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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세계인삼축제 ‘아빠, 힘내세요’ 성황리 마무리[한의신문]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3일부터 13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 및 인삼약초거리에서 115만 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아빠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최고의 선물 금산인삼을 강조했다. 아빠를 괴롭히는 피로, 스트레스, 노화를 격파하고 힘이 나게 하는 스태미나, 면역력을 키운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을 외국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추억의 두더지 게임, 태권도 퍼포먼스,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 등 설명이 필요 없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삼의 효능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음식으로서 인삼의 이미지도 강화했다. 더본 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협업해 추진한 푸드페스타를 비롯해 금산100세 건강밥상 판매코너, 금산인삼‧깻잎 푸드코너 등에서 인삼이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제공했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아빠와 둘이서’ 프로그램은 첨단 과학으로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전달했다. 축제장 중심에는 인증샷을 유도하는 별빛달빛 아빠정원이 만들어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형 금산세계인삼축제 문구와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자연을 느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버려지는 컵을 다시 활용하기 위한 새싹삼 심기체험은 재활용 컵을 가져오면 그곳에 흙을 담고 새싹삼을 심어 가져갈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한류의 상징인 한복체험을 넘어 진행된 한복 패션쇼는 인삼과 패션이 접목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새로운 콘텐츠로 확대했다. 또, 가족전통놀이, 인삼캐기, 인삼꽃주병 만들기 등 체험에도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공식 초청에 의해 베트남 호찌민시‧라이쩌우성 방문단 및 주한외교대사 부인회에서도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 마지막 날 진행된 세계인의 날 길놀이에서는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해 각자 고국의 복장을 선보이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폐막식에는 10개 읍면 농악단이 참여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2024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즈 세계대회‧제33회 금산군 군민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가슴 벅찬 11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송출해 군민, 관광객 모두 하나 되는 마무리를 연출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성공개최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한 계단을 디딜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여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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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디지털의 융합…미래의 모습은?[한의신문]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미래 발전방향을 전망하는 장이 마련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디지털 전환과 한의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와 원격의료 글로벌 연구 동향(김대진 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디지털 전환 정책 키워드 분석을 통한 한의학 미래 추진과제 도출(박지원 충남대학교 교수) △한의 약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스템 한의학 생태계 구축 현황(차성원 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AI를 활용한 한의학 연구의 확장(백은미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최병희 한의정책팀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허진호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본부장, 윤태형 동서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 팀장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도 이에 대한 접목을 통해 시대 흐름에 맞춘 융복합 기술을 토대로 국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의 연구동향을 살피는 것은 물론 향후 한의학과 디지털이 융복합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제언들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관련 정책 및 연구 등을 진행함에 있어 소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웹페이지(https://kimesbusan.com/kor/seminar/seminar.asp?tidx=23&snum=2&category=12&cate_num=2)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관련 문의: 한국한의학연구원 담당, injun@kiom.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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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 외국인 환자에게도 맞춤형 치료 가능성 확인”[한의신문] 지난달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임상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침 치료를 적용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KOMSTA가 준비한 이번 세션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의 침 치료가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강은영 원장(리우한의원)은 사상체질 침 치료가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사상체질은 장기 기능의 차이에 따라 인간을 네 가지 체질로 분류하는 한의학 이론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에서 각각 30대 여성과 40대 남성 환자에게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강은영 원장은 맥진과 복진, 시진 등을 통해 환자의 체질을 구분하고, 체질에 따라 특정 혈자리에 침을 놓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치료에 앞서 환자의 몸 상태와 증상을 면밀히 관찰한 뒤 맞춤형 침 치료를 적용하고, 증상이 호전됨을 확인했다. 강 원장은 “사상체질 침 치료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체질에 맞춘 치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국 환자들의 증상과 외형적 특성은 다를 수 있지만, 내부 장기 기능 차이에 따른 체질 분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변혁 원장(변혁한의원)은 2022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수술을 예정하고 있던 50대 여성 환자를 침술로 치료해 수술을 막은 사례를 발표했다. 침 치료 전, 환자는 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왼쪽 팔과 어깨, 상부 등부위까지 저림과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MRI 검사 결과 수술이 권장된 상황이었다. 치료가 끝난 후 환자는 일상생활에서의 통증이 크게 감소했으며 통증 척도(VAS) 역시 10점 만점에 3점으로 완화됐다. 변혁 원장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수술이 아닌 침 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적용했을 때, 많은 수술을 피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주영 원장(자양한방병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침과 총통침 치료를 적용해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이끌어낸 사례를 발표했다. 총통침은 한의학만의 독특한 침법으로, 복부의 압통을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영 원장은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의료 환경에서도 침 치료로 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은 스리랑카에서의 골절 후유증 치료 경험을 바탕을 발표했다. 골절로 인한 만성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단기간의 침 치료로 통증이 50% 이상 감소한 사례를 소개하며, “현지의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도 침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영진 원장(허영진한의원)은 뇌성마비 아동들의 인지, 언어, 보행 장애를 치료한 사례를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장애 아동 17명을 대상으로 한 침 치료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으며 현지 의료진에게 한국 전통 의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치영 원장(생기한의원)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을 다루며 침 치료의 효과를 소개했다. 박 원장은 2015년 라오스 의료봉사에서 32명, 2017년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에서 61명의 만성 피부염 환자에게 침 치료를 진행했는데, 염증이 줄어들고 피부 상태가 호전된 사례들이 다수 관찰됐다. 박 원장은 “단기 봉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만성 피부 질환 치료의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단기간에도 환자들이 피부 상태의 개선을 느꼈다는 점에서 침 치료의 즉각적인 효능이 입증된 셈”이라며 “어떤 피부질환도 한의학적 치료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 사례들은 해외 의료봉사 현장에서 침 치료가 단기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향후 한의학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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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방송에 노출된 청소년들…미디어 음주 미화 심각[한의신문] 최근 5년간 시청률 상위권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음주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이 자주 시청하는 유튜브에서도 문제 음주 장면이 연령 제한 없이 노출되고 있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음주 문화를 지나치게 조장하고 미화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 송파구병·보건복지위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TV 방송에서의 음주 장면 모니터링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청률 상위의 총 556개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중 488개(88%)에서 음주 장면이 등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총 1만1587편 중 6558편(56.6%)에서 음주 장면이 나왔으며, 음주 장면이 등장한 횟수는 총 1만2018번에 달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에 따르면, 방송은 음주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히 처리해야 하며, 제45조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음주하는 장면을 묘사해서는 안 되며, 잘못된 음주 문화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의 음주장면 묘사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에 업로드된 콘텐츠 100편 중 82편(82%)에서 음주장면이 묘사됐고, 음주장면의 수는 총 338번으로 1편당 3.4회 비율로 음주 장면이 묘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4년간 유튜브에서의 음주 장면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에서 ‘술방’, ‘음주방송’ 등의 키워드로 검색 시 조회되는 조회수 상위 100개의 콘텐츠 모두에서 ‘문제음주장면’이 묘사됐으며, 모든 콘텐츠가 연령 제한 설정이 돼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TV와 같은 방송매체는 방송법 심의 규정에 근거해 문제 음주 장면에 대해 심의가 가능하지만, 심의를 요청하더라도 88%가 ‘문제없음’으로 종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디어는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의 문제적 음주장면에 대해서는 제대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간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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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의 전통적 가치, 현대로 잇다”[한의신문] 서울약령시협회(회장 성관호)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동대문구가 후원한 ‘제30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11, 12일 이틀간 서울한방진흥센터와 약령중앙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제천시·대구 중구·산청군 등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 관련 단체장 및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등 한의약 관련 단체장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보제원 제향퍼레이드와 제향의례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한편 한방산채비빔밥 이벤트를 통해 500여 명의 지역주민에게 비빔밥을 제공, 여러 재료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화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과거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또한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성관호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축사,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 등을 진행하는 한편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가 ’한방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약령시장 골목투어 △한방 화장품·향수·비누 만들기 체험 △한방차 체험 △한방 향기주머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더불어 한반산업상생협의회 소속 지자체 홍보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한의약 관련 제품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구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표방한 만큼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통해 ‘한의약’을 매개로 한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선사하는 한편 폐막식에는 한의약계 원로들이 참여해 한의약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바람을 담은 풍등날리기 이벤트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동대문구한의사회(회장 이동섭)에서는 ‘줄을 서시오∼’라는 친숙한 표어를 내걸고 서울시 내 25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저소득 및 취약계층과 함께 현장 접수를 통해 한의약적 건강상담 및 한의약적 처지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진료에는 박순재 원장(평화한의원·동대문구한의사회 부회장), 손태구 원장(동광당한의원), 최재영 원장(원백제당한의원)이 참여해 세심한 상담을 통해 평소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편 각 환자의 증상에 따라 귀비탕, 반하백출천마탕, 보중익기탕, 삼기음, 삼소음, 소요산, 쌍화탕, 오적산, 육미지황탕, 향사평위산, 활락탕 등의 처방을 제공했다. 한편 서울약령시협회는 “이번 제30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우리나라의 전통 한의약 문화와 한약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약령시가 세계적인 한약재 유통단지로서 대표적인 한의약 문화 관광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한의약의 우수성이 알려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서울약령시를 찾길 바란다”면서 “한방특화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해 침체돼 가는 한방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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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물리치료보다 약침 치료가 유의미한 개선 효과”[한의신문]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보통 40-6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나 관절강내 주사 및 물리치료 등 다양한 보존 치료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많은 질환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 간의 호전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기능·가동범위 등의 측면에서 더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4))’에 게재됐다. 약침치료는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추출물의 약리적 효과가 결합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킴과 동시에 손상된 신경과 연골, 기타 연부조직의 회복도 촉진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6주간 주 2회씩 치료하고, 이후 13주까지 경과를 추적했다. 약침치료군은 신바로·황련해독탕 등의 약침이 사용됐으며, 물리치료군은 간섭파치료와 심부열치료 등이 시행됐다. 연구 결과, 치료가 끝난 직후인 7주차와 최종 관찰 시점인 13주차 모두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 보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높을수록 통증이 심함)로 평가한 통증 수치는 두 치료군 모두 치료 전 중증 수준인 평균 7을 기록했으나, 약침치료군은 7주차에 1.63으로 떨어져 약 76%의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물리치료군은 같은기간 3.85로 45% 감소해 약침치료군이 더 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통증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통증시각평가척도(VAS)에서도 약침치료군의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뛰어났다. 기능 개선 척도인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 0~100/높을수록 장애가 심함)에서도 약침치료군은 치료 전 62.6에서 7주 후 20.89로, 물리치료군에서는 67.8에서 42.42로 각각 개선되며 약침치료군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어깨의 관절가동범위(ROM) 검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두 치료군은 삶의 질 지표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보다 삶의 질 개선세가 뚜렷했다. EQ-5D-5L 점수(0~1, 높을수록 삶의 질 좋음)에서 7주차에 약침치료군은 0.84, 물리치료군은 0.75를 기록했으며, 13주차에도 차이가 유지됐다. 김두리 원장(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착성관절낭염에 있어 약침치료가 물리치료 대비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울러 이번 연구가 대규모 임상에 앞서 진행되는 파일럿 연구인 만큼, 향후 약침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강화돼 삶의 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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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회, 트라우마 일차진료 전문가 60여명 배출[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가 12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 Trauma informed care를 위한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2기’ 실습을 개최, 6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제가 29대 회장을으로 취임한 지 3년째인데,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로 성폭력 트라우마 환자 의료지원을 강조해왔다.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5년이 되었고 수혜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성폭력상담사협의회와의 협약을 통해 의료지원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새로운 MOU를 체결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넓혀, 여러분들이 신경정신과 영역의 일차진료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실제 임상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여한의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린다”고 전했다. 최유경 부회장은 “여한의사회는 성폭력 피해자 뿐 아니라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일차의료기관과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며 “오늘 교육을 이수한 분들은 ‘트라우마 informed care’ 한의사 자격을 획득하며, 여한의사회 트라우마 안심 한의원 네트워크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뇌과학적 관점에서부터 한의 임상술기, 그리고 사회의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엄선해 기획했다”며 “20시간 가까운 교육과 실습을 통해 임상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의 최보윤 대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최보윤 대표는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M&L Psychotherapist, M&L Psychotherapy Teacher 자격을 취득해 활동 중이다. 최 대표는 M&L 심리치료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간략히 소개했다. “M&L 심리치료는 일본 정신과 의사 유수양 선생님에 의해 처음 소개된 기법으로, 지금 이 순간 자기 자신의 힘의 근원이자 고통의 근원인 마음의 방들을 구조화, 시각화, 구체화하여 자신의 마음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최근에는 M&L 기법을 통해 치매 환자를 돌본 공로로 강형원 원광대학교 교수님께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M&L은 그저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법임을 증명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자의 역할을 하며 함께 느껴봅시다” M&L 심리치료에서 ‘M’은 Mindfulness, ‘L’은 Loving Beingness라는 뜻이다. M은 지금 이 순간 관찰자의 눈을 가지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과 기억과 감각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L은 상대방을 존재 그 자체로 사랑하고 수용하고, 또 인정해주는 태도를 의미한다. 최 대표는 “심리치료가 효과를 내는 것은 기법의 영향만큼이나 치료자의 태도가 중요한데, M&L에서 치료자의 태도는 Loving Beingness이다”라며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환자의 내면 자원을 발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리소스 나누기를 하다보면 ‘이런 점이 참 좋으신 것 같네요’라며 상대방의 좋다 나쁘다를 가르려고 한다”며 “그러지 마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최유경 부회장은 “여한의사회의 트라우마 사업이 여기까지 오는데는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의 지지와 도움이 컸다”며 “특히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강형원 원광대학교 교수님과 연구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기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지수 원장은 “신경정신과 진료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연히 여한의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이번 실습을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환자가 어떤 마음으로 처음 만나는 남에게 이야기를 할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느낀 점을 통해 천천히 접근해 볼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나 교수는 “사실 M&L의 명성을 익히 들어 기대가 컸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특히 실습을 통해 상담 기법의 핵심을 체득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 교육과정이 잘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백수민 원장 또한 “야간진료와 근무시간이 긴 한의사의 직업 특성 상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오랜만에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가졌다. 배운 내용을 가족과 친한 지인들에게도 적용해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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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침’…세계 의사들에게 통(通)한 한의심리치료기술[한의신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Acupuncture for Mental Health 세션)’에 참가, ‘Mind Acupuncture-Immediate Relief of Negative Emotions and Thoughts(마음침-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의 즉각적인 해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는 한편 의료봉사를 통해 ‘마음침’을 시연해 외국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정환 회장은 지난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김태우 교수(경희대 한의대)가 발표한 ‘새로운 전통 침법의 출현(The Emergence of a New Traditional Acupuncture Practice in Korean Medicine)’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을 제시하며, “‘전통’이란 우리나라의 전통 침법인 ‘사암침’을 의미하며, ‘새롭다’는 것은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로 새로운 치료 분야를 개척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 On Go Ji Shin)’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음침법(Mind Acupuncture)’은 12경락의 오수혈(五輸穴)을 활용해 음양오행·육기를 바꾸는 의술인 ‘사암침법(Saam Acupuncture·舍岩鍼法)’에 한의심리치료기술을 결합한 경락 기반 심리치료법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기는 경락을 통해 감정과 생각으로 표현되기에 사암침을 활용해 감정과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고, 경락을 통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 증상도 치료할 수 있으며, 반대로 신체적 증상의 심인성 요인도 해결할 수 있는 의술”이라면서 “한의학은 기 에너지를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놀라운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심리치료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음침을 우주 공간에서 블랙홀(black hole)과 화이트홀(white hole)을 연결하는 통로인 ‘웜홀(wormhole)’에 비유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제거하고, 긍정적인 감정은 방출·확장하는 기법으로, 이 과정 중 ‘취상기법(기화·형화)’은 무의식 욕망·갈등을 표면으로 끌어올려(의식화) 치료하는 기법”이라고 표현했다. 이 회장이 제시한 마음침의 기전은 △치료 목표에 대한 정보 △경락시스템의 자기치유 기능 △목표와 경락의 연결이라는 조건들을 치료 과정에 직접적으로 반영해 △목표의 구체화 △경락의 수리·강화 △지속적·집중적 연결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어 치료 과정으로 △부정적 감정의 선택 및 취상기법을 통한 ‘목표의 구체화’ △기운순환호흡·기본순환침을 통한 ‘수승화강 순환’ △육장 기운 열기를 통한 ‘경락 시스템 강화’ △정심주(定心住) 호흡을 통한 ‘연결 강화’로 치료가 이뤄지며, 치료 결과를 △맥상의 변화·고통지수로 확인하는 단계를 소개했다. 또 이에 대한 임상 효과로,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에 발표된 ‘사암침법의 정신과적 활용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논문을 들어 △불쾌한 감각의 즉시 완화 △감정·감각의 즉시 변화 △부정적 반응 감소 △자기 조절 능력이 증가한 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회장 등 의료진은 앞서 개최한 ‘마음침 레벨1’ 워크숍 과정 수료자들(사암침법학회 인증)로 구성된 ‘사암한방의료봉사단(예진 및 상담 담당)’과 함께 ICMART 참가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암침·마음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이 회장은 수승화강 순환법인 기본 순환침으로 합곡혈(合谷穴)·태충혈(太冲穴)·삼리혈(三里穴) 자침을 통한 기의 순환을, 후계혈(后溪穴) 자침을 통해 혈액순환 및 어혈을 제거하도록 했다. 또 사암침법을 통해 삼음삼양(三陰三陽)의 6가지 에너지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정승격(正勝格)을 선택하도록 하고, ‘오수혈(五輸穴) 가감법’을 채택, 천부혈(天符穴)·이부혈(二符穴)·삼부혈(三符穴) 자침을 실시했다. ▲좌측부터 카트리나·베티·소피아 체험자(의사), 라만 회장 체험에 참가한 카트리나 스비코바 외과 전문의·침술사(슬로바키아)는 “지난해 열린 ICMART에서 마음침술을 받고, 이를 실제 임상에 적용해 환자 자신의 통증·트라우마를 시각화함으로써 큰 효과를 봤기에 이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으며, 베티 썸 가정의학과 전문의·침술사(네덜란드)는 “마음침 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침 치료를 통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매우 빠른 개선효과로, 앞으로 사암침법학회를 통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소피아 토넬로 일반의(멕시코)는 “감정을 물리적인 형태로 드러나게 하고, 이를 호흡, 탭핑과 결합하게 하는 등 단순한 침술이 아닌 감정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술로, 임상에서 불안감을 가진 환자들에게 꼭 활용해보고 싶다”고 전했으며, 라만 카푸르 인도의료침술학회장은 “체험을 통해 사암침·마음침의 빠르고, 탁월한 효과에 놀랐다”면서 “인도 뉴델리로 직접 와서 현지 의료인들에게 이를 교육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발표와 의료봉사를 통해 마음침과 사암침에 대한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외국 의사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후속 보강교육에 나서겠다”면서 “앞으로도 마음침을 널리 보급하고, 더 나아가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에는 이정환 회장, 김창식 도선한의원장을 비롯해 권예빈·신수연(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 이영주(원광대 한의대 본과 4학년), 장다연(상지대 한의대 본과 3학년), 이문환(상지대 한의대 본과 3학년), 민다영(대전대 한의대 본과 2학년), 김소정(동국대 한의대 본과 1학년), 김은진(경희대 한의대 본과 1학년) 등이 참여했으며, 오는 27일에는 ‘마음침 레벨1’ 3차 워크숍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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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제22회 허준축제, “우리 모두가 허준!”[한의신문] 서울시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12‧13일 양일간 서울식물원 잔디마당‧진입광장에서 ‘우리 허준하자!’를 주제로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하는 제22회 허준축제를 개최, ‘우리 모두가 허준’ 돼 의성 허준의 얼을 기리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강서 허준 RUN △어린이 어의, 허! 주니어 선발대회 △한의사 밴드 공연 △정‧기‧신 체험관(한의진료) △동의보감 빌리지 △허준박물관 및 약초정원 탐방 △스템프 투어-허준의 보물을 찾아라 △동의보감 진서의 △허준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12일 개막식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동의보감’은 한의학의 대백과사전이자 아시아 전통의학의 보물창고와 같은 의학서”라면서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의 인술제민 정신을 이어받아 한의학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넘어 세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서구한의사회 김경태 회장은 “강서구한의사회는 제1회 허준축제부터 현재까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여왔다”면서 “이번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아래 다섯 개의 한의체험 부스를 운영해 한의학이 전통의학의 범주를 넘어 현대화된 한의학의 모습으로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강서구한의사회가 정·기·신 체험관의 초입에 설치한 △허준의 여성건강(스마트진단) △허준의 비만 관리(인바디) △허준의 오십견 관리(초음파진단) △허준의 비염 관리(비내시경) △허준의 자세/체형 관리(아이밸런스) 등 한의체험 부스에는 40여 명이 한의사들이 행사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적인 한의약 진단기법과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의약 전문 진단 플랫폼인 ‘예진’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성들의 건강을 진단한 하현이 한의사는 관람객들이 주로 호소하는 불편감과 생활습관 등을 토대로 상세한 상담과 함께 “월경통 및 소화불량의 경우 고통을 참지 마시고, 인근의 한의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한약 처방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디 검사에서 나타난 체성분, 골격근, 지방, 비만, 부위별 근육, 체지방 분석 수치를 토대로 주요 인체 성분의 과부족 상태를 설명한 강희종 한의사는 “튼튼한 몸을 갖기 위해선 식습관은 물론 꾸준한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초음파 기기로 어깨부위를 진단 후 석회성 힘줄염, 회전근개 손상, 근근막통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의심되는 상병명을 설명한 이한솔 한의사는 “오십견 등 어깨부위 질환은 한의치료기법 중 침과 약침 치료와 더불어 한약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염, 축농증, 중이염, 알러지비염, 편도선염 등과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콧소리, 잦은 감기, 기침, 코피 등 비내시경 검사로 이비인후과 질환을 진단한 박지훈 한의사는 “한의의료기관에서 유소아들의 비염 증상 개선을 복용의 편의성과 효과성을 높인 특화된 한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밸런스 기기로 정면, 측면, 후면 자세의 체형 및 자세 분석을 진단한 신진호 한의사는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다 보면 체형이 바르지 못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증상 악화로 상당한 불편감이 이어지면 침과 추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상담했다. 또한 강서구보건소의 전채헌 한의사는 “강서구를 넘어 서울시의 대표적인 의료건강 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허준축제에서 한의체험 부스를 찾은 많은 분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허준축제에서는 또 권순혁 늘푸른한의원장(기타/리더), 강진호 다올한의원장(보컬), 김이종 하늘벗한의원장(베이스), 김태현 참경희한의원장(기타), 이정훈 한의사(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드럼), 오진아 세명대부속충주한방병원 교수(건반/보컬) 등으로 구성된 ‘하니밴드’는 특별공연으로 Robert Palmer의 ‘Bad case of loving you’를 열창했다. 한편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제22회 허준축제는 ‘동의보감’을 저술한 의성 허준 선생의 역사적인 가치와 강서구의 전통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많은 강서구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허준 선생의 업적을 되새긴 의미 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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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참가(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