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막뉴스] "한의사 추가교육 통해 의사 부족 조기 해결" / 한의신문 NEWS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공공 필수 한정 의사 면허제도' 신설과 2년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 부족 지역에 한의사를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자막뉴스] "전 세계 의사들 한국 침술에 매료됐다" / 한의신문 NEWS제37회 이크마트 국제학술대회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됐습니다.
-
[자막뉴스] 2024 전통의약국제심포지엄, 세계 속의 한의약 비전 제시 / 한의신문 NEWS2024 전통의약국제심포지엄이 제주 신화월드에서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일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
5년간 국가검진 폐결핵 진단율 0.005%[한의신문] 최근 5년간 국가검진 폐결핵 진단율이 0.005%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해당 검진에 매년 소요되는 1200억원 가량의 예산을 결핵 고위험군 집중관리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결핵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흉부방사선 X-ray의 2023년 폐결핵 진단율이 0.004%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낭비된 건보재정이 약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 중 폐결핵 신규진단율은 0.2%로 국가검진보다 높았다. 최근 5년간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일반검진 항목인 흉부방사선X-ray 촬영을 한 수검자는 약 8300만명 가량으로 이중 폐결핵을 확진 받은 사람은 4539명으로 진단율이 0.00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최근 5년간 국가건강검진을 미수검한 사람 6120만명 가량 중 폐결핵을 신규로 진단받은 사람은 11만4486명으로 진단율이 0.2%에 달해 국가건강검진 수검자보다 진단율이 높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전체 수검자 약 1600만여명 중 1294명이 폐결핵으로 진단받으며 진단율은 0.008%였고, 2019년 0.008%로 가장 높았던 진단율은 5년간 하락하며 2023년에는 전체 수검자 1700만여명 중 678명만 폐결핵 진단을 받아 진단율이 0.004%로 절반까지 하락했다. 연도별 결핵 신규환자 수와 국가검진을 통해 진단받은 환자 수를 비교해 보면, 전체 신규환자 중 국가검진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19년 5.4%에서 2023년 4.3%로 낮아졌다. 김윤 의원은 “전체 결핵 신규환자의 4.3%에 불과한 결핵환자를 발견하기 위해 매년 1200억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흉부 방사선 촬영 검사 비용을 노숙인이나 쪽방 거주자 같은 결핵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사업비로 전환하면 그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결핵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건강검진을 통해 결핵환자를 찾는 것이 효율성뿐만이 아니라 효과성도 없는 만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건강보험공단은 건강검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기요양보험, 영리법인 잠식으로 공공성 약화”[한의신문] 영리법인이 장기요양보험 시장을 잠식해 공공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이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올해 6월 기준, 장기요양기관 중 영리법인 1개소당 요양보호사수는 38.8명으로 2015년 26.3명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가급여 기관의 경우 1개소당 요양보호사수는 4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장기요양기관 개설자 중 영리법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요양보호사를 고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재가 장기요양기관 중 1619명의 요양보호사를 고용하고 있는 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4.1배 증가한 수치로, 전체 평균 2.2배 증가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최다 급여비를 받은 기관은 47억8000만원으로 2016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이는 영리법인 평균 급여비에 비해 13.2배 많았다.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하면서 제도 초기 인프라 확충을 위해 ‘건강보험’과 달리 설립주체를 별도로 제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소상공인 위주의 서비스 생태계였던 장기요양보험 시장이 최근에는 영리법인이 요양보호사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면서 많은 급여비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흑자를 내던 장기요양보험 재정은 내년부터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는 점에서 장기요양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희승 의원은 “영리회사는 기본적으로 이윤 극대화와 비용 절감에 맞춰 운영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 질 저하, 이용자 간 격차 발생, 시장독점, 외국 자본 유입, 그리고 장기요양보험 재정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장기요양보험 시장에서 영리법인 비중이 커지고 있다. 거대자본 진입으로 인한 공공성 약화, 시장 실패가 우려된다. 장기요양보험 시장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건보청구 ‘0원’ 의료기관 2221곳…강남 지역 집중[한의신문] 건강보험 급여를 한 푼도 청구하지 않은 채 비급여 진료만 한 의료기관이 지난해 2200개를 넘어섰다. 비급여 중심 의료기관은 주로 서울 강남구에 쏠려 있었으며, 일반의원과 성형외과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 급여 청구 금액이 0원인 의료기관은 2221곳이었다. 전년도 2033곳에 비해 188곳(9.2%) 늘어났다.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수는 2019년부터 증가해 4년 만에 370곳(20.0%) 늘었다. 지난해 건보 미청구 의료기관을 유형별로 보면 의원급이 1778곳(80.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의원 271곳(12.2%), 치과의원 151곳(6.8%)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급은 13곳, 종합병원도 1곳 있었고,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미청구 기관이 없었다. 의원급 1778곳 중에서 일반의원과 성형외과가 4분의 3을 차지했다. 전문 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다양한 과목을 진료하는 일반의원이 996곳(56.0%)으로 절반을 넘었다. 성형외과는 690곳(38.8%)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비급여 중심 의료기관은 대다수가 수도권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21곳 중 1145곳(51.6%)은 서울에, 282곳(12.7%)은 경기에 위치하는 등 전체의 67.2%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에 전체의 28.3%인 628곳(의원 589곳·한의원 32곳·치과의원 7곳)이 분포했다. 서울 서초구에 전체의 7.6%인 168곳(의원 148곳·한의원 15곳 등)이 있었다. 부산 부산진구, 대구 중구, 대전 서구 등도 건보 미청구 의료기관 소재지 상위권에 들었다. 최보윤 의원은 “내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반면 비급여 중심 의료기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 인력의 불균형적 분포는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위협할 수 있어 정부가 적절한 필수의료 인력 배치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동의대, 동구청과 ‘건강백세, 어울림 한마당’ 개최[한의신문]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5일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 야외광장에서 ‘2024학년도 건강백세,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의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조재균)이 주최하고 지역콜라보센터(소장 이민홍)와 동구보건소(소장 이정원)가 함께 주관한 행사로, 한의학과를 비롯한 9개 학과의 전공 동아리와 공연 동아리, 동구보건소의 14개 사업팀이 참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펼쳤다. 각 학과의 전공을 살려 진행된 봉사 활동에서 소방방재행정학과는 가을철 야외 활동 안전 수칙 및 생활안전교육, 임상병리학과는 콜레스테롤·혈압·혈당 관리, 치위생학과는 생애주기별 구강건강 관리 교육, 방사선학과는 골밀도 측정을 진행했으며 디지털콘텐츠학과는 행사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또 인간공학과는 스마트폰 사용 안내,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레저스포츠학과는 홈트레이닝 교육을 펼쳤고, 국제관광경영학과는 나라별 전통의상 체험 및 기념 사진 촬영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동구보건소에서는 혈압·혈당 측정과 만성질환 상담을 비롯해 정신건강, 치매조기검진 안내 등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연·절주, 구강보건,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건강생활실천, 지역사회중심재활, 모자보건, 결핵관리사업 등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건강 관련 사업 등 센터를 소개했다. 이날 봉사 활동에 참여한 양은주 학생(국제관광경영학과 3학년)은 “전공 지식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어르신들이 백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통합의학의 미래를 향한 세 가지 시선“침술, 동서양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의 상징” Mike cummings 이사(영국의학침술협회) Mike cummings 이사(영국의학침술협회)는 ‘현대 의료에서 침술의 미래-글로벌 관점’이라는 주제로, 침술과 전통의학이 현대 의료 체계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설명했다. Mike 박사는 침술의 통합적이고 유용한 효과를 강조하며, 군 복무 중 Muscle pain을 겪는 환자에게 침술을 적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침 치료의 효과를 경험한 이후 1999년부터 23년간 저널 ‘Acupuncture in Medicine’의 에디터로 활동해 왔다. 그는 “침술이 더욱 확대된다면 공중 보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접근법이 지속적으로 중첩되고 협력해야 한다. 동서양의 협력 속에서 침술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술과 같은 전통 의학이 현대의 산업화된 의료 시스템에 맞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의학 시대 새로운 항암제 SH003” 고성규 교수(경희대 한의대) 고성규 교수(경희대 한의대)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며, 항암제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먼저 설명했다. 현재 항암제 시장은 약 1400억 달러 규모로, 매년 7.6%씩 성장하고 있으며, 정밀의약품과 표적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고 교수가 개발한 SH003은 황기, 당귀, 천화분 등 식물 기반 화합물로, EGFR 수용체와 같은 암세포의 주요 경로를 억제하고, MDR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 중의학의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8건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그 품질과 장기 안정성을 입증받고 있다. 현재 SH003의 임상시험은 국내 다수의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단독 치료와 혼합 치료 모두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 바 있다. SH003은 통합의학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한의약품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전침을 통한 통증 관리” Qiufu Ma 교수(Westlake University) Qiufu Ma 교수(Westlake University)는 통증 연구와 침술에 관한 심도 있는 탐구를 중심으로 통증의 다양한 경로가 있음을 강조했다. Ma 교수에 따르면 통증은 외부의 자극 요인과 정서적인 통증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감정을 통한 통증이 내장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제로 알 수 있었다. Ma 교수는 “어머니께서 심각한 관절염을 앓으셨는데, 침 치료를 받은 후 10년간 증상이 개선된 사례를 통해 침술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침술이 자율신경 반사를 유발하고 신경계를 조절해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ST36(족삼리)와 같은 경혈을 자극하면 장기 기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특히 Ma 교수는 전침이 자율신경 경로를 자극해 수술 후 염증 및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30)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0년 10월13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알러지질환의 한방요법’, ‘면역기능장애의 한방요법’을 주제로 제13회 전국한의학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대한한의학회가 주최와 주관을 하고 보건사회부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3000여 명의 한의사 회원이 참석하고 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형구 집행위원장은 “전통민족의학인 한의학의 학술체계를 교육과 연구, 임상진료를 통해 우수한 의학으로 갈고 다듬어 나가는 일이 현대 한의학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한성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한방의료 제도가 이룩된지 40년에 접어든 이제 우리 민족의학계는 90년대를 맞이하여 공공의료 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정수 보사부장은 “한의계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의학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 결과 오늘과 같은 민족고유의 의학체계를 확립하였고 정부에서도 한의학을 육성시키기 위하여 의료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봉천 부집행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한 후에 개회식이 끝아고 11시부터 학술 발표가 시작된다. 학술 발표는 구본홍의 「면역과 알러지」, 정승기의 「알러지질환의 한방요법」, 안규석의 「구인수질 오공이 혈전증에 미치는 영향」, 이응세의 「한약재 중 도핑검사대상 약물에 관한 고찰」, 제정진의 「치료용 레이저에 대한 고찰」, 양수열의 「자궁근종의 처험 1례」, 채우석의 「면역질환의 한방개념과 치료에 관한 문헌적 고찰」, 배원식의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 이원철·김영석·배형섭·구본홍의 「우황청심원의 제형별 임상연구」 등의 발표로 구성되었다. 경희대 한의대 구본홍 교수는 「면역과 알러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알러지의 정의, 알러지와 면역의 관계, 면역의 정의, 한의학적 관련 장부 脾肺腎 經絡氣血과의 관련성, 한의학적 의미에서의 면역과 알러지 등을 설명했다. 경희대 한의대 정승기 교수는 「알러지질환의 한방요법」이라는 제목의 기획발표를 통해 알레르기성 질환의 개요, 발생기전, 알레르기반응의 종류와 질환, 치료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약물요법에 있어서 補陰, 祛痰, 潤肺를 위주로 한다고 했다. 또한 병증 유발하는 자극 抗原을 피하는 회피요법도 제시했고, 환자 스스로 환경 관리에 적응토록 상담도 병행할 것을 주장했다. 또 다른 기획발표는 대전대 한의대 학장 채우석 교수가 「면역질환의 한방개념과 치료에 관한 문헌적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했다. 이 발표에서 알러지성 질환의 유형별 증상과 한약치료의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면역질환의 간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정리했다. 이와 관련하여 소시호탕, 계지복령환을 합방해서 치료한 증례보고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약물로서 인삼, 황기, 숙지황, 오가피, 녹용, 녹혈, 영지 등의 보익효과가 있는 약물과 어성초, 지실, 형개, 청피, 지유, 천산갑, 금은화, 사인, 저령, 산자고, 선학초, 권백, 와송 등 약물의 NK활성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도 다루고 있다. 배원식한의원의 배원식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정의와 증상, 분류와 치료법, 치료사례, 예방법, 다용 처방 등을 제시했다. 그는 55년간 애용했던 처방으로 ‘안태음’을 제시했다. 임산부에게 안태음을 10개월간 복용시켜서 임산부를 건강하게 해주고 출생한 아이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게 하는 방법으로서 제시한 것이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33>남자 36세. 2023년 9월25일 초진. 【形】 167cm/58kg. 갸름한 얼굴. 눈썹 짙음. 체중 변화 없음. 【色】 면흑 【脈】 68/72 신-삼초 담맥. 【腹診】 중완압통. 전중거안. 【生活歷】 ① 탈모 전문 미용실 운영. 일 때문에 저녁식사가 늦어질 때가 잦다. ② 친이 대장암. 본인은 고환염, 위염, 역류성 식도염 진단. ③ 신경이 예민하고 생각이 무척 많고 엄청 꼼꼼하다. 【症】 ① 우>좌. 허리 기립근이 아프다. 굴신이 불편하고 무겁고 안 좋다. ② 4일 전부터 허리가 아파서 지속적으로 치료 중이다. ③ 한달 전에 속이 불편해서 위 내시경 검사. 위염진단. 그 즈음부터 소화가 계속 안 된다. ④ 원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원래도 속이 안 좋은데, 양약을 먹어도 개운하지 않다. ⑤ 밤이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갑갑하다. 신경을 쓰면 더 심해진다. 새벽에 속 쓰리지는 않다. ⑥ 위완 부위가 답답하다. 호흡은 들숨이 약간 불편한 정도이다. ⑦ 소화가 안 되면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 ⑧ 변이 약간 무르고, 치질양상이 있다. ⑨ 차멀미는 어려서 있었는데 지금은 본인이 운전해서 모르겠다. 【치료경과】 ① 23. 9. 25. 상기문진 ⇒ 대돈 중충 + 내관 공손 -. 향사평위산 Ex) 1일. ② 23. 9. 26. 68/72. 허리 통증 호전. 속 더부룩함 호전. 침치료에 유효한 효과가 있어 한약 치료 원하심 ⇒ 양혈사물탕 20첩 120cc 40포(1일 2회 식후 복용). ③ 23. 10. 24. (전화상담). 제증이 호전. 재차 복용 원하심 ⇒ 상동처방. ④ 24. 1. 26. 66/70. 최근에 다시 소화가 안 되고 위완이 답답하고 불편하다. 위가 막히고 못 먹겠다. 소화 안 되면 머리도 아프고, 아래턱에 발진도 오른다. 가슴이 답답한데 들숨이 약간 불편하다. 저녁이 되거나 신경 쓰면 속이 더부룩하고 갑갑해진다. 변은 약간 무르다 ⇒ 상동처방. ⑤ 24. 2. 16. 67/69. 피로감이 여전하다. 소화는 몇일 좋다가 안 좋다를 반복한다. 더부룩하고 복통이 다시 생긴다. 턱의 발진은 줄었다. 변이 무른 것은 좋아졌다. 속은 아직 불편하다. 새벽에 속이 쓰리지는 않다. 특히 밤이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안 좋다. 신경을 쓰고서 더 불편해진다 ⇒ 소식청울탕 20첩 120cc 40포 (1일 2회 복용). ⑥ 24. 3. 13. (전화) 더부룩하고 배가 아픈 것이 조금 나아졌다. 변이 무른 것은 괜찮다. 밤에 속이 불편한 것은 전보다 낫다. 식욕이 없어서 식욕이 나고 싶다. 피로감이 있다 ⇒ 상동처방. ⑦ 24. 4. 5. (전화) 소화는 좋아졌다. 가끔 밀가루 먹거나 커피 많이 마실 때만 속이 답답하고 안 좋다. 밤에 속이 불편한 것은 늦게 먹을 때나 먹고 바로 누으면 그렇다. 살짝 부댖기지만 괜찮다. 식욕은 조금 오른다. 피로감은 여전히 높다. 신경 쓴 날에 더 심하다. 음식 들어가는 양이 늘었다 ⇒ 상동처방. ⑧ 24. 4. 26. (전화) 속은 괜찮다. 맥주를 마셨는데 괜찮더라. 피로감은 항상 있다. 먹는 양이 늘었다 ⇒ 상동처방. ⑨ 24. 5. 29. (전화) 속은 편해졌다. 새벽에 속쓰림이 술 드셨을 때 약간 있는 정도이다. 밥은 전보다 잘 먹고 양은 늘었는데, 살은 안 찐다. 피로감이 줄었다. 다만 기상시에는 아직 있다 ⇒ 상동처방. ⑩ 24. 7. 18. (전화) 속이 많이 편해졌다. 전보다 추위도 덜 탄다. 피로감도 많이 줄었다. 이번 약이 가장 편하다 ⇒ 상동처방. 【고찰】 ① 상기환자의 형상은 마른 체형에 갸름하고 눈썹이 짙고 부드러운 얼굴로 체중변화가 없는 혈허유화형의 형상이다. 혈허유화는 『東醫寶鑑』【用藥門·肥瘦用藥】에 수인의 병리로 표현된 말이다. 이에 지산은 ‘膽 膀胱을 肥瘦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몸이 뚱뚱하면 氣虛濕痰으로 보는데 그런 사람을 우리는 膀胱體라고 해. 膀胱體는 얼굴이 둥글고 얼굴의 前面이 발달되어 있어. 병이 들면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맑지 못하고 몸이 무겁고 목덜미가 당기면서 등살이 바르면서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아프게 되어 있지.’ ‘몸이 마르면 血虛有火로 보는데 그런 사람을 우리는 膽體라고 해. 담체는 얼굴의 측면이 발달되어 있어. 병이 들면 마음이 不安焦燥하고 조급하고 흥분을 잘 해서 動하기를 좋아하고 靜할 줄을 몰라.’라고 하여 혈허유화형을 담체라 하였다. 또한 남녀론으로 기허습담은 남자의 기본병리, 혈허유화는 여자의 기본병리로 표현하였다. 상기환자는 남자이지만, 여자의 기본병리를 갖은 남자로 꼼꼼하고 예민한 성정으로 담화가 잘 생기는 형상이다. ② 상기환자의 주소증은 신경성 소화장애 즉 조잡의 양상이다. 『東醫寶鑑』【內傷門·嘈雜】에 조잡은 담이 화로 인해 발동한 것이라 하였다. 상기환자는 담화의 병리가 잘 오는 여자같은 남자의 형상으로, 내열을 갖은 담체의 형상이므로, 실열에 의한 담화의 조잡으로 볼 수 있다. ③ 양혈사물탕은 사물탕에 황련해독탕을 합한 의미를 가지는 처방으로 혈허유화형에 활용할 수 있는 내상조잡 처방이다.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에는 ‘내열이 있고 마른 혈허유화형에게 잘 맞고, 신과가 혈허와 열감을 겸할 때 좋다. 눈썹이 발달하면 혈이 왕성한 사람인데 스트레스로 내상조잡이 있을 경우에 이 처방이 좋다’고 하였다. 이에 조잡과 피부증상이 겸한 상태에서 양혈사물탕을 처방하여 유효한 효과가 있었다. ④ 소식청울탕은 이진탕에 소도제(신곡 산사 맥아), 食鬱有熱의 필용약(치자초 강초황련), 總解諸鬱하는 창출 천궁, 上焦氣滯의 향부자 지각이 가미된 약으로, 담화를 내리고 울도 푸는 의미가 있는 약이다. 내열자의 조잡에 직접 소도하는 치법의 처방이다. 양혈사물탕에 비해서는 가벼운 소도제로 혈허유화자의 조잡에 활용하여 유효한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