고(夏枯) 현상의 위험이 높아지면 물 뿌리는 횟수를 증가시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김재민 경희한약 대표는 “장마와 폭염 외에도 한약재 재배 농민들의 수심이 깊은 이유는 수입 한약재로 인해 국산 한약재가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재배 농가의 고령화로 인해 국산 한약재 생산 농가들이 대폭 감소하고 있어서 점차 국산 한약재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만약 국산 한약재가 사라지게 되면 결국 국내 한의약 시장을 수입 한약재가 독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수입 한약재의 가격이 급등할 수 있어 국산 한약재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 영양의 고품질 당귀, 천궁, 강활, 고본은 경희한약에서 엄격한 안전성 및 약효성 시험검사를 거쳐 의약품 한약재로 제조하고 있으며, 유통은 바이퓨어에서 담당하고 있다. -
[신간] 대한민국 미용침 실습서…영어로 발간[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민국 미용침 실습서가 ‘Hands-on Korean Cosmetic Acupuncture(출판사 K-Medicine Academy)’란 제하의 영어 서적으로 발간됐다. 이 책에는 정인호(바를정한방병원), 안보은(서울은한의원), 이세린(통인한의원), 이승환(통인한의원) 등 네 명의 한의사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미용에 대한 요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의식주 문제가 많이 해결된 요즘은 미용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시술돼온 다양한 방법들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미용 시술에 접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술법은 외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시술법들은 독자들과 환자들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정안침, 미소침 등 여러 용어로 불리고 있는 ‘미용침’ △몸에 녹는 PDO실을 이용한 ‘매선요법’ △미세한 침을 이용하는 ‘MTS’ 등 크게 3가지 파트로 이뤄져 있으며, 각 파트마다 많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담아 의료 현장에서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침 치료가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면서 “많은 의료인들의 임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배움’이다. 이를 통해 한의사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다.”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8일 개최한 한의미래토론회에서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학술이사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호 이사를 비롯해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한의대생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의협의 주요 추진과제는? 김지호 이사는 이날 협회의 주요 추진과제로 △한의원 일차의료 역할 재정립 △한의과 공중보건의 통합의료 △공공의료기관 한의과 확대 △의료기기 급여화 △한의사 예방접종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개정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각종 주치의 사업과 방문진료 사업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라면서 “또한 공공의료 차원에서 한의과 공보의들이 의료 취약지에서 의사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걸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전국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국가보훈부에서도 승격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보훈의료에 한의과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또 의료기기 급여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회무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 같은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대 교육 인프라를 강화해야 하고, 국립임상술기교육센터를 비롯해 통합 6년제·국시개편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한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면서 “전한련을 비롯해 한의대생들도 교육개혁에 대한 많은 관심과 건의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에 대한 한의계 수요 높다 이어진 발표에서 정희범 대표는 “60세 이상 인구 1350만 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의료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 수를 따졌을 때 20%가 한의과”라고 운을 뗐다. 한의사인 정 대표는 “졸업할 당시 수련의 비율이 낮은 상황으로 초기 진료 숙련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임상 지식과 실습에 대한 한의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비용·운영 최적화에 대한 한의사들이 요구가 지속됐다는 점이 정 대표가 메디스트림이라는 플랫폼을 설립하게 된 계기였다. 정 대표는 “한의사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의료 규제를 준수하며, 독자적인 BM을 가진 메디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한의학의 미래, 한의학 교육의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의사들이 △배움 △전문가 △역량 △촉진자 등 4가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 변호사는 “쓸 줄 모른다고 해서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근본적으로 틀렸다”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는 양약을 복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 이에 따라 내가 쓰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 시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또 “한의사의 업무영역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은 배웠냐 안 배웠냐, 평가받았냐 아니냐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워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보다 넓은 영역에서 전문성을 과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세상이 한의사에게서 필요로 하는 것은 일차의료이며, 실제 한의학은 학문 자체로서 속성도 일차의료에 부합한다”며 “일차의료 영역에서는 포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유리한 만큼 의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의사들이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