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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한의약이 함께해요∼”[한의신문] 한국어린이문화원과 SBS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가 마곡 코엑스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한의약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의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한의약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번 행사는 영유아 및 초·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아동이 훌륭한 미래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든든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의 방향을 설정·논의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아동의 신체·마음건강 증진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성 및 감성을 길러주는 참신한 놀이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한의약·웰니스·문화예술 등 다양한 현장체험 및 안전·건강 관련 부스들이 운영됐다. 7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강석주 대회장(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배움, 놀이, 돌봄, 문화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지고 서울시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교육기관에서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며 “오늘 이곳에서 아이들이 보고 느낀 모든 순간이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용기로 이어지길 바라며 대한민국 어린이 여러분이 마음껏 즐기고, 많이 꿈꾸고 세상을 향해 한걸음 다가가는 하루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개막식에 참석한 윤성찬 회장은 “이번 어린이 박람회에 대한한의사협회가 같이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기둥인 만큼 우리 한의사들도 어린이들의 훌륭한 성장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와 협력해 한의약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양 단체는 올 한해 다양한 박람회 및 페스티벌 등에서 함께 의료지원을 연계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의약 홍보부스에서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성장 관리, 면역력 강화, 소화기능 개선 등 아이들을 돌보면서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 다양한 증상에 대한 한의 건강상담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슴을 한의사로 의인화한 대한한의사협회 캐릭터 ‘츄니’는 한의약 홍보부스를 방문한 수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츄니 키링·스티커 등을 나눠주면서 한의약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의약 홍보부스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SNS 팔로우 이벤트, 무료 네컷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김석희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이번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한의약 홍보부스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한의약에 친근함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녀들의 건강상담을 통해 많은 가정이 한의약을 보다 가깝고 긍정적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홍보이사는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약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과잉진료 비급여, 본인부담 95% 높인다[한의신문] 정부가 과잉 진료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본인부담 95%의 건강보험 선별급여로 지정·관리하기위한 법적 근거 조항 마련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다른 선별급여란 경제성이나 치료 효과 등이 불확실해 추가 근거가 필요하거나, 경제성이 낮아도 가입자와 피부양자의 건강 회복에 잠재적 이득이 있어 따로 지정된 예비적 요양급여를 말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등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 선별급여(관리급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일부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를 적정 관리하겠다는 게 복지부의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 해당 비급여 항목을 선별급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한다. 이 같은 사유로 지정된 선별급여 본인부담률은 95%가 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관련 의견은 12월 17일까지 복지부 보험정책과 또는 국민참여입법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처 주소는 (30113) 세종특별자치시 도움4로 13, 정부세종청사 10동 4층 보험정책과이고, 전화는 (044)202–2708, FAX는 (044)202-3933이며, 전자우편은 siachoi@korea.kr이다. 기재사항은 △예고사항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의견(반대 시 이유 명시) △성명(기관·단체의 경우 기관·단체명과 대표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그 밖의 참고 사항 등을 명시한다. 또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의견제출도 가능하다. 이영재 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등을 통해 의료계, 환자·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며 “시행령 개정과 함께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의 적정 관리를 위한 후속 논의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의학은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철학”[한의신문] 삶은 장편소설 같다. 누구나 인생 고비마다 질곡을 겪으며 성장하고 익어간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일생을 종이에 써 나간다면 몇 장으로 묶을 수 있는가. 3장, 300장, 3000장, 저 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빈곤한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꽉 찬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최근 자신이 살아온 삶의 기록을 1159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자서전으로 낸 이가 있다. 주인공은 올해 60년째 환자를 돌보고 있는 김선하 원장(85세)이다. 김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14기 졸업생이다. 1965년 괴산군에서 ‘광한의원’을 처음 개원 한 후 청주에 이어 1999년 서울 강서구로 이전해 ‘강서한의원’을 개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원장의 자서전 제목은 ‘강서한의원 正道 金善河 원장이 걸어온 길’이다. 그의 역사 기록물은 미용·건강·행복·피로회복·전신운동·정심정도·산업·평화·인류 등 9가지의 주제로 엮어졌다. 1159쪽으로 엮은 방대한 삶의 기록물 엄청난 분량으로 자서전을 낸 이유를 물었다. “이제는 나의 살아온 이야기를 남겨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시골에서 상경해 한의학을 배우고, 수많은 환자와 인연을 맺으며 살아온 여정을 담았지요. 자서전은 내 삶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우리 광산김씨(光山金氏)의 약사(略史)와 선대와 후대를 잇는 가계도(家系圖)를 명확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후손들이 광산김씨의 뿌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자서전의 46~47쪽에는 광산김씨의 족보라 할 수 있는 가계도가 집 짓는데 필요한 도면처럼 상세히 나열돼 있고, 김 원장 자신의 가계도 역시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돼 있다. 부친과 모친(김인중·김옥진)을 시작으로 다섯 형제의 가계와 김 원장 슬하의 2남4녀 및 손주들의 계보도 담았다. 6남매의 가계에는 두 명의 의사와 두 명의 한의사, 한 명의 수의사를 비롯 화가와 서예가 등이 일가를 이뤘다. 85세의 노익장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환자를 돌본다. 대부분 예약 환자 위주로 진료한다. 매일 매일 진료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 유지가 궁금했다. “내 건강 유지의 비결은 소식과 봉사” 건강 비결은 소식(小食)과 봉사(奉仕)라고 답했다. “강남의 한정식 전문점에서 공수 받는 연잎밥으로 오전 9시와 오후 4시 경 각각 아침과 저녁을 먹고, 점심은 산양우유와 견과류로 간단하게 먹어요. 주 1, 2회 사우나를 꼭 하고, 한의원에서는 틈틈이 안마기를 이용해 안마를 받기도 하지요.” 오랜 기간 봉사를 이어온 것도 건강한 이유라고 했다. “협회에서 의료봉사 단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으면 무조건 먼저 응해요. 그러다 보니 무의촌이나 지역사회 의료봉사에 많이 참여 하게 됐고, 케냐, 네팔, 동티모르 등지에서도 봉사했지요. 이웃을 위해 정신없이 에너지를 쏟다보니, 내 자신도 어디 아픈데 없이 건강을 유지하게 된 것 같아요.” 그는 한 평생을 한의학과 함께 해왔다. 한의학이 곧 그의 인생 자체라 할 수 있다. 그에게 한의학이 갖는 의미를 물었다. “한의학이 무엇이라고 한 가지로 답변하기 어려워요. 한의학은 삼라만상을 다루는 철학이에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이어져 있는 것이 한의학이라 할 수 있기에 한의학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그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철학이자, 의학이지요.” 오랜 세월 동안 의료 현장에 있었기에 보람 있었던 일도 많았을 것 같다. 특히 기억나는 보람됐던 추억을 물었다.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의 단원으로 동티모르에서 의료봉사를 한 적이 있어요. 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있던 일이에요. 갑자기 발작과 함께 의식을 잃은 외국인 환자를 침 치료로 돌봐 건강을 회복케 한 게 큰 보람으로 기억돼요.” 이 당시 수족마비를 동반한 협심증 증세로 쇼크증세를 보였던 호주 국적의 환자는 김 원장의 침술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국적의 가루다 항공사는 김 원장에게 감사문을 전했다. “건전하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해야” 흔히 100세 인생이라고들 말한다. 그렇게 보면 김 원장에게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노년의 길, 어딘가에 서 있을 그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말이 좋아 100세 인생이지, 나이가 많다보면 언제 죽을지 몰라요. 꿈자리가 사나울 때면 밤새안녕이란 말도 실감해요. 할 일은 참 많아도 생명은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오직 하늘의 뜻이지요. 다만, 아직도 배우고자 하는 마음, 연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자 해요. 하루하루가 감사할 따름이죠.” 이제 그가 걸어왔던 세월은 젊은 누군가로 서서히 대체될 것이다. 자신과 같이 한의학을 업으로 하는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젊어서 많이 배워야 해요. 머릿속에 든 지식은 누구도 뺏어갈 수 없어요. 사람은 늘 부족하게 마련이에요. 그 부족한 것을 메꾸는 방법은 오직 배우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건전하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길 바라요. 나쁜 생각과 나쁜 행동은 나쁜 결과를 낳을 뿐이에요. 덧붙인다면 즐겁게 살아야 해요. 즐거움이 곧 행복이에요.” -
‘한국커뮤니티케어협회’ 출범…통합돌봄 위한 ‘케어매니저’ 본격 육성[한의신문]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 인력인 ‘케어매니저(사례관리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국 단위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커뮤니티케어협회는 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한의재택의료학회 회원 등 발기인 33인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열고, 지역 기반 돌봄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나섰다. 발기인에는 한의재택의료학회,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대한노년치의학회, 한국가정간호사회, 한국방문간호사회, 대한가정의학회 등 지역현장에서 통합돌봄에서 활동해온 18개 단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한국커뮤니티케어협회는 케어 코디네이터 교육을 통해 지난 5년간 케어코디네이터를 배출해 온 한국커뮤니키케어 보건의료협의회가 모체로, 통합돌봄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발족됐다. 한국커뮤니티케어협회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장애 인구의 증가, 가족 돌봄 기능의 약화로 인해 돌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기존의 병원 중심, 서비스 분절적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제는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적 돌봄 체계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국커뮤니티케어협회는 개인에 적합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례관리자(케어 매니저)전문인력을 육성해 우리사회에서 통합돌봄체계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발기인대회에서 협회는 임종한(한국의료복지사협연합회장) 추진위원장 및 창립이사 22명을 선출한 데 이어 경과보고 이후 정관 등을 채택했다. 이날 김윤 의원은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돌봄과 건강을 잇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익숙한 공간에서 돌봄을 받고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커뮤니티케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함께 나서야 할 때로, 지역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나라, 커뮤니티케어협회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시민상 수상[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대구광역시가 주관하는 ‘제34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행사에서 최우수상 및 시민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변준석 대구한의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홍성주 대구시경제부시장, 이동관 (사)대구건축문화연합 이사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산하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66년 한의학 진료 역사를 보유한 한방병원으로써, 지난해 10월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로 지상 6층, 총 연면적 2만6696m²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이와 함께 의료, 교육, 연구 상호 연계된 메디플렉스(Medical Complex)가 실현된 대구·경북의 대학한방병원으로써 한의학·의학 협진 진료를 통해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친환경 조경을 갖춘 야외공원과 개방적인 동선은 시민투표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어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과 함께 ‘대구시 시민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됐다. 이와 관련 변준석 의무부총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대구와 경북을 잇는 의료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에게 단순히 진료를 위한 병원을 넘어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5일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개최한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동판을 받았다. -
한의협, 2025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참여 (7일) -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워크숍’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하 진흥원)은 6일 서울분원에서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워크숍’을 개최,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진흥원은 지난달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공모전’을 통해 총 64건의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4건의 제안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팀에는 각 500만원이 기획비가 지원되며, 해당 제안서는 향후 한의약 기술개발 연구과제 발굴 및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선정된 기획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연구개발 기획의 개괄 △기획보고서 작성 세부 사항 △거시환경 분석 실습 교육 등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육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획보고서 작성법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었으며, 이를 활용해 양질의 기획보고서를 작성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혁 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워크숍은 단순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아니라 연구자 스스로 한의약의 미래 가치를 발굴·기획하고 구체화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례적인 기획공모전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의약 연구개발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과학화·산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인 역량 등에 좌우돼”[한의신문] 사람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받아들일 때 각 개인의 사용 경험, 스마트기기를 다루는 능력 등에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한의정책팀장·박사)은 한국기술혁신학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소노캄에서 개최한 ‘과학기술혁신과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의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 오후세션에서 최병희 책임연구원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수용의 다차원적 결정요인:기술수용모형과 앤더슨 행동모형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기술수용모형(TAM)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심리적·행동적 요인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지만, 의료 서비스의 특수성까지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앤더슨 행동모형(ABM)을 결합한 통합 연구모형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이를 통해 기술 사용자에게 발생하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수용의 다차원적인 결정 요인을 규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활용한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일반인 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를 사용했다. 또 분석 방법으로는 부분최소제곱 구조방정식 모형(PLS-SEM)을 적용해 주요 가설 검증과 조절효과 분석을 수행했다. 실증 결과, TAM의 핵심 경로인 인지된 용이성과 유용성이 기술 사용자의 이용 태도를 매개로 수용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본 메커니즘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수용에도 유효함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최 연구원은 ABM의 핵심요인인 △필수 요인(건강 만족도) △가능 요인(스마트기기 활용 역량) △행동요인(AI 헬스케어 사용 빈도)이 기술 사용자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수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특히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과 사용 빈도는 이용 태도와 수용 의도 간의 관계를 조절해 직접 효과를 동시에 갖는 이중 경로적 역할을 수행했다. 최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수용이 개인의 기술 역량, 사용 경험, 건강 상태에 따라 상이한 경로로 전개되는 복합적 현상임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일률적 접근을 넘어 사용자 집단의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정책 및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집단에는 서비스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건강 상태가 양호한 집단에는 긍정적 태도 형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연구원은 오전세션의 강의에서 ‘AI 기반 헬스케어가 만드는 과학문화의 새로운 양상:디지털 정보역량과 삶의 만족도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충북 한의약 육성 조례’ 개정…한의약사업, 한의사회 위탁 명문화[한의신문] ‘충청북도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에 관한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충청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 또한 개정, 충청북도한의사회 등 관내 한의사 단체가 한의약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충청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이동우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충청북도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에 관한 조례안’은 같은 달 14일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에서 통과돼 2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 그동안 충청북도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 관리에 있어 사업 투명화·효율화를 위해 사무의 위탁근거를 규정한 타 조례들에 대한 일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이동우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충청북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만을 규정한 개별 조례들을 ‘충청북도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에 관한 조례’로 수정해 일괄 정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의 제9조(사무위탁) 또한 도지사가 추진하는 사업을 한의약에 전문성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개정해 한의약 사업의 추진력과 공신력을 동시에 제고하도록 했다. ‘충청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에서 한의약 계승·육성·발전을 위해 규정한 도지사가 추진하는 시책·사업은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시책 △한의진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사업 △한의약 연구 기반 조성 △한의약 분야 국제협력이다. 특히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을 위한 정책에 있어 투명성·합리성을 제고하도록 정책 개발 및 집행 과정에 민간전문가 또는 관련 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조례 개정에 따라 충북한의사를 비롯한 산하 분회들에 대한 사업 주체성과 참여도 또한 높아질 수 있게 됐다. 이동우 의원은 “그동안 일부 위탁‧대행 사업이 행정 편의적으로 추진되며 도의회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이번 조례가 공공기관 위탁‧대행 사업의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도의회의 견제 기능을 제도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민 목소리, 건강보험 제도에 담는다”[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건보공단의 주요 정책·제도에 대해 국민의견 수렴과 국민 관점의 제도 개선을 위해, 제12기 ‘건강보험모니터단’ 단원을 오는 2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모니터단은 건강보험제도 및 정책에 관심 있는 만 20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총 1000명을 선발해 운영하게 된다. 또한 의견수렴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지역·연령별로 분산해 모집한다. 이번 기수에 선정된 모니터단원은 2년의 임기 동안 관할 지역 내에서 건보공단 추진 정책·제도에 대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모니터단 신청은 건보공단 누리집(www.nhis.or.kr)의 배너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12월 말, 건보공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 안내된 관할지역별 지역본부 또는 고객지원실(033-736-2726)로 문의하면 된다.