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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산업이 만들어가는 내일, 건강강국 대한민국”[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11일 충북 오송 본원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이 만들어가는 내일, 건강강국 대한민국’ 대국민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 대상을 포함한 총 18개 개인·단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참신한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공모전은 ‘바이오헬스산업이 발전하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요’라는 주제로, ‘영상 쇼츠(Shorts)’ 부문과 ‘일러스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7월1일부터 8월16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khidicontest.com)를 통해 접수받은 총 64건의 제출작 중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을 포함, 총 18팀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맞춰가는 우리의 미래, 바이오헬스산업’의 제목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이 발전해 나가면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의 삶이 완성될 수 있음을 퍼즐 모양의 일러스트로 표현한 양은지 씨가 수상했다. 이와 관련 차순도 원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혁신적인 서비스와의 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우리의 삶을 더욱 더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인된 국민 관심과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진흥원은 국민 건강과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올해 공모전 수상작을 재가공해 향후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요성과 미래가치에 대해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작은 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4년도 식의약 R&D 연구자 대상 설명회’ 개최[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은 오는 23일 서울 양재L타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연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책임자 및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2024년도 식의약 R&D 연구자 대상 설명회(이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3회째로, 식의약 안전기술의 환경 변화 및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식의약 R&D에 대한 연구자 이해도 제고 및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설명회는 △식의약 안전기술 개요 △ 협약변경 처리기준 및 변경 사례 △연구개발비 사용 기준 및 집행방법 등 총 3가지 주제로 설명회가 진행된다. ‘식의약 안전기술 개요’에서는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과 관련된 기술개발 특징 및 주요 내용과 식의약 안전기술에 대한 환경 변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하며, ‘협약변경 처리기준 및 변경 사례’에서는 협약변경 처리기준(중요한 협약변경 사항(승인사항) 및 경미한 협약변경 사항(통보사항))에 따른 주요 내용, 협약변경 진행절차, 협약변경 대표 사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비 사용 기준 및 집행방법’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요, 연구개발비 사용 절차 및 사전승인 대상, 연구개발비 공통 계상기준 및 인정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자들이 많이 질문을 하는 연구개발비 집행 관련 주요 질문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24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연사업 예산이 전년대비 34.5%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식의약 전주기 R&D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의 연구 수행 체계 및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설명회 오프라인 참석을 위한 사전등록은 오는 20일까지 식의약 R&D 연구자 대상 안내메일 상의 접속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한 풀 꺾여 3주 연속 감소세[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3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다층적 감시체계는 표본감시 입원환자 관련 급성호흡기감염증(Acute Respiratory Infection, ARI)‧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evere Acute Respiratory Infection, SARI), 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K-RISS),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KOWAS), 응급실 내원 환자수 모니터링 등을 포함한다.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하였던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6주(9.1.~9.7.) 549명으로 전주 대비 34.4% 감소했고, 지난 정점(33주, 1,452명) 대비 37.8% 수준을 보였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36주(9.1.~9.7.) 20명으로 전주 대비 59.2% 감소했고, 지난 정점(32주, 84명) 대비 23.8%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36주에 25.7%(전 주 대비 –8.3%p)로 33주부터 지속 감소했으며,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를 다층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34주부터 3주 연속 감소(전 주 대비 –20%)했다. 또한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33주 13,451명→34주 8,331명→35주 5,214명 →36주(8.18.~8.24.) 2,831명 등 34주부터 3주 연속 감소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주말·야간·공휴일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환자 분산을 위해 공공 및 민간병원에 발열클리닉을 설치하여 운영 중(109개소, ’24.8월 기준)이다. 추석 명절 기간에도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109개소)을 지속 운영하여 코로나19 환자의 응급실 내원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내원 가능한 발열클리닉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www.e-gen.or.kr)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치료제 처방· 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www.dportal.kdca.go.kr)과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었지만 다음 주 고향이나 어르신 방문 등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국민들이 손씻기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이어 “정부에서는 다가오는 동절기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기후변화 심각, 우울증 및 불안 등 정신건강에 큰 영향”[한의신문] 최근 폭염, 홍수, 태풍 등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진희 교수(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통권 제334호)에 기고한 ‘기후 관련 재난 심리지원의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폭우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바 있으며, 올 여름엔 집중호우로 인한 호우특보가 잦고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는가 하면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이 같은 급격한 기후변화는 자연재난과 복합재난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병 발생의 위험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은 물론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호우, 태풍, 대설 등 자연재난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연평균(2013~22) 인명피해(사망·실종)는 30명, 재산피해는 3194억 원(각 당해 연도 가격 기준)에 달한다. ‘22년도에는 총 31회의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해 64명 사망과592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자연재난에 따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폭염, 홍수, 태풍, 산불, 가뭄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직·간접적인 노출 경험은 다양한 형태의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기후변화가 정신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기후 조건에 민감한 감염병 발생이 대표적이다. 이 감염병은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홍수, 폭우, 태풍, 열대성 저기압, 산불, 폭염과 같은 기후 관련 재난 역시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의 정신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폭염이 폭력, 살인, 자해, 자살률도 높여 기후 관련 재난 중 폭염은 기분장애 및 불안 등과 관련돼 있고, 이는 곧 적대감과 공격적인 생각, 행동으로 이어져 신체적인 폭력과 살인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극단적인 기온 상승은 사람들의 자해나 자살률도 높인다는 결과도 있다. 가뭄 또한 심리적 고통, 불안, 우울, 자살 증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재난 경험자의 일반적 반응 참조). 우리나라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전문적인 재난심리지원서비스 욕구가 증가해 2018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국가 트라우마센터의 설치 및 운영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2018년 4월 국가 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열었고, 2019년 5월 영남권 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 충남권, 강원권, 호남권 트라우마센터가 개소되면서 재난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보건복지부의 국가 및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외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국립정신의료기관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등이 재난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 관련 자연재난은 개인의 정신건강과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환경 전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뿐더러 회복하는 데도 상당한 기간을 요한다. 또한 재난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 친인척, 지역 주민, 재난 대응 인력, 재난의 보도를 접하게 되는 국민들에게까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국내 재난심리지원서비스는 재난 발생 직후부터 초기 3개월 정도, 즉 급성기부터 아급성기까지 집중돼 있고, 3개월 이후 심리사회적인 문제는 각 지역의 정신건강 및 유관기관에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난 경험자들의 회복에는 대부분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지만, 재난심리지원서비스는 초기에 집중적으로 제공되고 종결된 후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추후 서비스로 연계되기보다는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기후 관련 재난 심리지원에 대한 국제적인 권고 사항에 따른 공중보건 및 정책지원, 임상 및 연구적 차원에서의 시사점이 제시됐다. 공중보건 및 정책지원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 분류 등 정신건강과 연결하는 작업이 더욱 필요하고, 트라우마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 치료, 증진하기 위한 지역사회 정신건강 시스템을 공고히 해 기후변화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기관의 역량 강화 필요 또한 임상적 차원에서는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지원서비스가 특정 정신건강기관에만 국한된 경향이 있는데, 이 같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기관들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근거 기반 및 국제 지침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훈련받고 있으나 실제 적용은 개인 및 개별 기관의 노력에 국한돼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연구적 차원에서는 생태체계론적 관점으로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개입해야 하나 아직은 트라우마를 개인적인 문제로 간주하고 개인적인 변화만을 기대하는 경향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웰빙, 트라우마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하고, 개입 효과성 연구의 환경적 비용과 경제적 비용, 임상적 이점을 포함한 충분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진희 교수는 “국내 재난 심리지원 정책의 방향은 재난의 예방과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과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사회생태학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 교수는 이어 “기후 관련 재난은 재난 경험자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재난이 발생한 전체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복 과정에도 개인, 대인관계, 지역사회, 국가 시스템 차원의 다차원적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재난 발생 직후만이 아니라 적응을 위한 장기적인 차원에서도 심리지원이 계획되고 실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교수는 또 “다양한 배경을 지닌 다학제 전문가들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협업하는 것이 재난 이후의 대응과 회복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밝힌 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경험한 사람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연대할 때 빠르게 잘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즈베키스탄에서 나눈 뜻깊은 인연과 경험”김예지 원광대학교 본과 4학년 6년째 한의대에 재학하며, 수차례의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신념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필드에서 직접 확인하는 경험을 통해 느끼는 바가 많았기 때문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졸업 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활동이 있었다면, 해외 의료 봉사활동이었다. 더 넓은 지평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과, 한의학이 타 국가의 다른 인종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생각이 그 이유였다. 그러던 중, 이번 여름 KOMSTA에서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되어 좋은 기회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인종, 언어, 문화의 벽 넘어선 한의치료 효과 저녁마다 원장님들께서 당일 있었던 환자분들의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주로 디스크나 관절의 문제로 인해 허리, 어깨,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근골격계 환자들이 주를 이뤘지만, 그 외에도 긴장성 및 군발성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분들도 다수 있었으며, 소화기관의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분들도 꽤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학생 단원들과 함께 무더운 우즈베키스탄 날씨의 영향과 기름진 고열량 고지방식을 위주로 먹는 식문화로 인해 이러한 환자군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하며, 이러한 지역별, 인종별 문화의 차이를 고려하며 진료를 볼 줄 아는 시각 또한 키워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외에도 미숙아로 태어나 뇌전증을 앓았던 소아 환자, 거동이 불편하셔서 휠체어를 타고 방문해 주신 환자분 등 질환의 중증도가 비교적 높았던 환자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의료봉사활동이라는 제약된 공간에서 한정된 시간과 자원으로 인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쉬우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마음 한 켠에 아직까지 남아있다.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진료소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이 후에도 좋은 기회로 한의학을 통해 치료받는 경험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인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여성 환자분들께서 히잡을 쓰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 체온 측정 시에 히잡을 잠시 걷고 체온을 측정해도 되는지 정중하게 여쭤본다는 등의 사소한 배려들을 통해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를 키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송예은 원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원장님께서 여성 환자분들을 주로 담당해 주시며, 진료실 동선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고려하여 여성 환자분들을 위한 진료실을 따로 마련하게 되었다. 이러한 원장님들의 섬세한 진료에 대한 고민들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머지않은 미래 의료인이 되었을 때 환자분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많은 배움을 얻었다. 대체의학 전공 학생들과 함께한 학습의 장 이번 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대체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진료 참관을 하게 되었다. 환자분들의 케이스마다 원장님들께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며,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누는 침술과 한의학 공부에 대한 우즈벡 학생들의 열의를 보며, 본인 또한 더더욱 열정을 가지고 공부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던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 날 진행된 ‘WFK-KOMSTA 한의약 학술 세미나’에서는 이경민 원장님께서 현대의학 기술을 활용한 한의학 피부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해 주셨는데,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실습 시연을 위해 매선침과 스킨부스터 약침까지 한국에서 직접 주문해 가져오신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 이 같은 원장님의 한의학 교육에 대한 열정만큼, 현지 학생분들도 실습 시연에 서로 실습하겠다고 줄을 설만큼 학습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어 한의학의 입지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부심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Раҳмат (Rahmat), 우즈베키스탄!’ 베풂과 동시에 얻어간 봉사경험 “Раҳмат (Rahmat)!”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많이 주고받은 이 말은, 우즈베키스탄어로 ‘감사합니다.’ 라는 의미이다. 봉사 활동을 마무리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나눔으로써 베풀 수 있는 것보다 오히려 더 큰 마음들을 얻어와 되려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KOMSTA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을 통해서는 특히나 과분한 인연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뜻깊은 경험들을 쌓아 따뜻했던 감정의 여운이 가장 컸다. 이에 기회가 된다면 한의사가 되어서도, 한의사 단원으로 다시 한번 봉사활동에 참여해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경험을 나누고 싶다. 마지막으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의 장을 마련해주신 KOMSTA 이승언 단장님, 능수능란하게 팀을 이끌어 주신 이경민 팀장님, 또 귀한 시간 내주셔 한의학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님으로서 뜻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신 이영일 원장님, 안재서 원장님, 송예은 원장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일주일간 함께 수고하며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 준 6명의 학생 단원분들과의 좋은 인연도 오랫동안 이어 나가고 싶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닌 다정한 자라는 말이 있다. 한의학을 통해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경험을 쌓고 싶은 분들께 KOMSTA 의료봉사활동을 추천한다. -
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재가급여) 수시평가 실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023년 재가급여 정기평가’ 최하위(E)등급 기관과 평가 미실시(불가)기관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수시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2024년 수시평가는 오는 10월1일부터 2025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며, 평가 대상기관과 평가방법 등 구체적인 평가계획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 공고한다. 수시평가는 지난 ‘23년 정기평가와 동일한 지표와 평가방법으로 평가를 실시하며, ‘23년 정기평가 최하위(E)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평가 미흡지표에 대한 급여개선계획서 작성 안내 및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 후 수시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유상 건보공단 요양심사실장은 “장기요양기관(재가급여) 수시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평가 대상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장기요양기관 수시평가가 다양한 장기요양기관 여건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자치도, 한의약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다[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가 한의약 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연구원은 12일 전북연구원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한의약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도내 한의약 분야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자문위원인 신제수 한의약진흥원 정책지원센터본부장,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 김경한 우석대 한의과 교수, 채한정 전북대 약학과 교수, 기지예 원광대 한약학과 교수, 박우성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과 도 및 시·군 한의약 분야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 발표와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내 한의약 분야의 현황을 진단하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이에 따른 추진전략 수립 및 중점과제를 발굴하는 과업으로 전북연구원에서 수행했다. 연구 결과, ‘한의약 증진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복지 강화 및 산업화 기반 구축’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 및 복지 증진 △한의약 인력 역량 강화 △산업화 기반 조성 및 혁신성장 △약용작물 재배 및 생산 강화 △한의약 육성 체계 구축 등 5개의 주요 전략과 그에 따른 42개 세부과제가 도출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인구 고령화와 취약계층 증가로 인해 만성질환 예방을 비롯한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차원에서 한의약 분야 역할 확대 △도내 한의약과 관련된 5개 대학 19개 학과가 있어 한의약 전문 인력 양성을 바탕으로 한의약 관련 연구소와 국가기관을 유치하여 연구개발(R&D) 역량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와 산업화를 촉진하는 방침을 제안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기후 조건에 대응하는 다품종 약용작물 등 한약재의 꾸준한 생산 및 지역 특산물 활용 한약재 시장 경쟁력 확보 △약용작물·한약재 표준화에 취약한 생산가공 여건 개선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한의약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할 수 있는 마케팅·판로 개척 △한의약 특구 조성 △한의약분야 연계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 등의 내용이 제시됐다. 황철호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연구용역과 최종 보고회를 통해 한의약을 통한 도민 돌봄을 강화하고, 전북자치도가 한의약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 글로벌화를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 통해 갱년기 리셋! 청춘 리턴!”[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 개최한 ‘2024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가 6일 개최된 가운데 경남 통영시보건소가 보건복지부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통영시보건소는 사업 운영 결과, 프로그램 참여자의 갱년기 건강지식도 향상 및 쿠퍼만 갱년기 지수(KI)가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연계, 지역신문을 활용한 홍보활동 등 보건소 내·외부 자원 활용의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한방에 갱년기 리셋! 청춘 리턴!(황선정 경남 통영시보건소 주무관)’이 최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황선정 주무관은 “‘22년도 통영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아동·청소년·노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성인 대상 한의약프로그램이 부재했다”며 “또한 혈압·혈당 수치 인지율,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경남 및 전국에 비해 낮으며, 우울감 경험율은 높은 상태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황 주무관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총 2기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의 음식·생활·마음·운동양생 등의 한방양생법과 함께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했다”면서 “이와 함께 ‘레드써클 캠페인’ 참여를 통한 혈압·혈당 인지율 향상,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교육으로 인한 조기증상 인지율 향상 유도를 통해 자기 건강관리 능력 함양·갱년기 증상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했다”고 밝히면서 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 및 현장 상황 등을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이와 관련 황 주무관은 “보건소 내부 자원을 통한 사업 진행과 함께 읍·면·동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지도자회 및 경남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지원단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았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는 보건소 내·외부 자원의 연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의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한 황 주무관은 “사업 이후 목표달성도를 조사한 결과 참여인원은 총 83명으로 목표한 바의 138%를 달성하고, 지속참여율 또한 94.8%로 높게 나타났으며, 프로그램 만족도의 경우 90.4%가 만족한다고 답해 목표한 바의 106%를 달성했다”면서 “아울러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이 기존 50%에서 88%로 크게 향상됐고,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역시 34.6%에서 80%로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황 주무관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매 차시 강의 전 1:1 유선 연락을 통해 참여 독려 및 참석자의 현황을 파악해 참여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며 “또한 1기 운영 종료 후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기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내부 회의를 진행해 낮은 선호도 및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던 프로그램은 변경하는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강구·실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주무관은 향후 개선방향으로 “사업 후 차년도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사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회의를 진행했으며, 비만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요구도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며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보건소 등록 장애인 중 40~60대 참여 희망자를 포함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동국대 한의대, ‘2024 졸준위 초청 진로특강’ 성료[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이 11일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종합강의동 2층 세미나실에서 ‘2024 졸업준비위원회 초청 진로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제40기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준비위원회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동문회(회장 최유행)가 공동 주관했으며, 50여 명의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로특강: 졸업 후 진로 선택과 한의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박종웅 동문(졸업16기·동국대학교한의과대학동문회 수석부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졸업 후 진로 선택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현재 한의계 이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의학이 가진 잠재력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박종웅 동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활용 가능한 기술과 이를 통한 한의학 발전 가능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현시대에 맞는, 현대 과학을 적용한다면 여러분들에게 충분히 장점이 될 것이며, 여러분들이 새 시대에 맞는 기술들로 한의학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졸업 후 진로와 한의계 이슈, 한의학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참석한 학생들은 한의학의 미래와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본과 4학년 김 모군은 “앞으로 진로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그리고 현재 한의계에 어떤 이슈가 있고,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제40기 김윤조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준비위원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후배들을 생각하는 선배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선배님의 경험과 지혜를 듣고, 한의계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기욱 학장은 “이번 특강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 한의학계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비전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만의 특성화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유행 동문회장은 “동문회는 앞으로도 재학생들의 성공적인 진로 설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선후배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6일 경주캠퍼스에서 예과 1·2학년과 본과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특강에 이은 2차 특강으로, 오는 10월7일에는 일산캠퍼스에서 본과 2·3학년을 대상으로 3차 특강이 예정돼 있으며,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진로 특강 시리즈를 통해 모든 학년의 학생들에게 진로 설정을 위한 폭 넒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광주시한의사회, 광주시의회 최지현 환경복지위원장과 정책간담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최의권 수석부회장이 12일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실을 방문, 최지현 위원장과 한의 관련 현안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의권 수석부회장은 한의약을 통해 저출생에 기여하기 위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과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에서의 한의진료 우수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에서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총 299명의 난임여성이 한의치료를 지원받아 67명이 임신에 성공한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광주다움 통합돌봄 건강지원 서비스’ 중 하나인 ‘한의방문진료’에서는 광주 내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의 맞춤형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최지현 위원장은 “시민의 건강을 위한 한의복지정책에 동감한다”며 “오늘 건의해 주신 내용들은 세부적인 검토를 통해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