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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CPG센터 학생 인턴십’ 성료[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5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인턴십은 미래 한의약 인재들이 근거 기반 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한의약 연구·정책 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 중 선발된 5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과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CPG 개발에 활용되는 근거 검토와 평가 과정, 연구 데이터 관리 체계, 공공 eCRF 구축, 한의약 연구개발 추진 현황 등을 직접 접하며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소재은행과 품질인증센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등 연구 현장을 살펴보며 한의약 분야의 다양한 진로와 역할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에서 학생들은 “임상진료지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볼 수 있어 한의약 연구개발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며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창출과 표준화가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고호연 원장은 “이번 인턴십이 학생들에게 한의약 표준화와 근거 창출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한의약 인재들이 정책·연구개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을 통해 기개발되거나 개발 예정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체계적인 개발 지원 및 인증 프로세스를 확립해 지침을 관리하고,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를 통해 지침이 널리 확산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
경락경혈학회, 오는 22일 온라인 학술아카데미 개최[한의신문] 경락경혈학회(회장 이향숙)가 22일 오후 8시 ‘한의학의 임상적 가치 확장: 회복을 위한 치료와 실용적 임상연구’를 주제로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하는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아카데미에서는 한의학의 임상적 활용과 실용적 연구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두편의 강연이 마련됐다. 첫 번째 강연은 ‘실용적 임상연구 관점에서의 한의연구’를 주제로,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부천자생한방병원)이 발표를 맡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 연구가 환자 진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용적 임상연구(pragmatic clinical research)의 관점에서 한의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은 ‘외상 이후의 삶-침구의학의 역할(The role of acupuncture for trauma survivorship)’을 주제로 김건형 교수(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가 발표를 진행, 외상(trauma) 이후 환자들의 삶과 회복 과정에서 침구의학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조명하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회복 지원 측면에서 한의학적 접근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경락경혈학회 학술아카데미는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구자와 임상가가 함께 소통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최신 연구성과와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의학 연구와 임상 적용의 접점을 넓히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향숙 회장은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과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임상 한의사와 연구자가 함께 참여해 한의학의 근거를 확장하고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경락경혈학회는 앞으로도 연구와 임상을 연결하는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발전과 과학적 근거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면 참가비는 무료다. 또한 임상 한의사와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락경혈학회 회원의 경우 일정 횟수 이상 참석 시 ‘경락경혈학회 학술아카데미 이수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 링크(https://forms.gle/aba2v4btuDm1taWk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조정식 의장, 남인순·박덕흠 부의장 선출…22대 국회 후반기 출범[한의신문]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확인된 민심을 안고 제22대 국회 후반기가 본격 출범했다. 국회는 새 의장단을 선출하고, 재보선 당선인들의 등원을 마무리하며 향후 2년간 민생 회복과 협치, 개헌 논의, 미래전략 입법을 이끌 후반기 의정체제 구축에 나섰다. 국회(임시의장 주호영)는 5일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국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6선)이 총 투표 276표 가운데 267표(96.7%)를 얻어 당선됐다. 국회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병·4선)이 265표 중 251표(94.7%)를 얻어 여당 몫 부의장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4선)은 246표 중 214표(87.0%)를 얻어 야당 몫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왼쪽부터) 조정식 의장, 남인순·박덕흠 부의장 ■ 조정식 의장 “AI·바이오 활성화·개헌국회 만들겠다” 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회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며 민생과 국민주권, 미래 경쟁력, 국익 외교 중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주의 회복을 바탕으로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지만 AI·로봇 혁명, 기후위기, 국제질서 재편, 경제 양극화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회는 국민의 안정과 행복을 보장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생효능국회 △국민주권국회 △미래도약국회 △국익외교국회 등 4대 비전을 제시하며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해당 회기 내 본회의 처리 원칙을 확립해 단 하나의 민생법안도 국회에서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반도체·바이오 △국민 참여 확대 △사회적 대화 정례화 등 미래산업 입법 지원, 의회외교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은 헌법체제 40주년이자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해인 만큼 개헌을 통해 국민 기본권 확대와 책임정치 구현, 지방분권 강화를 이루자”고 전했다. ■ 남인순 부의장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겠다” 남인순 부의장은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국회에 주어진 시대적 책무”라며 “소통과 협력, 포용의 정치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가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야가 대화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통과 경청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부의장으로서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문제를 강조하며 “기후·에너지·인구·지방소멸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전환적 위기에 대응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박덕흠 부의장 “갈등보다 협치, 민생 중심 국회 만들겠다” 박덕흠 부의장은 “국민이 국회에 보내준 준엄한 민심은 정쟁에 매몰되지 말고 국민의 삶을 살피라는 명령”이라며 “갈등과 반목의 에너지를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의 본질은 다수결뿐 아니라 소수에 대한 존중과 포용에 있다”며 “국회부의장으로서 야당의 정당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시에 일방독주와 극한 대립으로 국회가 멈추지 않도록 여야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6·3 재보선 당선 의원들 첫 등원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자들의 선서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새로 입성한 의원은 △김남국(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갑) △김남준(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 △김성범(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 △김의겸(더불어민주당·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김태규(국민의힘·울산 남구갑) △박지원(더불어민주당·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갑) △유의동(국민의힘·경기 평택을) △윤용근(국민의힘·충남 공주부여청양) △이광재(더불어민주당·경기 하남갑) △이진숙(국민의힘·대구 달성군) △임문영(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 △전은수(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을) △한동훈(무소속·부산 북구갑) 의원이다. 새 의장단의 임기는 2028년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전까지 2년간이며, 향후 개헌 논의와 민생입법, 사회통합이 후반기 국회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
연명의료 중단 시점 말기까지 확대…환자 선택권 존중▲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 환자의 의사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시점을 앞당기자는 논의가 시작돼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민간위원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위원회 운영 방향과 주요 심의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국가 생명윤리·안전 정책 수립 △인간 대상 연구 심의 면제 △잔여 배아 이용 연구 등 생명윤리 분야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로 7기 위원회는 지난 3월 출범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심의 로드맵을 중점 검토했다. 특히 위원회는 연명의료결정제도와 관련해 현재 임종기에 한정된 연명의료 유보·중단 결정 가능 시기를 말기 단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무연고자의 연명의료결정을 위한 법령 보완,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활성화 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의견을 나눴다. 현재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면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유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적용 시기와 대상 범위, 무연고자에 대한 의사결정 절차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제7기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회의와 산하 전문위원회 구성·운영,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생명윤리 분야의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명의료 유보·중단 가능 시기를 임종기에서 말기까지 확대하자는 논의는 한국의 관련 제도를 OECD 다수 국가의 흐름에 접근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생명권 보호와 오남용 방지 장치를 어떻게 설계할지는 향후 가장 큰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생명윤리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늦추는 규제가 아니라 시행착오를 줄여 보다 건강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준이 돼야 한다”며 “위원회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기준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초고령사회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존엄한 죽음을 위해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과 관련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에서도 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한의학이 가야 할 길, 정신질환에 있다”[한의신문] 상한론을 정신질환 치료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 노영범 원장의 ‘상한심학 2026’ 강의가 석 달간 총 6차례의 강연을 마치고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강연은 단발성·속성 강의가 넘쳐나는 흐름 속에서 매주 토요일 세 시간씩 석 달을 채우는 ‘긴 호흡’의 강의로 진행됐다. 하지만 강의에 대한 호응은 매우 높아 지원자가 몰려 선별과정을 거쳐 수강생을 선정하는가 하면, 주말마다 지방에서 올라와 전 과정을 수강하는 등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 강의에 앞서 ‘왜 이 강의인가’ 짚는 사전 토크콘서트 열어 이번 강의가 기존의 여느 강의와 결정적으로 달랐던 지점은 ‘구성’ 그 자체에 있었다. 보통의 강의가 첫 시간부터 곧장 이론과 처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달리, ‘상한심학’은 본 강의에 앞서 토크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토크콘서트는 한의사·의사 복수면허를 가진 임재은 원장이 기획한 것으로, 노영범 원장이 어떻게 정신질환 치료에 인생을 걸게 됐는지, 수많은 한의사가 스쳐 지나간 상한론에서 어떻게 그 진수를 발견하게 됐는지를 풀어냈다. 즉 방법론을 배우기 전에 그 방법론이 태어난 사람과 이야기를 먼저 만나게 하는 한편 정신질환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영역인 만큼 양 의학의 관점을 함께 조망하는 균형 잡힌 구성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인간과 질병을 다시 묻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수강생들은 이 강의를 단순한 처방 기술 전수가 아니라, 인문학 강의에 가까운 새로운 차원의 경험으로 받아들였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강의를 통해 노 원장이 던진 “정신질환은 삶에서 오는가, 뇌에서 오는가”, “정신과 약물은 마법의 탄환인가, 마약의 탄환인가” 등과 같은 질문들은 처방을 묻기 전에 인간과 질병의 본질을 먼저 묻는 화두였으며,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처방기술을 넘어 환자를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관계, 감정과 고통의 역사 속에서 이해하려는 사유의 전환을 경험했다. 한 수강생은 “이번 강의는 저에게 인생 인문학 강의였으며, 환자를 보는 시각뿐 아니라 자신과 아내,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고, 오해로 줬던 상처를 고칠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수강생도 “환자를 만난다는 것은 질병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만나는 일”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패러다임, 임상에 눈을 뜨다 이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인 순간, 그동안 막막하던 임상이 비로소 선명해졌다는 말들이 이어졌으며, 그 핵심에는 ‘진단의 기준’이 있었다. 즉 일곱 가지 병증을 분류하는 명확한 기준을 갖추면서 임상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가 달라졌으며, 기준이 명확해지자 그동안 놓치던 환자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구체적이고 사실에 입각해 판단하게 되니, 치료도 좋아지고 환자에게 하는 설명에도 힘이 들어간다 △기준에 맞기만 하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완성된 처방이 나온다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한약으로 충분히 나을 수 있는 수많은 환자를 놓쳤을 것 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정신질환의 경우에도 △약을 끊고 다시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며 눈물 흘리던 공황장애 환자에게 영계출감탕을 처방해 길을 연 사례 △자신의 만성 피로를 강의 중에 진단받아 계지탕을 복용한 뒤 목과 등 결림이 풀리고 피로가 가시는 것을 직접 체감한 사례 등이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강의 후에도 체계적인 복습 시스템 마련 이번 강의에서는 매 강의 종료 후 수강생들이 질문을 올리면, 노영범 원장이 직접 답변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체계를 마련했다. 지식을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수강생 한 명 한 명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피드백 순환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들은 강의’가 아닌 수강생들이 진료 현장에서 ‘할 수 있다’는 임상 능력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상한심학’ 1기와 2기 수강생들은 종강 이후에도 ‘상한심학 카페’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각자의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한 번의 수강으로 관계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동료들과 함께 임상을 키워가는 장이 마련돼 있는 등 혼자 공부하다 멈추기 쉬운 새로운 방법론을, 함께 검증하고 함께 성장시켜 나가는 구조로 정착시켰다. 정신질환, 한의학이 강점을 보일 영역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앞으로 한의학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제시했다. 증상에 약재와 처방을 하나하나 대응시키는 알고리즘식 접근방식은 서양의학의 대증치료와 같은 토대 위에 서 있는 것이며, 그 토대 위에서라면 한의학은 정교한 검사와 더 표준화된 약물을 지닌 서양의학과는 승부를 겨룰 수 없다는 것이다. 노영범 원장은 “한의학이 진정으로 극대화해야 할 강점은 다른 데 있다”면서 “환자의 삶을 전체적으로 통찰하고, 그 안에서 질병의 원인을 진단하며, 그 원인에 따라 처방을 투여하는 것, ‘상한심학’이 가리키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차이가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정신질환으로, 뇌의 화학적 불균형으로 환원하고 약물로 다스리려는 지금의 접근방식은 곳곳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노 원장은 “정신질환이 뇌 속 화학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몸과 삶에서 비롯되는 질환이라면, 환자가 살아온 삶의 맥락과 몸의 반응을 함께 읽어내는 일이야말로 치료의 출발점이 된다”면서 “증상을 덮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짚는 이 접근이야말로, 한의학이 고유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에 시달리며 약을 끊고 싶어 하는 환자가 적지 않지만, 이들이 기댈 곳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런 환자들이야말로 한의학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이들”이라며 “이번 강의가 한의학이 정신질환이라는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데 큰 마중물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영범 원장은 ‘상한심학’ 강의를 앞으로도 매년 진행할 예정으로 QR 코드 스캔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강의 개설시 사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3기 모집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되며, 강의는 서울역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
“국제 무대서 동아시아 침구의학 위상 함께 높여 나가자”[한의신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김재홍)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오카야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75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총회’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 9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한·일 침구의학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 ‘환자에게 다가가는 의료-의사와 침구사의 협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총회는 의사와 침구사 간의 협력을 통한 통합의료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일본 전역의 침구 연구자 및 임상가들이 참여했으며, 대한침구의학회에서는 김재홍 회장과 이현종·남동우 부회장, 홍예진 홍보이사, 장래온 간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총회에서 한국 대표단 연구진은 구두 발표 3편과 포스터 발표 6편 등 총 9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김건형 부산대 침구의학과 교수는 ‘지체절단 환자를 위한 전통보완통합의학: 주제범위 문헌고찰’과 ‘외상성 지체 절단 환자에서 침 치료와 5년 사망률: 건강보험공단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주제로 한 구두 발표를 통해 침 치료의 임상적 가능성과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했다. 또한 오유나 부산대 침구의학과 교수는 ‘퇴행성 요추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매선침술의 타당성’을 포스터로 발표해 척추 퇴행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안수광 부산대한방병원 전공의는 △퇴행성 요추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도요법의 타당성 △퇴행성 경추 신경근병증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도요법의 타당성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를 접목한 침도요법의 임상적 근거 구축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같은 병원 김민환 전공의는 ‘벨마비의 신속한 호전: 통합 한의학으로 치료한 두 건의 증례 보고’를 주제로 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거둔 통합 한의학 치료의 유효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예영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은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침 치료의 역할’에 대한 포스터 발표로 재난 및 응급 상황에서 침구 치료의 활용 가능성을, 김민정 동신대광주한방병원 전공의(김재홍 교수 연구팀)는 ‘경도인지장애의 인지기능·삶의 질·우울·일상생활 기능 개선에 대한 천왕보심단의 효과 및 안전성’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에 나서 한약 치료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 연구의 성과를 각각 공유했다. 한편 학술총회 행사 이외에도 29일에는 ‘한·일 임원 웰컴 디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양국의 교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협력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학술총회 기간 중에는 행사장에 인접한 ANA 크라운 플라자 오카야마에서 진행된 갈라 디너를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침구의학회는 앞으로도 전일본침구학회와의 지속적인 학술·인적 교류를 이어나가며 한국 침구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동아시아 침구의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전했다. 특히 이번 학술총회는 그동안 한·일 교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Wakayama Ikuro(若山 育郎) 회장의 임기 마지막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Wakayama 회장은 “오랜 기간 한·일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 학술 교류의 토대를 쌓아온 기반으로 일본이 대한한의학회와 대한침구의학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ICMART에 정식 회원 학회로 가입하게 됐고, 교류 대상국에 대만까지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남동우 부회장은 “오랜 기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덕분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세계 침구의학의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마련된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재홍 회장은 “이번 학술총회에서 한국 침구의학의 연구 역량을 일본 학계에 알리고, 오랜 기간 한·일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 온 Wakayama 회장의 임기 마지막 대회를 함께하며 양국 우의의 깊이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전일본침구학회와의 교류를 한층 발전시켜 ICMART를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동아시아 침구의학의 위상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시원, ‘반부패·청렴주간’ 운영…청렴문화 확산 나서[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5일간 ‘2026년도 반부패·청렴주간’을 운영했다. 이번 반부패·청렴주간에는 △3급 이상 관리자급 임직원들이 참여한 청렴 실천 및 인권존중 서약식 개최 △사무총장, 본부장 등 기관 고위직 청렴메시지 릴레이 캠페인 실시 △임직원 대상 청렴퀴즈 실시 등 임직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국시원은 이번 청렴주간 운영을 계기로 반부패·청렴 정책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일상 업무 속 청렴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곽숙영 사무총장(원장 직무대리)은 "이번 반부패·청렴주간 프로그램은 많은 국시원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국시원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청렴 관련 행사를 실시,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조직의 청렴문화 확산시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선탕(二仙湯), 폐경 후 골다공증 골밀도·통증 개선 효과 확인”[한의신문]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에서 전통 한약 처방인 ‘이선탕(二仙湯)’을 기존 치료와 병행할 경우 골밀도 향상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특히 1200명 이상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종합 분석한 결과, 요추와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가 유의하게 개선되고 골대사 지표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관리에서 한의약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만기 한의학박사(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서강대학교 겸임교수)와 경희대 한의대 근거중심의학 연구팀 조성훈 교수가 공동 수행한 ‘폐경 후 골다공증에 대한 이선탕의 임상적 효과: 최신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Erxian decoction for postmenopausal osteoporosis: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연구논문이 최근 국제임상골밀도학회(ISCD) 공식 SCI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Densitometry’ 6월호에 게재됐다. 공동저자로는 권선근 경희닥터권한의원장, 양태규 두기한의원장, 염창섭 에스앤비한의원장, 정윤철 대곡한의원장 등이 참여했다. ■ 초고령사회, 부작용 없는 골다공증 관리의 새 선택지 될까 폐경 후 골다공증은 에스트로겐 결핍에 따른 골 손실 증가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대사성 골질환으로, 전 세계 폐경 후 여성의 약 27.4%가 골다공증을 겪고 있으며 골감소증 유병률도 42.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22%에 이를 정도로 고령사회 주요 건강 문제로 꼽힌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는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낮은 치료 지속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한의학의 ‘보간신 강근골(補肝腎 强筋骨)’ 치료 개념에 주목했다. 이선탕은 당귀, 선모, 음양곽, 파극천, 지모, 황백 등 6종의 약재로 구성된 대표적인 보간신 강근골 처방으로 1950년대 중국에서 개발된 이래 갱년기 증후군과 골다공증 치료에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골수 간엽줄기세포 노화 억제 △Akt/Nrf2/HO-1 신호전달 조절 △지방산 대사 조절 △IGF-1/PI3K/Akt 경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국제 표준 보고지침인 PRISMA에 따라 MEDLINE(PubMed), Embase, Cochrane Library(CENTRAL), CNKI, SinoMed, Wanfang, Chongqing VIP 등 7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총 1269명의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가 포함된 13편의 무작위 대조시험을 분석했다. 포함된 연구는 모두 2012년부터 2025년 사이 중국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으로, 이선탕을 기존 치료에 병행한 경우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 골밀도 높이고, 통증은 낮추고…골대사 지표 변화도 확인 분석 결과 이선탕 병행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요추와 대퇴골 경부 골밀도에서 모두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약물치료와 병행한 경우 요추 골밀도는 평균 0.05g/cm² 증가했으며, 칼슘·비타민D 보충요법과 병행한 경우에는 평균 0.09g/cm² 증가했다. 대퇴골 경부 골밀도 역시 두 환경 모두에서 평균 0.06g/cm²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시각상사척도(VAS) 분석 결과 △약물치료 병용군에서는 평균 1.17점 △칼슘·비타민D 병용군에서는 평균 0.88점 감소해 환자들이 체감하는 골다공증성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생화학적 지표 변화도 주목된다. 약물치료 병용군에서는 골흡수 지표인 CTX(C-terminal telopeptide of type I collagen)가 감소했고, 칼슘·비타민D 병용군에서는 혈청 칼슘, 골형성 지표인 BGP(osteocalcin), 에스트라디올(E2) 수치가 개선됐다. 이어 임상 유효율 분석에서도 이선탕 병행군이 일관되게 높은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오즈비(OR)는 각각 3.62와 3.56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5개 연구에서 보고됐는데, 통합 분석 결과 이선탕 병용군이 대조군보다 부작용 발생이 적은 경향(RR=0.68)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선탕이 단순히 골밀도 수치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골대사 균형과 관련된 생화학적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내 골 형성과 골 흡수의 균형 조절에 관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 유효율 분석에서도 이선탕 병행군이 일관되게 높은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오즈비(OR)는 각각 3.62와 3.56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5개 연구에서 보고됐는데 통합 분석 결과, 이선탕 병용군이 대조군보다 부작용 발생이 적은 경향(RR=0.68)을 보였다. ■ “표준치료 보완 근거 확보…이선탕 임상 활용 기대” 조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선탕이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향상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발표된 근거를 종합해 이선탕의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 효과를 평가한 최신 메타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골밀도와 통증 개선 효과뿐 아니라 혈청 칼슘, CTX, BGP, 에스트라디올 등 골대사 관련 지표 개선 가능성까지 확인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황만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이선탕이라는 특정 보간신 강근골 처방이 골다공증 표준치료의 보완적 치료법으로 실질적인 골밀도 개선과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중요한 근거”라며 “앞으로 골면역학(Osteoimmunology)에 기반한 골절·골다공증·골감소증 분야 식물성 한약 치료의 현대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수치료 수가 4만원대, 주 2회·연 최대 24회로 제한▲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4월23일 열린 제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의신문] 도수치료 수가가 4만3850원으로 결정됐고, 주 2회 연간 최대 24회까지로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제1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하고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및 급여기준 마련안을 의결하고, 질환별 재택의료 시범사업 통합 등을 논의했다. 이번 건정심을 통해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와 급여기준안이 마련됐으며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개정을 통해 관리급여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관리급여는 과잉 우려가 있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 적정 가격과 진료기준을 설정해 의료적 필요도에 기반한 적정 진료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심의·의결된 급여 기준에 따르면 도수치료 수가를 환자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한 4만3850원으로 결정했다. 또 주 2회 이내, 연간 15회까지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수술이나 골절 등으로 인한 관절 구축, 강직이 뚜렷한 경우에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연간 최대 24회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시 산정 불가 △효과평가 등 진료 내용 기록 명시 △기본 물리치료 및 단순 재활치료 우선 시행 등의 기준도 마련했다. 또한 도수치료 평가주기는 3년을 하되, 향후 평가주기에 따라 재평가 시 급여 유형 및 전환 원칙 등 세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를 완화하고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7개 질환군별로 운영 중인 재택의료 시범사업도 ‘질환별 재택관리 시범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하고 통합키로 했다. 대상 질환은 △1형 당뇨 △가정용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심장질환 △결핵 △암(장루) △암(요루) △재활환자로, 질환별로 상이하고 복잡한 수가 산정기준과 본인부담률은 유사 질환별로 단순화하고, 교육·상담료 산정 횟수도 확대한다. 특히 복지부는 환자가 가정에서도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방문진료 등 다양한 재택의료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농어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어촌 보건진료 수가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통합형 보건지소와 비대면협진 등 보건지소의 진료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수가체계를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통합형 보건지소에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제공하는 진료서비스에 대해선 보건진료소 기준의 방문당 수가(3980원~, 투약일수 4일까지 환자 본인부담액 900원)가 적용된다. 또 통합형 보건지소 또는 보건진료소의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의사와 비대면협진을 수행한 경우, 협진 의료기관에는 현행 의료기관 대면진찰료 수준의 비대면협진 자문료 수가(의료기관 종별 1만7500원~2만1440원)가 산정된다. 한편 이번 건정심 결정은 비급여 관리, 재택의료와 방문진료 등 타 재택의료 서비스와의 연계, 지역의료 강화 등 향후 정부의 의료개혁의 큰 흐름을 보여주고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
한의사 제도 확립의 역사, 다큐멘터리로 재조명되다[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가 기획·제작한 다큐멘터리 ‘1951 피란수도 부산, 한의학의 맥을 잇다’가 오는 13일 오전 8시 KNN을 통해 방송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부산에서 한의사 제도가 정식 의료인 제도로 확립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재조명하는 한편 현대 한의학이 미래 의료 환경 속에서 맡아야 할 새로운 역할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배우 김영옥 씨가 나레이터를 맡아 일제강점기 한의학이 의생제도로 격하되었던 과정을 시작으로 전시수도 부산 국회에서 한의사 제도가 법적으로 확립된 역사적 순간을 잔잔한 목소리로 집중 조명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부산동양의학전문학원과 오인동지회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역할을 재조명하며, AI와 첨단 진단기기 시대를 맞은 현대 한의학의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부산광역시한의사회의 자체 예산으로 1년 여간의 자료 조사와 기획을 진행하고, 전국 각지의 촬영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KNN을 비롯한 지역민방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지역 한의사회 차원에서 한의학의 역사와 정통성을 다룬 대형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전국 단위 방송망을 통해 송출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이번 방송을 계기로 한의학의 역사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방송 이후에도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콘텐츠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한의사회 임원진 등 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영화의 전당 인디플러스에서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