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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한약재 효능 강화하는 新포제기술 개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센터장 최고야) 강영민 책임연구원·반영준 선임연구원이 KIOM하수오의 효능을 강화하는 신포제기술 ‘Co-steam’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Industrial crops and products(인더스트리얼 크롭스&프로덕트, IF 5.9; JCR 상위 6.4%)에 6월5일 게재됐다. 전통포제법에서는 대체로 한약재를 단독으로 쪄서 처리했는데, 신포제기술인 Co-steam은 원물 한약자원과 첨가물을 동시에 찌는 포제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KIOM하수오에 적용해 주요 효능 물질은 증가시키고 독성물질은 감소시켜 추출물 효능을 강화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신포제기술 추출물로 검증실험을 수행한 결과 포제 추출물은 비포제 추출물에 비해 멜라닌 색소 생성 효소 활성을 약 4배, 피부주름 생성 효소의 활성을 약 2배 저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Co-steam 포제법에서는 흑두즙과 같은 포제 첨가물이 유효성분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첨가물의 단백질이 하수오에 함유된 물질의 화학구조적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돼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강영민 박사는 “우수한 품질로 표준화된 원물에 새로운 포제기술을 적용해 효능을 증가시키고, 이화학 및 기초효능적 차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수한 한약자원 연구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5월 특허출원 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기본사업 및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
“소방공무원 진료사업, 한의약 우수성 알리고 공공성 강화하는 기회”[편집자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는 올해 서울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4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사업을 진행한다. 본란에서는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남혁 한의사로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진료 현장에서의 소방공무원들의 반응, 향후 사업이 확대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이전에도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진행하는 교의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현재도 그러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 강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보건의료로서의 한의약과 한의사의 역량을 보여주는데 큰 보람과 매력을 느끼게 됐다. 이런 취지에서 소방공무원들에게도 이같은 한의의료를 활용한 공공사업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사업에 참여해 보고 싶었다.” Q. 현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진행시 어려운 점은? “현재 일주일에 5일을 네 개의 소방서와 서울소방본부를 방문하며, 소방공무원들로부터 수진 예약을 받아 예약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료의 내용은 모든 건강 불편사항에 대한 일반진료로 진행되는데, 간단한 근골격계 질환에서부터 각종 정신과적인 불편, 계통별 문진까지 신경쓰고 있다. 더불어 수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우선 사업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참고할 만한 것들이 적었고, 스스로 거의 모든 진료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해 가야만 했던 부분이다. 또한 진료 보조 없이 한의사 1인으로 접수, 진료 준비, 발침, 물리치료, 서류 업무, 사업 관리 등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1인 진료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신경 쓸 것도 많은 것 같다. 이와 함께 5개소의 순환근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진료용품을 휴대하고 다녀야 하고, 진료실을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소방심리지원단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예약 진료 전후로 진료 환경이나 의료용품 정비, 동선의 부적절에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의 심리지원사업과는 달리 정착된 사업이 아닌 만큼 사업이 지속되려면 앞으로 그 효율성과 만족도를 증빙해야만 하는 중압감도 가지고 있다.” Q. 한의진료를 경험한 소방공무원들의 반응은?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예약이 비는 시간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호응도의 한 지표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진료가 만족스러웠는지 일주일 한 번의 진료 이외에도 추가로 진료를 받고 싶다 하면서 어디 한의원에서 근무하는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소방공무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Q.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진료의 강점은? “의료용품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고, 복잡하고 큰 의료설비를 따로 둘 수 없는 상황임에도, 역시나 근골격계 환자가 가장 많은 상황에서 침구, 부항, 추나 등의 치료가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부분에 한의약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은? “가장 본질적이면서 어려운 것은, 한의약과 한의학에 대한 오해와 협소한 인식, 그로부터 발생하는 진료 영역의 감소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한의사에게 기대할 수 있는 진료의 수준과 범위가 근골격계 혹은 체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한의계에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교육계와 일선 임상계, 행정을 이끄는 협회가 모두 적극적인 개선이 아닌 개혁을 도모해야할 것이지만 사실 요원해 보이기만 한다. 이밖에는 보험 한약제제나 기타 의료용품 지원이 더 충분하다면 좋겠다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절실하다고 느끼지는 않고 있다.” Q. 이번 사업이 한의약 발전에 어떠한 도움이 될런지? “개인적으로는 보편적이고 납득이 가능한 진료를 통해 소방공무원들에게나마 한의사 또한 여러 질환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의료인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본 사업이 다른 공공기관이나 공공 분야에도 한의사들과 한의약이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는 성공적인 근거이자 효시로써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아직은 사업이 완전히 자리잡힌 상태가 아닌 만큼, 본 공공사업에 대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이나 격려, 의료용품 지원 등을 서울시한의사회를 통해 해준다면 사업이 보다 발전하고 확충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웰니스 한방진료소’ 개소[한의신문]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고래불해수욕장에 웰니스 한방진료소가 운영된다. 경북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라는 영덕군의 요청에 따라 하계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웰니스 한방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방문객들의 선호도 등을 종합 검토해 연장 운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달 6일 개소한 웰니스 한방진료소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일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진료 첫날인 6일에는 고래불해수욕장에 캠핑이나 해수욕을 온 관광객들과 주말 동안 고향을 방문한 많은 분들이 진료소를 찾아 한의진료 및 건강 상담을 받았다. 진료소에서는 심안맥진기를 이용한 진맥과 증상에 따른 침 치료를 비롯 폼체커를 이용한 체형측정을 통해 거북목이나 골반틀어짐이 확인된 환자들에게 추나요법 시술이 이뤄졌다. 또한 심박변이도검사(HRV)를 통해 자율신경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등 한의약 특성에 맞는 진단과 치료 및 개인별 증상 확인과 함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상담이 전개됐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매주말마다 한의사가 4인 1조 형태로 참여하는 조 편성을 마쳤고, 8월 말까지는 분회별로 주말 진료를 담당할 계획이나 추후 타 지부 및 분회의 한의사분들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북한의사회는 8월말까지 매 주말마다 진료에 참여 가능한 한의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제3회 국제 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가 열릴 때까지 진료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현일 회장은 “최근에 많은 지자체들이 웰니스 관광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힐링과 관광의 적임지로 홍보하고 있으나 영덕군처럼 한의약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곳은 거의 드물다”면서 “특정 기간 동안의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봉사와 관리로 웰니스 관광의 최고 효과를 내기 위해 민·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 말에 오픈 예정인 웰니스센터에 앞서 한방진료소를 중심으로 한 한의 프로그램 운영은 웰니스 관광의 전문화와 다각화에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한의사회와 영덕군청 관계자들은 첫날 진료를 마친 후 고래불해수욕장 해변가를 맨발로 함께 걸으면서 웰니스 관광의 성공적 정착을 기원했다. -
심평원, 슬기로운 청렴생활! 청렴주간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일간 임직원 청렴의식 내재화 및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2024년도 HIRA 청렴주간(Week)’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렴주간은 △전직원 청렴교육 및 청렴서약식 △안심신고변호사에게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도전! 청렴 골든벨 △청렴 룰렛을 돌려라 등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청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중구 원장은 “청렴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기관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청렴 문화 내재화가 필수적이기에 전 직원의 적극적인 청렴활동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인성 상임감사는 “참여형 청렴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문화가 자연스레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심평원은 청렴문화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기관장 주재 반부패추진단 운영을 강화하고 △심층 인터뷰(F.G.I) △청렴 숏폼 공모전 △본부 대상 찾아가는 청렴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체감도 향상을 위한 전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반부패 법령 인식률 조사 △챗봇을 활용한 청렴 퀴즈 등 임직원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청렴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대구한의대, 영천 중학생 대상 ‘2024 꿈 찾기 진로캠프’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6일 삼성캠퍼스에서 영천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진로 및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 꿈 찾기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영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대구한의대학교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진로캠프는 중학생 587명을 대상으로 대학 학과 전공체험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한의학과의 한의사 직업체험을 비롯해 △간호학과의 간호학과 실습체험 △물리치료학과의 물리적 인자 치료 및 관리운동 탄력테이핑체험 △임상병리학과의 혈액진단검사 체험 △반려동물보건학과의 반려동물 직업체험 △화장품공학부의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항공서비스학과의 항공사 직업체험 △재활치료학부의 메타버스와 재활헬스케어 △메디푸드HMR산업학과의 무알콜칵테일 만들기 등 9개 학과 전공을 체험했다. 또한 메타버스,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1인 미디어방송, 3D프린팅, 드론비행과 코딩 등 4차 산업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1인 미디어방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구축한 방송스튜디어실에서 아나운서와 카메라촬영 등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도 함께 가졌다. 박동균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장(대외교류실장)은 “대구한의대에서는 특화된 전공체험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꿈 찾기 진로캠프처럼 한곳에서 다양하고 집중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영천지역 청소년들의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영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를 2017년도부터 8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꿈 찾기 진로캠프와 진로교사협의회 및 관리자 연수, 학부모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여름철 만성기침, 한의약으로 관리하세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여름철 만성기침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만성기침은 한의약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치료 후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에도 한의치료가 증상 완화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대략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기침으로 정의하는데, 기침은 그 자체로서도 인체의 호흡기를 크게 곤란하게 하지만 기침으로 인한 피로감, 두통, 목쉼, 요실금, 근골격계 동통 등과 같은 합병증을 야기한다. 만성기침은 비염, 천식, 알레르기, 역류성 식도염, 잦은 흡연, 장시간 오염된 공기 노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만성기침을 앓게 되면 호흡기 손상이나 염증을 유발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특히 만성기침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 만성기침은 한의약으로 치료 가능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는 것은 기관지에서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작용인데, 이때 기관지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이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꾸 기침을 하게 된다. 특히 만성기침은 한의약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와 기관지로 혈액순환을 집중시키는 한약 치료로 만성기침을 없애는 데 주력한다. 호흡기 질환의 한의치료는 인삼, 황기, 당귀 등이 가미된 한약 처방을 통해 환자의 약해진 폐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과 원기를 증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원기를 보충하는 한약 치료와 함께 막힌 기혈을 소통시키고, 신체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경락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장기간의 증상으로 약해진 체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해 추나 치료와 약침 치료도 큰 도움이 되며,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소통하게 하여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온열 치료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따뜻한 음식 섭취 등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만성기침은 대기 중의 각종 오염 물질들이 코나 입으로 침투하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거주하는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공기청정기 사용이나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다. 이와 더불어 기침 예절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한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즉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특히 만성기침의 후유증 개선에도 한의약 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약 치료는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한약의 만성기침 치료 효과, 객관적 연구로 규명 최근에는 이러한 만성기침에 대한 한약의 치료 효과를 규명해 낸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Herbal medicine for the treatment of chronic coug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저자 이보람, 권찬영, 서효원, 김예지, 김관일, 이범준, 이준환)’가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2023 Impact factor 4.4)’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만성기침에 대한 한의의료기술의 임상근거 창출 및 집적하는 연구 과제(연구책임자 한의과학연구부 이준환 박사) 하에 진행됐다. 먼저 만성기침 한의의료기술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주제범위 문헌고찰(scoping review)을 수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약의 임상 효과 및 안전성 근거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논문에서는 성인에서 8주 이상, 소아청소년에서 4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에 대한 한약 치료 임상 근거를 기침의 원인, 환자의 연령, 출판 언어 및 국가와 상관없이 2023년 3월까지 출판된 총 80편(7573명)의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 이상반응 발생빈도 유의하게 감소 연구 결과 한약 치료는 기침의 중증도와 삶의 질을 개선하며, 기침 재발률과 이상반응 발생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기침은 그 원인이 다양하며, 때로는 2가지 이상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원인 미상 또는 비특이적 만성기침 또한 흔한 편이다. 한약은 다중성분 다중표적을 가지는 개별 한약재를 배합해 처방되며, 고유의 변증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만성기침과 같이 복합 병태생리를 보이는 증상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원인 미상 또는 비특이적 만성기침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포함된 임상시험들 중에서 기침 재발률을 보고한 연구는 총 9편(708명)이었다. 분석 결과 한약 단독 혹은 한약과 양약 병행치료는 양약을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에 비해 기침의 재발률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책임연구원은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에 의한 만성기침에 대해 한약제제(오적산 합 생맥산) 효능 평가를 위한 양질의 임상시험도 국내에서 수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침, 뜸, 약침, 혈위첩부요법 등 한의 비약물치료의 임상 근거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인 만큼 해당 연구 결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자막뉴스] 경상남도한의사회 “NC 다이노스, 한방(韓方)에 홈런!” / 한의신문 NEWS경상남도한의사회는 ‘제9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을 개최하고, 다양한 한의약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후속조치 ‘논의’[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구한의대학교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지난 4월 몽골 정부와 체결한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영덕군의회, 몽골약학대학교와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한의대 영덕군실버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영덕군의회 김성호 의장, 배재현 부의장, 김은희·손덕수·김일규·김성철·신정희 의원과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안창근 센터장, 영덕군실버복지관 박미숙 관장, 몽골약학대학교 NARANCHIMEG ENKHJARGAL(엥크자르갈 나란치메그) 교무처 과장 외 몽골약학대학교 11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몽골약학대학교는 영덕군의회에게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 △몽골 ODA 사업 진행 상황 공유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내 지역특화비자 관련 요청 △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약학대학교 간 유학생 정주 및 학위 연계 교육 과정 개발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 △K-한방에듀팜 R&D 등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또한 지난 4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진행한 △전통의학 실크로드센터(국제캠퍼스) 본원 경북 설립 △국가별 전통의학 실크로드 센터 지점 구축 △전통의학 소재 국제공동연구 및 교육과정 개발 △전통의학 약재 세포배양 기술 적용한 K-한방에듀팜 설립 △경북형 전통의학 약용작물 생산기술과 가공기술에 대해 국가간 생산시설 및 R&D 거점 구축 △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의체 구성 등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몽골약학대학교 지원 방안 및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김성호 의장은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해 몽골약학대학교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유학생들이 영덕에 올 수 있도록 지역특화비자 활성화 및 영덕 정주시 숙소, K-전통의학 실크로드 캠퍼스, R&D 연구시설 등 이와 관련해 부족함이 없도록 영덕군의회측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몽골약학대학교 BADAMJAV RENTSEN(바담자브 렌첸) 제약공학과 교수는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 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몽골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는 경상북도 이웃사촌마을사업 일환인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경상북도와 함께 진행하면서 경북형 전통의학의 글로벌 확산과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지역산업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협의체 구성해 중앙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글로벌 모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한의원 TV방송·버스광고 등 한의약 홍보 활성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가 16일 ‘2024회계연도 제2회 확대이사회’를 열고 한의약 홍보를 위한 버스광고 등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의원 전용 TV방송 업무협약의 건 △버스광고 한의약 홍보의 건 △울산병원 지정의료기관 협약의 건 △2024년도 회장배골프대회 개최 준비의 건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 개최의 건 등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울산시회는 메이팜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원 전용 TV방송이 송출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의원 대기실 TV를 이용한 한의약 홍보를 진행키로 했다. 버스광고 한의약 홍보의 건과 관련해서는 버스에 부착될 홍보 문구와 관련된 내용을 홍보이사와 기획이사에게 위임키로 했다. 또한 울산병원 지정의료기관 협약의 건에 대해서는 울산병원과 지정의료기관 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어 회장배골프대회와 관련해서는 회원 공지가 안내되고 있음을 보고했고, 전국한의사축구대회와 관련해서는 울산하니FC에게 모든 사항을 위임키로 했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시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회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중점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위해정보로부터 국민들 보호 나선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KHEPI)은 올바른 건강정보에 대한 국민 접근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건강위해정보 대응자문단’을 위촉하고, 16일 KHEPI 본원에서 위촉식을 개최했다. 건강위해정보 대응자문단은 건강위해정보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환경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해 의학, 영양, 신체활동 등 보건의료 및 건강증진 분야 학회로부터 관련 전문가를 추천받아 총 18인으로 구성했다. 자문단의 임기는 2년으로, 건강정보에 대한 검증과 정정 등 위해정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필요한 자문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KHEPI는 국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문단 활동을 통해 검증 또는 정정한 올바른 건강정보에 대한 대국민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건강위해정보 대응자문단 위촉식은 향후 자문단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와 함께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자문단 출범 선포와 함께 위촉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갖고, 이어 2부 회의에서는 KHEPI에서 운영하는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추진 현황 공유 및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헌주 원장은 “건강위해정보 대응자문단 출범을 통해 부정확하고 근거 없는 건강정보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모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국민이 올바르고 안전한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