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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면역의학회, 제3회 월례학술집담회 ‘성료’[한의신문] 사상체질면역의학회(회장 이준희)가 12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2024 사상체질면역의학회 제3회 월례학술집담회(이하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집담회는 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소양인병증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의주 교수는 “사상체질병증의 진단 과정은 ‘증후분석→변증진단→처방용약’의 순서이며, 변증진단 과정은 소증과 현증을 토대로 표리변증, 순역변증, 경중험위변증의 순으로 세부 변증을 한다”며 “현증 변증은 주소증과 현증을 중심으로 한 체질병증이고, 소증 변증은 주상병 이전에 가지고 있는 평소 체질증을 의미하며, 사상체질병증 중증도 평가기준을 통해 등급 7단계로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소양인의 병리도에 대해 “비국열기는 강하고, 신국한기는 약하여 위국청양이 허손되고, 대장국청양이 상승하는 형태의 병리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소양인 병증은 비수한표한병과 위수열리열병으로 분류되며, 비수표한병은 소양상풍병과 망음병으로 분류되고, 위수열리열병은 흉격열병과 음허오열병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소양인 표한병 진단기준으로 △추위에 예민하다 △손발 또는 몸이 차다 △가슴이 답답하다 △대변이 무르다 △얼굴색이 흰편이다 등을 꼽았으며, 소양인 리열병 진단기준으로는 △더위에 예민하다 △손발 또는 몸이 뜨겁다 △몸에 열감이 있다 △대변이 굳다 △얼굴이 붉은편이다 등을 제시했다. 특히 결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체한 증상이며, 망음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로 망음병 험증에서 소소활리변(小小滑利便)은 거의 변비와 같은 증상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한 이 교수는 “환자들에게 대변 양상을 체크할 때 Bristol stool scale을 통해 평가하는데, 4단계가 정상변이며, 단계가 높을수록 변이 물러지고, 단계가 낮을수록 변이 굳어진다”면서 “사상의학에서 처방을 사용할 때 대변의 양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위의 scale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소양인의 흉격열증은 경증과 중증으로 분류되며, 경증은 갑자기 발생하고, 중증은 오랜 기간 동안 천천히 만성적으로 생긴 경우가 대다수”라며 “흉격열증의 구갈은 갈증이 나면서 다음수(多飮水)경향인데, 음허오열의 구건은 갈증이 나지만 불다음수 경향으로 서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이 교수는 다양한 사상체질병증 환자 사례를 통해 앞서 강의에서 설명한 진단 과정, 진단 방법, 치료 과정 등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환자의 증상에 따른 처방 한약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울산시한의사회 이사회, 한의난임사업 결과 공유[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가 11일 ‘2024회계연도 제3회 확대이사회’를 개최, 금년도 한의난임사업 결과 보고를 통해 19명의 신청자 중 6명이 임신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유한데 이어 각종 회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 중 한의난임사업과 관련해 그간의 결과가 보고됐는데, 모두 19명의 신청자 가운데 6명이 임신에 성공하는 결과가 나타나 한의약이 저출생 사회를 극복하는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회의에서는 또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 건강강좌 강사 파견과 관련해 센터에서 한의약 건강강좌 요청이 접수된 만큼 전 회원을 대상으로 강사모집 안내를 진행하고, 신청자가 없을 경우 남구분회에서 강사 대상자를 발굴해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가 12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울산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회의 장소, 이동 수단 등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12월20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울산시한의사회 송년의 밤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행사 프로그램 등 세부적인 준비는 집행진에 위임했다. 황명수 회장은 “2024회계연도도 벌써 절반을 넘었는데 울산시회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통해 회원들이 의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한의약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인천본부-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업무협약[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본부장 안미라·이하 인천본부)와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이훈재)은 15일 인천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2014년에 출범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정책 연구와 보건의료인력 교육사업 연계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인천시민의 건강수준을 개선해 보건의료 형평성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천광역시 보건의료e배움터 공동운영 △지역사회 건강 증진 및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 공유 △의료이용 현황분석 등 공동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안미라 인천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인천광역시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의료 데이터와 역량 등을 이용해 인천광역시 맞춤형 정책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SSCEM, 수술·약물 없이 통증 완화 및 척추 가동성 회복”[한의신문]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박준규 척추도인안교학회 학술이사가 강연한 SSCEM(Space Spinal Conduction Exercise and Manipulation)기술이 청중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서 박 이사는 SSCEM을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장기적인 관리와 재활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수기요법으로 소개됐다. 박준규 이사는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으로 인해 만성 척추 통증을 겪던 환자들의 치료 사례를 발표하면서 “SSCEM은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도 통증을 완화하고, 척추의 가동성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이사는 15개월 동안 SSCEM 치료를 받은 환자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골밀도까지 개선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SSCEM은 기존의 척추교정술과 달리, 특수 도구를 사용해 보다 정밀하게 척추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한 박 이사는 “SSCEM은 단순한 치료 방법을 넘어서 장기적인 관리에도 적합한 방법이며, 통증 완화와 신체 기능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연에서는 SSCEM의 기술적 적용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SSCEM이 척추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내과 질환까지도 관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내용에 많은 참석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준규 이사는 “SSCEM은 기존의 수기요법들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더 정밀한 도구와 공간 개념을 적용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SSCEM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참여한 참석자들은 SSCEM이 제공하는 비수술적·비약물적 치료에 큰 흥미를 보였으며, 한 참석자는 “이번 발표가 행사에서 가장 흥미로웠다”면서 강의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
강원도한의사회 이사회, TV 방송 연계 한의 우수성 홍보[한의신문]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12일 회관 영추실에서 2024년도 제3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수교육 및 한의의료봉사활동 결과 보고‧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이사회에서는 지난 7월7일 진행된 보수교육 결과가 보고됐다. 이번 교육은 원주문화원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와 다빈도 착오 청구 사례, C-spine 및 L-spine X-ray의 한의학적활용 방안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또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동해시 인근 마을에서 진행된 한의의료봉사 활동 보고도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여러 단체가 협력해 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봉사활동은 동해시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앵커조직과 함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27일 개최되는 ‘제12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 안건을 상정하고 선수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한의사들의 친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중요한 행사로,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디팜보드(대표 이미경)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한의원 전용 TV방송 송출 도입도 논의됐다. 한의원의 진료 시간 중 방송을 송출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으로, 한의학의 효능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천시, 한의약 바이오 치유‧의료관광 팸투어 진행[한의신문] 제천시(시장 김창규)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사장 최명현)은 최근 국내외 의료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2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바이오 치유‧의료관광 팸투어를 진행했다. 국내 방문 외국인들이 K-웰니스 관광과 로컬 문화관광에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제천시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에서 추진한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지역 치유‧의료관광 활성화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의림지 탐방, 한국 관광 100선과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청풍호반 케이블카 탑승 등 제천시의 역사‧자연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024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관람, 성지병원 의료관광 체험과 제천시 대표 브랜드인 약채락 식당에서 미식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제천시의 한의약 산업과 관광지를 둘러보고, 의료 체험을 하면서 제천의 한의약 바이오 치유‧의료관광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제천 치유‧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웰니스‧한의약 관련 사업체, 의료시설 등과 협력해 치유‧의료관광 시그니처 상품 개발 및 운영, 전문 인력 육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충청북도와 제천시, 충주시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웰니스‧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충북형 치유 웰니스 관광자원 발굴 및 관광상품 개발, 운영 사업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최윤용 으뜸생약 대표, 동국대 WISE캠퍼스에 1억원 기부[한의신문] 최윤용 ㈜으뜸생약 대표가 동국대 WISE캠퍼스에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금 전달식은 동국대 WISE캠퍼스 류완하 총장, 서운교 대외협력처장, 김기욱 한의과대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윤용 대표는 동국대 한의대 졸업생(88학번)으로, 재학시절 학생회장을 역임하고, 현 동국대 한의대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 가을 웅담 관련 박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한의과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활용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류완화 총장에게 1억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최윤용 대표는 “한의사로 일을 하면서 학교에 대한 고마움, 부처님 가르침과 보시에 대한 생각, 더불어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 등을 생각하며 기부를 하게 됐다”며 “제 기부가 한의대 선후배들에게 알려져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류완하 총장은 “동국대 한의대는 WISE캠퍼스를 설립하고 첫 입학생이 들어온 1979년에 신설된 우리 학교의 ‘으뜸’ 학과로, 우리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G-MEDI City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중한 정재를 잘 활용해 한의학이 발전하고 우리 학교가 발전해 기부자님의 뜻이 잘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
[르포] 곱돌로 보는 한의약과 역사여행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에서 약을 달일 때 쓰던 곱돌을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가 개막했다. 이곳에서는 ‘제22회 허준축제’를 기념해 곱돌온심 특별전을 내년 3월16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곱돌은 오래도록 끓여도 잘 타지 않아서 탕약을 달이는 데 적합한 재료로 여겨졌고, 약탕기·화로·솥 등 다양한 의약기로 쓰였다. 조선시대 어의였던 허준이 쓴 의학책이자 동양의학의 필독서로 꼽히는 동의보감에는 ‘곱돌을 곱게 갈아서 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곱돌 약탕기와 곱돌 솥 등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었다. ◇ 문헌을 통해 본 곱돌 곱돌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고, 현대에도 곱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 묵재일기 등 옛 기록을 통해서 곱돌에 대한 자료를 일부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회화 작품과 일상 생활용품에서 어린 동자가 약탕기에 차 또는 약을 끓이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을 방문했을 때 만날 수 있었던 건 각가지 모양을 간직한 곱돌이었다. 곱들은 크게 납석, 활석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장수곱돌인 각섬석 등 아주 큰 범위의 광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 곱돌의 특징은 다른 돌에 비해 부드러워 가공하기 쉽고 열 보존에 뛰어나다는 점이다. 납석은 예로부터 불상, 탑, 그릇, 벼루, 인장 등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에서 납석제 유물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불상과 항아리 등이 다수 나타난다. 활석은 아주 연한 광물로 동의보감,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곱게 갈아 약으로도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장수곱돌은 활석보다 더 단단한 특성이 있어 직접 열을 받는 탕기류, 솥, 화로 등의 공예품 제작에 많이 쓰였다. ◇ 의약기로서의 곱돌 곱돌로 만든 의약기는 약탕기, 화로, 약볶이, 솥 등 다양하다. 전시에서도 각기 다른 생김새를 가졌지만 모두 약탕기로서 기능하는 곱돌들이 전시돼 있었다. 약성주기는 액체로 된 약을 담거나 따를 때 사용하던 용기들을 의미한다. 약주전자, 약호 등이 대표적이다. 고약볶기는 고약을 만들 때 높은 온도에 오래도록 고아야만 되므로 주로 곱돌을 국자처럼 다듬어 사용했고, 높은 열을 견뎌야 하므로 그릇의 벽이 두껍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허준박물관 소장 곱돌 의약기를 김영일 사진작가의 시전에서 바라본 작품들도 전시돼 있었다. 김영일 작가는 카메라를 통해 통상적인 눈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곱돌의 선, 세월이 반영된 상처와 자국 등에서 새로운 미적 요소들을 재구성했다. 김영일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검고 차가운 돌들이 시간을 머금고 빛을 받아 뿜어낸 모습 속에서 우리 가까이거나 혹은 아주 먼 우주의 어떤 이웃들이 찾아온 듯한 형태로 여기 모여 있다고 평가했다. 작가의 생각을 보면서 작품을 감상하니 그가 바라보는 곱돌의 세계를 어렴풋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작가가 명명한 작품의 이름들을 보면 작품을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고요의 바다 △곱돌 아이언맨 △마주 선 정성 △굴곡진 수평 △먼 이웃의 초청 △석탑처럼 △외계의 부름 △정성의 부름 △정성의 시간 △심연의 생명. 글로만 보면 생소하지만 작품을 직접 감상하면서 작품의 이름을 본다면 또 다른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선선한 날씨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은 10월, 허준박물관에 들려 곱돌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
천수 산약초연구회, ‘제2회 약초교실’ 성료[한의신문]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사)천수 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이하 연구회)는 ‘제2회 건강약초교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15일 수강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3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이번 약초교실은 박종철 연구소장(국립순천대 명예교수)이 강사를 맡아 7주 동안 이론 및 약초 현장 실습 강의와 더불어 부설 연구소 실험실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산약초, 향신료와 열대과일 등의 내용을 다룬 이론강의는 연구회 세미나실에서, 또한 약초 현장 실습은 홍릉수목원과 서울식물원 현장에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수강생들은 연구회 부설 연구소도 찾아 항산화 실험법과 항폐암 실험법을 견학하는 한편 학회 발표 포스터와 연구소 뉴스레터 등을 통해 연구소 활동 내용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이번 약초교실에 참여한 안미현 수강생은 “약초 공부의 방향성을 알려줘서 감사하다”며 “집이 멀어도 다음 약초교실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보경 수강생은 “각 나라의 향신료 소개와 약초원 체험이 상당히 감회가 깊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창무 이사장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 여러 지역에서 오신 수강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발전된 약초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회는 지난 5월1일부터 6월12일까지 17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건강약초교실’을 진행한 바 있다. -
서울시, ‘마약류 의료쇼핑’ 찾아낸다[한의신문] 최근 한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면서 프로포폴 등을 투약받는 이른바 ‘마약류 의료쇼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프로포폴’ 불법유통 및 오남용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까지 일평균 프로포폴 1건 이상 취급하는 의원 1000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반 사항이 적발된 의료기관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프로포폴은 마취제로 널리 사용되지만 최근 미용 시술 등 비필수 의료 목적으로 과다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불법유통·오남용 시 마약 의존성을 높이는 등 시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먼저 서울시·자치구 합동으로 마약류 감시원 600명을 구성, 내년 1월22일까지 하루 평균 1건 이상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의원 1000여 곳에 대한 방문 점검에 들어간다. 이번 점검에서는 △프로포폴 보관기준 준수 여부 △재고량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일치 여부 △사용기한 경과 의료용 마약류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의원급 의사 1인당 프로포폴 처방량이 병원급 의사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의원’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위반 사항이 적발된 의료기관은 강력한 행정처분 및 경찰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의료용 마약류 보관 규정 위반 시에는 최대 1개월의 업무 정지와 함께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재고량 불일치할 경우에는 최대 3개월의 업무 정지 및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이 의료기관의 마약류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마약류 성분별 처방 환자 수가 가장 많고, 의료기관에서 직접 투약이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이번 ‘프로포폴’ 점검을 우선 진행했으며, 점검 대상 확대는 추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전수 점검은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오남용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된다”며 “시민 여러분도 평상시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위험성에 대해 관심과 경각심을 가지고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