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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안전관리원, ‘항우울제 안전사용 안내서’ 배포[한의신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이하 의약품안전원)은 6일 전국 400여 개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에 ‘항우울제 안전사용 안내서’ 2만부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안내서에는 항우울제 복용시 유의할 사항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사례들이 담겨 있어 환자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우울제는 기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일부 항우울제는 처방에 따라 불안장애, 강박장애, 신체화 장애(정신, 심리 상태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다발적인 신체증상으로 2년 이상 지속되어 이로 인해 일상에 큰 영향을 받는 상태), 섬유 근육통에 쓰이기도 해 활용 범위가 넓다. 항우울제는 약물의 작용 기전에 따라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NRI(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TCA(삼환계 항우울제) △기타 항우울제로 나뉘며, 각 계열 또는 성분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흔하게 발생하는 이상사례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식욕저하, 변비, 졸음, 입마름, 두통, 불면, 경련 등이 있다. 다만 이보다 심각한 이상사례는 발생이 드물어도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약제 투여 후 우울증상이 악화되거나 심장 박동 조절의 이상, 정신상태 변화, 신경근육의 이상, 전신 알레르기 반응, 항콜린 작용 등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 의료진에게 알리거나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항우울제는 충분한 효과를 나타날 때 까지 4∼6주 정도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며,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복용을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한다.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불안, 불면증,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중단할 때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계획에 따라 서서히 복용량을 줄이면서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정완 원장은 “이번 안내서를 환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항우울제를 안전하게 복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 자료는 의약품안전원 누리집(www.drugsafe.or.kr)의 ‘교육·홍보’ 범주(카테고리) 내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건·사고 많은 명절…정부는 의료공백 대책 강구하라!”[한의신문] 지난달 29일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국정브리핑과는 달리 전국 409개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전송한 메시지 중 ‘의료인력이 없어 진료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표출현황’에서 메시지 18만6950건을 전수분석했다. 분석 결과 의대증원 발표로 인해 전공의가 사직한 지난 2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는 무려 7만2411건 표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3407건(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달의 경우 3639건(52.2%↑)이나 더 많은 1만610건에 달했다. ▲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8월 표출 현황 김선민 의원실에서 8월에 표출된 1만610건의 메시지를 확인한 결과 전문의 부재 등 의료인력 사유로 메시지를 표출한 건은 총 3721건(35.1%)이었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의대증원 발표에 따른 전공의 사직의 여파로 응급실에 의사가 없어 이렇게 진료제한 메시지가 속출하고 있다”며 “명절에는 특히 사건사고들이 많아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정부는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의료대란 속 공보의 차출…농어촌 의료체계 붕괴[한의신문] 의료공백 장기화로 지역 응급의료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의과 공보의 1209명 중 155명(12.8%)이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병원으로 투입됐으며, 그중 경상북도 지역 공보의가 2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경북도와 22개 시·군에는 총 433명의 공보의가 있고, 그 중 207명이 의과 공보의로, 이들 중 28명이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급병원으로 파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그 가운데 의성군은 인구 5만명 중 45%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어촌 의료 취약지다. 18개 읍면으로 구성된 의성군에는 1개 읍에 1개의 보건소와 17개 면에 각각 1개의 보건지소가 존재한다. 기존에는 17개 지소에서 11명의 의과 공보의가 근무했으나 이 중 2~4명이 의료대란 대체인력으로 차출되면서 남은 7~9명의 공보의가 전체 지소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임미애 의원은 “노인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공보의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지역 의료서비스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오는 9일 235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상급병원에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기 때문에 향후 읍면지역 의료공백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권역 내에서 응급환자를 처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직후인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236건의 전원 요청이 있었고, 이 중 68건(28.8%)은 다른 지역으로 전원됐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5.2%보다 약 6배 높은 수치다. 더불어 응급실 병상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대구 지역 6개 응급의료센터의 병상 수는 지난 2월 220개에서 8월에는 178개로, 20% 감소했다. 시·도민들은 이러한 응급의료 붕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발표한 ‘중증응급질환 응급실 내원 현황 보고서(‘22년)’에 따르면 경북 지역 중증응급환자의 타 지역 유출률은 40.9%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51.2%)과 세종(43.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에 임미애 의원은 “지역 응급의료시스템은 이번 의료대란 이전에도 매우 열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전국적인 응급의료체계 대란 사태가 지속된다면 지역 의료시스템은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이 고통을 수반할 수는 있어도 그 고통이 절대로 환자들에게 전가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한의와 성소수자 연대, ‘한의 성소수자 의료포럼’ 28일 개최[한의신문]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한의사·한의대생 모임인 홍진단은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유리빌딩 5층에서 ‘한의사 앨라이가 꼭 알아야 할 성소수자 진료이야기’를 주제로 한의(韓醫) 성소수자 의료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성소수자 환자가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했을 때 한의사에게 필요한 지식과 적절한 진료환경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을 놓고 토론이 이뤄진다. 포럼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김지민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대표(홍진단 회원)가 홍진단 소개 및 사업 보고(3:00~4:15)를 통해 △한의사 대상 성소수자 진료 인식조사·성소수자 대상 한의약 이용 인식조사 결과 발표 △행성인×홍진단 성소수자 한의진료소 사업 보고 △퀴어 프렌들리 한의의료기관 리스트업 사업 전망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 또한 추혜인 가정의학과 전문의(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가 성소수자 환자의 이해 및 성소수자 의료 최신동향(4:30~5:45)을 발표하며, △신채영 홍진단 회원의 행성인×홍진단 성소수자 진료사업 경험(6:00~6:30) △주희 홍진단 회원의 성소수자 친화적 한의원 만들기 워크샵(6:30~7:20) △황은진 한방재활의학 석사의 퀴어 친화적 한의원의 실재(7:30~-8:00)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홍진단은 지난 2022년 7월 성소수자에 연대하고자 하는 한의사, 한의대생들이 성소수자 의료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결성된 이래 성소수자 의료·인권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한의사로서 성소수자 건강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왔다. 김지민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대표는 “한의 성소수자 의료 포럼은 홍진단의 각종 사업 성과들을 발표하고, 한의계에서 성소수자 진료에 관심 있는 분들을 더 많이 만나고자 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홍진단은 그간의 경험을 통해 한의학이 성소수자 진료에 있어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고, 성소수자들에게도 평등하고 열린 한의 진료환경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한의계에 널리 알리려 한다”면서 “성소수자의 건강권과 인권 증진에 연대하고자 하는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이 이번 포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한의약난임지원 예산 증액됐어야”[한의신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은 5일에 열린 ‘2024년도 제1회 경기도 보건건강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한·양방 난임지원 사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2022년 1월부터 난임지원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가운데 경기도는 △난임지원사업 대상의 거주 조건 완화(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 → 신청일 기준 경기도 거주) △난임시술 지원 횟수 확대(21회 → 25회) △여성 나이별 시술금액 기준 폐지 등으로 수혜자가 확대된 점을 들어 전환형 24억4500만원, 경기형 29억7900만원의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이와 관련 김용성 의원은 “이같은 난임사업 지원 확대는 아이를 기다리는 절실함을 가진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준 것”이라면서도, “경기도에서 수혜자 확대 정책에 대한 사전계획을 충분히 세웠다면 본예산에 반영했어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예산이 증액 편성되지 않은 것에 의문을 표했다. 이는 보건건강국이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예산 2억원을 증액 요청해 경기도 예산담당관의 재정사업평가 받았지만, 추경안에 최종 반영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김용성 의원은 “한의약 난임지원을 희망하는 대기자만 현재까지 30명이 있다”면서 “아이를 낳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는 난임부부를 생각해서라도 내년도 본예산에는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예산보다 최소 2배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주시에도 한의 치매예방사업 적극 도입해야”[한의신문] 김정명 전주시의원은 5일 진행된 ‘전주시의회 제4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의 치매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의 치매예방사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우리 사회는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다양한 노인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복지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그중 치매는 언어장애, 기억력과 시공간 파악 저하, 성격과 감정의 변화 등 전반적인 뇌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며, 지속적인 간호와 돌봄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치매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서, 치매는 예방할 수 있는 뇌질환으로 인식돼 조기발견 및 치료로 발생위험요인을 줄여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같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경우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한약제제 처방이 치매에 효과가 있음을 공개했고, 중국에서도 치매 예방을 위한 침 치료가 통계적으로 보다 나은 효용이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관리의 일환으로 한의약이 치매 관리에 효과가 높다는 것이 입증됐고, 타 지자체에서는 한의약 치매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조기관리를 통한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전북도에서는 지난 2022년 ‘전북 치매관리 및 지원조례’가 일부 개정됨에 따라 도내 치매 예방과 관리에 한의약 진료가 가능하도록 근거가 마련됐으며, 이에 도내 8개 시군에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한의치료 서비스를 통한 치매 예방과 더불어 비용 부담을 덜고자 한의 치매예방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수군과 진안군, 익산시 등 전북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을 소개한 김 의원은 “한의 치매예방사업은 치매 예방을 위해 한약과 침구 치료비 부담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대상자의 접근성을 고려해 배정받은 근거리의 한의원에서 보다 편리하게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도내 시군에서는 한의 치매예방사업의 활발한 시행으로 한의약적 치매 예방을 위한 서비스와 치료비 지원으로 지역주민의 치료비용 경감 등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에 거주하고 60세 이상 어르신 중 치매로 추정되는 인구수는 1만2000여 명으로 노인의 7.5%를 차지하고 있고,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023년 기준 약 21% 정도의 증가추세로 적극적 발굴과 체계적 관리가 중요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현재 전주시에서는 치매선별검사 비용 지원, 조호물품 지원사업, 치매안심마을 조성 등 치매와 관련된 많은 지원사업이 시행 중에 있지만, 정작 지역주민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한의 치매예방사업은 추진되고 있지 않다”면서 “이에 전주시도 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한의 치매예방사업을 도입, 한의 치료 서비스와 서비스에 대한 비용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의치료는 약물 치료 이외에도 증상별 한약 투여와 침·뜸 등의 비약물 치료를 병행해 보다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관련 전문가들이 한의치료가 치매유병률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전주시의 치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경도인지장애와 인지 저하로 불편함을 겪는 시민에게 한의치료를 부담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한의 치매예방사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해 국민 의료 질 향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5일 서울스퀘어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2024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 혁신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는 의료정보 및 보건의료데이터 정책 추진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022년부터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의료데이터 관련 각 분야를 대표하는 24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의계를 대표해서는 김동영 한의협 정보통신이사가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 △의료데이터 주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은 AI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제고 및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활용, 생태계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 혁신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비전으로, △인공지능 의료기술 사업화 확대 △기술격차 단축 △연구개발(R&D) 투자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필수의료, 신약개발 등에 AI 연구개발을 확대 지원하고,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4대 전략 9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AI 기반 의료서비스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아래 응급의료, 중증질환, 암 등 필수의료 중심의 AI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의료진-환자 간 소통을 지원, 진료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또한 AI 기반 디지털치료기기와 의사와 협업 가능한 수술 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후보물질 발굴, 임상연구‧시험 등 신약개발 전(全) 과정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보건의료데이터를 AI 연구자, 기업 등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 지원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등 AI 개발‧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한다. 또한 의료 AI가 현장에서 의미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 연구를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등 인공지능 개발‧확산을 위한 기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데이터 주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개시하여 임상·유전체·공공·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포함한 77만 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데 이어 ‘보건의료데이터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는 임상 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인보유건강정보 등을 통합하여 연구 목적으로 개방하는 R&D 사업(1단계 ’24~’28년, 77.2만 명 모집)을 말한다.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암센터 등은 각 기관에서 관리하는 의료데이터를 연구·통계·정책활용·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등 목적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 R&D 데이터를 기탁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연구자 친화적 서비스의 일환으로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올 하반기에 분석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2014년부터 건강보험 DB를 활용하여 대국민 맞춤형 건강서비스, 정부·공공·금융기관에 마이데이터 제공 및 보건의료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HIRA 빅데이터 개방 포털을 통해 2015년부터 진료정보·의약품·의료자원 DB를 활용하여 빅데이터 연구분석, 공공데이터 개방 및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 등 공공과 민간분야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21년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되어 암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 및 평가, 연구·개발을 위해 암공공데이터를 구축·개방하고 있으며, 글로벌 융합형 국가암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정보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산하여 전 국민의 의료 질 향상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기술과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와 의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 모두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
아산시보건소, ‘갱년기 한의 교육’ 큰 호응[한의신문] 충남 아산시(시장 박경귀) 보건소는 지난달 29일 ‘갱생한방교실’ 참여 여성 25명을 대상으로 한방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갱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의학 전문의(해맑은한의원 한의학박사 김창훈 원장)를 강사로 초빙해 △갱년기의 초기 및 말기 증상 △단계별 건강관리법 △맞춤형 건강관리법 등을 교육했다. 특히 교육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팁을 제공해 참석자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이미향 건강증진과장은 “갱년기 여성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갱년기 증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일상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한의기술 활용 세포재생 물질 ‘韓方 PDRN PL’ 개발[한의신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중앙연구소는 PDRN의 세포재생·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화분(Pollen)과 락토페린펩타이드를 결합한 ‘韓方 PDRN PL(New 미소약침)’ 개발에 성공,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10-2024-0120340)했다고 밝혔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자가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로, 연어(Oncorhynchus keta)나 송어(Oncorhynchus mykiss)의 정액 또는 정소 DNA 추출 폴리머 혼합물이며, 이번 ‘PDRN PL’은 기존 PDRN에 화분(Pollen)의 약자 ‘P’와 락토페린펩타이드의 약자 ‘L’을 합성한 새로운 명칭이다. 그동안 연구소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 ‘한방 PDRN(미소약침)’ 개발(‘16년)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유청 단백 유래 순도 99% 락토페린 분리 정제 기술 확보(‘21년 11월) △고려대 창업기업 투자유치 로드쇼 대상 수상(‘21년 12월) △화분 알레르기 독성 제거 특허 공법 개발(‘24년 6월) △표적 나노 리포솜 균질화 공법을 개발(‘24년 7월)했으며, 지난달 ‘한방 PDRN PL’을 개발해 이달 특허를 출원했다. ‘한방 PDRN PL(미소약침)’은 △폴리아민 △니코틴아마이드 △락토페린펩타이드가 지표성분을 이루고 있으며, 구성성분은 △핵산 △폴리아민 △아르기닌 △히스톤단백질 △아연 △니코틴아마이드 △락토페린펩타이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다. 화분·락토페린 채택…‘왕성한 세포분열’이 핵심 연구소에 따르면 PDRN 성분은 연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세포 분열을 하는 모든 유기체에 존재한다. 특히 화분은 고대부터 약용으로 사용한 식물의 생식세포로, 바람이나 벌에 의해 수술이 암술에 착상하면 수정관이 만들어지는데 이에 연구소는 왕성한 세포 분열로 그 크기가 순식간에 2만 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화분에서 PDRN 성분을 추출하게 됐다. 다만 화분 껍질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어 약용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부분의 개선을 위해 연구소는 알레르기를 없애는 특허 공법을 개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분의 주성분은 △폴리페놀 화합물 △폴리아민 △니코틴산아마이드이며, 효능으로는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암으로 알려져 최근 ‘회춘의 묘약’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더불어 화분의 항노화 효능은 폴리아민과 니코틴산아마이드(활성형 비타민 B3) 성분에 의한 것으로, 특히 니코틴산아마이드는 체내에서 핵산과 결합해 ‘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이하 NMN)’로 탄생, 인체 대사와 면역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인 ‘NAD+’를 만드는 전구체가 된다. 즉 폴리아민과 NMN은 △세포재생 △DNA 안정화 △텔로미어(Telomere, 세포 수명에 관여)를 연장한다. 또 NMN은 NAD+를 만드는 전구물질로,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을 활성화해 △미토콘드리아 활성 △노화 방지 △만성염증 억제 기능을 한다. ▲락토페린 피부 항염증. 피부 재생 기전 “PDRN 시장에 독보적인 한의 기술력 확보” 락토페린(Lactoferrin)은 분자량 80kDa의 철 결합 당단백질로, 인체 상피세포와 호중구 전구체에서 생성되는 안전한 물질이며, 항염, 항균, 항종양, 항바이러스, 미백, 염증에 의한 피부 손상 복구, 면역 조절 및 골 형성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 특히 연구소는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증 효능과 더불어 피부 뼈 근육 재생 효과가 우수한 락토페린 펩타이드에 주목, 락토페린을 락토페린 펩타이드로 조제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韓方 PDRN PL(New 미소약침)’을 조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락토페린 펩타이드가 Target drug transporter(표적 약물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것에 착안, ‘한방 PDRN PL’ 성분에 표적 나노 리포솜 균질화 특허 공법을 적용해 신속하게 세포 내로 약효 성분을 유입시켜 시술 시 통증이 적고, 빠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표적 나노리포솜 균질화 “신속·다각도 효과, 저통증으로 한의 임상가에 도움” 이와 관련 김용수 회장은 “독자적인 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PDRN보다 우수한 물질을 확보함으로써 한의진료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시술 시 기존 PDRN 주사보다 통증이 없으며, 빠른 치료 효과로 환자에게 한의진료의 우수성을 확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기존 PDRN 효과에 국한되지 않고, △난치성 피부염증 △퇴행성관절염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 △당뇨병 △뇌 퇴행성 병변 △방사선 치료 부작용 △삼차신경통 △대상포진 등 치료 영역이 다양하게 확대된 만큼 임상가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2025년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 연구과제 공모[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6일부터 27일까지 2025년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에 참여할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에는 보건의료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적정성 평가결과의 활용도 향상 및 임상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가능한 평가항목을 선택해 공모신청서와 연구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2025년 진행될 연구과제의 선정결과는 △연구계획 △연구방법 △연구활용 △연구실적 4개 부문으로 심사해 10월 중 심평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기간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며, 연구에 필요한 자료는 보건의료 빅데이터개방시스템(원격분석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자세한 공모 내용 및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연구자료와 원격분석시스템 이용에 관한 사항은 심평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공지사항과 ‘HIRA 맞춤형 연구분석 이용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진행된 주요 연구 내용은 적정성 평가의 효과 분석, 진료변화 분석 및 임상적 효용성 확인 등이며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의 연구 결과를 활용한 58편의 논문이 국내·외 SCIE급 학술지에 게재됐고, 학술대회에서는 50건의 구연 및 포스터가 발표됐다. 김기원 심평원 김기원 평가관리실장은 “심사평가원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임상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전문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