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13 금산세계인삼축제 준비상황 점검[한의신문]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 및 시내 일원에서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특히 피로해소, 스트레스 해소, 노화 방지, 스태미나 강화, 면역력 증진 등 아빠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최고의 선물 금산인삼의 5대 효능을 강조하며 △체험 △경연‧공연 △전시 △학술 △교역 등 총 58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더본 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개발한 인삼음식과 함께 금산 약선요리, 최창성 초콜릿 명인의 인삼 활용 제과 등으로 음식으로의 인삼을 알릴 뿐 아니라 바르는 인삼으로 매력을 전달하기 위한 인삼 활용 미용 콘텐츠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로봇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콘텐츠 및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무대, 음식, 빛 조형물 전시 등 야간프로그램 활성화로 관광객 체류시간 연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산군은 세계 축제로의 격에 맞게 외국인 수용태세도 확보하며 홍보‧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20일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축제장 현장 행정에 나서며 축제장 내 야외상설무대, 축제장 입구, 금산인삼약초건강관, 잔디광장, 금산인삼관,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 앞 등의 전반적인 축제 준비 상황을 살폈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군의 대표 축제 금산세계인삼축제 개최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방문객들께 미래가 건강해지는 세계인삼수도 금산에서의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편하게 창피한 공연하지 말고 힘들게 멋진 공연하자”[한의신문] 한의계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아리)란에서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동아리 활동의 추억을 되새기고, 그 열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보면 어떠실까요? 소개하고 싶은 동아리가 있다면 아래 이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편집자 주> 원광대 한의과대학의 대표 그룹사운드 동아리, 허브닥터가 올해로 44주년을 맞이했다. 락 밴드를 기반으로 출발해, 이제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허브닥터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끈끈한 선후배 관계와 깊은 음악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본란에서는 허브닥터의 권민혁 회장(41기, 일렉기타)과 OB모임 고강훈 회장(13기, 드럼)을 만나 허브닥터의 전통과 현재를 들어봤다. 허브닥터 41기 회장 권민혁 Q. '허브닥터'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A. 허브닥터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대표 그룹사운드 동아리입니다. 올해 44주년이 되는 해로 유구한 전통과 역사가 있는 동아리입니다. 현재 재학생 허브닥터 인원은 예과 1학년 신입생부터 본과 4학년까지 31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집 시에 지원할 수 있는 파트가 다섯 가지인데, 보컬(V), 일렉기타(G), 드럼(D), 베이스(B), 키보드(K)입니다. 기타와 보컬을 제외한 파트는 모두 한 명, 기타는 두 명, 보컬은 1~2명만 모집하기에 규모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소수 정예의 느낌으로 개개인의 연습량과 역량이 뛰어난 동아리입니다. 또,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두루두루 모두 친하고, 동기 중에서도 가장 친한 사람들이 동아리 사람일 정도로 끈끈한 관계가 허브닥터의 자랑 중 하나입니다. 허브닥터의 초창기 정체성은 락 밴드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음악의 유행이나 방향이 다양해지면서 현재는 락 뿐만 아니라 인디밴드나 여러 음악을 포괄하여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허브닥터 공연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는데요. “아 역시 허브닥터네...”라는 말입니다. 제 입으로 하기는 뭐하지만 자타공인 공연을 정말 멋지게 하는 동아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차별화된 연습량과 선배들의 도움과 지원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허브닥터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연 1회 선배와의 만남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A. 코로나 전에는 주로 학부생들이 서울로 올라가 공연장을 빌려 오비선배님들과 함께 즐기며 공연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작년 처음 오비와의 만남을 가졌는데요. 오비 회장님께서 학부생의 일정 부담과 공연의 편리성을 위해 오비 선배님들께서 익산에 방문해 주시는 형태로 오비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콘텐츠는 공연 동아리답게 일단 학부생들의 공연을 먼저 선보입니다. 그동안의 동아리 활동을 보여드리고, 방문해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열심히 준비합니다. 허브닥터 오비 선배님들 중 졸업 후에도 꾸준한 악기 연습으로 사회인 밴드나 지속적인 악기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그래서 학부생 공연이 끝나면, 오비 밴드의 공연, 악기 독주 무대, 그리고 무려 ‘학부생과 오비의 합동 무대’ 또한 공연장에 올라갑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허브닥터에 대한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오비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평소 연습활동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A. 제가 신입생 시절 밥 약속 때마다 많이들은 말은 바로 “허브닥터 연습 힘들다. 많다”였습니다. 실제로 타 동아리에 비해 꽤 많은 연습량을 자랑합니다. 학기 중 연습은 주 2회 화‧목 18:00~22:00 일정이 고정이고, 방학 중 연습은 5주 6일, 즉 30일 동안 9:00~17:00연습이 고정입니다. 예과 1학년과 2학년은 연습 기수라서 연습이 필수이고, 본과 1학년부터는 고정연습에서는 자유로워집니다. 그러나 공연을 하고 싶다는 본과 학생들이 많아 밤늦게 모여 연습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처음엔 저도 이 연습량을 보고 학업과 병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선배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었는데, “이 정도 연습 안 하고 어떻게 공연 올릴 거야? 편하게 창피한 공연하지 말고 힘들게 멋진 공연하자”였습니다. 허브닥터가 추구하는 공연은 반드시 연습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공연이었고, 선배들의 공연과 저 말에 감동을 받은 허브닥터 후배들은 열심히 연습해야만 했습니다. 처음 입부한 뒤 예과 2학년 선배들의 합주에 받은 느낌을 아직 잊을 수 없네요 Q. ‘허브닥터’가 어떤 동아리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향후 허브닥터는 자부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어떤 한 분야에 진심과 노력을 쏟는 경험이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악기와 밴드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경험이 매우 귀하고,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동아리에 속해있다는 것, 공연을 선보일 때 자부심이 있다는 것이 매우 뿌듯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허브닥터에 자부심이 있고, 향후 후배들이 허브닥터에 입부하였을 때,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선후배 모두 열심히 허브닥터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지금처럼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해봐야죠. Q. '허브닥터'의 전통이 있다면? A. 허브닥터에는 대부분 초심자들이 들어와 활동을 시작합니다. 한 학기 동안은 연습곡인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라는 노래를 계속하여 진행하고, 힘든 검사를 거친 후에야 여름방학부터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악보가 없다는 것인데요. 각 파트별로 구전으로 ‘나 어떡해’를 전수합니다. 물론 허브닥터 유튜브에 업로드돼 있는 영상도 참고하지만 악보 없이 전해주고, 또 초창기부터의 연습곡이기에 모든 허브닥터 일원이 이 노래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비와의 만남이나, 연습실에 방문하신 선배님들이 무대에 서서 학부생들과 함께 나 어떡해를 연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추억을 많이 떠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허브닥터 13기 OB회장 고강훈(송파 고강한의원)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A. 장마철에 합주실에 물이 차서, 소개팅하다가 달려가 악기 옮기고, 밤새 지키며 그 빗물에 스티로폼 띄워서 타고 놀던 게 가장 생각납니다. Q. 졸업 후에도 동아리와의 인연을 유지한 이유는? A. 학교때 강제로라도(?) 열심히 했었고, 동기들과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Q. 후배들과의 합주나 교류를 통해 느끼는 감정은? A. 아~ 세월은 흐르고 문화는 변하는구나~~!! 예전에는 Rock 위주의 강한 곡을 위주로 했는데, 요즘 후배들은 소프트한 것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더라구요. 또한 선후배 사이의 강력했던 위계질서도 많이 소프트해졌구요. Q. 동아리 활동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A. 선후배 관계가 비교적 더 끈끈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서로 많이 도와줍니다. 개원을 할 때도 사실 막막한데,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하게 되죠.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은? A. 유급 좀 당하지 말고 제때 졸업들 하거라~ Q. 이 밖에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작년부터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공연을 할 때 유튜브로 생중계를 해서, 미처 가보지 못하는 선배들이 볼 수 있도록 했어요. 그때 지원을 조금씩 해달라고 계좌번호도 옆에 적어두고요. 반응들이 좋아서 꽤 많은 돈이 모였는데, 후배들이 그걸 쓰지 않고 잘 모아뒀더라구요. 앞으로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23년 첫 시행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 공개[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2023년 하반기에 처음 시행한‘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의 자료 분석 내용을 20일 공개한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2023년도 9월분 594항목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4,221억 원이었고, 항목별로는 도수치료 진료비(494억 원)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국민의 비급여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로, ’23년 하반기에는 병원급 이상 4,078개 의료기관이 보고 대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방병원은 535 개소 중 525 개소(98.1%)가 보고했다. 이들 의료기관들은 가격공개항목 565개와 신의료기술 29개 등 모두 594개 비급여 항목의 ’23.9월분 진료내역(단가, 빈도, 상병명 등)을 보고했다. 올 3월에는 보고 대상기관에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됐으며, 보고 항목도 1,068개로 늘어났다. 이에 2023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3년도 9월분 594개 항목의 진료비 규모는 총 4,221억 원이었고, 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 원(45.9%)으로 진료비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를 연간(12개월)으로 환산하면 약 5조 657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총액은 216억 원으로 전체의 5.1%에 해당했다. 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의 진료비 규모가 1,170억 원(27.7%)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신경외과 545억 원(12.9%), 내과 449억 원(10.6%), 일반외과 280억 원(6.6%), 산부인과 238억 원(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진료비 규모는 도수치료가 494억 원(11.7%)으로 가장 컸고, 1인실 상급병실료 451억 원(10.7%), 척추-요천추 MRI 187억 원(4.4%), 치과임플란트 149억 원(3.5%), 체외충격파치료 140억 원(3.3%),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118억 원(2.8%), 자기공명영상진단료 115억 원(2.7%) 순으로, 상위 10개 항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5.3%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항목은 ➀도수치료, ➁1인실 상급병실료, ➂척추요천추 MRI, ➃치과임플란트, ➄체외충격파치료, ➅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➆근골격계슬관절 MRI, ➇근골격계견관절 MRI, ➈전립선암 로봇보조수술, ➉갑상선암 로봇보조수술 등이다. 한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상위 항목은 도수치료 122억 원(56.6%), 약침술-경혈 33억 원(15.5%),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 21억 원(9.8%),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9억 원(4.1%), 상급병실료-1인실 4억 원(2.0%), 기타 항목 26억 원(12.0%)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가 실손보험과 연결되어 과잉 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국민들의 의료비 및 건보 재정에 부담을 주는 非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급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 제공 확대로 소비자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고,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표준 명칭‧코드 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비급여 표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도수치료 등 남용 경향이 뚜렷한 非중증 비급여 진료에 대해서는 의학적 필수성이 낮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제한 등을 검토하고, 주기적 의료기술 재평가와 효과성 검증을 통해 효과성이 없거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비급여 항목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보고제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국민들의 실질적 의료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하는 등 비급여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면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제시한 非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방안에 대해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등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비급여 관련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비급여 통합 포털을 올 연말 개설할 예정이다. -
전북 정읍시, ‘난임 및 유산·사산 극복 지원 조례’ 제정[한의신문] 전북 정읍시의회 황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정읍시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가 20일 제정됐다. 이번 조례안은 5일 진행된 정읍시의회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 이번 조례는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난임부부와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인식 및 고취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난임부부 치료 △유산·사산 극복을 위한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제2조(정의)제2호에서 ‘난임치료’란 의료법 제2조에 따른 의료인이 행하는 난임 극복을 위한 모자보건법 제2조12호에 따른 보조생식술,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약 투여 및 침구 치료 등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또한 제7조(지원사업)에서는 시장은 난임 극복을 위해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난임치료 비용 지원을 포함한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를 지원할 수 있으며, 이밖에 △난임 예방을 위한 교육·정보 제공 △난임부부에 대한 상담·심리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관리 △그 외에 난임 극복을 위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명시했다. 황혜숙 의원은 “이번 조례는 난임 및 유산‧사산부부에 대해 상담과 심리치료뿐 아니라 예방을 위한 교육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난임부부에 대해서는 난임 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 및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등 난임, 유산‧사산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는 2025년 1월 3일부터 시행된다. -
의약품, 건기식 등 거짓·부당 광고 16만건…“소비자 기만”[한의신문]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거짓·부당 광고(온라인)로 적발된 건이 16만건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며 온라인상에서 소비자 기만행위가 만연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온라인 거짓·부당 광고 적발 현황(‘20년~‘24년 7월)’ 자료에 따르면 거짓·부당 광고로 △의약품 10만4243건 △건강기능식품 2만1278건 △의료기기 2만54건 △화장품은 1만4529건 등 총 16만104건이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오픈마켓(네이버, 쿠팡 등)가 사이트 차단 요청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 또 특정 판매자의 반복·상습 위반성이 인정된 △식품 122건 △의약품 100건 △마약류 45건 △화장품 5건 등 총 274건 등은 관할서로 수사 의뢰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 의약품을 판매·알선한 업체와 발기부전치료제, 임신중절의약품, 호르몬제 등 오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을 중고거래 마켓에서 판매한 개인 등 11건에 대한 수사 의뢰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의원은 “의약품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거짓·부당 광고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는 업계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홍보를 강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식·의약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한의치료 개선 효과 증례 보고[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가 발 부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의 한의치료 개선 효과 증례보고를 국제학술저널 ‘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의치료 사례는 좌측 발 CRPS-1 진단받은 35세 여성 환자의 경우로 약물과 주사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았고, 증상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경희대한방병원을 찾았다. 통증이 심해 휠체어를 사용 중이었으며,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평가하는 지표인 FAOS(The foot and ankle outcome score, 발 및 발목 결과점수) 점수는 24점, VAS((Visual Analogue Scale, 통증척도평가) 점수가 10점으로 극심한 통증, 부종, 변색(청색)을 보였다. 체중의 100%를 지지해야 하는 좌측 발은 30% 정도만 지지할 수 있었으며, 관절 가동범위도 제한된 상태였다. 치료는 1주에 2회씩 좌측 하지에 침과 뜸, 그리고 약침(인삼약침) 치료를 시행하며 3주간 한약을 투여했다. 치료 시작 2개월 후부터 30분 정도의 지팡이 보행이 가능해졌고, 치료 6개월 후에는 FAOS 점수 86점(△62점), VAS 점수는 3점(▽7점)으로 발 부위 기능점수는 좋아지고 통증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뒤 부종, 변색까지 모두 없어진 것을 확인 후 치료가 마무리됐다. 5개월 이후 진행된 추적 관찰에서도 FAOS 93점, VAS는 0점으로 별다른 추가적인 치료 없이도 통증과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 중임을 확인했다. 정원석 교수는 “이번 증례보고는 고통이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난치질환인 CRPS가 한의치료로 부작용 없이 거의 완치된 희귀한 사례 한의치료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표준화된 한의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형병원들 비대면진료 무제한 허용 이후 폭발적 증가[한의신문] 지난 2월부터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초진·재진 여부 및 시행 의료기관을 구분하지 않고, 무제한 허용한 이후 종합병원에서 무려 1만1000%, 상급종합병원에서는 382%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보공단에서 제출받은 ‘비대면진료 후 처방 발행 건수(‘23년 11월~‘24년 5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시행 직전 월평균 건수가 12만9192건에서 시행 이후 17만4847건으로, 약 35.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윤 의원은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이탈에 대응해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중등증 이하 환자는 2차 병원급에서, 경증 외래환자는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을 내세우며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을 실시했으나 실제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비대면진료 증가율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종합병원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평균 10건에 불과했던 비대면진료 건수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월평균 1128건을 넘어서며 무려 1만100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상급종합병원 또한 월평균 63건에서 304건으로, 382%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비대면진료 후 약제 처방이 이뤄지지 않거나 약국에서 건강보험 청구가 되지 않은 처방 사례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비대면진료 후 처방 미발행 건수와 건강보험 미청구 처방 건수는 일부 비급여 의약품 처방 사례로 추정된다”며 “비급여 비대면진료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규제를 무제한 풀었으나 비대면진료가 환자의 의료접근성을 확대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악용·오남용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과 중개 플랫폼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전지역 한의원TV 방송서비스 Start![한의신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는 메디팜보드(대표 이미경)와 11일 대전시 서구 소재 대림한의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원TV 방송을 통해 시민대상 한의약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전광역시한의사회가 소속 한의원에 내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에 대한 정보 및 우수성을 알리고자 진행한 것으로, 메디팜보드의 전문인력과 방송 시스템을 활용, 지부의 주요 사업 홍보 및 한의약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편성해 제공하게 된다. 방송은 대전 회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 진료시간에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콘텐츠 30% △공익광고 20% △상업광고 50%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송출할 예정이다. 김용진 회장은 “최근 대전광역시도 의료대란으로 시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방송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역할과 그 우수한 효과가 시민들에 전달되길 바라며, 대전광역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대전광역시가 한의약 기반의 K-Med 대표 지역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스마트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광역시한의사회는 회원 안내 문자 발송을 통해 신청 한의의료기관에 중계기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용료를 비롯해 설치·회수는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
서울 한의의료기관, 추석 연휴 응급의료 체계 가동[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한의사회)가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진료를 진행한 서울시내 한의의료기관 수가 총 543개소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4일 543개소, 15일 94개소, 16일 80개소, 17일 37개소, 18일 102개소가 연휴 기간 진료에 참여했다. 병원의 의료진 부족으로 의료 혼란의 우려가 있었던 가운데,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11일 제3차 보건의료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한의사회 등 의료인 단체 소속 회원들에게 추석 연휴 기간 진료를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적극 호응해 소속 회원들에게 추석 연휴 기간 진료를 독려하고, 응급의료포털(e-gen)에 해당 한의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이 등록되도록 안내했다. 이번 추석 연휴 진료에 참여한 광진구의 한 한의사는 “명절에 과식 후 급체로 한의원 진료를 받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연휴 기간에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해 하셨다”며 “이런 분들까지 상급 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찾게 되면 환자분 본인도 고생이지만, 위중증 환자에 집중해야 하는 응급실이 더 혼란해지는 것은 뻔한 일”이라며 한방 병의원의 명절 응급의료 체계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하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 중 환자 진료로 고생하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인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는 사실을 서울시민 여러분들도 잘 알게 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급체, 위경련, 장염, 발열, 경추·요추 염좌 등 한방 병의원에서 1차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질환이 많다”며 “한의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 후 타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바로 전원 조치하여 환자분들에게 항상 적절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께서 평소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사무장병원, 10년간 3조원 빼돌렸는데 환수율은 고작 7%[한의신문] 일명 ‘사무장병원’, ‘면허대여약국(이하 면대약국)’ 등 불법개설 요양기관이 지난 10년간 부당하게 빼돌린 건보 재정이 3조원에 달했지만 실제 환수된 금액은 7%에도 미치지 못해 신속한 징수와 환수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보건복지부 편)’의 ‘불법개설기관의 부당청구금액 환수실적 개선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불법 개설 요양기관에서 부당 청구해 환수 결정된 금액은 총 2조9861억4200만원에 달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1750억3800만원이 환수 결정됐는데 이는 작년 전체 금액(1947억6300만원)에 근접한 수치다. 하지만 이 중 실제로 회수된 금액은 2083억4900만원으로, 환수율은 6.98%에 불과했다. 징수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매년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올해는 환수율이 5.84%까지 떨어지며, 재정 환수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불법개설 요양기관에 대한 경찰 수사가 평균 11개월에 이르는 등 장기화되면서 부당청구로 얻은 수익의 은닉, 병원의 폐업 등이 이뤄져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외에도 현재 ‘사법경찰직무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내 의료분야 특사경 3명이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단속을 수행하고 있으나 여건상 주로 행정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건보공단의 역할이 복지부의 행정조사를 지원하는 데에 머물고 있어 불법개설기관의 단속과 부당청구금액 환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1대 국회에서 공단 임직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임사무엘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조사관은 “현행법에 따라 특사경의 증원을 통한 대응 역량 강화와 경찰 등 수사기관과의 공조 강화를 통한 환수실적 개선방안이 함께 검토될 필요가 있다”면서 “불법개설 요양기관 등 관련 범죄 행위 대응의 시급성과 공단 임직원에 대한 수사권한 부여의 불가피성에 대한 공감대가 먼저 확보될 필요가 있고, 사법경찰권 부여 시 수사 전문성·역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