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 한의대생들, ‘대한예방한의학회지’에 논문 게재[한의신문]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2학년 이재연·이유경·이연화 학생이 공동 주저자로 참여한 논문(지도교수 하서정·권보인)이 KCI저널인 ‘대한예방한의학회지’ 8월호에 게재됐다. 이재연 학생은 ‘염증성 장질환 처방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을 주제로 한의학계에 보고된 염증성 장질환 관련 치험례를 수집하고, K-HERB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예비적인 처방을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신규 처방도 도출했다. 이번 논문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한약 처방의 활용례 및 구성원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권보인 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연구를 주도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연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지역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 교육부→복지부 추진[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대 병원들의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4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4법은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개정안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개정안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 개정안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설치법 개정안으로, 현행법에 따르면 각 국립대 병원은 교육부 장관의 감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병원들이 수행하고 있는 수련, 연구, 진료사업과 밀접한 정책은 교육부가 아닌 보건복지부 소관이기에 국립대병원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과 정책·지원이 분절돼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이들 병원은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그동안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고, 정부도 ‘필수의료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장종태 의원은 이번 4법을 통해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를 보건복지부로 변경, 통합적·체계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병원·치과병원 설치법 개정안’ 2건에는 개인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재산 출연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조항도 신설토록 했다. 장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각 지역에서 핵심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책을 맡고 있음에도 교육부 내 ‘대학경영혁신지원과’라는 1개 과에서만 관리·감독을 받고 있으며, 해당 과에서도 일부 몇 명의 직원만이 담당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4건의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국립대병원들이 보건복지부의 전문적·체계적 관리·지원 아래 의료인력 육성·역량 강화 및 지역·필수의료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4법에는 김선민·김남희·이수진·김윤·오세희·강준현·박희승·문진석·복기왕·조승래·이원택·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여했다. -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 침 치료 효과 탐색[한의신문] 동신대학교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단장 나창수)의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 대한 침 치료 임상시험 개시모임이 4일 목포동신대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목포동신대한방병원 임상연구팀(시험책임자 전석희)이 수행하는 ‘연구자주도 탐색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설사 위주의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 대한 복부혈위와 하지혈위 침 치료의 효과를 탐색하기 위해 대조군 단일기관, 무작위배정, 전향적, 연구자주도 탐색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 대한 복부혈위(중완·천주·관원)와 하지혈위(족삼리·상거허·하거허) 침 시술이 인체 내 장내미생물과 대사체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관찰함으로써 시술된 경혈의 위치에 따라 인체 내 조절 기전을 비교 관찰하게 된다. 또한 침 치료 전후로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증상심각도 지수를 주 평가변수로, △브리스톨 대변척도 △삶의 질 △건강상태 등을 보조 평가변수로 측정해 평가할 계획이다. 나창수 단장은 “임상연구를 통해 침 치료의 작용기전을 밝히는 것은 연구 기반이 충족되지 않으면 시행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렇게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면서 “성공적인 임상연구를 위해 연구팀 모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신대학교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차세대 응용오믹스 분야에 선정돼 한의학 침치료 분야의 ICT융합 응용기술 개발과 유용성 및 치료기전을 밝혀내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단계평가를 앞두고 공동연구기관과 긴밀한 협력하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
“의약품, 개인간 거래는 절대 하지 말아야!”[한의신문] 최근 소비자가 사용하던 물품이나 필요하지 않은 제품 등을 판매하는 개인 간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의약품까지도 중고로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주요 C2C 플랫폼과 커뮤니티에서 거래되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유통현황을 조사(2024년 6∼7월)한 결과, 관련 법·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571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장소 외에서 판매할 수 없음에도 불구, 중고거래 플랫폼 또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의약품이 판매되는 사례(67건)가 확인됐고, 이 중 비만치료 주사제와 같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15건에 달했다. 또한 해외 식품은 수입·판매업자 등으로 등록한 사업자가 정식 수입신고한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지만, 개인이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구매대행 등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식품 등도 210건 확인돼 유통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은 관련 법상 판매업자로 신고한 자만 판매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 2곳에서 일정 거래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에 한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시범사업이 실시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이 적용되지 않은 플랫폼(세컨웨어, 중고나라)과 커뮤니티(네이버 카페)에서 확인된 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는 124건이었고, 시범사업이 적용되는 2개의 플랫폼에서도 기준에 벗어난 거래가 게시글 중에서 170건이 확인돼 즉시 유통을 차단했다. 한편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과 커뮤니티 운영자,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개인 모두가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한 물품을 유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이번 모니터링에 앞서 중고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요청했고, 플랫폼은 일부 부적합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하지만 소비자원의 추가 점검에서 571건의 불법 및 부적합 거래가 확인된 만큼, 사업자의 차단 노력과 함께 소비자의 준법 의지와 이행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장소에서 구매할 것 △의약품 및 미신고 해외 식품을 불법 거래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시 정부의 지침(시범사업 허용기준)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거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개인간 식·의약품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
[신간] 코어의 힘 잘되는 한의원, 한방병원의 PR 전략[한의신문] 한의의료기관의 PR 전략을 소개한 ‘코어의 힘 잘되는 한의원, 한방병원의 PR 전략(도서출판 지식과감성·저자 이혜원)’이 출판됐다. 한의원·한방병원도 홍보 전략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다. 일반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홍보 전략에 관한 책은 많지만 한의원·한방병원의 특수성을 감안한 출간된 책은 찾기 힘들다. 작가인 이혜원은 현재 참잘함한방병원 홍보팀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한의원·한방병원 홍보팀에서 근무해 오고 있다. 그는 한의원·한방병원 홍보를 ‘코어 근육’ 만들기에 비유, 겉부터 속까지 단단한 홍보 구축을 위한 어드바이스를 이 책에 담았다.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한의사들에게 받았던 홍보에 관련된 질문들을 모아서 바깥 근육, 중간 근육, 속 근육까지 총 3개의 파트로 나누고, 파트마다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했다. 홍보를 직접 담당하는 한의사나 한의원·한방병원 홍보를 진행해야 하는 직원들이 독자층이다. 첫 번째 파트인 ‘코어의 가장 바깥 근육, 그물을 던져라’에서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블로그, 플레이스, 유튜브, 오프라인 광고 등에 대한 궁금증과 이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다. 두 번째 파트인 ‘코어의 중간 근육, 물 좋은 병원을 만들어라’에서는 원내에 환자가 들어왔을 때 눈으로 보이는 게시물, 치료 사례 등에 대한 관리 방법, 내부 인력 구성에 대한 팁을, 마지막 파트인 ‘코어의 핵, 병원장의 속 근육을 단련하라’는 대표원장이 됐을 때 병원을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과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혜원 작가는 “시대가 변하면서 매체가 다양화로 인해 한의원, 한방병원 홍보의 트렌드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소통”이라면서 “책을 통해 가장 잘할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소통 방법을 찾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건보공단, ‘행가래, 강원’ 연합 봉사활동 실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9일 원주시 원인동 남산근린공원에서 강원원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및 원주시와 합동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추석명절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 공동추진 프로젝트 ‘행복가득 가치충만 미래발전, 강원’으로 뭉친 원주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 활동의 명칭인 ‘행가래, 강원’에서 ‘행가래’는 ‘행복가득, 가치 충만, 미래 발전’을 뜻하는 약칭으로, 참여한 공공기관들이 화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가치 아래 동반성장을 이끌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은 건보공단의 이동 세탁 차량을 활용해 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 대상의 의류 및 침구 세탁 봉사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 노래자랑 행사, 체험공간 운영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여러 체험행사 가운데서도 지역사회 내 환경보호 인식 확산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커피찌꺼기를 새활용(upcycling)한 커피박 화분에 다육이 심기 체험’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남부명 건보공단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원주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행복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원주시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원주시 및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증·소아청소년 비만, 정부의 의료 지원 필수”[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개최한 ‘비만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부가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정책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만유병률이 성인은 물론 아동·청소년에게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성별·연령별, 소득수준, 지역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비만기본법’ 제정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박희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공약으로 전 국민 비만 예방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비만예방관리법’ 제정을 제시했는데, 이를 통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비만의 조기 관리와 예방을 통해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 정책 수립과 이에 따른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비만기본법’의 내용(남가은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이사) △‘비만기본법’이 필요한 이유-사회적 측면(박정환 대한비만학회 대외협력이사) △‘비만기본법’이 필요한 이유-의료적 측면(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이사)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21년 성인 남성 비만유병률은 49.2%로, 2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아청소년 비만유병률을 살펴보면 남아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로 약 2.5배, 여아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물론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의 유병률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에서는 2021년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15조6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연평균 7%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흡연(11조4 206억원), 음주(14조6274억원)보다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병은 개인의 의지로만 해결할 수 있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그 자체로 관리와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질병이자 만성질환”이라고 설명하며 “중증 비만 및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해서는 특히 의료적 도움이 필수적이며, 사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 대책이 필요한 만큼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철영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임사무엘 국회입법조사처 서기관, 정혜은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이 비만 정책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박희승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비만기본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면역력 증진, 질병치료 효과 등 부당광고 194건 적발[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물용 식품과 화장품 등의 온라인 광고 게시물을 집중점검(’24.8.26~9.3)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194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반복 위반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 등을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사례로는 △(식품)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 △(화장품)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처럼 광고 △(의약외품)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광고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등이었다. 식품과 관련해서는 면역력 증진, 갱년기 효과 등 광고 244건을 점검한 결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 17건 (46%) △식품이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 9건(24.3%) △거짓·과장 광고 4건(10.8%) △자율 심의위반 광고 3건(8.1%) △식품을 의약품처럼 광고 2건(5.4%) △소비자 기만 광고 2건(5.4%) 등 부당광고 37건을 적발했다. 또한 화장품 분야에서는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미백·주름 기능성 표방 화장품 광고 200건을 점검한 결과,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처럼 광고하거나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받은 결과와 다른 내용으로 광고 43건(49.4%) △화장품이 의약품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 40건(46%)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4건(4.6%) 등 부당광고 87건을 적발했다. 의약외품과 관련해서는 선물 세트의 구성품인 치약제, 구중청량제, 치아미백제 광고 200건을 점검한 결과,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거짓·과장 광고 55건을 적발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온열기, 전동식부항기 등 제품 광고 100건을 점검한 결과,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12건(80%), △허가받은 성능·효능·효과를 벗어난 거짓·과장 광고 2건(13.3%), △의료기기 오인 광고 1건(6.7%) 등 부당광고 15건을 적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화장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허가·심사·인정받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부당광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무허가(신고)·무표시 제품, 소비기한(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임의로 포장을 훼손한 제품 등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점검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부당광고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로부터 허가·심사·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정보는 누리집(건강기능식품: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 기능성화장품 및 의약외품: 의약품 안전 나라(nedrug.mfds.go.kr), 의료기기: 의료기기 안심책방(emedi.mfds.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거제 가조·덕곡보건진료소, ‘한의약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한의신문] 거제시보건소는 9월 1달 동안 주 2회 예정으로 사등면 가조보건진료소·하청면 덕곡보건진료소에서 ‘한의약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가 노인인구가 많은 의료취약지역인 보건진료소를 직접 방문, 급·만성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위한 한의약적 중재시술(침 치료)과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상담 및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신숙 보건소장은 “하반기에 계속되는 ‘한의약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취약지역 어르신들에게 한의약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건강 증진 도모와 보건지소·진료소 활성화로 지역적 의료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보건소는 10월에도 한의약 프로그램은 둔덕면 화도, 남부면에서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에 관한 문의는 055-639-6115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사상체질면역의학회, 제1회 월례학술집담회 ‘성료’[한의신문] 사상체질면역의학회(회장 이준희)가 7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2024년 사상체질면역의학회 제1회 월례학술집담회(이하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이준희 회장이 강사로 나서 ‘사상체질병증론 개론’과 ‘태음인병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사상체질병증론 개론’에서 인체론에 대해 강연에 나선 이준희 회장은 “인체 구조에 대한 인식에 대한 것이 사상체질의학의 시작이며,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것이 우리 임상의 첫 시작”이라며 “피모, 근, 육, 골은 인체의 내‧외의 구분이며, 두뇌, 배려, 요척, 방광은 상하의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인체론을 통해 우리 몸의 기능‧대사‧호흡 등에 대해 설명하고, 각 체질에 따른 에너지 소비 시스템과 에너지 축적 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한편 태소음양인론, 병인병리론, 체질병증론 등의 사상체질병증 이론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진 ‘태음인병증’ 강의에서 이 회장은 “태음인병증은 간수열리열병과 위완수한표한병으로 분류되며, 분류상 이름은 한열인데, 병리가 한열이 아닌 기액대사”라며 “태음인의 병리는 임상적으로 3가지인데, 이는 △위완수한(위완한) △간수열(간열) △폐조”라면서 3가지 임상적 병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음인 표병증에 대해 강연한 이 회장은 “위완수한표한병의 기본병리는 위완의 상승지력의 약화와 경청한 기액 생성저하로 비롯되며, 경청한 기액의 피모로의 분포가 저하되면 면색이 창백해지고, 피모에서의 대사와 땀을 통한 배설이 저하되면 무한이 발생한다”면서 “역증으로 진행되면 폐원 호산지력의 약화로 기액대사의 전반적인 난조를 초래, 복만설사, 식후비만이 발생하고, 피모하에 비정상적인 기액이 정체되어 부종 발생, 폐원 호산지력의 약화 심화되면 정충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태음인 표병증의 대표 처방은 ‘태음조위탕’이며, 구성약재 중 마황은 피모에 작용하며, 기액대사를 강력하게 활성화 한다”고 밝히면서 “‘태음조위탕’까지는 마황 용량 증량 가능하지만, ‘조위승청탕’ 부터는 가급적 마황 용량을 증량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요했다. 이어 태음인의 보폐원 시키는 약에 대해 소개한 이 회장은 “맥문동, 오미자, 천문동, 산약은 1차 기본적으로 보폐시키는 약”이라며 “용안육, 백자인, 원지, 산조인은 심경약으로 정신적인 것에 작용해 2차로 보폐시키는 약이며, 길경, 행인, 황금, 나복자는 3차로 보폐원의 토대를 마련하는 약리로 응용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